죽음의 에티켓 - 나 자신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모든 것
롤란트 슐츠 지음, 노선정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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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티켓‘

이 책은 오직 당신 자신의 죽음의 이야기입니다. 오싹하시죠? 그렇습니다. 당신이 탄생한 그 순간부터 반드시 있게 될 확실한 종결의 이야기니까요. 하지만 너무 억울해 하진 말자구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일이니까요.

그래요. 그렇기에 우리는, 당신은, 나는 죽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 삶이 오직 나 자신의 방식이었던 것처럼 죽음 또한 온전히 내 방식대로 이뤄져야 하니까요.

이 책은 그것이 병이든, 사고든간에 죽음을 선고받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서사를 따라가다보면 흡사 언제가 맞이할 나의 죽음을 보는 듯 착각이 들지요. 그래서 더 두렵고 놀라워서 책을 읽다말고 주위를 둘러보게 됩니다. 다행히도 내가 지금 죽는 것이 아니라는 안도와 함께 눈물이 맺혀있는 자신을 알게 되지요.

이 책은 죽어감과 죽음에 대한 안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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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 심리학, 어른의 안부를 묻다
김혜남.박종석 지음 / 포르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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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한번 흐르기 시작한 물의 방향은 좀처럼 바꾸기 어렵습니다. 몇 십, 몇 백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한 천재지변이나 인간들의 부역에 의한 공사가 아니라면 말이죠. 내가 하고 있는 사고의 흐름 또한 물의 흐름과 마찬가지입니다. 특정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 사고의 흐름 또한 좀처럼 바뀌기 힘들지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자신들이 가진 방향으로만 사고할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자라온 환경이 중요한 이유는 이 지점에 있습니다. 제대로 된 방향으로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환경이 필요한데요. 폭력적인 아빠, 무관심한 엄마, 가난이 주는 다툼 등은 한 사람으로 하여금 부정적인 방향으로 사고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런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건을 대할 때 부정적으로 사고할 수 밖에 없지요.

이런 업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그런 환경에서 자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라는 인식이죠. 둘째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부정적 사고의 방향이 자신이 자라난 환경에 의해 익혀진 것이라는 인식과 동시에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인식만 하고 바꾸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더군요. 부모에 대한 원망만 쌓입니다.

공황장애, 우울증, 조울증 등은 생각보다 더 많은 비중의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병입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이런 병들의 정체와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인것 같군요. 이 책은 이들 인간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주변의 삶까지 망쳐놓는 마음의 병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해줍니다. 그리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까지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큰 위안을 줄 것 같습니다. 김혜남 작가님 책은 언제나 저의 마음을 치유해주는군요. 그리고 박종석 작가님도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어른이되면괜찮을줄알았다 #김혜남 #박종석 #포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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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 준비 완료‘

불금을 함께 할 책을 선정하고 거실에 앉아봅니다. 선택받지 못한 책들의 아우성이 들리는건 기분탓인가요. 지난 불금의 끝을 잡은 책들입니다.

#20세기소년 - 2000년 피의 그믐날이 지나고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몰입도가 점점 올라가는군요.

#소설가의공부 - 저자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떠돌이생활을 하면서 일을 하는 ‘호보‘생활을 합니다. 떠돌면서도 책을 놓지 않고 고된 노동 속에서도 성찰을 놓지 않는군요. 본받아야겠습니다.

#매직트리하우스13 - 시간여행을 하는 잭과 애니는 이제 고대 로마의 도시, 폼페이로 떠나는가 봅니다. 영어야. 제발 좀. 아직도 안들린다. ㅠㅠ

#달이부서진밤 - 다독가 페친이 좋아하는 정명섭 작가의 소설입니다. 삼국시대 말기의 시대적 배경에 좀비가 등장하는데요. 좀더 읽어봐야겠습니다.

#한자와나오키 - 일본에서 기록 갱신중인 책입니다. 일드의 시청률은 50.4%... 주말을 함께 할 소설로 낙점이군요.

#통세계사2- 세계사의 흐름은 언제쯤 머리속에서 물흐르듯 그려질까요. 부지런히 읽어야겠습니다.


#조선왕조실록7 - 7편은 연산군일기입니다. 딱히 업적을 세운 임금이 아닌걸로 아는데 분량이 한권을 차지하는군요. 연산군은 성종의 아들입니다.

#불금 #주말독서 #독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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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 인생의 중간항로에서 만나는 융 심리학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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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일본식 제목에 지나치려 했습니다. 그 일본식 제목에 뒤돌아 집어든 책이기도 하지요. 내용은 예상과 완전 다릅니다. 저자는 미국인으로 융학파 정신분석가인데요. 중년의 위기인 ‘중간항로‘를 다룬 책입니다.

중년이 시작하는 마흔 즈음에 위기가 생기는 이유는 타고난 욕구와 사회화가 만든 성격 사이의 충돌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중간항로를 견뎌내지 못하면 바다에 내던져 수장되거나 죽음보다 못한 노예생활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지요.

중간항로를 무사히 건너 내 삶의 무게를 감당할 용기를 찾아보렵니다.

#중간항로 #더퀘스트 #성동에살아요 #스마트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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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고민입니다 - 일상의 고민을 절반으로 줄이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힘
하지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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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고민입니다‘

우리는 늘 고민하며 살아갑니다. 하루라도 한시라도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요?

가만 생각하니 우리 모두는 길고 짧음의 차이만 있지 그렇게 고민이 없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 말이죠. 그때는 그저 지금 자체가 즐거웠고 미래는 불안하긴 커녕 어서 와야할 시간이었지요. 그랬던 내가 이제는 늘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고민이... 고민입니다.

딱 저의 심정이군요. 하지만 사람들이 고민하는 대부분들의 걱정들, 수치로 따지자면 90%정도는 실제로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헐? 다행이군요.

정신과 전문의가 쓴 이 책을 통해 고민에 대한 근본적인 정체를 파악하고 고민에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보렵니다.

#고민이고민입니다 #하지현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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