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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귀환 -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 온다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3년 3월
평점 :
희망은 돌아오게 돼 있다는 서문을 읽을 때부터 가슴이 뛰었다.
정말로 희망을 부른다면 희망이 나에게로 올까?
요즘 들어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 더욱 우울했고 희망이란 것은 생각조차 못했다.
나는 평소에도 다소 비관적인 사람인데 힘든 일까지 겹치고 나니 삶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것이다.
그동안은 내가 별로 힘들게 살지 않았던 것일까.
사실 책을 읽으면서 위안을 얻은 적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런데 딱 내가 힘들 때에 이런 책을 읽으니 참 위안이 됐다.
가장 가슴에 와 닿은 내용은 신영복 교수의 이야기였다.
신영복 교수는 20년 감옥생활을 하면서 자살을 할까도 생각을 했지만
방에 들어오는 햇빛 때문에, 내일도 햇빛이 들어 올거란 생각에 죽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읽고 울컥했다.
이렇듯 아주 작은 이유라도 희망이 된다면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더욱 힘이 나지 않을까 싶다.
이 외에도 차동엽 신부님의 말씀과 시와 글, 일화들의 내용 하나하나가 정말 좋았다.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 힘든 사람이 비단 나뿐만이 아니리라.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슬픔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여태까지는 내 삶은 왜 이런 것일까 원망도 참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찌됐든 살아가야 할 인생 희망을 품고 살아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욱 힘든 일이 나에게 찾아온다 하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내게 주어진 시련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시련을 이겨내고 나면 희망찬 내일이 나에게 올 것이라고 믿는다.
좋은 책 써주신 차동엽 신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