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생산법 - 60분 만에 읽었지만 평생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책, 정재승 서문
제임스 웹 영 지음, 이지연 옮김, 정재승 서문 / 윌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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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분량이 적을수는 있지만 굳이 이걸 양장으로 만들어서 비싸게 팔 이유가 있나 싶다. 분량이 적다고 나쁜 글이 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쳐도 분량이 너무 적은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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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리기 강좌 - 제로부터 시작하는
다나카 히로히사 지음, 서지수 옮김 / (주)하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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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실제적인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실제 만화 작업을 위한 구체적인 예시와 저자가 가르친 학생들의 콘티를 보다보면 절로 동기부여를 받아 당장이라도 작업에 들어가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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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 2014년 최신 개정판 (훈련용 소책자 + 저자 직강 음성 강의 + mp3 파일 무료 다운로드) 무작정 따라하기 일본어
후지이 아사리 지음 / 길벗이지톡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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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판사 초급책이랑 같이 공부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이책이 너무 쉽게 배울수있도록 구성을 잘해놨다. 듣기파일 오며가며 계속 들어보라. 어느새 자연스럽게 귀에 들린다. 너무 좋은 교재.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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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龍城探訪 魔窟で暮らす人- - City of Darkness (大型本)
グレッグ·ジラ-ド / イ-スト·プレス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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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개봉시기에 맞춰 구룡성채의 존재에 대해 다시 궁금해져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속에서 보던 공간의 모티브가 된 장소가 실재로 존재했다는 사실이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지금은 사라지고 공원이 조성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의 사진으로나마 볼수있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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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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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우신 유시민 님의 본격 글쓰기 강좌 책입니다. 그동안 인터뷰나 기사로 짧게 접하던 그의 글쓰기를 제대로 만나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나온 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베스트셀러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저는 유시민 님의 책을 정치를 그만둔 직후에 출간한 <어떻게 살 것인가>를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그때 당시 받았던 인상은 ‘글을 정말 친절하게 쓰신다’였습니다. 바꿔 말하면 '글을 쉽게 쓴다’ 가 되겠지요.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유시민 님은 쉽고 명료한 글쓰기로 유명합니다. 읽다 보면 어떤 부분은 굳이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법한데도 친절하게 첨삭지도해주신다는 인상을 줍니다. 

어떤 책의 경우, 특히 많이 배운 이가 쓴 책일수록 그러한데 서점을 둘러보면 도대체 알 수 없는 단어와 문장으로 자신의 지적 수준을 자랑하듯 쓴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런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이라도 있는가' 하고 묻는다면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하나 예를 든다면 우리나라 소설에 만연한 뒷부분의 ‘해설’입니다. 소설은 어렵지 않게 읽었는데 해설을 읽다 보면 도무지 이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지 못할 때가 태반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김영하 님의 <살인자의 기억법>의 경우가 해설을 읽다가 분통을 터뜨린 사례입니다. 해설자는 마치 자신의 지식을 자랑이라도 하듯 살인자의 기억법에 사용된 철학이나 이론 등을 가져와 자기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당신은 소설을 제대로 읽은 것이 아니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당시의 서평이나 댓글들을 보면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이 난독(難讀)을 호소했습니다. 김영하 님은 잘못이 없지만, 해설 때문에 소설이 애꿎은 욕을 먹을 뻔한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소설에 실린 해설은 대게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게 써놓은 게 태반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제 지식의 폭이 얕은 이유가 첫 번째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것은 문인들만 소통할 수 있는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일반적인 독자가 과연 이런 어휘와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소설 평론가들이 독자를 위한 배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은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형철 문학 평론가님의 경우는 예외인데, 어려운 이야기를 잘 풀어서 설명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신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역시 대중이 호응하는 글을 쓰려면 기본적으로 쉽고 친절해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01 논증의 미학 - 취향과 주장의 구별/논증하기/주제에 집중
02 글쓰기의 철칙 - 발췌 요약/주제와 논리/많이 써라/두려움 극복
03 책 읽기와 글쓰기 - 독해/모국어/번역어/말하듯이 써라/읽고 싶은 대로 읽자
04 전략적 독서 - 독해의 예/독서법/도서 목록
05 못난 글을 피하는 법 - 못난 글 알기/우리글/한문/일어. 영어/단문 쓰기/어휘/무늬
06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 - 습관들이기/짧게/명료하게/소통
07 글쓰기는 축복이다 - 잘 살자/정신/마음가짐
08 시험 글쓰기 


책의 구성입니다. 전체적으로는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의 과거의 일화들을 함께 엮어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과거의 일화를 소개하다 보니 자칫 자랑처럼 들릴 것을 걱정하지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경험만큼 좋은 사례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기자랑으로 점철되어서도 안되겠지만, 그 정도 균형은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자신의 글을 가져와 예를 들지만, 자랑보다는 반성적 사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땐 잘 쓴 줄 알았는데 지금은 아니더라 그래서 다시 고쳐보았다 이런 식이죠. 그밖에 다른 이의 글을 가져와 문제를 지적하고 수정하기도 하는데, 이런 과감한 부분이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 

글이란 기본적으로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습니다.  뭐든 많이 읽는 것이 전제되죠. 그러다 보니 쓰기와 함께 읽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역시, 쓰기에 관한 챕터들이 이 책의 백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고쳐 쓰는 방법에 대한 건 꼭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1, 3, 5 챕터가 가장 중요한 챕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2, 4, 6은 기존의 글쓰기 책에서도 만날 수 있는 이야기이고 7번은 글쓰기의 대한 저자만의 생각 또는 소신을 밝히고 있고 8번은 좀 사족 같지만 역시 저자 특유의 노파심으로 인해 부연 설명한 챕터 같은 느낌입니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이라면 취향과 주장을 구분하고 자신의 주장에 맞는 근거를 적절하게 가져와 설명하는 논리적 구성 능력이 매우 중요하겠지만, 그 단계가 지나면 문장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상급자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글쓰기의 문제는 논리 보다도 잘못된 문장에서 온다는 것인데, 이는 외래어의 오남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바로 중국의 한자말, 일본식 표현, 영어식 표현 이 세 가지입니다. 저자는 잘못된 문장을 고치는 시범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풍부한 사례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질문이 하나 생깁니다. 우리가 문장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외래어의 오남용 때문이라면, 어쩌면 우리글을 제대로 쓰지 못한 책임은 공부를 적게 해서가 아니라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가 아닐까? 하는 의문 말입니다. 

영어 공부를 하다 보면 영어식 수동태와 피동형 문장에 익숙해집니다. 영어 문장을 번역하던 습관에 익숙해진 나머지 우리 문장도 수동태로 쓰는 사례는 정말 많죠. 일본어와 한문도 마찬가지입니다. 학문을 깊이 있게 공부하다 보면 자연히 서양문명이 이룩한 성과를 들춰보게 됩니다. 또는 그것이 한번 걸러진 일본의 것을 공부하기도 하죠. 결국 배운 사람들이 외국식 표현을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 우리의 글쓰기가 이렇게 된 것 아닐까요? 

개인적인 경험을 보아도 독서가 어려워지는 시점은 대부분 어려운 학술 서적, 전문서적을 접할 때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쓰인 문장들은 주로 복합 문장이거나 외국식으로 읽히는 문장들입니다. 마치 영어공부를 할 때, 우리가 속으로 해석하면서 사용하는 문장의 느낌으로 서술되어 있는 것입니다.  

저자가 예시를 통해 비판하는 글들을 보면 더욱 명백해집니다. 대부분 고위급 정관계자들의 글인데, 방송에서 발표할 때는 전혀 몰랐지만 글로 다시 읽어보니 정말 말도 안 되는 표현이 많더군요. 하지만 이조차도 저자가 지적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넘어갔을게 뻔합니다. 혹은 본인의 독해력이 부족한 탓에 이해가 안 되는 거라고 청자들은 생각했을 겁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영어식 표현은 정말 많이 오남용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저야 글을 써보려고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파워블로거들의 글을 읽은 지는 오래되었으니 이야기하자면, 양질의 포스팅으로 엄청난 이웃을 가지고 있는 블로거들의 문장에서도 이런 표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생각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입니다.~~라고 생각합니다.로 해도 될 것을, ~~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식으로 생각을 피동형으로 표현하거나, "~~라고 하겠습니다." 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3인칭으로 바라보듯 이야기하거나, "~~라고 할 것입니다." 식으로 현재가 아닌 미래에 일어날 것처럼 쓰는 걸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어떨 땐 이런 표현이 한 문단 안에 다섯 번, 여섯 번 등장하곤 합니다. 너무 많아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헷갈릴 때도 많았습니다. 전에는 제가 독해력이 부족한 줄 알았습니다만, 이 책을 통해 문장을 쓰신 분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 블로거들이 이미 상당한 양의 게시물을 발행한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많은 양을 포스팅 할 동안, 그런 글쓰기 방식을 바꾸지 못한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물론 포스팅은 자기만족으로 하는 것이지만, 좀 더 올바른 글쓰기를 했다면 더 많은 대중에게 닿을 수도 있는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리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남 걱정할 때가 아니군요. 제 글부터 돌아보려 합니다. 몇 개 되진 않지만, 과거를 돌아보니 매끄럽지 못한 표현들이 참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을 쏟아놓고 정리하지 못한 것들도 보이고, 지나보니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드는 부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 책이 나온 지 2년밖에 안되었으니, 그리 늦게 읽었다고 원통할 일은 아닙니다. 그러니 이제 고치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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