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 실력편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 실력편 ㅣ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종이쌤(이번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4월

어린시절 종이접기 한 번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아이들도 종이접기 어린이 2급까지 취득하고 2년 정도 방문수업을 진행했었다. 처음에는 정부바우처 수업으로 1년 간 진행하다가 사업기간이 종료되고 나서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1년 정도 함께 지속해서 진행하였다.

종이접기는 아이들의 소근육발달에도 너무 도움이 되고 지능발달, 입체적 사고, 수학적으로도 도형에 대해서 알아가는데도 도움이 된다.

종이접기 교재도 서점에 가면 다양하게 나와 있긴 한데 설명이 다소 부족하거나 종이접기용 기호를 알지 못하면 교재를 보고도 완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교재보다는 요즘은 유튜브로 보기도 한다.

이 책은 종이접기 유튜브채널로 엄청 유명한 종이쌤이 펴내신 책이다. 기본편과 실력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아이들은 기본적인 종이접기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실력편으로 도전해보았다.

다양한 주제의 종이접기와 동영상이 바로바로 큐알로 제공되어서 그림으로 보고 이해가 안되는 경우는 동영상으로 함께 따라하면서 접을 수 있어서 아이들끼리도 완성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린 시절 별 한 번 접어본 적 없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나도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접어보니 어린시절 생각도 나고 아이들과 좋은 시간도 보낼 수 있었다.

엄마, 아빠가 접고 싶은 작품과 아이들이 접고 싶은 작품을 각각 접어보고 완성해서 서로 대화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가끔 편지지만 있고 편지봉투가 없을 경우도 있고 조금 특별한 나만의 편지봉투를 만들고 싶을 경우도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어린이날연휴에 가까운 곳으로 글램핑을 떠났는데 종이접기 책과 색종이 몇 묶음 들고가서 도란도란 아이들과 오랜만에 여유롭게 대화도 나누며 종이접기에 푹 빠진 즐거운 시간이었다.

스티커아트북 : 플라워

스티커 아트북 : 플라워 - 손 끝으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ㅣ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14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4년 4월

아이들 치고 스티커를 좋아하지 않은 아이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 아이들은 너무 너무 좋아했다.

어릴 때 뽀로로 스티커북 부터 여자아이들이 그렇듯 공주스티커에 각종 만화 캐릭터 스티커까지 냉장고, 장롱에 여기저기 붙여놓아서 나를 힘들게 하기도 하였다.

지금은 어느덧 초등이 되어 그정돈 아니지만 아직도 막내는 스티커를 모으고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자 환호성 터뜨렸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이하여 글램핑을 가기로 하였는데 날이 날이니 만큼 학습에서도 해방시켜주고자 스티커아트북 한 권만 들고 떠났다.

신나게 놀고 저녁도 배부르게 먹고 나서 아늑한 탠트안에서 세자매가 머리를 맞대고 아트북의 세계로 ~~

각자 원하는 아트북 그림을 고른 다음 열심히 열심히 완성하기 시작했다.

산만했던 녀석들이 어쩜 이리 조용하단 말인지.. 번호에 맞게 붙어야 해서 인지 아이들이 초집중모드였다.

아이들 고른 그림마다 각자의 개성이 돋보였다. 꼭 멋지게 완성해서 엄마, 아빠에게 보여주고 하는 마음으로 대동단결하여 조용히 집중하는 덕분에 우리 부부은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었다.

막내가 그림만 보고 스티커 갯수가 많은 난이도 높은 그림을 골라서 언니들이 완성하는 데도 자기는 반도 못하니 울상이 되어서 짜증을 부리니 엄마, 아빠, 쌍둥이 언니들까지 다 달라붙어서 가족의 친목도모까지 되었다.

10작품 모두 완성하여 거실에서 미니 전시회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의사어벤져스17:이비인후과질환, 내 마음을 들어줘!

의사 어벤저스 17 : 이비인후과 질환, 내 마음을 들어 줘! ㅣ 의사 어벤저스 17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4월

우리 쌍둥이중 큰 딸의 최애 도서 시리즈인 의사 어벤저스 시리지 매번 신간이 나오면 사기도 하고 도서관대출을 이용하기도 하면서 빠짐없어 읽은 책 시리즈이다.

아이에게 이 책이 그렇게 재미있냐고 물으니 등장인물과의 관계도 재미있고 의학지식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너무 술술 읽혀진다고 한다.

벌써 17번째 시리즈가 출간 되었다. 이번 시리즈에는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생활속에서 자기가 겪어본 증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 흥미있게 보는 것 같다.

우리아이는 귀지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흥미로워했다. 가끔 귓속이 간지러워서 아빠에게 귀를 파달라고 하면서 귀지는 더럽다고만 생각한 아이가 귀지도 하는 역할이 있다는 것에 놀라워했다.

재미있고 알기 쉬운 그림을 통해서 장난스럽지만 인체에 대해서 설며해주고 있다. 깊은 지식까지는 다룰 수 없지만 초등생에게 충분히 호기심과 자극이 되는 것 같다.

감기로 인하여 병원진료시 이경검사도 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무엇을 보는 건지 정확하게 알고 앞으로 더 협조적으로 병원지료를 받을 수 있을 것 이다.

아이가 어릴 적 중의염으로 진료받은 적이 있는데 이 내용을 보고는 외이도와 고막 등 귀의 구조와 그 당시 자기가 느꼈던 증상에 대한 이해도 되었다. 늘 의사어벤져스는 신간이 나왔다고 하면 너무 반기면서 읽고 싶어 했고 한 번 읽은 것도 가끔 다시 읽기도 하는 정말 사랑하는 시리즈가 되었다.

독서습관에 있어서 아이가 이렇게 좋아하는 시리즈물이 몇 개만 있어도 훨씬 수월한 것 같다. 엄마가 읽으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책을 읽고 한동안 책을 손에서 놓더라도 다시 잡게 하고 싶을 때 좋은 방법이 된다.

책의 뒷 날개 부분에 18.19권에 대해선 제목이 나와 있어서 아이도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리고 18.19권 옆에 근간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보고 근간의 뜻에 대해서도 묻기도 하면서 엄마와 살가운 대화를 나누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꿈꾸는 아인슈타인1

꿈꾸는 아인슈타인 1 - 세상을 바꾼 특수상대성이론 ㅣ 뭉치 위대한 과학자 1
송은영 글, 신영우 그림, 김제완 감수 / 뭉치 / 2024년 3월

 

 

 

 

난 기본적으로 학습만화는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서 독서스티커를 사용하고 권당 100원씩 50권을 채워 스티커판을 완성하면 오천원씩 용돈을 주고 있다. 정해진 용돈이 아직 없는 우리 아이들에겐 독서스티커, 운동 스티커, 칭찬스티커 등 스티커판 모으기가 주된 용돈 마련 수단인데 독서스티커에서 학습만화는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

학습만화에 익숙하다보면 줄글 책을 읽지 않으려고 할 것 같아서 학습만화는 도서관에서 대출해주지도 않았는데, 비문학부분에서는 학습만화의 도움을 받아야할 것 같다. 과학에는 용어도 어렵고 내용을 이해하는 데도 줄글로만은 어려움이 큰 편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는 만화만 한 것이 없으니.

우리집 아이들도 과학분야 책읽기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걱정이 많은 편인데 이 책은 재미있는 주인공과 만화로 스토리를 만들어주니 순식간에 읽어내려가고 반복하여 독서하였다.

시리즈물이며 그 시리즈중 1편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한 내용이다. 아직은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만화로 아주 쉽고 유머있게 이야기 해주고 있고 매단원이 정리되는 부분에는 또 정확한 요점이 요약되어서 아이들에게 한 번 더 개념을 일깨워주고 있다.

작가가 물리학과 출신이라서인지 어려운 물리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는 것 같다. 술술 읽히는 학습만화책이지만 내용은 반복하여 읽어서 과학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파브르 곤충기 9

파브르 곤충기 9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구멍벌 여행 ㅣ 파브르 곤충기 9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3월

곤충에 관한 해서 할아버지가 손녀를 무릎에 앉혀두고 두런두런 이야기해주는 형식의 그림이 예쁜 책이다. 유아부터 초등저학년까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평소 알지 못했던 곤충의 다양한 습성에 대해서 우화적인 글로 적혀 있다. 마치 이솝우화를 읽는 것처럼 너무 재미있고 따뜻한 글들이다.

이번 시리즈는 구멍벌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통 말벌, 땅벌, 꿀벌은 알아도 구멍벌은 처음 들어보는 . 아이가 이 시리즈는 모두 읽어서 인지 금방 관심을 보이고 단숨에 읽었다. 그림도 어쩌면 그렇게 따뜻하고 동화스러운지.

어린 막내도 너무 벌들이 귀엽다며 좋아하였다.

구멍벌이 세상밖으로 나와서 성장하고 사냥하는 방법을 배우고 번식을 위해서 알을 낳는 과정까지를 이야기형식으로 풀어놓고 있다. 자연스럽게 구멍벌의 성장, 번식 방법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었다. 구멍벌은 성장기에는 꿀벌처럼 꽃의 꿀을 섭취하면서 성장하고 다 성장하여 번식을 해야하는 시기가 되면 사냥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자신보다 큰 여치를 사냥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고 몇 번 고비를 넘기면서 어치의 몸에 자신의 알을 낳아 부화한 새끼들이 여치의 몸을 먹으면서 성장 하게 하는 방법으로 번식하고 있다.

그런데 완전히 어치를 죽이면 어치가 썩어서 유충들의 먹이가 될 수 없으니 유충이 부화하여 성장할 때까지 어치를 마취만 시켜두는 것이다. 너무 신기한 방법이었는데 이렇게 이야기형식으로 접하니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게 읽고 이해하기 쉬운 것 같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삽화들이 가득 등장해서 그림책을 보는 느낌도 나는 책이었다.

다음시리즈도 계속 이어서 출간된다고하니 또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