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N(진로엔) 2024.10 - 청소년 진로진학 매거진
나이스에듀 편집부 지음 / 나이스에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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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인 2024년 3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8번째  '진로N 2024년 10월호'가 발간되었네요.

매달 새로운 입시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죠.

'진로N 2024년 10월호'에는 유용한 진로 · 진학 입시 정보들이 가득 실려 있어요.



'진로N 2024년 10월호'에서 제가 가장 눈길이 가는 기사는 <진로의 숲> 기사로,

<주목! 유망 직종 | 비비고, 붉닭,.. 글로벌 한류 선도하는 'K-푸드 전문가'>, <주목! 관심학과 | 중앙대 AI학과 창의 · 개방 · 혁신 · 윤리성 갖춘 AI 핵심인재 양성>, <학생부 관리 TIP>이라는 기사입니다.


가장 재미있게 봤던 기사는 진로 어드바이스 코너인 <주목! 유망 직종 | 비비고, 붉닭,.. 글로벌 한류 선도하는 'K-푸드 전문가'> 에 대해 다룬 기사인데요.

요즘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고, K-드라마 · K-예능과 함께 K-푸드의 위상도 많이 올라간 걸 느낄 수 있는 있죠.

밥 먹을때 꼭 먹방을 보거나, SNS 인증 먹팁 따라하고, 편의점 맛템 찾아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렸기에 청소년들고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비비고, 붉닭.. 이름만 들어도 인정한 맛!

마성의 맛을 창조하는 'K-푸드 개발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격이 필요한지,

개발자 외에 푸드와 관련한 직업은 푸드콘텐츠크리에이터나 한식조리사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어요.

K- 푸드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지녀야할 능력, 학생들이 어떠한 활동을 하면 좋을지, 음식 관련 직업 진로 준비를 위한 탐구활동 합격사례를 꼼꼼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뇌과학, AI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있어 저도 <주목! 관심학과 | 중앙대 AI학과 창의 · 개방 · 혁신 · 윤리성 갖춘 AI 핵심인재 양성> 을 관심 있게 봤어요.

기사를 읽으면서 'AI학과'가 에서 배우는 전공 세부 영역은 무엇인지, 어떠한 분야로 나아가게 되는지 알 수 있고, AI학과'가 있는 대학교를 미리 알아 두고 리스트를 만들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진로N 2024년 10월호'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특화된 부분이 <학생부 관리 TIP>이라는 기사라고 생각해요
이번 호에는 <세특 교과 탐구활동, 이대로만 따라 하면 돼!> 에서 세특 교과 탐구 활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교과 세특 기록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교과 탐구활동 활동지에 써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요.

<창체 자율활동으로 진로역량 갖추는법> 에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율활동 영역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활동에 따른 활동지를 각각 다르게 제공하고 있어요.



'진로N 2024년 10월호'에 소개한 내용 외에도 알찬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어요.
<진로N>은 청소년을 위한 진로진학 매거진으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필요한 진로 진학 정보를  짜임새 있는 진로 콘텐츠와 교과와 연계된 탐구 지식, 최신 입시정보가 담겨 있는 만큼 틈틈히 읽으며 흔들리지 않고 방향을 잡아가는 게획을 짜보는 것도 중요할듯 합니다.





나이스에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진로N #10월호 #진로진학매거진 #청소년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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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진짜 목격담 라면소설 1
김혜진 지음 / 뜨인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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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소설?

'라면 소설이 뭘까? 라면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다룬 책일까? 라면을 소재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일까?'

라면 소설 시리즈라는 것을 접하고 궁금증이 많이 들었어요.

라면 소설의 첫번째 이야기,'가짜 진짜 목격담' 알아봐요.


라면 소설은 '만약(IF)'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라면처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읽을 수 있는 뜨인돌의 짧은 소설 시리즈입니다.


중학교 3학년인 교지 편집부원이자 이 책의 주인공인 서재영.

재영이는 목격한 일부분에 80% 상상을 더해 지어낸 이야기를 진짜 목격담처럼 글을 써서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곤 해요.

그건 거짓말이죠.

거짓말을 하는 재영이가 스스로에게 주는 면죄부는 간단해요.

상상을 약간 더한 '좋은 '이야기는 세상을 좋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이유이죠.

자신이 좋게 꾸며낸 이야기를 읽고 댓글을 단 사람들의 반응에서 세상은 '좋은' 것이라는 반응에 자신이 하는 행동이 올바른 것임을 확인하면서 말이죠.



재영이는 교지에 실은 '우리의 3년' 내용으로 12월에 후문 쪽에서 어떤 할머니가 쓰러졌는데 3학년 선배 학생들이 119 불러 할머니를 구한 일을 목격했으니 그 이야기를 쓰자고 제안하고, 예서는 확실히 직접 본게 맞냐고 예민하게 지적하고, 선오는 자세하게 알아보고 결정하자고 하죠. 

그 일에 대한 가짜 목격담은 이미 재영이가 글을 써서 올렸고, 선오는 뜻밖의 소식을 전합니다.

사실, 그 일은 할머니가 쓰러지 난후 3학년 학생들이 쓰러진 할머니의 지갑에서 돈을 빼내 구급대원이 오기 전에 사라져 버렸어요.

그 일에 연루되어 있던 것은 3학년 선배와 예서였어요.



직접 돈을 빼내진 않았지만, 선배들과 그 돈을 함께 쓴 예서는 죄책감이 들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할머니에게 돈을 돌려주며 사과를 하게 되죠.

재영이는 자신이 꾸며낸 좋은 이야기들을 모두 삭제합니다.

예서가 행실이 좋지 않았던 언니들과 어울렸던 것도, 재영이가 가짜 목격담을 꾸며내 글을 올렸던 것도,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신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였던 것 같아요.



라면소설 시리즈를 재미 있게 활용하는 방법!

책과 함께 동봉된 '라면소설 별첨스프'를 언제 넣으면 좋을지, 자신만의 스프 넣는 포인트를 정해 봐요.


저는 이 부분에 '라면소설 별첨스프'를 넣어 줬어요.

예서가 자신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할머니께 사과와 함께 15만원을 돌려주려고 결심하고, 선오와 재영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순간이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는 용기있는 예서의 선택.

그런 예성의 결정을 지지하는 선오와 재영.

예서를 통해 선한 거짓말의 잘못됨을 인지하고 작성했던 글을 모두 지우는 재영.

세 아이의 우정이 시작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가짜 진짜 목격담' 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짧은 소설이지만 청소년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친구관계 에서 오는 어려움, 

가정에서 부모와 갈들을 빚게 되는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 책인 것 같아요.

'선한 거짓말'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서도 여러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청소년 자녀와 함께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뜨인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라면소설 #가짜진짜목격담 #뜨인돌 #김혜진 #라면소설별첨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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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신문 2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중등 필독 신문 2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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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해력 을 높이는 청소년필독서 이자 중학생필독서 인 

중등필독신문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

중등 교과 연계 기사를 분석하여 사고력을 기르고, 

문해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마음에 드는 책이 나왔구나 싶어 주변에 추천도 하고,

체인지업북스 블로그에 이웃 추가도 하여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곤 했어요.

그러다 접하게 된 반가운 소식!

'중등필독신문2' 이 새롭게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중등필독신문2' 에서 새로워진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1. 사고력을 길러주는 분야별 핵심 키워드 총망라


1편과는 다른 영역을 선택하여 IT · 정치 · 생활 · 역사 · 국제 · 철학 분야의 흥미로운 이슈 60 가지를 다루고 있어요.

다소 어려운 주제이지만, 어려운 주제는 이해하기 위해 깊이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훨씬 다양해질 것입니다.


2. 수능 비문학 독해 지문 전격 분석


수능에서 다뤘던 비문학 독해 지문을 주제로 다루고 있어요.

60개의 주제 중 실제 모의고사에 출제 되었던 주제와 2024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내용에서도 주제를 추출하였고, 주제 상단에 해당하는 모의고사 출처를 달아 놓았어요.

'중등필독신문2' 를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충분히 연습하다보면 수능 지문이 친근하게 느껴질지도 몰라요.


'중등필독신문2' 의 가장 큰 특징을 정리해 보았어요.


1.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토론은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탐구의 과정입니다. 

답이 딱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기초적인 사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의견에 꼬리를 물고 사고를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토론 수업이 잘 이루어질 수 있나요? 여러 이유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의 기초적인 사고력이 부족하고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하고, 참여도 하지 않으려는데 있어요.

주제를 읽고,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본다든지,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가 생각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가 좋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예요.


2. 비판적 사고력 UP!


비판적 사고력이란?

정보를 분석하고 평가하여 개인적인 판단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능력입니다.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주장이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논리적 구조 등을 평가하고 검토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즉, 정보를 생각 없이 수용하기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하고 수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정보의 양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공부량이 많아지는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반드시 몸집을 불려야 할 능력이죠.

매 주제마다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좀더 다각화된 사고 확장이 이루어지겠죠.




'중등필독신문2' 에서 흥미로운 주제들을 몇 가지 살펴볼께요.


Chapter 1 IT 

09 검색 엔진이 순서를 정하는 법


이 주제는 2022년 9월 모의고사 기출 지문인데요.

검색 엔진이 순서를 정해주더라도 결국 정보를 선택하고 수용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므로 분별력을 갖추고 적절한 기준을 세워, 자신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정보만을 찾아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정보 검색의 '경제성'입니다.?


Chapter 3 생활

01 샤넬 대체 상품이있어? 다이소의 진화


"다이소는 사랑입니다" 라는 말을 실천하는 저의 최애 장소이기도 한 곳이 다이소인데요.

천원샵이라는 오명을 벗고 일명 화장품 '완판템'이 연달아 나오는 다이소 오프런을 소식을 종종 듣는 요즘입니다.

아이들이 다이소 화장품을 하나 둘씩 구매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은 주제예요.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반드시 빵빵하게 키워야 할 청소년문해력 !!

고등학생이 되기 전인 중학교때 여러 분야의 독서와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 놓으면

고등학교에 가서도 비문학 독해 걱정 없어요.

'중등필독신문2' 으로 사고력 배양의 밑거름을 만들어 봐요.




체인지업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중등필독신문 #중등필독신문2 #체인지업북스 #이현욕 #이현주 #청소년필독서 #중학생필독서 #청소년문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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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 KOTRA가 엄선한 비즈니스 게임 체인저
KOTRA 지음 / 시공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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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는 2011년에 처음 선보인 후, 13번째 출간이라고 합니다.

KOTRA는 국영 기업체의 하나로, 

수출 진흥을 위하여 해외 시장 조사, 국내 산업과 상품의 해외 소개, 수출입 거래 업무 등을

담당하여 우리나라의 무역 진흥을 위한 일을 하는 곳입니다. 

한국이 오늘날과 같은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룩한 데는 도전적인 기업과 기업이 세계 진출을 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죠.

'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에는 

전 세계 84개국 129개 도시에 해외무역관을 보유한 KOTRA 의 장점을 살려 지역별 특색을 담아내려고 노력했으며,

각 도시의 유명한 산업을 조사하고 그에 맞는 특색 있는 소재를 발굴하여 직접 취재하여 사례를 선별하였습니다.


이 책은 AI, 모빌리티, 친환경, 초개인화 서비스 라는 4개의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33개개의 개성 있는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며, 미래에 주목해야할 산업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는 

AI기반의 산업 혁신, 자율 주행 기술,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술, 맞춤형 소비 트렌드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의 혁신적인 기술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여, 

'글로벌 비즈니스의 최신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정보 전달의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 

미래 산업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식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급속하게 발전하는 산업의 트렌드가 무척 생소하지만,

 '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는 미래를 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얼마 전까지 상상만 했던 아이디어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현 가능한 모델로 제시되어 있기도 하고, 

아이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비즈니스 기술이 많이 나와 있어 

자신의 진로와 관련 있는 산업과 발전된 산업기술을 설명해 놓은 내용을 바탕으로

진로 방향과 진로 설계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데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는 산업 기술 전시장 같은 책이라 

읽어 보면서 트렌드도 파악해 보고,

관심 있는 분야의 지식도 늘릴 수 있기에 해마다 챙겨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공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2025한국이열광할세계트렌드 #KOTRA #코트라 #시공사 #비니지스게임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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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
문경민 지음 / 김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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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과 혼불문학상 수상을 한 문경민 작가의 신간인 '앤서'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종종 자신의 죽음을 생각했다고 해요.

'나는 어떤 마지막을 맺게 될 것인가?'

답을 얻을 수 없는 질문이었으나 결국은 오고 말 그 장면이 궁금하고, 자신의 마지막을 생각하면 그 생각 뒤로 무슨 공식처럼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이 따라 붙었다고 해요.



'앤서'는 SF소설이라고 하지만,

서사 자체가 중요한 소설인만큼

 작가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고민을 주인공을 비롯한 각각의 인물들의 최후의 순간에 서사를 잘 녹여 놓았습니다.



인간의 탐욕이 부른 대재앙, 세계는 대전쟁이 일어나고, 잔인하고 포악하게 인간을 공격해 먹어치우는 생체 병기 아르굴의 출현으로 많은 인간은 죽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아르굴을 피해 높은 방벽을 쌓아 올린 곳곳의 셸터에 모여 살게 됩니다.

발안 셸터의 사령관 장태섭의 딸 유이와 마낙 셸터에서 탈출한 킨은 운명처럼 만나게 됩니다.

둘은 서로에게 끌리게 되지요.


셸터의 시대는 끔찍했어요.

아르굴의 진격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고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채 출입문을 걸어 잠갔던 셸터는 식량과 자원 부족, 내분과 셸터 간의 약탈 전쟁으로 지쳐갔으며, 방벽 너머의 세상은 죽음이었으므로 도망칠 수도 없었어요.


?유이의 기억 속에 발안 셸터는 마낙셸터의 공습에 의해 붕괴되었습니다.

마낙 셸터의 수직 이착륙기와 수송기에서 낙하된 검은 상자 가 떨어졌고, 아르굴이 튀어나왔습니다.

유이는 생존자들과 필사의 탈출로 앤서에 도착했습니다.

앤서의 정식 명칭은 동아시아 국가 연합 셸터, ANS, 앤서(ANSWER)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고, 아르굴의 공격을 피해 동아시아 여러 나라가 연합하여 오키나와섬에 지은 셸터로 30미터 높이의 방벽 안에 200여만 명의 사람이 살고 있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안전지대이죠.


유이는 앤서의 시민이 되어 차츰 안정을 찾으며 살아가던 중 밀수하던 요트의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하여 주하 중사를 구조하고 잊고 있었던 킨의 생사 소식을 전해 듣고 마음이 동요되던 어느 날...

앤서 포털에 '킨의 일지'가 업로드 되기 시작하고 유이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앤서포털에 등장한 킨과 킨의 일지는

어느 것이 진실인지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게 되고 '앤서'를 분열에 빠지게 됩니다.

유이는 이제 그때의 진실을 알아야 해요.

마낙의 복제품 킨.

2086년의 킨은 마낙이 되어버린 걸까?

헤노코항으로 가서 킨을 만나러 가야 해요.

너무나 다르게 변해버린 킨. 킨은 더이상 18년 전의 킨이 아니에요.

킨은 앤서로부터 하이난섬의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괴물같은 계획을 이야기 해요.

유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앤서'에서 주하 중사가 유이에게 유언처럼 남긴 말은 저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어요.


사랑하는 것을 찾고, 돌볼 것과 지킬 것을 잡아.

그걸 손에서 놓지 않고 사는 거야.

사람은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거였어.

세상이 엉망이면 더 많이, 더 깊게 사랑해야 해.

그렇게 산다면 끝이 와도 슬프지 않을 거야.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나에게 찾아 올 마지막 순간이 있겠죠.

끝이 와도 슬프지 않을 순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던가요?

일상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우리들이 덤덤하게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앤서'는 우리들의 미래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 볼 수 있는 소재들이 많은 청소년 SF 소설이예요.

세계 대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유전자 복제가 가능해져 생명연장의 도구로 자신의 복제품 인간을 만들어 낸다면?

그 아이들은 삶은 무엇이며, 존중받을 수 있는 것인가?

유전자 조작으로 아르굴과 같은 생체 병기를 만들어 낸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인간이 방벽 안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을 갖춰야 할 것인가?

인간이 50년 이상 긴 겨울 동면이 가능할까? 그렇다면 인간의 나이는 어떻게 세어야 할까? 

등등...

 기술적인면은 물론, 윤리적인 면을 융합하여 토론할 수 있는 꺼리들을 많이 담고 있으므로 청소년 자녀와 함께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앤서 #문경민 #김영사 #청소년소설 #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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