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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 세상의 모든 딸, 엄마, 여자를 위한 자기회복 심리학
박우란 지음 / 유노라이프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지금은 수도원을 떠나 있지만 "기다리는 자"로서의 욕망은 상담실에서
충실히 실현하며 살았다
그 길에서 만난 무수한 아픔과 고통을 이 글에 담았다고 한다
이해받지 못해서 외롭고 억울했던 마음들,사랑아리 생각하고 펼쳤지만 그것이 독인줄을 나중에야
깨닫고 밀려든 미안함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곁을 지키는 소중한 사람에 대한 고마움들을,
여자로 태어나 살다보면 필연 만나는 이 모든 마음들을 비록 일부나마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인간은 처음부터 근본적으로는 타인을 사랑할 수 없는 존재이다"
프로이트의 말, 인간은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삶을 운영한다는 것
인간 에너지가 궁극적으로 향하는 지점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것은 가족관계라고 해서 , 엄마와 딸 관계라고 해서 예외가 없다
아이가 태어나서 자신의 쾌락을 만족시켜 줄 첫 대상을 만나는데 바로 ㅇㅁ마
첫 관계 맺음의 출발이 바로 엄마이다
아이는 엄마를 욕망하고, 엄마의 시선을 따라 세상과 만난다
그리고 엄마가 아이의 원초적 욕구와 요구에 반응하는 상태와 방식에 따라 아이의 많은 것이
결정된다
이렇듯 아이는 오직 엄마라는 대상을 통해서만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엄마는 아이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다
모성은 이 지점에서 만들어진 사회적 신념
엄마가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이상적 소망과 환상은 여러가지 증상과 갈등,
고통을 만들어 낸다
이상적인 엄마가 되지 못한다면 죄책감과 과도한 역할 부여로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엉망으로
몰아가기도 한다
1장 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2장 내가 정말 내 아이의 엄마일까
3장 나도 엄마의 사랑스러운 딸이고 싶었다
4장 엄마가 강하다는 환상을 버리면 얻는 것들
5장 엄마는 엄마면 되고 아빠는 아빠면 된다
6장 엄마를 넘어 한 인간으로 사는 법
총 6장으로 되어 있는 내용을 읽으면서
여자의 마음에 대하여,,,
"미안한 마음,억울한 마음,고마운 마음"
세상의 모든 딸,엄마,여자를 위한 자기 회복 심리학을 통해 엄마이자 딸이자 여자인 나를 위로하고
내가 회복을 생각하니 뭉클해진다
아이를 자기 대상으로 삼을 때 딸아이는 고유한 자기를 경험할 순간을 놓치기 쉬우니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알아차릴 수 없게 되어
타인의 감정과 상태를 살피기에 급급하며 살아가는데
그래서 엄마인 내가 먼저 내 상태와 감정,욕구와 요구,
욕망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 내 감정과 아이의 감정을 분리해서 이야기해 줄 수 있고
나자신에게도 아이에게도 불필요한 죄책감이나 책임감을 지우지 않을 수 있다
"내 탓일까봐"의 불안 "나쁜 엄마일까 봐"의 불안 때문에 다시 중요한 것
을 놓치게 된다
이것은 중요한 순간에 사태와 상황을 집중해서 들여다보기보다
나 자신 안으로 철수 하는 모습이다
"과거의 손 아귀에 완전히 사로잡힌 삶은 견딜 수 없다
때문에 애도 작업이 발생해야 한다" ~대리언 리더~
딸은 엄마 자신보다도 엄마의 감정과 욕구, 욕망을 먼저 알아차리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