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머니 - 나는 욕망의 월스트리트로 출근한다
케빈 루스 지음, 이유영 옮김 / 부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돈도 일부이긴 하지,그럻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저 쉽게 할 수 있으니까 하는 거야

그 많은 것들을 고작 여기에 쏟아붓고 있다는 거야

여긴 세상을 구하는데가 아니야 돈을 버는게  목적인 곳이거든

골드만삭스가 흡혈오징어라면 모기지 상품 트레이딩 데스크는 바로 빨판이었다

모두가 살아남기 위하여 불안과 두려움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을려는 의지가 엄청 강하다

월스트리트에 관한 대부분의 책이 그들의 오만한 문화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영머니는 그들의 불안함을 직시하고 있다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행해지는 뒷면을 볼 수 있다

세상에 도움이 된다는 건 아주 훌륭한 일이야 그렇지만 동기부여는 돈이 하는거야

골드만삭스와 같은 투자은행들은 주주의 돈을 불려 주기 위해 존재하고 설령 자신들이 수행하는 업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낸다 하더라도 그것은 대부분의 경우 순전히 우연의 산물일뿐이라는 것이다

돈 버는 기계속에서 자신이 하는 역할이 도덕적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도 나름 정당화할 수 있었고 시의 적절하게 이루어지는 원유파 생상품 거래를 통해 고객에게 엄청난 비용 절감을 가져다 줄 수 있으니 자신의 업무는 유용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나이에 비해 이룩한 성취를 보자면 신입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거의 모두 실로 운이 좋은 친구들이겠지만 그들은 항상 상대적으로 불운하다

왜냐하면 가까운 곳에 자신보다 돈을 열배쯤 더 벌거나 책임이나 지위가 열배는 더 큰 누군가가 항상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희소성이란 요인까지 등장해서 계산이 더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월가 인력들은 이제 무한대 크기의 파이를 나눠 먹기 위해 경쟁하는게 아니었다

아무런 연줄도 없는 아이티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혜택받지 못한 환경을 딛고서 월가 입성을 이뤄낸 자신에 대한 평가가 고작 이건가?하는 입사하고 나서 대학 재학생 대상 채용설명회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등 회사 홍보를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들은 부질없는 짓이었나? 자기 생활도 잘 하지 못하고 가족 모임도 참여 못하면서까지 한 것이 모두 헛수고였단말인가?를 스물네 살 나이에 제이피는 9만달러를 버는 것이 여전히 엄청난 성취인 비금융권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그리 동정받을 만한 입장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외부와 격리된 채 부에 대해 다른 기준을 가진 월가의 시선으로 보면 제이피는 아주 잔인한 대우를 받은 셈이었다

블랙 다이어몬드 구성원들은 하버드 대학 4학년생들 중 다수가 제대로 된 동기 부여 없이 금융권으로 진출한다는데 동의했다 금융업계를 대놓고 경멸하는 하버드 대학의 학생 문화를 보았을때 졸업이 다가올수록 점점 이데올로기적으로 변모하다가 급기야 우르르 월가로 뛰어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하버드 애들은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맞을때까지만 월가를 싫어한다고 한다

금융업체들은 상장회사이며 사회적 ㅇ니지도도 높은 조직들이었다

그들의 행위는 수십만개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고 시민의 삶과 가정을 파괴했을 뿐 아니라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중산층 가계의 금융자산을 증발시켜 뚜렷한 전력이 있었다

그렇지만 자신들이 초래한 이런 실패와 경제적 대혼란에도 불구하고 이날의 참석자들은 금융위기 국면을 마치 오랫동안 잊고 지낸 동담거리인 양 웃어넘기고 있었다

이들은 금융위기 이전과 다름없이 엄청난 부를 손에 쥐고 있었다

화를 삭히며 스스로 되뇌던 문구는 그에게 아주 익숙한 좌우명이 되었다

업무분위기나 동료들의 심술 덕에 피가 끓어오를때면 언제나 머리를 숙이고 이마를 누르며 몇번이고 되뇌었다

"화내지 말자, 화내지 말자, 화내지 말자, 그냥 여길 뜨자"

금융업계 전반에서 여러 업체들이 비용절감과 주가 부양에 골몰하면서 많은 인력들을 해고했던 것이다 해고의 칼날을 용케 피한 골드만 삭스 소속 3년차 애널리스트가 그해 불어닥친 해고 바람이 금융권 젊은 인력들의 정신세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2010년 부터 2013년까지 밀착 취재해 온 여덟 명의 새내기 금융인들은 자신들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여유없는 시기에 나를 응대해 주었고 때로는 전화나 이메일로 가끔씩 엉뚱한 장소에서 직접 만나 업계 내부의 치부를 들춰낼 수 있는 얘기를 전해 주었다

욕망있는 월스트리트로 출근을 하지만 그속에서 우리들이 알지 못한 것들을 알려주고 다소 어려운 책이지만 흥미롭다

이분들이 있었기에 이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월가를 점령하기 위해 월가를 통해 움직여짐을 알게 된다

한편으로 뭔지 모를 우월감도 있겠지만 어두운감도 있는듯하다

월스트리트에 입성한 젊은 애너리스트들의 삶을 2년간 추적하고 8명의 청년은 최고의 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엘리트들이지만 월가에 들어간 이후 배신감과 위축감 그리고 엄청난 피로에 시달린다

읻르이 2년동안 월가에서 배우는 것은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공포와 최소한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뒤어나다는 우월감이다

높은 보수와 도덕성을 맞바꿔야 하는 파으스트식 거래 앞에 놓인 젊은이들의 불안감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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