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 (100만부 돌파 기념 양장 특별판) -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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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습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릅니다.

온기 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줍니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어내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에서 위안을 얻습니다.

 

용광로처럼 뜨거운 언어네는 감정이 잔뜩 실기기 마련입니다.

말하는 사람은 시원할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돌려세우긴커녕 꽁꽁 얼어붙게 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집어 든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요?

 

                                        ---------서문 중 일부 발췌-----

 

책을 읽으면 꼭 먼저 들여다보는 서문.

내 언어의 온도는 몇 도일까 생각하며 작가의 주문대로

찬찬히 곱씹어 읽어본다.

뻔한 내용도 있고,신선한 내용도 있다.

전체적으로...그래도...어디선가 한번 들은, 혹은 생각한 내용이었는데

 

<더 아픈 사람>이라는 꼭지의

할머니의 말은 내내 가슴에 와닿아 훅 한번씩 치고 들어온다.

손자가 말했다. "할머니, 할머니는 내가 아픈 걸 어떻게 그리 잘 알아요?"

"그게 말이지.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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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산드라 크라우트바슐 지음, 류동수 옮김 / 양철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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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의 문제는 다큐에서 많이 다루는 소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나아지는 느낌이 없을까.

 

이 책을 읽어보고 얼마나 플라스틱이 내 주변에 많은지 점검해보았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플라스틱이 조금이라도 들어가지 않는 물건은 거의 없으며

플라스틱을 빼고는 살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플라스틱이 공기처럼 많다는 것.

그래서 공기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처럼

플라스틱의 유해성이나 많음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가족의 생활을 보며 많은 생각을 가졌다.

그럼.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부터.

 

그리고 이 책이 아니였다면 간과할 뻔 했던 것 두가지.

 

 

 

 

 

 

1. 재활용의 함정에 빠져있다는 것.

-재활용 분리를 잘하니까 난 됐어. 그러니 써도 돼. 그러나 재활용이 얼마나 되고 있는지를

본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없음을 알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재활용이 아니라 '안쓰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아주 안 쓸 수는 없겠지만 의식한다면 줄일 수는 있다.

우리는 기업에 요구하고, 스스로 줄여나가는 실천을 통해서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2. 비닐도 플라스틱의 범주에 속하다는 것.

 플라스틱과 원료가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여튼 환경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았다.

 그리고 또하나 진실은 나두 어마어마하게 쓰고 있다는 것.

 적게 쓴다고 생각했던 것은 나만의 착각이었음을.

 너무 흔하다보니 온전하게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산드라처럼 행동할 수는 없겠지만,

작은 시도를 끊임없이, 쉬지 않고 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우리의 후손에게 아름답고 깨끗한 지구를 물려줄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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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쇼핑 - 아무것도 사지 않은 1년, 그 생생한 기록
주디스 러바인 지음, 곽미경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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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던 답이 있었나?

 

1년동안 쇼핑을 하지 않으면서

겪게 되는 감정의 파문과 그 파문에 따른 다양한 상념들.이론들.

쇼핑 대신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들.

단체에 참여하여 의미를 갖고 바꾸기 위한 노력들.

많은 얘기들이 주절주절...

의미를 부여받아 나오는데...

 

난 정신이 없다.

'굿바이 쇼핑'이라는 큰 마트에서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다.

물건은 많은데 나에게 딱 필요한 물건이 없다.

찾고자 하는 물건은 있는데 안내문이 어설퍼서 잘 가다가도 길을 잃어버린다.

 

그러는 동안 드는 느낌은

미국은 마트가 어마어마하게 크구나.

그들은 놀라울만큼의 소비를 하는구나.

모든 소비에 윤리의식이나 필요성을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이들의 소비는 상상을 초월하는구나.

 

굿바이쇼핑을 하기 위해서

미리 준비하는 쇼핑을 하기까지의 아이러니.

 

길을 잃어버렸다.

 

 

환경운동가들은 전 세계가 미국인처럼 소비하고 미국인처럼 내버린다면 지금보다 지구가 세 개는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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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비너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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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휴가지에 가서 편히 읽을 책으로

셜록홈즈 시리즈를 가지고 갔었다.

그냥...

읽다가 덮었다가

해질녘 바닷가 노을을 보면서 읽기 딱 좋은 책.

그런데 넘넘~~~옛스러워서~~~아쉬움이 많았다.

 

그러다 히가시노게이고를 만났다.

첫 느낌은 싫었다. 제목이 기억안나는데 작품이ㅠㅠ

그 이 후 유명하다고해서 재도전 했던 책들이

<나미야잡화점>, 이후 한권씩 읽어가면서

히가시노게이고에 푹 빠졌다.

 

현대판 명탐정 셜록홈즈를 만난 느낌.

명탐정 코난을 보는 듯한 느낌이 싫지가 않다.

 

추리할 수 있게끔 내용을 이끌어가는게 넘 좋다.

셜록홈즈는 솔직히 넘 잘난 척해서 싫었다.

혼자 떠들어대서 간혹 시끄럽게 느껴졌다.

그러나 히가시노게이고 작품은 내가 그곳에 있다는 느낌을 준다.

끝까지 추리할 수 있게 한다.

물론 때론 예측이 가능해서 아쉽다.

이번 작품은 예측가능했다. 아쉽다.

 

뭐...스포라고 한다면...

헐리우드 영화같다고나 할까.

유치하면서 예측 가능한 깜짝쇼^^

그래서 다른 작품들에 비해 아쉬움이 많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매력은 작품 속 곳곳에 녹아있다.

 

올 여름

무더위에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들을

골고루 섭렵하면서 명탐정 코난을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려 한다.

그래서 새로운 기분으로 간만에 따끈따끈 신간으로 읽어봤다.ㅋㅋ.

 

히가시노게이고님.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다릴께요.

다작이라 좋긴한데...이번 작품은 좀 살짝 아쉬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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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친김에 남미까지!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미친 척 500일간 세계를 누비다! 시리즈 3
태원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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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들이랑?

여행을 가다니.

부럽다.

꼭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여행을 간다는 자체가.

 

더구나 중남미.

구석구석 다녀오는 이야기가

바로 옆에서 조근조근 얘기해주는 것 같아 좋다.

이 책의 매력이 이거 아닌가 싶다.

조근조근, 유난스럽지 않게.

덕분에

책으로라도 중남미 가는 기분^^

 

 

그런데...

이 책을 읽은 몇몇 사람들은

벌써부터 부럽단다.

'아들'이랑 간다는 거.

즉 '자식'이랑 간다는 자체에.

그래서 벌써 내 자식은 그러지 못하는데.

부러움과 한탄을 먼저 듣는다.

왠지 맘에 없는데 자꾸 모시고 다녀야 될 것 같은 기분?

덕분에 우리나라 맘들은

모든 자식들이 이러기를 바라고,

덕분에 모든 자식들은 여차하면 불효자가 되게 생겼다.

이거...뭐...글은 재밌는데

누구 앞에서는 못 읽겠다.

그래서 조금은 그런 면에선 불편하다.

왜 그런 말이 나에겐 불편한지 모르겠다.

부모 인생 있고, 자식 인생 있고,

기회가 되거나 마음이 동하면 갈 수 있을 수도 있고,

여건이 안되거나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 갈 수도 있는데

왜 다들 본인 자식은 여기 아들 같아야 된다는지.

 

나에게 자격지심이 있을까.

시댁식구랑은 여름휴가도 여러번 같이 갔는데

친정이랑은 그러지를 못해서?

아님. 여러번 간 것조차 기억 못하는 시댁땜시?

아님. 시댁식구랑 정말로 해외여행을 가야돼서?

 

그런데 내 진짜 속마음은 둘 다 불편하다.

하물며 진작부터 혼자만 여행하고 싶을 뿐이다.

친정부모에겐 나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미안하지만 당일 코스외에는 못가겠노라고.

(사실 당일 코스도 못가봤다.ㅠㅠ)

이래저래 눈치보여서도 넘 힘들다고.

다신 그런 여행 안하고 싶다고.

이해해 주셔서 고맙기는 한데.

그런 나의 마음에 자격지심이 있었던가.

 

여튼 생각해보면

난 결혼을 안했더라도 부모님과 여행을 가지는 않았을 것 같다.

아마...

난 다 불펴한가보다.

 

제발, 혼자라도 좋으니 어디라도 가고 싶다.

 

고로...엄청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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