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nan7070님의 서재 (nan7070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08 Oct 2026 06:10:56 +0900</lastBuildDate><image><title>nan7070</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nan7070</description></image><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 [세상 따위 멸망해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54553</link><pubDate>Sun, 04 Oct 2026 22: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545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1798&TPaperId=175545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44/coveroff/k93213179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1798&TPaperId=175545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 따위 멸망해도</a><br/>남유하 지음 / 사계절 / 2026년 09월<br/></td></tr></table><br/>#사계절1318문고 #세상따위멸망해도 #남유하소설 #조각서평단 #LOVE<br/><br/>세상 따위 멸망해도. 남유하. 사계절출판사. 2026.<br/><br/>LOVE와 DEATH 중 나의 선택은 LOVE다. 둘 중 고민했고, 이 계절에 지금 딱 읽고 싶은 건 단연 LOVE였다. 망설임이 1도 없었다. 무조건 LOVE! 그런데 LOVE를 읽고나니 솔직히, DEATH가 궁금해지긴했다. 사람의 마음이란... 어쨌든, 나의 선택에 후회 없이 총 3편의 소설을 읽었다. '빛나지 않아', '세상 따위 멸망해도', '살아남은 아이들'.<br/><br/>[빛나지 않아]<br/>소설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나도 저런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 그럼 나에게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진짜 좋아하는 게 맞는지 의심하고 물어보지 않아도, 불안해하지 않고 믿고 마음껏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사랑이란, 계속 확인하려드는 것에서부터 일정부분은 비극이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진짜 나를 좋아하는 게 맞나, 얼마나 좋아하나, 그 마음에 변함이 없는가, 나만을 바라보게 하고 싶은데, 왜 나한테 관심을 안 가져주나, 혹시 마음이 변했나... 끊임없이 사랑에 대해 의심하고 재고 확인하려드는 마음에서 자신이 없어지고 상처를 받게 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확인받을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찾으면 되지 않나, 그 방법으로 빛이 난다면 이보다 더 확실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었다.<br/>소설을 다 일고나서는 마음을 바꿨다. 좋은 것만은 아니겠다는 생각. 사람의 마음을 양적으로 계산하여 확인하는 것이 늘 좋은 것만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그런 확인 때문에 더 상처를 받게 되겠구나, 늘 그 사랑의 양과 진위 여부를 놓고 다투게 되겠구나, 때로는 마음을 감추어야할 때가 있기 마련인데, 그런 것 하나까지도 모두 진짜가 아니라는 오해와 감정적인 다툼 속에서 괴로워하게 되겠구나. 기여이 사람 간의 사랑이란 감정으로는 관계를 온전히 맺기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사랑이라는 것이 언제나 확인받는다고해서 좋기만 한 것은 아닐 테니까. 그리고 사랑의 마음이 의리나 신뢰 혹은 의무나 책힘으로 변할 수도 있으니까. 언제까지나 반짝이기만 한 사랑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형태로의 사랑도 그 가치와 의미가 있을테니, 빛나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br/>그러면서, 빛나야 한다는,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확인받아야만 한다는 집착이 동반되는 것이 가장 큰 부작용인 것 같았다. 오히려 나의 감정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나를 향하는 마음만을 신경쓰느라 진짜 중요한 것을 잊게되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불행의 시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누군가로부터 빛이 만들어지고 또 누군가로부터 빛이 사라지게 되는, 내가 주체가 되어 나의 사랑과 마음으로부터 관계를 시작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서부터 나의 사랑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물론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누군가의 관심에서부터 비롯될 수밖에 없는 것도 인정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 내 마음을 동일시하거나 맞추게 되는 것은 마땅하지 않으니까. 그런 면에서, 빛나는 건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br/>하지만, 그렇게 태어났고 그런 것 또한 나 자신이라면, 우선은 그런 나 자신에 대해 스스로가 먼저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부터 단단하게 만들어놓고, 어떤 빛에도 나의 감정을 우선시하여 어떤 마음인 것인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할 듯하다. 그리고 혹여라도 빛나지 않는다해도 나의 마음과 그 사람과의 관계가 소중하다고 생각된다면 과감히 빛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이 닿는대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할 것 같다. 어쨌든 누군가로부터의 피동적인 관계가 아닌 나로부터의 능동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사랑, 그것이 진짜 사랑을 가꿔나갈 줄 아는 마음이지 않을까. <br/><br/>이 소설을 읽고 사랑에 대해 이렇게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될 줄이야. 흥미로웠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44/cover150/k93213179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24483</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위기의 순간, 우리가 해야할 일은... - [배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53749</link><pubDate>Sun, 04 Oct 2026 1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537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276&TPaperId=175537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9/coveroff/89255682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276&TPaperId=175537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배탈</a><br/>박서영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09월<br/></td></tr></table><br/>#도서협찬 <br/>#배탈 #박서영 #주니어RHK #그래픽노블 #어린이그래픽노블 #어린이만화<br/><br/>배탈. 박서영 글그림. 주니어RHK. 2026.<br/><br/>소리내며 웃었다. 이렇게 웃길 일이구나 싶었다. 재밌었다. 흥미진진하고 쫄깃쫄깃한 긴장감도 감돌었다. 그래도 설마설마 했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아~ 탄식이 나왔다. <br/>받아들여야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씁쓸했다. 한 끗 차이일 수도 있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생각도 들었다. 막을 수 없는 거였구나, 일어날 수밖에 없는 거였구나,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했다. <br/><br/>"무책임한 브레인의 폭주 X 일꾼 세포들의 고군분투<br/>몸속에서 펼쳐지는 속 시원한 블랙 코미디"<br/><br/>뒷표지에 적힌 작품에 대한 설명이다. 책을 다 읽고 이 문구가 확 눈에 들어왔다. 그렇지! 꽉 막힌 속사정을 날카롭게 풍자했다는 생각을 했다. 운전을 해본 사람이면 안다. 교통체증으로 꽉 막혔을 때,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는 것을. 온통 차로 가득 차 있고 움직이지도 않는 답답한 도로에 갇혀본 사람이라면, 이때 어떤 대안도 만들어내기 힘들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당장 급하다면 이런 답답한 상황에서라도 어떻게든 해볼만한 것을 기대해보는 수밖에. 절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어떤 요소 하나라도 불리하게 작용할만한 것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싶으면 멈추고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하니까. 빠르게 머리를 쓰고 생각을 해야 한다.<br/>이런 막힌 도로의 사정은 그런 사정을 만든 무언가의 원인이 있을 것이고, 그 원인을 제거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고견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안일한 사고와 감정만으로 일관한다면, 당연히 원인을 없애기느커녕 더 큰 문제를 만들게 될 수밖에 없다. 현명함이 필요하고 결정할 수 있는 단호함도 중요하다. 헌데 이 모든 것이 원활히 움직이지 않고 어느 하나라도 적절하지 않은 판단이 개입되면, 일은 더 힘든 상황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br/>브레인. 한편으로는 씁쓸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다. 브레인이라는 이름에 맞는 판단과 행동 없이 그저 단편적이고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니 말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도 모르고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한다는 책임감조차 없어 보인다. 그러니 자신의 일이 아닌 남의 일처럼 여기고 나몰라라 하는 것이겠지. 그래서 결국 처첨한 결과를 마주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그렇다면 이럴 때 우린 어떻게 해야할까?<br/>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자생적 능력과 판단력을 키워야겠단 생각을 했다. 누군가의 결정에 의해 따라 움직이기만 하는 건 안 된다. 스스로 생각하고 올바른 선택과 방향으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모든 경우가 좋은 결과를 내기만하는 것은 아니다. 실수가 있고 또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으면 된다. 재발방지.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어떻게해서든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도록 새롭게 새로운 생각이 모여야한다. 브레인의 판단이 아닌 각 세포들의 움직임과 감각을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단련시켜야 한다.<br/><br/>우리가 살아가는 삶, 사회도 비슷한 것 같다. 분명 한치 앞도 안 보이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어떤 판단과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될 때가 많다. 물론 나보다 똑똑한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나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꼭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러니, 움직이는 수밖에 없다. 열심히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며 움직일 수 있는 순발력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같은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현명하게 해결해낼 수 있다. 물론 그런 상황이 안 생기도록 미리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9/cover150/89255682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20987</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친구가 된 이야기... - [도도클럽 1 - 보름밤의 담력 시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53545</link><pubDate>Sun, 04 Oct 2026 1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535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1773&TPaperId=175535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0/24/coveroff/89364317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1773&TPaperId=175535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도클럽 1 - 보름밤의 담력 시험</a><br/>조우리 지음 / 창비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도클럽1 #조우리장편소설 #창비 #선생님북클럽4기 #서평<br/><br/>도도클럽1: 보름달의 담력 시험. 조우리 장편소설. 창비. 2026.<br/><br/>이미 표지에서부터 세 친구들의 포스가 남다르다. 복장도 그렇지만 표정이 만만치 않다. 당당하면서도 생기발랄하고, 무엇보다도 뭐든 빨아들일 것 같은 호기심의 눈빛. 무슨 일이들 해내고 알아내겠다는 당돌함까지 보이는 모습이다. 이 친구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책을 읽기 전부터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br/><br/>김비아, 구도림. 단소이. 등장인물 소개에서부터 이들이 어떤 다른 세계와 내력을 가지고 도량중학교에 왔을지 무척 궁금했다. 각자가 갖고 있는 이유가 모두 다를 것이고, 이들의 생태적 특징이 다를 것이니 그 다름이 이들 사이에서 어떤 갈등과 재미로 만들어지게 될까, 기대가 됐다. 역시나,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들이 서로에게 서로를 믿고 자신을 내보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 동안 서로에 대해 의심하고 고민하고 눈치보는 과정이 여느 아이들이 친구가 되기 위한 과정과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다. 만약 자신들이 가족 있는 재주만으로 다른 이들을 마음대로 해보겠다는 생각이었다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탐색하고 판단하면서, 그리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과정을 겪으면서 이들이 자연스레 터득하고 알아나가는 과정이, 결국은 다른 사람을 처음 만나고 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과 맞아떨어지는 것이었다. 그러니 오히려 더 낯설지 않았고 딱 지금 중학생들에게 적합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중학생들에게도 소개해줘야지 하는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되었다.<br/>도사들 사이의 이야기도 이 책이 갖게 되는 큰 매력이 될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도술을 부리고 악을 물리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 이 책의 재미가 바로 이 중학생들이 친구들과 만들어나가는 관계와 성장해나가는 과정에 있을 것이란 예상이 든다. 지금은 1편에 불과하지만, 2, 3편으로 거듭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면 하나씩 과정을 수행해나가며 서서히 커나가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이야기가 흥미롭지 않느냐, 그건 아니다. 아무래도 뭔가 비밀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그 비밀이 어떤 방식으로 발휘되거나 혹은 감추어질 것인가가 매순간 긴장을 만들고, 특히 이 학교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이들이 그들끼리 어떻게 연대해나갈 것이기도 무척 관심을 갖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한 마디로 다음 책을 기다리게 만든다는 뜻이다.<br/><br/>도림은 비아와 소이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도량중학교에 대해 알려 주었다.(...) <br/>도림의 입에서 선뜻 다음 말이 나오지 않았다. 너희가 '평범'하지 않아서? 너희가 '보통' 아이들과는 달라서?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특별'하다거나 '독특'하다는 말로 포장하고 싶지도 않았다. 비아는 도깨비이고, 소이는 외계인이다. 도림의 도사가 되고 싶어 하는 지구인인 것처럼. 그냥 그렇다.(204-205쪽)<br/>"우리, 친구가 되자."(206쪽)<br/><br/>그냥 그렇게, 친구가 되면 된다. 다른 건 없다. 친구라면 뭐든 다 될 수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한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0/24/cover150/89364317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02401</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문학에 제대로 빠져들기... - [이렇게까지 문학에 빠진 소년들 - 남고딩이 사랑한 문학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53498</link><pubDate>Sun, 04 Oct 2026 09: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534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662&TPaperId=175534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63/coveroff/k6921316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662&TPaperId=175534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렇게까지 문학에 빠진 소년들 - 남고딩이 사랑한 문학 시간</a><br/>홍경님.변효진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09월<br/></td></tr></table><br/>#이렇게까지문학에빠진소년들 #홍경님 #변효진 #우리학교 #서평<br/><br/>이렇게까지 문학에 빠진 소년들. 홍경님 변효진 지음. 우리학교. 2026.<br/>_남고딩이 사랑한 문학 시간<br/><br/>소년, 남고딩들이 문학에 빠지는 것이 의외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문학에 빠지는 것에는 성별의 구분이 필요 없다. 어느 누구든 그 문학의 재미를 알게되는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이 문학일 것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에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었다. 그러면서 나의 과거도 소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지점들이 생기고, 흐뭇하게 미소를 짓게 되는 부분들을 만나게 됐다. 그렇지, 이런 게 진짜 문학 수업이지,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하기 위한 수많은 교사의 노력이 분명 있었다는 것을 무시 못한다. 이 책 속 선생님들이 어떤 노력을 통해 이런 수업을 만들고 진행해나갈 수 있었을지을 짐작해보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며 하게 되는 생각의 과정이었다.<br/>남고에 근무했던 적이 있다. 그때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며 수업을 시작했던 기억이 났다. 아이들의 그 생소해하면서도 놀랍고, 유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 관심을 갖던 눈빛과 표정을 잊을 수 없다. 쉬는시간이면 직접 자신들이 그림책을 골라가면 안 되냐며 우루루 몰려와 두리번거리던 모습까지. 그 귀여움을 아는 교사라면 이런 수업을 놓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도 고3 교실에서까지 아이들과 새로운 수업, 아이들의 생각이 커나가는 수업을 하기 위해 용썼다. 수능이 코앞인 아이들을 설득하며 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잘 따라와주던 아이들. 그걸 알면 이런 수업이 어떻게 가능한지 금방 이해가 간다.<br/><br/>예전 예능에서 작가가 했던 말을 종종 인용한다. 문학에는 정답이 없다, 시험문제로 출제해서 정답을 고르라고 하지만 정작 작가는 그런 의도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지금의 시험 현실을 비판하며 자신의 작품이 다뤄지기를 거부했다고 했던 작가. 그 말도 납득이 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학교 현장에서 문학을 있는 그대로 감상만으로 수업할 수는 없다. 분명 학교 제도가 갖고 있는 현실 안에서 타협을 할 수밖에. 그래서 이런 수업이 곧 그런 타협의 흔적일 수 있는 것이다.<br/>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서서히 스며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자연스럽게 일상이 되도록 해주는 경험. 지금의 아이들은 자신이 경험해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의 접근 방식이 다르다. 해본 것은 쉽게 다가갈 수 있지만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키운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경험을 싶어지는 것부터가 시작이겠지. 예전 어느 학생이 억지로 수업 시간 책읽기를 하면서 괴로워했다. 그런데 그 수업이 끝날 때는, 자신의 최애 작품이 되었으며, 왜 문학이 재밌는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힌 적이 있다. 해본 것과 해보지 않은 것 사이의 차이가 크다는 뜻이다.<br/>단순히 감상으로만 그치면 지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본 작품이 시험에 출제된다면, 실제 수능 문제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건 다른 차원의 접근이 만들어진다. 그만큼 어떤 작품을 선정하여 아이들에게 소개할 것이기도 무척 심혈을 기울여야하는 작업이라는 뜻이다. 적중되는 작품이 나온다면 아이들은 그만큼 더 몰입할 가능성이 커지니까. 이 책에서 다뤄진 작품들의 목록이 그래서 소중하다. 늘 우리가 목말라하는 지점은 어떤 소재를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까, 그 소재를 탐색하고 결정하는 것. 말처럼 쉽지 않은 작업이고 또 시간이 무척 많이 소요되는 것이어서 매우 힘들다. 그런데 이렇게 소재를 탁 제시해주었으니, 이대로 흐름을 따라 소설과 시를 나누어 수업을 진행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반가웠다.<br/>가장 인상적이었던 지점은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비평으로까지 끌고올 수 있있다는 것. 대학 수업 때 해보던 비평을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또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것이 무척 놀라웠다. 아이들의 역량은 무궁무진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아이들은 자신을 일깨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감동적이었다.<br/>아이들과 실제로 다뤄봤던 작품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야기나눠보지 못한 작품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며 어떤 문학 수업을 하면 좋을까를 다시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단순히 작품 하나를 해석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좀 더 다양한 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도록 뿌리를 단단히 만들어줄 수 있는 수업을 계획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유용하면서도 흥미로운 독서였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63/cover150/k6921316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66363</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한 용기... - [어떤 계절은 영원하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39084</link><pubDate>Sun, 27 Sep 2026 11: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390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1162&TPaperId=175390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5/31/coveroff/k962131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1162&TPaperId=175390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떤 계절은 영원하지</a><br/>하유지 지음 / 돌베개 / 2026년 08월<br/></td></tr></table><br/>#어떤계절은영원하지 #하유지 #돌베개 #서평단 #서평<br/><br/>어떤 계절은 영원하지. 하유지 장편소설. 돌베개. 2026.<br/><br/> 뭉클했다. 할머니의 시도 그랬고, 한봄이의 결심도 그랬다. 서운해 씨인 서윤혜의 울음도. 이들의 삶을 내가 다 안다고 할 수도 없고 또 다 이해할 수 있다고도 못한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 자신의 삶을 꾸역꾸역, 살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만큼은 잘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의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쉽게 포기하거나 혹은 좌절하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생에 세 사람을 만들면 된다는 할머니의 말에, 한봄이가 세 사람을 만들었구나, 아니 그 이상이구나 싶은 마음에 살짝 미소가 지어졌다. 그럼 됐다, 한봄이가 살아가는 삶이 외롭지는 않겠다. 나아갈 힘도 생길 수 있고 말이다.<br/><br/>늦봄 지나면 여름<br/>여름 지나 가을, 가을 저물어 겨울, 겨울 가고<br/>마침내 봄, 한봄<br/>새가 날고 꽃망울 피어나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은 한봄<br/>한봄 다음에 늦봄이라지만<br/>나의 한봄은 늦봄 뒤에 오네(142쪽)<br/><br/>강만춘 할머니가 쓰신 '늦봄 지나 한봄' 시의 일부분이다.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면 당연히 그 다음은 봄이 올 수밖에 없다. 그걸 알고 있지만 나의 경우와 삶에 적용시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봄이에게 있어서, 한봄이가 엄마에게 있어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처럼. 분명 한봄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럴 거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기까지는 분명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니까.<br/>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동물 좋아하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 없다고. 서윤혜도 한봄도 모두 너무 사랑하는 마음이 큰 사람들이어서 서로 상처가 되고 서운함이 컸던 것이 아닐까. 사랑하는 마음을 감당하지 못해서 자신의 사랑이 오히려 다른 이에게 더 큰 아픔이 될까봐 겁을 먹었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을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는 것으로 조금씩 해소해나갔던 것이 아닐까. 너무 착하고 여린 이들에게 상처가 회복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런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용기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도.<br/><br/>한봄이 자신의 시간을 찾기 위한 노력이 결코 홀로서기를 하겠다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봄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위한 힘을 만들어내려는 노력과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있다고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함께 하고싶은 이들에게 더 마음을 쏟을 수 있기 위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 자신을 먼저 들여다볼 줄 알 때 다른 이들의 마음도 다 살필 수 있게 되는 거니까. 한봄이 엄마에게 바라는 것도, 자기 자신에게 바라는 것도,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두, 더욱 더 사랑을 크게 만들고 싶은 마음의 시작일 것이다.<br/><br/>이들에게 있어서 영원할 계절은, 당연히도 봄이겠지. 동하가 한봄에게 고백했던 것처럼, 다른 어느 계절보다도 한봄이 좋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5/31/cover150/k962131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53125</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로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 - [페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38236</link><pubDate>Sat, 26 Sep 2026 2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382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748&TPaperId=175382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6/84/coveroff/k6021307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748&TPaperId=175382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페퍼</a><br/>연여름 지음 / 창비교육 / 2026년 08월<br/></td></tr></table><br/>#페퍼 #연여름 #창비교육 #서평단 #서평<br/><br/>페퍼. 연여름 장편소설. 창비교육. 2026.<br/><br/>소설을 끝까지 다 읽고, 처음으로 돌아가 앞부분을 다시 읽었다. 그제서야 모든 이야기가 딱 맞아 떨어졌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 거였구나. 영소와 은수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었는지, 이야기를 다 알고나서야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리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다행이었다. 이들 중 어느 누구도 마음을 다치지 않고 그들의 관계가 유지될 수 있어서. 그들의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끈끈해서. 그 마음이면 어느 것도 이들을 가로막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소가 은수와 함께 또 새로운 시간들을 잘 살아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안심이 됐다.<br/>결국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분명 은수와 영소는 다르다. 다르니 가까이 할 수 없겠다고 배척하는 순간 이들의 관계는 끝이다. 하지만 섣불리 어느 것도 판단하지 않고 그 이면에 있는 마음을 알아봐주었다. 분명 쉬울 수 없는 일인데도, 오히려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움직이고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연대, 동지애, 그 이상의 상대에 대한, 사람에 대한 믿음이 밑바탕에 깔려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들이었다. 사실 이들의 주변 인물들이 다 그렇다. 영소의 할머니가 되어 준 태인도, 은수를 자꾸만 가만두지 않는 도경이 형도. 이들이 갖고 있는 마음이 모두 한결같으니,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이다.<br/><br/>나도 영소처럼 소리에 예민하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영소와 같은 헤마인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헤마만이 소리에 예민한 것은 아니니까. 인간도 소리가 힘들 때가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생활 소음 중에서도 아주 미세하게 나는 소리가 온통 신경을 곤두서게 할 때가 많다. 심지어 영소와 달리 음악을 들을 때도 그래진다. 그래서 많은 소음 속에 있는 환경을 멀리하려고 한다. 조용한 것을 찾게 되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찾게 된다. 이러다보면 점점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참는다. 아닌 척, 괜찮은 척 하게 된다. 물론,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이와 함께할 때는 배려받을 수 있고 피할 수 있다. 나에게도 은수, 태인과 같은 이가 곁에 있다면 충분히 소음 속에서도 손을 잡고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br/>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자신을 내보이겠다는 용기도 대단하고. 영소에게 손을 내밀어준 은수, 그런 은수에게 자신을 솔직히 보여준 영소, 모두 대단하고 소중한 아이들이란 생각을 했다. 이들이 해낸 용기와 마음이 그저 기특하고 아름다울 뿐이다. 어쩌면 어른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아이들이기 때문에 기꺼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도 생각한다. 재고 따지고 하지 않아도 되는, 아이들만의 순수한 마음, 마음이 향하는대로 해도 괜찮다는 과감함이 이들을 다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한 힘이 되지 않았을까. 오히려 어느 정도 다 알고 있는 어른이라면 쉽게 손을 잡지 못했을 수도 있다. 어른들은 한편으로는 무척 겁쟁이들이니까. 그래서 이 아이들이 더욱 대견한 건지도 모르겠다.<br/><br/>이 소설 속 인물들이 갖고 있는 선한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도 적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세상과 사회가 이와 같은 이들의 마음으로 가득차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마음이 살며시 든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6/84/cover150/k6021307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68478</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영원에 닿아가기 위한 이야기... - [기억은 물방울 모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36171</link><pubDate>Fri, 25 Sep 2026 1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361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318&TPaperId=175361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0/28/coveroff/89760483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318&TPaperId=175361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억은 물방울 모양</a><br/>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지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기억은물방울모양 #데라치하루나 #문예춘추사 #서평<br/><br/>기억은 물방울 모양. 데라치 하루나 지음/김지연 옮김. 문예춘추사. 2026.<br/><br/>물방울. 영원. 영원이란 말이 그리 쉬운 단어가 아니라는 것을 이 소설을 읽으며 느꼈다. 쉽게 영원이란 말을 쓰기에는 그 포함하고 있는 의미가 클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원이란 그만큼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부분이 아닐 테니까. 끝없이 이어지는 시간, 그 시간이 모두 지나도 절대, 변하지 않을 어떤 상태. 그런 상태를 감히 함부로 말할 수 있지는 않을 것 같다.<br/><br/>장롱 속에 잠들어 있는 보석을 꺼내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 그렇게 해서 손에서 손으로 계속 이어지면서 영원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그러면 형태가 달라져도 보석과 귀금속은 계속 남는다. 그건 내가 한 일이 영원히 남는다는 뜻이다. 난 '영원'에 닿고 싶다, 다카미네에게 들었던 그 말을 다무라 선생님에게 하지는 않았다.(112쪽)<br/><br/>어쩌면 이들 4명의 친구들이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데에 있어서는 어쩌면, 각자가 갖고 있는 자신의 삶에 있어서의 영원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있었던 것이지 않을까 싶다. 다카미네가 만든 물방울 무늬의 로고도 그런 의미였을 것이고, 그런 의미를 옆에서 내내 지켜보며 그 여정에 함께했던 나가세도 그랬던 것 같다. 모리와 시즈쿠의 삶도. 이들에게 있어서의 시간은 결국, 그 영원에 닿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었을 것 같다.<br/><br/>이 소설은 과거로, 또 다시 과거로 거듭 돌아가는 구성이 독특했다. 어떨 때는 과거의 이야기를 실마리삼아 다시 앞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답답한 독자라면 소설을 거꾸로 읽을 수도 있겠다는, 시간순서대로 읽는 순서를 바꾸어 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나는 이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어쩌면 시간순서대로 읽었다면, 처음부터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전해주고 시작하게 됐을 수 있다. 하나씩 과거의 내막을 쫓아가며 각 인물들이 쌓아온, 지금까지의 역사를 살펴볼 때에 그들을 조금씩 더 잘 알아가게 되는 방법이 되는 것 같았다. 이들에게 어떤 관계와 이야기와 상황이, 그리고 그런 관계 속에서 이들이 끝까지 놓지 않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도 어렴풋이 더 잘 알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더 아프고 더 불확실하고 또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과거로 되짚어 가는 것이 불안과 고민을 안겨줄 수 있지만, 그런 불안과 고민이 인물들이 겪고 지나가야했던 과정이라면 기꺼이 감수할 수 있어야 하니, 그런 과거로 가는 경험이 더 좋았다.<br/><br/>이들을 지켜보며 솔직히, 독자로서 걱정하지는 않았다. 이들이 서슴없이 서로를 대하고, 또 진심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위하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그 관계를 돈독하고도 찐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으니까. 이들에게 또 다른 어떤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기꺼이 그들이 가는 그 방향의 삶의 모습을 또 담담하게 지켜볼 수 있을 자신이 있었다. 그만큼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br/>제목이 &lt;기억은 물방울 모양&gt;이다. 과거로 과거로 돌아가는 이야기 속에서의 기억이 물방울 모양의 영원에 닿아가는 이야기라는 뜻일까. 내 맘대로 해석해보고 혼자 고개 끄덕여본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0/28/cover150/89760483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02847</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족에 대해, 사랑에 대해... - [가족관계 특이사항 있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36143</link><pubDate>Fri, 25 Sep 2026 12: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361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1382&TPaperId=175361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2/76/coveroff/k6221313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1382&TPaperId=175361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족관계 특이사항 있음</a><br/>마민지 지음 / 클 / 2026년 09월<br/></td></tr></table><br/>#가족관계특이사항있음 #마민지 #먹먹단 #출판사클 #서평<br/><br/>가족관계 특이사항 있음. 마민지. 출판사클. 2026.<br/><br/>왜 먹먹단이라고 하는지 글을 읽으며 알았다. 아, 이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 설명해야할까 고민이 됐다. 그리고 미처 다 읽지 못한 지점에서 또 어떤 '가족관계 특이사항'을 발견하게 될지, 벌써부터 먹먹해져온다. 과연 가족이란 어떤 사람들인 걸까, 어떤 관계이고 또 어떤 마음과, 그리고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것일까. 과연 나는 지금껏 가족에 대해 어디까지 생각해왔을까. 가족관계에 있어서의 특이사항을 어느 만큼 감당할 수 있을까. 가만히 생각해보게 됐다.<br/>사전을 찾아봤다. 가족.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라고 뜻풀이가 되어 있다. 가장 일반적인 정의라고 생각한다. 부부를 중심으로. 나의 가족도, 이 글 속의 가족도. 부부를 중심으로 그 자식들로 이루어지는 집단과 그 구성원. 그 구성원이 혈연으로 혹은 다른 방식으로 연결되었을 때, 가족이라는 이름에 얽히는 의무와 책임이 동반된다. 그리고 그 책임은 누가 억지로 지우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당연한 듯 갖게 된다.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일부러 그래야한다는 생각이 지배하는 순간, 가족의 관계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br/>그러니 우리가 가족을 떠나보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이건 누가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생기는 마음이지 때문에. 억지로 시켜도 이 정도일 수는 없을 것이다. 감히 무엇으로 이 감정과 마음을 대신할 수 있을까. 특히나 갑작스럽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맞닥뜨려지는 비극은 우리의 삶을 무척 힘들게 만든다.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슬픔이라는 것이 있기는 할까. 어느 경우에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아픔은 특히 가족으로부터 오게 되어 있다. 그러니, 섣불리 짐작할 수 있다고, 다 이해할 수 있다고도 말 못한다. 저자의 상황을 그저 숨 꾹 참고 천천히 따라가주는 수밖에. 별달리 내가 할 수 있는 방도가 없어 보인다.<br/>2020년이 시작되던 즈음으로 기억한다. 전세계에게 닥친 전염병의 위기 상황. 그 상황을 어떻게 지나오는가는 개인이 무엇을 잘했다고 해서 혹은 잘못했다고 해서 일어나는 일들이 아니었다. 그저 나에게 해당사항이 없기를 바라는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어 보이는, 그런 상황이었다.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견뎌야했던, 감당해야했던 그 마음이 어떨지 다 알 수조차 없다. 어떤 황망함과 안타까움이 일어났을지, 그래서 어떻게 그 시간을 지나왔어야했을지, 감히 함부로 말도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의 삶이 예상 범위 내에서 일어날 수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고 무섭기도 하다.<br/>이 모든 상황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그 흔적과 자취를 쫓는 것은 그만큼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 글을 읽으며 강하게 느꼈다. 특히 엄마의 기록과 기억을, 그 안에서 엄마의 마음과 생각을 읽어내려는 그 자체가 의미있고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모든 마음이 곧 사랑이겠구나 싶었다. 사랑의 다양한 모양과 색깔 중 가장 아름답고도 화려한 형태를 갖고 있는 사랑, 그것이 바로 가족의 사랑이겠구나.<br/><br/>유품을 하나씩 꺼내어 보면서 엄마를 추억하고, 내가 몰랐던 엄마의 모습을 알아가는 것은 나만의 애도 시간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나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난생처음 보는 물건을 발견하면 마치 남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것만 같았다.(69쪽)<br/><br/>이번 기회에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나에게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나는 어떤 상태가 될까. 어떤 마음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 또 어떤 생각들을 갖게 될까. 내가 가족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발견하기를 바라고 또 어떻게 기억하고 기록되기를 바랄까. 내가 이 모든 감정 속에서 할 수 있는 사랑의 모습은 무엇일까. 우리 모두에게 이런 상황이 오지 않을 거라고 말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모두 이런 이별을 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준비한다고 더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그때 이 이야기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떻게 가족을, 사랑을 대해야하는지에 대해, 그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br/><br/>*출판사로부터 출력물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2/76/cover150/k6221313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27699</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동시 읽으며 예뻐지기... - [거꾸로 말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21149</link><pubDate>Thu, 17 Sep 2026 02: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211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357&TPaperId=175211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7/coveroff/k0121303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357&TPaperId=175211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꾸로 말했다</a><br/>장철문 지음, 최정인 그림 / 상상 / 2026년 09월<br/></td></tr></table><br/>#거꾸로말했다 #장철문_시 #최정인_그림 #출판그룹상상 #상상동시집<br/><br/>거꾸로 말했다. 장철문 시/최정인 그림. 상상. 2026.<br/>_상상 동시집40<br/><br/>동시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 웃게 된다. 괜히 동시와 함께 나도 예뻐진다. 마음이 예뻐지고 생각이 예뻐지고 기분이 이어진다. 동시는 그렇게 사람을 자연스레 예쁘게 만든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진다. 예쁜 사람이 되는 가장 쉬운 방법, 동시를 읽는 것이다.<br/>이 동시집을 읽으면서도 내내 기분이 예뻐졌다. 다른 말로 나쁜 마음을 먹지 않게 된다고나 할까. 동시의 내용을 따라가며 나도 그 세계로, 그 마음으로 덩달아 함께해야할 것 같은 마음이 생긴다. 이런 아름다운 단어와 글을 읽으면서 어찌 다른 나쁜 생각을 갖게 될까. 아마 어느 누구도 쉽게 마음을 바꾸기 힘들 것이다. 그저 동시가 전해주는대로 나의 마음과 생각을 동시에 맡기는 수밖에. 동시 앞에서 모든 때묻은 생각과 어른의 속된 마음이 무장해제된다. 그래서 동시를 읽으면 웃게 되고 기분이 맑아진다. 동시와 더불어 나도 그 동시 속 아이의 심정을 따라하게 된다. 같이 깜짝 놀라기도 하고 또 궁금해하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고 슬퍼하기도 한다. 마음이 움직이고 속이 울렁거리고, 기분좋은 감정의 기복이 생긴다. 이러니 동시를 안 읽을 수가 없다.<br/><br/>하나 마나 한 말이지만,/내가/나라고 부르는 얘야,/<br/>너한테 분명히 해 둘게//<br/>아무 때나 웃지 마,/어색할 때는 그냥 있어도 돼 <br/>_'거꾸로 말했다' 중<br/><br/>그러니까 말이다. 그냥 있어도 되는데 우리는 그냥 있는 걸 부담스러워하고 또 불안해한다. 그냥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빠진다. 내가 제일 잘 안다. 괜찮은지 아닌지, 됐는지 안 됐는지... 그러니 내가 나에게 당부하게 되는 것이다. 그냥 있어도 되니까, 그냥 있으라고. 나한테 해주는 말 같았다.<br/><br/>어두컴컴해서 무서웠지만/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컸어//(...)<br/>나는 다 볼 수 있지만/아무도 날 볼 수 없었어<br/>_'안 가르쳐 줘' 중<br/><br/>숨고싶어질 때가 있다. 다들 모여있는 곳에서 내 의자의 높이를 한껏 낮추고 남들 눈에 띄지 않도록 깊숙하게 내 몸을 웅크리고 싶어지는 날이 있다. 귀도 닫고 입도 닫고, 나의 감각과 존재도 닫고, 그저 나를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도록 만들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어딘가에 혼자 나를 덩그러니 던져두고 싶어진다. 한숨 돌리도록, 쉴 수 있도록, 가만히 나 자신만을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그런 시간을 지나고나면 좀 낫다. 나를 혼자 둘 곳, 그곳은 나만 알면 된다. 쉿! 비밀이다. 다른 이 누구라도 알게 하지 않겠다.<br/><br/>준기가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부리로 가슴깃을 다듬었다/<br/>목을 꺾어/슬쩍/준기 날개깃을 다듬어 주었다//(...)<br/>준기가 옆으로 두 발짝/통통 갔다//<br/>나도 그렇게 했다/<br/>준기가 한 발짝 통 갔다/나도 그렇게 했다//<br/>준기가 멀뚱하게 있는 척/아닌 척, 슬쩍/<br/>내 목깃을 다듬어 주었다<br/>_'전깃줄에 놀러 갔다' 중<br/><br/>아무렇지 않게 서로가 서로에게 통통 다가갈 수 있다는 것, 은근슬쩍 목깃을, 날개깃을 다듬어준다는 것, 말하지 않아도 아는 마음이지 않을까. 무심하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하지만 그러는 행동의 마음은 이미 충분히 서로에게 가 닿아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기꺼이 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어찌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있을까. 나도 누군가의 옆에 통통 다가가, 깃을 다듬어줘야지. 마음이 들썩인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7/cover150/k0121303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40709</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삼인조의 힘... - [굿나잇 헤어살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21137</link><pubDate>Thu, 17 Sep 2026 0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211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0553&TPaperId=175211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0/57/coveroff/k4121305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0553&TPaperId=175211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굿나잇 헤어살롱</a><br/>남예은 지음 / 사계절 / 2026년 08월<br/></td></tr></table><br/>#굿나잇헤어살롱 #남예은 #사계절출판사 #사뿐사뿐 #서평<br/><br/>굿나잇 헤어살롱. 남예은 장편소설. 사계절출판사. 2026.<br/><br/>누군가를 구한다는 것, 그 누군가를 위해 위험을 기꺼이 감수한다는 것은 그만한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어떤 행동을 할 때에는, 그 선택에 앞서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 결정되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그 순간의 선택은 이미 마음 속에 내재되어 있던 생각과 결심이 문뜩 겉으로 드러나기 마련인 것이다. 이건 단순한 관계나 마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더 깊숙하고도 내밀한 이유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 소설 속 이들이 품고 있는 마음이 바로 그거라는 생각이 들었다.<br/>굿나잇 헤어살롱의 삼인조 헤어 스타일리스트. 이들은 결코 괜히 삼인조가 아니다. 삼인조라고 할 때는 그 누구라도 빠져서는 삼인조가 완성될 수 없다. 3명의 인물이 각자 자신의 위치를 잘 지키고 제 역할을 다할 때, 삼각형의 구도가 완벽하게 맞아 돌아갈 때, 그래서 안정적인 역할 수행이 이루어졌을 때, 온전히 삼인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라도 한순간 삐끗, 잘못되기라도하면 이들의 완벽한 구도는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br/>또한 이들이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자 할 때 삼인 구조가 흐트러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다. 다른 마음을 먹는다거나 다른 길로 가기 위해 혼자 방향을 틀게되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인 것이다. 하지만 마음이라는 것이 어디 쉽게 맞춰질 수 있는 것일까. 각자 자신만의 생각이 분명하고,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한껏 갖고 있는 경우라면, 자신의 문제를 뒤로 미루고 이들 공동의 문제만을 쫓아 움직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br/><br/>그런 의미에서 이들은 남다르다. 서로가 서로를 구한다. 구해야할 이유도 분명하다. 이들은 삼인조니까. 서로의 마음이 서로 얽혀 있으며, 그 얽힌 마음을 풀 생각이 없다. 기꺼이 나설 줄 알고 먼저 달려들 줄 안다. 물론 무엇이 옳고 그른가도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기, 그 선택을 향해 고민하지 않고 나서기, 무엇을 위해야하는가를 분명히 알기, 그리고 기꺼이 어떤 것도 감수하기. 망설임이나 주저함이 있지 말아야하며, 어느 순간에도 용기를 가져야 한다. 어느 순간에는 고민이 되고 판단에 자신이 없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이들의 행동을 막는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삼인조의 위세가 사그러들지 않을 수 있도록, 이들은 기꺼이 제 몫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그리고 서로 덕분에 웃게 된다. 웃을 수 있게 된다.<br/><br/>흥미롭고 재밌는 소설이었다. 긴장도 됐고 섬뜩하기도 했다. 인상을 쓰고 보게 되다가도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들었다. 그래도 내내 삼인조가 만들어내는 관계의 구도가 안심하게 만들었다. 이들이 향하는 서로에 대한 마음이 결국 이들이 해결해야할 일들을 하나씩 해내도록 격려하고 응원해주고 있었다. 다른 이들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마음이 이들을 기꺼이 움직이게 만들고 희생하게 만들고, 그래서 용기를 갖고 나설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그러니 그저 흐뭇하게 바라보게 될 수밖에.<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0/57/cover150/k4121305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105759</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여름의 맛, 복숭아... - [복숭아와 애벌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21132</link><pubDate>Thu, 17 Sep 2026 01: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5211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9698&TPaperId=175211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5/90/coveroff/89364296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9698&TPaperId=175211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복숭아와 애벌레</a><br/>안녕달 지음 / 창비 / 2026년 07월<br/></td></tr></table><br/>#복숭아와애벌레 #안녕달 #창비 #그림책추천 #서평<br/><br/>복숭아와 애벌레. 안녕달 그림책. 창비. 2026.<br/><br/>책을 펼치면서부터 이미 벌써 복숭아의 달콤한 향과 찐득하게 끈적끈적한 단물이 느껴지는 듯하다. 복숭아의 맛있는 분홍색도 먹음직스럽다. 한입 와구, 베어물면 좋겠지만 애벌레를 만난다면 순간 멈칫하게 될 것 같다. 더군다나 애벌레가 복숭아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야호! 환호성을 지르며 망설임 없이 복숭아 안으로 뿅,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아, 얼마나 흥분될까, 얼마나 재밌을까, 얼마나 달까. 특히 물복숭아라면 주르르르륵 줄줄 흘러내리는 복숭아물 사이사이로 마음껏 이리저리 다닐 수 있을 것 같은데. 미끌미끌 어디든 미끄러져다닐 수 있는 길을 이리저리 만들며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br/><br/>복숭아는 여름의 맛이다. 한껏 달아오른 단맛을 한입 가득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여름의 맛. 한여름의 더위와 복숭아의 단맛은 참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손이 끈적거려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여름의 맛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맛인 것이다. 그런 여름을 잘 보내고나면, 잘 자라게 된다. 여름을 잘 지나 어느새 훌쩍 커버리게 된다. 무엇이 될지 알 수 없지만, 무엇이 되어도 좋은 여름 다음의 계절을 기다리게 된다. 아마 여름이 지나고나면 알게 되겠지, 무엇이 되는지. 지나고나면 어쩌면 서운할 수도 있다. 그 여름의 맛을 다시 느끼고 싶은 아쉬움과 그리움으로.<br/><br/>'복숭아와 애벌레'와 함께 기분 좋은 상상속 세상을 경험하고 나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그리고 잠깐 지난 여름을 떠올리게 된다. 난 어떤 여름을 보냈지? 나의 여름은 복숭아향 가득한 시간이었나? 애벌레와 함께 상상할 수 있었던 여름이었나? 나의 여름의 복숭아맛은 얼마나 달콤했나? 여름의 더위 못지 않게 복숭아의 단내가 몸을 노곤노곤하게 녹여주는, 그 순간을 사랑할 줄 알았나?<br/><br/>안녕달 작가님의 그림책이 이미 내 손에 놓여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분명 쨍한 여름이었을텐데도 따스하고 포근했다. 아무래도 여름을 그냥 보내기 아쉬운 것 같다. 괜히 나도 살며시 머리맡에 복숭아를 놓고, 가만히 눈 감고 생각에 잠기고 싶다. 여름이 여름이어서, 복숭아 향 가득한 여름이어서 좋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5/90/cover150/89364296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59032</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몸쓰기, 다이빙에서 삶의 철학 찾기까지... - [다이빙 타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90258</link><pubDate>Wed, 02 Sep 2026 22: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902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226&TPaperId=174902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1/0/coveroff/k0821302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226&TPaperId=174902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이빙 타임</a><br/>김강윤 지음 / 라라 / 2026년 07월<br/></td></tr></table><br/>#다이빙타임 #김강윤 #라라 #몸쓰기시리즈 #서평<br/><br/>다이빙 타임. 김강윤 지음. 라라. 2026.<br/>_몸쓰기 시리즈 시리즈07<br/><br/>다이빙이라니! 수영도 겨우 배운 나에게 다이빙은 무척 고난이도의 공포의 종목이다. 감히 물 속 더 깊이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 나로서는 다이빙은 평생 단 한번도 도전해볼 일이 없다고 단정했던 분야다. 취미? 혹은 호기심? 어떤 이름으로도 내 인생에 들어오지 못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지금껏 살아왔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그 생각이 한순간에 확 바뀌지는 않는다. 난 여전히 겁쟁이고 무서운 것을 무척 싫어하니까. 겁을 감수하며 나 자신을 이런 상황에 몰아넣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이니, 더더욱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을 나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이다.<br/>그런데,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지기는 한다. 정말 내가 알고 있는 그 수준 이상의 감격을 선사해줄 것인지. 혹은 나 자신을 조금 더 들여다보고 오롯이 물 속에서의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공간을 선물해줄 것인지. 언젠가 낮은 벼랑에서 물로 떨어져야하는 순간을 경험하며 그 순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을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새로운 것을 도전해 보았고 실제로 해보는 것이 생각만 하던 것과는 차원까지 다른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었다. 어쩌면 이 다이빙도 나에게 그런 의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아주 순수하고도 어리석은 궁금증이 생기기는 했다.<br/>가만히 보면 이 다이빙도 우리의 삶과 무척 유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압력을 견딜 줄 알아야 하고, 멈출 줄도 알아야 한다. 천천히, 서두르면 안 된다. 깊게 더 깊게, 물 속 어둠이 허락해주는 한 순간을 누릴 줄 알아야 하고,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약속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바다가 알려주고 다이빙이 가르쳐주는 인생의 표현들이 이 책 곳곳에 담겨 있었다. 이 책에서 다이빙을 빼고 읽어도 자연스레 우리의 삶을 연상시킬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삶과 굉장히 밀착되어 있는 철학이 있었던 것이다. 그 삶의 철학이 저자의 다이빙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인상을 받았다.<br/>분명 몸쓰기 시리즈이고 실제로도 다이빙은 절대 몸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영역이 분명했다. 무수히 많은 장비와 규칙, 지켜야할 것들이 무척 많았다. 또 절대적으로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어쨌든 물가로 가야하고, 또 결정적으로, 물속에 머리를 넣을 줄 알아야 한다. 다양하고도 무거운 짐들 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시작하지 않으면,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그 다음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도 잘 확인했다. 그러니,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특히 몸쓰기에서는 말이다. 그런데, 몸쓰기 시리즈임에도 이 책이 정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몸에 힘을 잔뜩 주는 것이 아닌, 몸의 힘을 빼야 했다. 어느 순간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나도 몸의 힘을 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몸쓰기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한편으로는 몸을 쓰면서 쓰지 않아야하는 것이기도 했다. 어쩌면 물속의 고요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기도 했다.<br/><br/>다이빙은 분명, 쉽지 않은 무척 낯선 영역이어서 아주 저 멀리 뚝 떨어져있는 어느 곳에 밀어두고 관심도 갖지 않으려 했던 종목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가만히 읽어나가며 저 멀리 밀어두었던 다이빙을 조금 내쪽으로 끌어와 슬쩍 곁눈질하는 정도는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당장에 다이빙을 찾아보고 경험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은 정도는 아니다. 누가 다이빙 이야기를 하면 귀를 조금 더 열고 들을 수 있을 정도, 살짝 아는 척 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고나할까. 나에게 이 정도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이다. 내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에 쉽게 움직이지 않는 나로서는 엄청나게 마음을 연 것이니까. 그렇다면 이 책이 분명 누군가에게는 다이빙을 시작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새로운 영역을 알게 된 즐거움은 확실하니까.<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1/0/cover150/k0821302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10023</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자신의 정체성 찾기... - [굿나잇 헤어살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80131</link><pubDate>Sun, 30 Aug 2026 1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801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0553&TPaperId=174801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0/57/coveroff/k4121305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0553&TPaperId=174801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굿나잇 헤어살롱</a><br/>남예은 지음 / 사계절 / 2026년 08월<br/></td></tr></table><br/>#굿나잇헤어살롱 #남예은작가 #사계절출판사 #사계절1318문고<br/><br/>굿나잇 헤어살롱. 남예은 장편소설. 사계절출판사. 2026.<br/><br/>굿나잇 헤어살롱의 삼인조 헤어 스타일리스트. 삼인조라고 하니 괜히 범죄물로 느껴지기도 한다. 헤어살롱의 이름부터가 '굿모닝'이 아니라 '굿나잇'이니, 밤의 시간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고, 그런 헤어살롱에서 출장 미용을 나간다고 하니, 그것도 야심한 밤에, 더욱 수상할 수밖에.<br/><br/>굿나잇 헤어살롱의 세 헤어 스타일리스트, 홍해와 안성공 그리고 매화는 예약 손님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 직접 찾아가는 출장 미용은 자주 있는 일이었다.(14쪽)<br/><br/>퇴귀 전용 미용실. 보미에게서 퇴귀하던 중 매화를 잃었다. 그 와중에 홍해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성공은 그러는 와중에 몸도 마음도 상처를 받았다. 분명 퇴귀를 소재로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되는 면에 신경이 가야 하는데, 이쯤에서 나는 정체성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이들이 갖고 있는 정체성,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정의내리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기 정체성. 어쩌면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기 위한 과정을 서로의 존재를 통해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br/><br/>"내가 누군지 알고 싶어. 난...... '나'이고 싶어."(67쪽)<br/><br/>홍해는 자신이 어디에서 어떻게 어떤 이유로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는지 기억을 잃었다. 왜 답답하지 않을까. 과거를 모르고 현재를 살아간다는 것의 막막함. 그런 과거를 알기 위해, 자신의 존재적 의미와 그 존재들과의 관계를 다시 찾아보기 위한 갈망이 어떻게 없을 수 있을까. 그러니, 홍해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가는 것이다.<br/><br/>하지만, 그러기 전 꼭 해결해야 할 문제가 이들에게는 남았다. 매화. 매화를 찾기 전에는 마음 편히 다른 것을 생각할 수가 없다. 당연하지. 이들은 삼인조니까. 삼인조에서 이인조가 되는 것은 영 불편한 일이니까. 느낌도 안 살고. 그러니, 우선은 다시 삼인조가 될 수 있도록 매화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하는 것이다. 그래야 다시 매화를 데려올 수 있으니까.<br/>앞으로의 일들이 더 기대가 된다. 이들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자기 스스로 해야할 목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는 것 같다. 책임감. 어떤 면에서는 이들에게 왜 이런 책임이 주어졌는지가 궁금하긴 하다. 이들에게 진짜 어떤 과거의 이력이 있기에 지금의 이런 삶을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분명, 이들에게 주어진 운명이 만들어낸 길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운명에서 이들이 각기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하며 지금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선택. 매화가 했던 것도 선택, 홍해가 성공을 살리기 위해 했던 것도 선택이다. 그래서 성공이 이들과 함께 삼인조가 된 것도 그럴 것이다.<br/><br/>이들의 선택이 이끄는 삶의 길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일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사뭇 궁금해진다.<br/><br/>*출판사로부터 티저북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0/57/cover150/k4121305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105759</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삶에 대해 던지는 질문들... - [트와이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80004</link><pubDate>Sun, 30 Aug 2026 08: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800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458&TPaperId=174800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9/coveroff/k8021304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458&TPaperId=174800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트와이스</a><br/>미치 앨봄 지음, 유혜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08월<br/></td></tr></table><br/>#트와이스 #미치앨봄 #인플루엔셜 #티저북 #서평<br/><br/>트와이스. 미치 앨봄 장편소설. 인플루엔셜. 2026.<br/><br/>트와이스, 두 번. 왜 제목이 &lt;트와이스&gt;인지 한번에 확인했다. 두 번의 기회, 두 번의 삶. 하지만 딱 거기까지! 무한 반복되는 루프의 단계가 아닌 딱 한 번 더의 기회인 것이다. <br/><br/>내 인생의 한 시점을 선택해 딱 한 번 바꿀 기회가 있을 뿐이지. 일단 저질렀으면 좋으나 싫은 새로운 삶에 맞춰 살아가야 해.(36쪽)<br/><br/>어쩌면 두 번이라는 설명보다 한 번 더의 선택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선택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다른 결과를 얻기 위한 선택.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잘 모른다. 그저, 지금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선택일 뿐.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는지 확신할 수도 없으니 말이다.<br/>어쩌면 삶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그 다음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 그래서 이 소설은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삶은 어떤 선택과 기회 앞에서도 모두에게 동일하게, 원하는대로의 미래를 보장해주지도 않고 또, 예기치못한 상황이 또 다른 어떤 다른 결과로 우리를 데려갈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그래서 삶은, 누구에게나 정직한 것이 아닐까. 그때 그때의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과정을 충실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교훈. 물론 충실히 한다고해서 모든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겠지만.<br/>소설의 주인공 알피는 사랑이야기라고 했다. 그 말도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그 사랑하는 사람과의 모든 순간과 관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니까. 한 번 더의 선택을 하는 이유는 모두, 누군가를 향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의 이익이나 개인적인 욕망을 위해서도 물론 선택하겠지만, 결국 그 모든 것에는 사랑의 마음이, 사랑을 위해, 그 사랑의 대상을 향한 간절함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 쉬울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은, 그 사랑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br/>그래서 한편으로는 참 슬픈 이야기였다. 알피의 삶이 알피가 갖고 있는 능력으로 인해 편안하고 행복했으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던 삶이었을까, 하고 생각하면 답을 바로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알피의 능력이 부럽나? 나도 그런 능력을 갖고 싶은가? 물론 때로는 이불킥하게 만드는 상황을 지나왔을 때 그 순간을 되돌려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다. 또, 소소하게 누군가의 마음이 너무 궁금한데 그 궁금함을 해소하기 위해 살짝 사용해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남는 두려움이 있다는 게 문제다. 그렇게 다시 되돌린다고 결과가 진짜 바뀔 것인가에 대한 확신을 할 수가 없으니까. 그렇다면, 확실하지도 않은 불투명한 미래를 위해 똑같은 상황을 한 번 더 사는 것이 과연 좋을까.<br/><br/>돌이켜보면 우울증이었던 것 같아. 어머니를 잃고 또 웨슬리를 잃었잖아. 둘 다 젊은 나이에 너무 일찍 떠나야 했어. 목숨을 건 내 장난은 두 사람이 있는 곳에 닿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거였을까. 모르겠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늘 이치에 맞지는 않으니까. 고통이 고통을 부르기도 하더라고.(92쪽)<br/><br/>시간을 거슬러 사느라고 너무 많은 시간을 살아버린 알피에게, 그 많은 시간을 거치면서 깨닫게 된, 삶이란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지 궁금했다. 물론 알피의 대답 대신 우리가 직접 답을 찾아야할 질문들이기는 하지만 말이다.<br/><br/>*출판사로부터 티저북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9/cover150/k8021304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44926</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디디의 아주 먼 산책... - [아주 먼 산책 - 국경을 넘은 강아지와의 삶, 그리고 인연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76375</link><pubDate>Fri, 28 Aug 2026 0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763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18&TPaperId=174763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8/7/coveroff/89659685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18&TPaperId=174763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주 먼 산책 - 국경을 넘은 강아지와의 삶, 그리고 인연들</a><br/>최수향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08월<br/></td></tr></table><br/>#아주먼산책 #최수향 #흐름출판 #서평단 #책추천<br/><br/>아주 먼 산책. 최수향 지음. 흐름출판. 2026.<br/>_국경을 넘은 강아지와의 삶, 그리고 인연들<br/><br/>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의 무게가 무엇일지 짐작할 수 있다. 나에게 있어 동물은 어린시절 친구에게서 분양받았던 강아지가 처음이었다. 아주 작은, 이제 막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가냘프고도 여린 강아지였다. 그때는 동물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기에 당연히 밥만 주면 잘 크고 자랄 거라고 믿고 있었다. 너무 어리석었다. 데려온지 얼마 되지 않던 날, 밤새 낑낑거리며 울던 강아지는 내가 학교를 다녀오고 나니, 사라져 있었다. 그 뒤로 생명을 데려오는 것에 겁을 먹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나로 인해 한 생명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 무서웠던 것 같다. 그 이후 나는 동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됐다. 강아지를 데려다 키우려했던, 며칠 키우기까지 했던 내가, 아주 작은 강아지가 옆에 지나가려고만 해도 겁을 먹고 멀찍이 떨어져 빠르게 그곳을 벗어나려고만 한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을 경계하는 사람, 겁이 나 먼저 길을 돌아 도망하는 사람이 되었다. 어떤 심리가 작용한 것인지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br/>그래서 한편으로는 감이 없다. 동물을 사랑한다는 것, 동물을 가까이 두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 그 한 생명을 책임지고 서로의 돌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런 사랑을 영원히 떠나보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감정으로 남은 생을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도, 전혀 짐작도 못한다. 경험이 없어도 너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감정에 여전히 아직도 무뎌지지 않는 얇은 심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br/><br/>주위에서 묻는다. 디디를 보내고 어떻게 지내느냐고. 잘 지낸다고 답한다.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는 95% 잘 지낸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나머지 5%를 궁금해한다. 나는 그 몫을 사랑하는 강아지를 잃은 슬픔을 모셔 두는 곳으로 남겨 두었다.(10-11쪽)<br/><br/>사람들은 이별 후 아픔을 견뎌야 한다고 말한다. 잊고 새출발하라고 한다.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 것이라며,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지기를, 그래서 그 이전의 슬픈 기억을 잊도록 무척 부추긴다. 하지만, 이전의 감정을 칼로 무 자르듯 한번에 잘라 없앨 수 없기 때문에 감정이 내내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하루빨리, 100% 잘 지내기를 바라며 묻는다, 걱정한다.  하지만 이 말이 딱 맞다. 95%는 어떻게 해서든 잘 살아진다. 남은 5% 를 어떻게 감당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br/><br/>나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소리는 그들만의 세상에 가두어 두기로 했다. 내 세상은 비디오 나의 시간으로 채우면 그만이었다.(...) 평생 나를 기다려 온 녀셕을 위해 용기를 냈다. 그리고 의식을 치르듯 디디와의 산책을 매일, 묵묵히, 정성스레 이어 나갔다. 디디와의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 그렇게 하는 행위. 그것이 나에게는 종교였다.(213쪽)<br/><br/>모든 사람의 생각이 나와 같을 수는 없다. 같지 않다고 신경쓸 것도 없다. 그저 자신이 원하는 삶을 향해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최선일 뿐이다. 그런 선택과 후회 없는 시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줄 안다는 것에 마음이 간다. 마치 종교처럼 자신이 가야할 길을 묵묵히 가는 모습이 경건해보이기도 한다. 어쩌면 이것이 생명을 향하는 당연한 마음이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런 삶을 살 수 있었던 저자가 오히려 행운이었던 건 아니었을까. 이런 행운같은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에 부러움이 생기기까지 한다.<br/><br/>아주 먼 산책을 끝내고 처음의 자리로 돌아간 디디였다. 사랑이었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8/7/cover150/89659685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80749</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지역으로 시선 돌려 관심 갖기... - [전국 언론 자랑 - ‘소멸’이 아니라 ‘삶’을 담는 지역 언론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74133</link><pubDate>Wed, 26 Aug 2026 23: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741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032520&TPaperId=174741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62/77/coveroff/k6220325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032520&TPaperId=174741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국 언론 자랑 - ‘소멸’이 아니라 ‘삶’을 담는 지역 언론 이야기</a><br/>윤유경 지음 / 사계절 / 2025년 10월<br/></td></tr></table><br/>#전국언론자랑 #윤유경 #사계절출판사 #사뿐사뿐 #서평<br/><br/>전국 언론 자랑. 윤유경 지음. 사계절출판사. 2025.<br/>_'소멸'이 아니라 '삶'을 담는 지역 언론 이야기<br/><br/>&lt;경남도민일보&gt; 김주완 기자가 김장하 선생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사실, 이 다큐멘터리를 처음 봤을 때는 그저, 지방의 어느 신문사 기자가 취재한 내용이구나, 정도만 기억하고 있었다. 어느 신문사인지 어느 지역인지 등은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주인공의 삶이 감동스러웠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을 뿐이다. 사실, 어느 신문사의 어느 기자였는지는 지금 이 책을 읽고나서 다시 찾아보고 안 사실이다. 이 책의 역할이 그런 것 같다. 다시 찾아보기, 확인하기, 그리고 관심갖기, 기존과는 다른 마음으로 지역의 신문과 '삶'을 바라보기. 저자의 의도가 일정부분 여기에 있었던 것이 맞다면, 내가 책을 아주 잘못 읽은 것은 아닐 것 같다.<br/><br/>양쪽을 똑같이 보도하는 것은 '언론의 공정성'이 아니다. 남성이 주류인 사회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싣는 것, 기성세대의 목소리가 넘치는 사회에서 어린이, 청소년, 청년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전하는 것처럼 때로는 주류 담론과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 공정성일 수 있다. 나의 경우에 대입한다면 서울의 소식만 중요하게 다루는 한국 사회에서 지역의 이야기에 좀 더 귀를 기울이는 것, 지역 중에서도 광역 단위의 비교적 큰 규모의 지역 인간이 보도에만 주목하는 환경에서 풀뿌리 지역 언론의 이야기를 살피고 찾아나서는 것이 '공정성'의 실천일 것이다.(47쪽)<br/>지역 신문 기자들은 '지역의 문제가 곧 전국의 문제'라고 말한다. 농업, 저출생, 고령화, 기후 위기...... 지역을 위협하는 문제 가운데 우리 사회 전반과 얽혀 있지 않은 것이 없다. 우리가 서울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혀야 하는 이유다.(244쪽)<br/><br/>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신문이 하나 있다. 걸어서도 갈 수 있고, 이 동네의 버스 정류장 이름으로도 쓰이며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신문, 바로 &lt;경기일보&gt;이다. 하지만 가까이 있고 늘 보고 지나다니고 또, 과거에는 직장에서도 신문을 매일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관심을 두지도, 신문의 기사를 찾아 보지도 않고 있다. 분명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신문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이미 우리 지역에서도 너무 당연하게 존재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신경쓰지 않는 정도의 수준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있는 요즘, 어쩌다가 검색되는 기사 중 하나일 때도 있지만, 구독하거나 직접 검색해서 찾아보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굵직한 언론사의 기사는 구독도 하고 찾아서 챙겨보기도 한다. 역시, 알게모르게 서울중심주의, 주류를 따르려는 심리가 작동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br/>물론, 대부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서울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 사회의 특징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와 같은 대세를 따라야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 오히려 이제는, 그런 대세에서 좀 더 확장된 시야를 가지고 주변을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이 있음에도 여태 관심두지 않고 있었던 그 수많은 이야기들이 대해서 말이다. 우선 지방이라는 단어를 의식 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부터 고쳐보고 말이다.<br/><br/>다른 지역의 언론과 기사의 내용도 흥미롭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우리 지역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 목차에서 우리 지역에 대한 내용은 없는지 먼저 훑어보고 찾아 읽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연상되는 것이, 지금 학교마다 특색있는 교육과정으로서 과목을 만들고 있는데, 실제로 과목의 내용에 우리 지역과 연계된 내용을 포함시켰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 지역에 관심을 갖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생활과 생태적 특징과 또,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이루어져나가고 있는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지역을 들여다보다보면, 우리가 미처 해결하지 못하고 있던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도 지역이 보여주는 이야기를 통해 찾을 수 있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각 지역이 모여 전국이 된다는 것을 잊지 팔아야할 것 같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62/77/cover150/k6220325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627787</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진짜 천국은 어디? - [고양이들의 천국]</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67718</link><pubDate>Sun, 23 Aug 2026 22: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677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909&TPaperId=174677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3/84/coveroff/89012999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909&TPaperId=174677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양이들의 천국</a><br/>에밀 졸라 지음, 티모테 르 베엘 그림, 윤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고양이들의천국 #에밀졸라 #티모테르베엘 #웅진주니어 #그림책추천<br/><br/>고양이들의 천국. 글 에밀 졸라/그림 티모테 르 베엘/옮김 윤진. 웅진주니어. 2026.<br/><br/>자유란 무엇일까.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떠오르는 단어 하나는 단연, 자유다. 자유를 무엇이라고 말하면 좋을까. 어떤 것이길래 이토록 갈망하는 것일까. 그리고 떠오른 또 다른 의문은, 그래서 &lt;고양이들의 천국&gt;은 아니라는 것일까. 고양이들의 천국은, 집 안에 있을까 집 밖에 있을까.<br/><br/>"조용히 해, 멍청한 고양이 같으니......<br/>난 그런 푹신한 온기 속에서 지내다간 죽고 말 거야.<br/>그런 풍요로운 삶은 잡종 고양이들한테나 맞지.<br/>나처럼 자유로운 고양이들은 고기나 깃털 쿠션을 얻기 위해<br/>자유를 포기하는 짓은 절대 안 해...... 잘 가."<br/><br/>보장된 풍요를 버리고 위태로운 자유를 선택하기가 쉬울까. 누구나 편안하기를 추구한다. 더 많은 것을 얻기를 바란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주어지는 것의 달콤함을 한번 맛보고 나면, 다시 힘들여 구하거나 얻으려 노력하려는 마음이 사라진다. 가만히 있어도 얻어지는 것에서 안락함을 느끼고, 계속 그 안락함에 안주하게 된다. 애써 지금의 안락함을 포기할 마음을 갖지 않게 된다. 더더군다나, 한번 경험해본 후라면, 힘들고 지치고 배고픈 경험을 해본 후라면 다시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누릴 수 있는 것이 최선을 다하며, 자유 따위에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는 쪽이 천국같은 삶이라고 굳게 믿게 된다.<br/><br/>"그렇잖아요. 집 밖에 마음대로 나가지도 못하고<br/>줄창 욕을 먹더라도, 따뜻한 방에서 고기를 먹으며 사는 거.<br/>그게 진정한 행복이고 낙원이죠."<br/><br/>진정한 행복과 낙원을 집 안에서 찾은 고양이. 자유는 없어도, 욕은 먹어도, 따뜻한 방과 고기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고양이다. 과연 그럴까, 따뜻하게 고기만 먹을 수 있으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괜찮은 걸까. 그런 삶이 과연 진정한, 진짜 행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천국이 맞을까. <br/><br/>수고가 나에게 앙골라고양이 한 마리를 남겨 주었다.<br/>그 고양이는 내가 아는 가장 어리석은 짐승이다.<br/><br/>답은 이미 책 속에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어리석은 짐승, 앙골라고양이.<br/><br/>하지만, 그럼에도 마음속에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있다는 것만은 어쩔 수 없다는 것도 확인이 된다. 그렇다는 얘기는, 안락함이 다시금 지루해지거나 무료해지면, 집 밖의 세상에 대한 갈망을 다시 품을 수도 있다는 뜻. 우선은, 그것만으로도 다행이지 않을까. 자유, 쉽게 포기하거나 버려도 되는 가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가치. 그 자유를 향해 때론 목숨을 바치기도 하니까. 이 책에서도 늙은 고양이는 그런 생명의 위협을 모두 감당하면서 자유를 포기하지 않으니까.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유가 맞다.<br/><br/>그러니 고양이들의 천국이 진짜 어느 곳인지, 곰곰이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3/84/cover150/89012999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38470</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희망 없이도 가능한, 낙관주의! - [희망 없는 낙관주의 - 무너진 세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67606</link><pubDate>Sun, 23 Aug 2026 21: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676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736&TPaperId=174676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5/34/coveroff/k8021307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736&TPaperId=174676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희망 없는 낙관주의 - 무너진 세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a><br/>토미 비링하 지음, 유동익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희망없는낙관주의 #토미비링하 #어크로스 #서평 #책추천<br/><br/>희망 없는 낙관주의. 토미 비링하/류동익 옮김. 어크로스. 2026.<br/>_무너진 세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br/><br/>제목부터가 이미 역설적이다. 희망없는 낙관주의라니. 희망이 없는데 어떻게 낙관주의일 수가 있을까. 낙관주의란, 앞으로의 일 따위가 잘되어 갈 것으로 여기는 생각이나 태도라는 뜻이다. 철학에서는, 인생이나 사물을 밝고 희망적인 것으로 보는 생각이나 태도라는 뜻으로 쓴다. 이미, 단어 뜻 안에 '희망'이란 뜻이 포함되어 있다. '잘 되어 갈 것으로 여'긴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어떻게 낙관주의가 희망이 없을 수가 있을까. 아니, 희망이 없는데 어떻게 낙관주의라고 할 수 있을까. 여기부터가 질문 폭발이었다. 또 하나, 부제에 '무너진 세계'라는 단어가 보였다. 아, 이 세상을 이미 무너졌다고 생각하고 들어가고 있으니 더더욱, 낙관주의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너진 세계에 희망이 없는 게 맞지 싶었다. 그러니 더 호기심이 생겼다. 희망 없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굳이 밝히고 있는 낙관주의가 무엇인지 꼭 알고 싶어졌다.<br/><br/>그러나 나를 벙어리로 만드는 그 두려움은 내가 이미 오래전에 죽어 묻힌 뒤에도 내 딸들이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야 할 미래에 대한 것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물려줄, 살 수 없는 땅에 대한 두려움이다.(18쪽)<br/><br/>아! 처음 부분을 읽기 시작하면서 눈이 번쩍 뜨였다. 세계가 무너졌다고 하는 것이 바로, 지금의 우리의 기후 위기 생태계 변화 지구의 위태로움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인정! 나도 이미 두 딸이 있고, 지금의 아이들 세대에게 곧잘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있으니, 저자가 말하고 있는 저 두려움을 익히 나도 확인했고 또 인식하고 있기도 했다. 손 쓸 방도를 미처 찾기도 전에 무자비한 속도로 무너졌다고 있는 지금의 지구, 우리의 세계가 안타까우면서도 무서운 것이 사실이니까. 그리고, 이 모든 자연의 변화는 곧 우리가 아닌 우리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게 될 게 뻔하니까.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어른들이 미안하다고. 아이들은 너희들의 잘못 없이도, 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서, 이런 지구를 물려주게 돼서 미안하다고.<br/>예전 환경 관련한 독서 토론 모임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 지금의 이런 세계에서는 자식을 낳을 수 없다고. 그래서 딩크족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 불확실한 미래와 점점 무너져가는 세상에 무책임하게 살아남으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놀랍기도 했고 그렇게까지 연결짓는 것이 맞나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이내 이유를 들으며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사과하는 마음과 비슷하지 싶기도 했던 것이다.<br/><br/>경제 생산성의 최적 기온은 평균 섭씨 13도다. 그해 여름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온도는 섭씨 48보였다. 가까운 미래에 섭씨 50도 이상도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br/>캠핑객, 기후 난민.<br/>북쪽으로의 대이주가 시작되었다. 크롭스볼데에는 점점 더 몸집이 작아진 이탈리아인들이 텐트를 치게 될 것이다.(63-64쪽)<br/><br/>올 여름 무척 더웠다. 아니, 덥다. 아직도 여름, 현재 진행형이니까. 내년 여름은 더 더울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아마, 그 다음 해, 또 그 다음 해는 더 더 더, 덥겠지. 앞으로 기온이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한다. 지금 최대한의 노력을 하면 그저 현장유지 정도, 더 이상 심해지지만 않을 뿐이라고. 지구의 온도가 낮아지는 것은 이제 불가능이라고 하셨던 좋아하는 교수님 말씀이 생각난다. 이제 이런 지경에 온 것이다. 그러니, 기후 난민, 텐트를 점점 더 북쪽으로 쳐나갈 수밖에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br/><br/>희망은 더 이상 쓰레기와의 모험을 이끄는 동력이 아니다. 그것은 지향점 없는 낙관주의의 근본 태도다. 세상을 최선으로 보는 철학적 낙관이 아니라 보고도 눈감는 낙관이다. 그래야 행동할 수 있다. 더 나아지거나 더 나빠질 거라는 어떤 기대로 없이. 강력하다.(...) 환경과 기후 위기 속에서 희망이 지속적 행동 원리를 제공하지 못할 때 희망 없는 낙관주의가 지속적 추진력을 가진다. 즉각적 보상 없이도 올바른 일을 계속할 수 있게 한다.(131-132쪽)<br/><br/>왜 희망 없는 낙관주의가 필요한지 명확히 알게 됐다. 그냥, 희망은 없지만 하라는 것이다. 항상 환경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한숨으로 끝나게 된다. 우리의 이런 개별적인 행동이 얼마나 지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좋아질 가능성이 없는데도 계속 했다가는 데에서 지친다는 말을 하게 된다. 그때, 이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렇다고 나빠진다는 생각도 하지 말고, 그저 계속하면 된다는 것. 철학에서 말하는 희망적인 태도 없이, 즉각적으로 보상이 주어지지 않아도, 계속 쭉 해나가자는 말.<br/><br/>어디에서도 응원받지 못하는 고독한 싸움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행동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은 듯한 느낌이다. 외롭고 지난한 싸움이 될지라도, 그저 묵묵히 '행동하기'! 그럴 수 있기 위한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든든한 책을 만났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5/34/cover150/k8021307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53406</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듣는다는 것... - [심장 듣기 - 귀 기울여 들음으로써 완성하는 사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60550</link><pubDate>Wed, 19 Aug 2026 22: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605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221&TPaperId=174605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84/coveroff/k1021302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221&TPaperId=174605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심장 듣기 - 귀 기울여 들음으로써 완성하는 사랑</a><br/>유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8월<br/></td></tr></table><br/>#심장듣기 #유지영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12기<br/><br/>심장 듣기. 유지영 지음. 한겨레출판. 2026.<br/>_귀 기울여 들음으로써 완성되는 사랑<br/><br/>나는, 듣는 인간일까 말하는 인간일까.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을 자꾸 가늠해보게 된다. 이야기를 들어줄 줄 아는 귀를 갖고 있는지, 어느만큼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는지 말이다. 물론, 듣는 것이 나의 일이 될 때가 있어, 잘해야하는 면이 있기는 하다. 물론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그럴 때 생각한다. 나의 듣기 능력이 어느정도나 발휘될 수 있을지를.<br/>듣는다는 것은 잘 참는다는 것과도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생각과 마음과 관점과 욕심으로 말하고 싶은 충동을 이기고 잘 참으며 들어줄 줄 아는 인내심이 가장 1순위 자질일 것이다. 이게 갖춰져 있어야 그 다음이 공감하는 능력이다. 공감은 하지만 자기 말을 먼저 하고 공감을 표시하느라 다른 사람의 말을 막는다면, 다 소용이 없어지니까.<br/><br/>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어떻게 들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거라고. 내가 뭔가 듣기로 결정했다면 그건 내가 그걸 듣고, 느끼고, 변하겠다는 뜻이다.(...) 듣기는 그렇게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7쪽)<br/><br/>그런데 단순히 참을성과 공감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듣기는, 나의 삶을 바꾸는 시작이 되고 또 다른 이의 생각을 수용하겠다는, 그래서 나의 생활을 기꺼이 변화시키겠다는 열린 마음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그저 듣고, 듣는 것으로만 끝나는 건 어쩌면, 겉으로만 듣는, 가짜 듣기일 수 있다. 귀만 열고 입만 닫고 있다고 다 듣기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테니, 진정한 듣기는 이 책의 제목처럼 '심장 듣기'여야 하는 것이다.<br/><br/>나에게 좋은 듣기란 들리는 것을 유심히 들은 끝에 내면이 흔들리고, 나와 다른 타자가 가진 고유의 역사성을 존중하는 일이다. 타인이 내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나 또한 "그 사람 살갗 안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갈 여유를 마련하는 일.(...) 그러니까 기꺼이 변두리로 물러남으로써 타자를 중심에 세우는 일. 여기에는 내가 잘 비워져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내가 나로 가득 차 있으면 남의 말 같은 건 담을 수 없다.(114-115쪽)<br/><br/>여기서 또 하나의 자질 등장. 결국,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내 안으로 들이기 위한 빈 자리를 항시 마련해 두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나로 가득 차 있을 때, 어느 것 하나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을 때, 사람은 아무런 변화도 만들 수 없다. 나의 것을 덜어내고 다른 이를 받아들일 수 있기 위한 자세가 되어 있을 때, 비로소 듣기가 가능한 것. 듣는다는 것이 결국은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그로 인한 나의 삶과 생활의 변화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은 사랑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은 타인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충분히 줄 줄 알 때 비로소 진짜 듣는 사람이 될 수 있다.<br/><br/>듣는 사람이 없이는 말하는 사람이 없고, 말하는 사람이 없이는 듣는 사람이 없다.(...) 듣는 사람의 곁에 말하는 사람이 있고, 말하는 사람의 곁에는 듣는 사람이 있다. 두 역할은 어느 한쪽으로 고착될 새도 없이 수시로 바뀐다.(198쪽)<br/><br/>너무 당연하다. 듣기 위해서 누군가는 말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당연하고 말하는 사람이 당연히 내가 되어야 한다. 듣기만 하는 것은 안 된다. 들는 사람이면서 말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일방적인 것은 있을 수 없다. 한쪽으로만 쏠리는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건장하지도 않고. 그러니, 진짜 잘 듣기 위해서는 듣기도 말하기도 하며 그 역할을 모두 다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니 또 생각하게 된다. 나는 잘 말할 줄 아는, 듣는 인간일까.<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84/cover150/k1021302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88400</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도 곰과 행복하고 싶다... - [이번 주 할인 특가! 곰을 싸게 팔아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54682</link><pubDate>Sun, 16 Aug 2026 2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546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425&TPaperId=174546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88/coveroff/k3421304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425&TPaperId=174546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번 주 할인 특가! 곰을 싸게 팔아요</a><br/>조반나 조볼리 지음, 리사 안드레아 그림, 이현경 옮김 / 라임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이번주할인특가곰을싸게팔아요 #조반나조볼리_글 #리사안드레아_그림 #라임 #그림책추천<br/><br/>라임 그림 동화 49<br/>이번 주 할인 특가! 곰을 싸게 팔아요. 조반나 조볼리 글/리사 안드레아 그림/이현경 옮김. 라임. 2026.<br/><br/>조금 비싸더라도, 이런 곰이라면 나도 당장 사고 싶다. 당장 곰을 사서 바로 택배로 받아서 우리집에 곰을 들이고 싶다. 곰과 함께 여행도 가고 싶다. 털 알레르기 걱정 없이 곰을 끌어안고 편안한 잠도 자고 싶다. 곰 세탁도 시키고, 같이 밥도 먹고. 이런 곰과 함께 지내고 있는 저 생쥐들이, 너무 부럽다! 곰과 함께이기만 하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br/><br/>곰이라고? 곰을 싸게 판다고? 그래서 곰을 할인 특가로 뚝딱 사서 집에 데리고 있는다고? 그것도 생쥐들이? 의아할 수 있다. 나도 처음에는 그했다. 곰을 사고판다는 것도 그랬고, 그런 곰을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것도 그랬다. 다 이상하고 생소하고, 한편으로는 어이없기도 했다. 재밌는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곰이 할인 특가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그랬다. 다양하고 다채로운 집에 갖춰야할 물건들 사이에, 대충 훑어보면 이상하다고 생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이질감 없이 곰을 광고하고 있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상해도 엄청 이상하다. 왜 안 그럴까. 상식적인 수준에서만 생각해도, 곰이 생쥐를 잡아먹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스쳐 지나가니까.<br/>하지만, 이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은 아주 잠깐 사이에 스쳐 지나가고 만다. 그저, 곰을 사서 곰과 함께 지내는 저 생쥐들이 마냥 부럽기만 할 뿐이다. 나도 할인 특가로 나온 곰을 발견하게 된다면 당장에 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저 무뚝뚝해보이고 세상만사 귀찮아보이는 표정의 저 곰이, 온 가족에게 행복을 주는 존재가 된다면 어느 누가 이 선택을 마다할 수 있을 것인가 말이다. 그러니, 당장에 사서 우리집 어느 곳에라도 자리잡아놓고, 어느 때라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그런 상상만으로도 벌써부터 행복해지는 느낌이 드니까 말이다.<br/><br/>근데 더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기에는 뭔가 심상치가 않다. <br/>우선, 왜 곰을 싸게 팔까? 이미 곰을 사고 판다는 것만으로도 무시무시하다. 동물을, 생명을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특히, 곰이다. 곰이 과연 현실적으로 지금의 이 시대와 환경에서 스스로 잘 살아남을 수 있는 존재인가 생각해보면, 이미 많은 부분에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생쥐들에게 유일하게 팔린 곰이 아니라 이미 기존에도 여러 곰이 팔려서 여러 집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어째서, 곰은 사고 파는 물건 같은 존재가 됐을까 싶은 것이다. 그리고 싸게 팔아야할 정도로 그 가치도 떨어졌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말이다.<br/>그렇다면, 진짜 곰이 맞나? 곰이라고는 하지만 진짜 곰이 맞나 싶은 것이다. 혹여라도 곰의 형태를 하고 있는 다른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닐지. 아니면 비유적으로 곰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곰이 아닐 수도 있을까, 하는 의심도 하게 된다. 그렇다면 곰을 무엇에 비유하려고 했던 것일까. 분명 곰을 산 생쥐들과는 전혀 상반된 특징을 갖고 있는 존재이기는 하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서로 함께 한 공간에 존재하면 안 될 것 같은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고. 하지만 이들은 전혀 그런 관계를 보이고있지도 않다. 너무 아무렇지 않게 서로를 대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전혀 안 어울릴 수도 있는 이들 사이에서의 공존을 의미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br/><br/>이 책을 여러 번 읽었다. 처음 다 일고나서는 어, 이게 끝이야? 싶었다. 그래서 다시 읽었다. 여전히 알쏭달쏭해서 또 읽었다. 다음날 읽고 또 그 다음날 읽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이 책은 나의 생각을 완성해야하는 책이구나. 이 책을 통해 내가 곰을 무엇으로, 어떻게 대하고 해석하고 생각해야하는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구나, 싶었다. <br/>그래서 내린 결론은, 곰을 사랑해야겠다는 것이다. 곰을 싸게 파는 지경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그럼에도 곰과 함께할 수 있는 삶이 행복이라는 깨달음이었다. 그러니, 이런 곰을 안 사랑하고는 못 배기지 싶은 것이다. 아무래도 나도, 곰 한 마리와 살아야겠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88/cover150/k3421304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528892</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선, 해보는 방향으로 실천! - [모두를 위한 개념기반 탐구수업 - 다른 출발선, 같은 목표를 향한 보편적 학습 설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53594</link><pubDate>Sun, 16 Aug 2026 12: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535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518&TPaperId=174535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25/coveroff/k9721305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518&TPaperId=174535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두를 위한 개념기반 탐구수업 - 다른 출발선, 같은 목표를 향한 보편적 학습 설계</a><br/>양효선 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모두를위한개념기반탐구수업 #양효선_이윤아_이지선_최이순 #초록비책공방<br/><br/>모두를 위한 개념기반 탐구수업. 양효선 이윤아 이지선 최이순 지음. 초록비책공방. 2026.<br/>_다른 출발선, 같은 목표를 향한 보편적 학습 설계<br/>관점이 바뀌면 수업이 달라진다<br/><br/>개념기반 탐구수업. 여러 방면으로 책도 읽고  동료와 대화도 나누고, 다양하게 관심을 가지며 확인해왔던 내용이다. 하지만, 정작 수업에 적용하기에 시도하기도 쉽지 않고 또 열 이유들의 핑계도 많다. 이 모든 것이, 핑계인 것이 맞다. 실천해야하지만 핑계를 대로 실천하지 않고 있는 것이 지금 나의 현실이다. 그럼에도 마음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부채감. 나의 수업에도 적용시켜 좀 더 나은 수업을 만들어봐야한다는 마음의 숙제가 남아있는 것이다. 방법은, 마음의 불편함을 버리기 위한 실천을 해나가기로 마음먹는 것! 이 방법 외에 또 다른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이런 마음이어서 이 책이 궁금했다.<br/>초등 교실에서의 수업에 대한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등이라고 수업이 다를 이유가 없다. 또, 이 모든 이야기를 중등 교실에 적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결국, 수업이란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과정을 함께할 수 있도록 교사와 학생이 설계해 나가는 과정에서 배움이 일어나는 것일 테니까. 그 배움의 장은 학교급에 따라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오히려 이 책에서의 설계 예시와 내용이 오히려 내가 수업에서 적용하기에는 오히려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그래서 진입장벽을 조금 낮출 수 있었다고나 할까. 지금까지 핑계만 대고 있던 나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느낌. 이러니, 이번 2학기에는 성공하든 실패하든 우선은 시도를 해볼 수밖에.<br/><br/>개념은 사실과 사례를 넘어 사고를 일반화하도록 돕는 도구이다. 그래서 개념 이해는 단원 안에서만 작동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도 남고 다른 맥락에서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이해로 이어진다.(41쪽)<br/><br/>하던대로 하는 수업의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변화의 지점이 바로, '개념'에 대한 정립과 설정이지 않을까. 단순히 주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주제와 내용의 주요 내용들을 서로 연결하여, 최종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개념'을 학생들의 머릿속에 남겨줄 수 있는 수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전이가 가능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실생활에서의 실제성에 따라 개념을 실제 적용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간다. 실천이 어려울 뿐, 설계가 고민스러울 뿐.<br/><br/>고민의 해결 지점은 다음에 대한 답을 찾는 것으로 일정부분은 해소해야할 듯하다.<br/>1. 교육과정을 분석한다.<br/>2. 개념을 설정한다.<br/>3. 탐구 열기-조사하기-연결하기-전이하기(-성찰하기) 4단계로 수업을 설계한다.<br/>4. 각 수업을 이끌어갈 시작점으로서의 탐구 질문을 만든다.<br/>5. 보편적 학습설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려한다.<br/>6. 진단/형성평가, 총괄평가의 내용을 구성한다.<br/>7. 실제 수업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조도를 그린다.<br/>8. 해본다.<br/><br/>이번 학기는 문학으로 시작한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될 때는 우선 해보는 것이 답이다. 해보는 것으로!<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25/cover150/k9721305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12525</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과거를 알아가고 기록한다는 건... - [비밀의 들판 - 침묵은 어떻게 역사를 드러내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51079</link><pubDate>Fri, 14 Aug 2026 20: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510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423&TPaperId=174510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36/coveroff/k7421304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423&TPaperId=174510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밀의 들판 - 침묵은 어떻게 역사를 드러내는가</a><br/>마거릿 주혜 리 지음, 장상미 옮김 / 한겨레출판 / 2026년 08월<br/></td></tr></table><br/>#비밀의들판 #마거릿주혜리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12기<br/><br/>비밀의 들판. 마거릿 주혜 리 지음/장상미 옮김. 한겨레출판. 2026.<br/>_침묵은 어떻게 역사를 드러내는가<br/><br/>저자의 가족사는 곧 역사였고, 그 역사를 알아나가는 시간은 곧 자신을 찾는 과정이었다. 내가 누구인가 어디에서 어떻게 완성되어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는지. 그 과거를 알기 위한 노력은 힘겹고 어렵울 수밖에 없었지만, 그만큼의 가치와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그 의미는 고스란히 저자의 아이들과 가족 모두에게로 이어지게 될 것이고. 그리고 더 나아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까지 가치있는 길을 함께 따라가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br/><br/>너희가 정체성을 탐구해 나가는 과정은 나와 너희 아버지와는 다를 거야. 언젠가 배우자나 부모나 반려인이 되겠지. 나는 너희가 알았으면 해. 너희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이 될지는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그 연결고리는 너희 증조할아버지의 이상주의와 증조할머니의 투지와 생존 의미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과 애정에서, 어머니의 탐구와 아버지의 헌신에서 비롯했다는 것을.<br/>너희에게 우리가 있다는 것을.(386-387쪽)<br/><br/>'나'라는 존재가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닌 이상, 우리에겐 우리가 온 분명한 지점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과연 우리 중 얼마나, 그 지점을 알고 찾고 확인하고 싶어할까. 어쩌면 일반적으로 우린, 우리의 뿌리와 그 과거가 낯설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고, 그래서 더 알아야한다는 생각 없이 살고 있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미, 이민자로서 환경의 변화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정체성이 혼란을 일정부분은 경험했기 때문에 더욱, 궁금하고 알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갖게 된 것이 아닐지. 그러면서 자연스레,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그 다음 세대와 또 그 다음의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알아나가는가가 결국은 그 다음의 삶을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답이 된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지 않을까.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방법은 자기 자신의 지금이 어떤 과거와 역사에서 비롯되었는가를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한다는 것이다.<br/><br/>우리나라의 역사는 참 굴곡 많은 시간과 사건의 연속이었다. 물론 이 굴곡진 역사는 현재에도 진행중이기는 하다. 그리고 이 역사를 감당하는 것은 오롯이 그 역사 속을 살아냈어야 했던 우리였고, 그런 우리의 과거를 외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남은 책임이지 않을까. 그 책임을 다하는 과정이 순탄할 수는 없다. 쉽지 않기도 하고. 그럼에도, 저자가 쫓으려했던 이야기는 그만큼의 이유가 있었고 찾아야만 했던 가치가 충분했다. 단순히 한 가족의 개인적인 과거의 기록으로 그치지 않고 더 커다란 감동을 우리에게 줄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의 과거는 비단 개인의 것으로만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 책의 기록이 소중한 이유이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2/36/cover150/k7421304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523666</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가 사는 이야기, 진짜 이야기... - [찌니주의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46005</link><pubDate>Wed, 12 Aug 2026 08: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460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95&TPaperId=174460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3/75/coveroff/89364399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95&TPaperId=174460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찌니주의보</a><br/>정지아 지음 / 창비 / 2026년 08월<br/></td></tr></table><br/>#찌니주의보 #정지아 #창비 #가제본서평단 #서평<br/><br/>찌니주의보. 정지아 장편소설. 창비. 2026.<br/><br/>정지아가 정지아했다! 책을 읽으며 이 생각을 제일 많이 했다. 맛깔스런 문장과 표현, 살아있는 듯한 인물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의 의미와 주제, 우리가 어떤 삶의 공존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하지만 절대 심각하거나 진지하게 접근하지 않았으며,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하는 마음으로 아무렇지 않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특히, 대놓고 이야기하는 지점에서 감동적이기까지 했다.<br/><br/>레즈비언!<br/>쑤언이 야물딱지게 큰소리로 외쳤다. 백주대낮에, 그것도 가을볕이 거침없이 쏟아져 눈이 부실 지경인 장씨댁 시멘트 마당에 레즈비언이라는 말이 동네 떠나가라 울려 퍼졌는데, 이상도 하지, 그 순간 레즈비언이라는 말에 내포된 은밀함, 비밀스러움 같은 것들이 햇빛 맑고 바람 좋은 오늘 같은 날 빨랫줄에 걸린 빨랫감처럼 순식간에 꼬들꼬들 말라 바삭바삭 부서지고 마는 것이었다. 레즈비언이라는 말이 이제는 촌구석 노파나 영감을 입에 다방 레지라는 말과 다른 바 없이 마구 오르내려도 괜찮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96쪽)<br/><br/>이 소설은, '레즈비언!'이라고 외친 쑤언의 이 한 마디가 다했다는 느낌이다. 다른 게 뭐가 있을까. 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수 있으면 되는 것 아닐까, 밥 먹으러 오라는  말처럼, 김장 김치 가져다주는 마음처럼, 그저 옆에 있는 그 누군가에게 툭 일상의 아무것도 아닌 말과 마음을 던질 수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닐까.<br/>물론,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잘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그 정도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인정하면 되는 것이다. 기희의 삐순이 삐돌이도 그런 게 아닐까. 모든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와 기준이 있다. 그리고 그 관점으로 다른 이와 사물, 현상과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인다. 하지만 그 기준이라는 것이 순전히 자신의 것이니, 모든 사람이 자신의 기준으로만 움직인다면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br/><br/>느그가 난 년들이다, 난 년들이여. 한 년이 아프먼 딴 년이 밥이라도 채릴 것 아니냐.<br/>한씨댁은 그새 식은 커피를 후루룩 들이켰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찌니들은 난감하기만 했다. 레즈비언이라는 정체성을 이해받은 것인가, 아닌가. 받았다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없는 오묘한 말이었다.(...) 염치도 없이 이른 아침 남의 집에 쳐들어온 한씨댁은 후루룩, 요란한 소리를 내며 믹스 커피를 마시는 중이었다.(226-227쪽)<br/><br/>그 시작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참 잘 보여준다. 거침없고 솔직한 이 마을 사람들처럼만 하면 될 것 같은 것이다. 대놓고 하는, 자칫 무례해 보이는 말들에 알게모르게 관심도 호응도 인정도, 그리고 격려와 응원도 모두 내포되어 있다.<br/><br/>이 소설 각 부분의 소제목은 모두 '누구나'로 시작한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 누구나 조금씩은 나쁘다, 누구나 이상한 구석이 있다, 누구나 자기 기준으로 산다, 누구나 이유가 있다, 누구나 모르고 산다.' 그래서 이 모든 이야기의 대상은 '누구나'가 되는 것이다. 이 말이 괜히 위안이 된다. 꼭 누군가를 콕 집어 말하지 않아도 되는, 너도 나도 우리 모두도 또 그 외에 누구라도, 하는 식으로 아무나여도 된다는 말로 들리는 것이다.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허락의 말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이게 생각보다 무척 안심이 되는 것이다. 다 괜찮아질 수 있게 만드는 마력과도 같은! 이 소설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3/75/cover150/89364399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37507</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짜와 진짜에 대해... - [해안가 - 171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40297</link><pubDate>Sun, 09 Aug 2026 09: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402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312&TPaperId=174402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2/37/coveroff/k6121303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312&TPaperId=174402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해안가 - 171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작</a><br/>사카사키 가오루 지음, 원선미 옮김 / 달로와 / 2026년 07월<br/></td></tr></table><br/>#해안가 #사카사키가오루 #달로와 #서평 #책추천<br/><br/>해안가. 사카사키 가오루 지음/원선미 옮김. 달로와. 2026.<br/><br/>진짜와 가짜. 이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와 경계가 있는 것일까. 이 책에서 이야기하려는 것이 진짜에 대한 것일까, 가짜에 대한 것일까. 가짜라고 다 허상에 쓸데없고 무가치한 것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우린 어떤 진짜를 향한 삶을 살고 있으며, 어떤 가짜를 등한시하고 있는 것일까. 가짜라고 하면 무조건 말도 안 되는 것이기만 한 것일까. 우리가 살면서 마주치게 되는 수많은 상황 속, 가짜인 것이 얼마나 많을까. 우린 그 가짜들 중 진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없을까. 가짜이지만 가치있고 의미있는 가짜, 진짜라고 여기고 싶은 가짜, 가짜인 줄도 모르고 믿고 있는 가짜는 없을까.<br/>책을 다 읽고도 생각을 정리하는 데 한참 시간이 걸렸다. 아, 다 읽었다, 하고 개운하게 책을 덮을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궁금증이 늘어났고 생각에 또 생각을 거듭하게 됐다. 단순하지 않다는 뜻이다. 내용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생각하라고 뜻이다. 생각하면서 살라고.<br/>어쩌면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진짜라 여기고, 그렇지 않은 것을 모두 가짜라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혹은 그 반대일 수도 있고.) 그리고 가짜를 거짓과 동의어로 보고, 사람들에게 속임수를 써서 눈을 가리게 하고 그 상황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무조건 가짜는 나쁜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가짜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다. 신경조차 쓰지 않고, 의미조차 부여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을 모두, 자신의 관점으로만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내 식대로, 내 마음대로.<br/><br/>이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화두와 문제를 생각해보게 된다. 돌봄, 여성, 이주민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하고도 무거운 주제들이다. 그리고 이들 주제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동반되어 있다. 그리고 가짜라는 프레임을 씌워 그 의미를 제대로 다루지 않고 중심에서 소외시킨다. 끊임없이 주변으로, 바깥으로 밀어내며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려고만 한다. 사토 씨가 내내 버스를 기다리는 가짜 버스정류장, 구즈미 씨를 받아들여준 '커뮤니티' 등 분명 존재하고 있으나 그 존재의 의미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적 인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br/><br/>나는 안다. 나는 계속해서 소리친다. 나는 옳지 않아, 당신도 옳지 않아. 이 세상에 옳은 사람 같은 건 없어. 아마, 절대로.<br/>"당신들이 보고 있는 마리아는, 가짜야."(...)<br/>음폴라 음폴라. 나는 계속 춤을 춘다. 땀이 난다. 겨드랑이에서, 손바닥에서, 냄새와 함께.(146-147쪽)<br/>사토 씨가 퇴소하는 날, 나는 버스정류장에 있었다. 진짜인 쪽의.(148쪽)<br/><br/>마리아처럼 춤을 추고, 사토 씨와 진짜 버스를 타는 구즈미 씨가 진짜일까?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구즈미 씨는 가짜? 가짜였기 때문에 의미도 가치도 없는 걸까? 아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구즈미 씨는 이미 알고 있었다. '가짜에는 가짜의 의미가 있고, 긍지가 있다.'(13쪽)는 것을. 가짜라고 구분하고 경계를 나누려는 것 자체가 착각인 것이고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라는 것을. 가짜가 존재하는 그 의미와 긍지가 분명 이 사회에 필요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 가짜를 향한 마음과 행동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2/37/cover150/k6121303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23795</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 내 마음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모호한 마음에 이름 붙이기 - 현대인을 위한 정신분석사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39944</link><pubDate>Sat, 08 Aug 2026 23: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399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24&TPaperId=174399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1/76/coveroff/k9921301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24&TPaperId=174399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호한 마음에 이름 붙이기 - 현대인을 위한 정신분석사전</a><br/>노은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7월<br/></td></tr></table><br/>#모호한마음에이름붙이기 #노은정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12기<br/><br/>모호한 마음에 이름 붙이기. 노은정 지음. 한겨레출판. 2026.<br/>_현대인을 위한 정신분석사전<br/><br/>이 책을 읽으며 아, 이런 걸 지칭하는 용어가 있었네, 싶은 마음이 컸다. 이런 것도 정신분석에서 설명하고 있는 용어와 개념이 있다니, 재밌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놀랍고 또 뜨끔해지기도 했다. 아무래도 이 책은 자꾸 읽으면 읽을수로, 내가 이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찾게 된다. 나의 지금의 상태와 마음, 정신이 어느 지점에 가 있는지, 나는 이 중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를 가능하고, 체크리스트의 몇 개가 나에게 해당하는지를 확인하느라 멈칫하게 됐다. 심지어 지인에게도 해당할 것 같은 부분의 체크리스트를 보여주고 확인해보고 했다. 그 지인의 반응은, 책을 조용히 나에게 다시 전해주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항목에 다 해당한다는 뜻. 스스로의 상태를 직면할 마음의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나보다. 이 책을 다시 꼼꼼하게 읽어보라고 추천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br/><br/>EP(Effortless Perfection)문화<br/>'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되, 그 과정에서 힘들어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을 지칭하는 심리적 사회문화적 분위기.<br/><br/>애쓰지 않는 듯 보이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수정씨의 마음은 EP(Effortless Perfection)라는 개념으로 풀어볼 수 있다. 직역하자면 '노력 없는 완벽함'이라는 뜻이다. 애쓰거나 노력한 티를 내지 않고 자연스러운 완벽함을 추구하는 태도이자 사회적 분위기다.(17쪽)<br/><br/>처음부터 너무 내 얘기여서 깜짝 놀랐다. 요즘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다. 정말 괜찮냐고. 주변에서 걱정이 많다. 그렇게 바쁘게 살고 또 할일이 많으면 안 힘드냐고. 어떻게 힘들다는 소리 한번이 없냐고. 그 말에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답했다. '괜찮아요, 할만해요, 생각하는 것처럼 그정도는 아니네요, 정말 괜찮은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집에 와서는 한숨이 깊다. 숨을 깊게 쉬어야 지금의 상황을 버틸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은 새벽까지 무엇을 더 해야 하고, 내일까지는 어떤 일을 마무리해줘야 하고, 또 그 다음날 어떤 출장과 일이 있으며, 여러가지 산발적인 일들을 모두 다 해내려면 철저하게 시간과 계획과 또 나의 체력과 에너지를 잘 정리해놓아야만 한다는, 긴장을 늘 안고 있어야 한다. 그걸 알면서도, 겉으로는 태연한 척 행동한다. 딱, 나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다.<br/><br/>상호주관성 Intersubjectivity<br/>사회심리학 교육학 정신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는 철학의 주요 개념이다. 의사소통 사회적 상호작용 문화적 이해의 기반이 되며, 사람들이 각자의 현실을 연결해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보여준다.<br/><br/>일방적인 관계 역학에서 벗어나 '지금 우리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면, 지금 내가 경험하는 현실이 한쪽의 역할이나 책임으로만 발생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우리의 삶은 관계 속에서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끊임없이 반응한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다. 당신이 나를 반응하게 하고, 나는 당신에게 반응한다.(81쪽)<br/><br/>가끔 이중인격자 혹은 다중인격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 사람한테는 이렇게, 저 사람한테는 저렇게, 감정에 휘둘려 나의 태도와 반응이 달라지고 말이 다르게 나가는 것을 나 스스로 느끼게 된다. 내가 부족하고 또 감정적이어서 그런가 싶을 때도 있고, 아직 덜 성장하여 부족한 인성을 탓하고 될 때도 있다. 이게 상호주관성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배웠다. 늘 나의 생각과 태도와 인성의 탓으로 돌리며 반성을 주로 했다. 내가 이것밖에 안 된다는 자책도 많이 했다. 하지만 결국 나 혼자의 탓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지금까지 갖고 있는 마음이 조금 위안받는 느낌이 들었다.<br/><br/>역의존 Counter-Dependency<br/>역의존은 타인에게 신체적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두려움을 느끼고, 독립성과 거리두기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심리적 방어양상이다. 겉보기에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도움을 요청하거나 감정적으로 의존하는 상황 자체를 위협으로 인식한다.<br/><br/>남에게 도움받는 일 자체가 익숙하지 않고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거나 괜히 번거롭기만 할 뿐 내가 필요로 하는 도움과 맞닿아 있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나 말고는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195-196쪽)<br/><br/>부탁도 거절도 어려워한다. 일은 내가 해야지 누군가에게 하라고 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걱정도 많고 불안도 많다. 그래서 더 일을 쌓아 하는 스타일이다. 누가 나한테 무언가를 해주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한다. <br/><br/>뭔가 이쯤 되니, 내가 많이 불완전하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된다. 심각하게 받아들이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 것 같아서 얼른 마음을 다잡는다. 그냥, 그런 성향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으로, 이런 마음이 꼭 나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위안으로 삼으려고 한다. 이책, 자꾸 들여다보면 볼수록 다 내 얘기같아서 더 빠져들려고 한다. 적당한 선에서 내 마음을 잘 간수해야겠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1/76/cover150/k9921301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17621</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이들의 속마음을 응원하며... - [소설의 첫 만남 : 속마음 세트 - 전3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27568</link><pubDate>Sat, 01 Aug 2026 2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275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1757&TPaperId=174275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5/22/coveroff/89364317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1757&TPaperId=174275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설의 첫 만남 : 속마음 세트 - 전3권</a><br/>은소홀 외 지음, 이비(2B) 외 그림 / 창비 / 2026년 06월<br/></td></tr></table><br/>#소설의첫만남_속마음세트 #축제는언제나물음표_은소홀 #여름을돌려줘_이주혜 #날갯짓연습_윤슬빛 #창비 #선생님북클럽 #서평<br/><br/>[소설의 첫 만남: 속마음 세트]<br/>37. 축제는 언제나 물음표. 은소홀 소설/이비 그림. 창비. 2026.<br/>38. 여름을 돌려줘. 이주혜 소설/김지인 그림. 창비. 2026.<br/>39. 날갯짓 연습. 윤슬빛 소설/한요 그림. 창비. 2026.<br/><br/>분명, 나도 이 시절을 지나왔는데 왜 이런 마음들이 자라고 있었다는 것을 잊었을까. 청소년 시절을 지나지 않고 어른이 되는 사람은 없는데도, 어른이 되고 나면 청소년 시절의 마음이 어땠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청소년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지나치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다행인 것은, 이런 책을 통해 그 마음이 어떠한 것인지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내가 만나는 아이들의 속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br/><br/>분명, 어른들이 잘못할 때가 있다. 다성의 엄마처럼. 어른의 관점으로만 쉽게 말하다보니 아이들은 상처를 받는다. 어른의 입장으로만 아이들을 대하니 아이들은 내내 그런 어른으로부터 실망하게 되는 것이다. 실망이 맞다. 어른이 잘못이라고 따지고 드는 것이 아니라, 믿었던 이에 대해 갖게 되는 실망의 감정을 아이들은 어른으로부터 배우게 되는 것이다. 안 배워도 되는 걸 굳이. 물론, 이 과정 역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필요한 감정이기는 하다. 알아야하고 또 겪으면서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단단해지는 마음도 만들어낼 필요가 있기는 하다. 너무 크게 다치지 않는 선에서. 그래도 다성에게 다비가 있어서 이 과정을 크게 다치지 않고 잘 넘길 수 있었다.<br/>어른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해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어른이어서 어른의 마음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여름의 엄마는 여름과 더 오래오래 행복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지만 그것을 쉽게 여름에게 터놓고 이야기하지는 못하는 것이, 여름의 엄마는 여름의 유일한 기댈 구석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여름에게 강하고 든든하고 책임감 강한 엄마로서 남고 싶은 이유이지 않을까. 그런 마음을 구구절절 여름에게 이야기할 수 없어, 여름의 오해를 사게 되는 것일 수 있다. 그래도 여름이 그런 엄마의 속마음을 눈치채고 알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의 벽이 옅어지고, 여름이 엄마에게 갖게 되는 이해의 정도가 더 커지면서, 그렇게 여름이 또 한층 커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날씨 여름도, 늠름여름도 되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말, 되찾을 수 있겠지?<br/><br/>아이들의 많은 생각들이 모두 겉으로 보여지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모두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가등하며, 그 안에서 자기 스스로의 답을 찾아 나가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 나간다. 겉으로 표시내는 아이도 있지만, 속으로 감추고 티내지 않으려는 아이도 있다. 이서와  한솔이 그런 아이들이다. 물론 단편적으로 보면 이서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쪽, 한솔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명확하게 하지 못하는 쪽이지만, 그렇다고 이 둘이 자기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고민의 깊이나 생각이 다르지는 않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으로 아이들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가는가가 중요하기보단, 그 과정을 어떻게 지나고 또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가가 더 중요할 것이다. 이때 서로를 응원해줄 수 있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더 좋을 것이고.<br/><br/>다비와 다성, 여름, 그리고 이서와 한솔. 이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아이들이 갖고 있는 속마음을 존중하고 그 마음을 스스로 잘 가꿔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읽었다. 아마 이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과 나누게 된다면 또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야기 속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에게 전해줄지, 벌써부터 무척 궁금하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5/22/cover150/89364317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52275</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태도와 관점에 대해... - [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 오해와 와전, 왜곡으로 얼룩진 말들의 이상한 생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26424</link><pubDate>Sat, 01 Aug 2026 08: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264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002&TPaperId=174264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2/21/coveroff/k2321300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002&TPaperId=174264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 오해와 와전, 왜곡으로 얼룩진 말들의 이상한 생애</a><br/>박강수 지음 / 북트리거 / 2026년 07월<br/></td></tr></table><br/>#그들은그렇게말하지않았다 #박강수 #북트리거 #서평 #책추천<br/><br/>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박강수. 북트리거. 2026.<br/>_오해와 와전, 왜곡으로 얼룩진 말들의 이상한 생애<br/><br/>인용은, 하고자 하는 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고, 어느 책에서 이렇게 서술되어 있으니, 믿어도 된다고 강조하려고 사용하게 된다. 그러면 사람들은 대체로 그 말을 믿는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인다. 마치 그렇게 인용할 줄 아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이 그 영역에 있어서, 그 분야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고, 학식이나 지식, 교양이 많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책의 문장을 인용했다면 평소 책을 많이 읽는다고 생각해, 그 사람은 다시 보게 되기도 한다. 흔히 말해, 있어보이는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인용을 곧잘 활용하는 것이다.<br/><br/>가끔 이렇게 말할 때가 있다. '모르는 데 아는 척하는 거, 나 참 잘해.' 이 말이 얼마나 무섭고 어리석은 말인지,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이젠 이 말을 쓰지 말아야지, 다짐도 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해야지,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과정에서 다분히 오해, 완전, 왜곡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 정확하지 않은데 어디선가 누가 그랬다더라, 하고 말을 옮기면서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단적으로, 무한도전의 영향력, 유명인의 말에 무조건 신뢰, 특히 역사적 인식 앞에서 분노하지만 정작 그 역사에 대해 알아보려하거나 공부하지 않는 태도 등. <br/><br/>비록 본의는 아니었겠으나, &lt;무한도전&gt;의 자막과 이를 퍼 나른 기사들은 복합적인 해석의 가능성을 잘라 내고 단재를 민족주의의 울타리 안에 가둬 버렸다는 데서 폐해가 적잖아 보인다.(35쪽)<br/><br/>미디어의 영향이 이렇게나 크고 무서운 것을 깨닫는다. 예전에 흔히 이렇게 말하곤 했다. '이런 건 이렇게 해야 된다. 티비에 나왔어.' 미디어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이미 사실이라는 전제에서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만큼 미디어는 책임을 가져야 하고 또한 소비자 역시도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할 줄 알아야 한다. 이건 비단 미디어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현재 AI가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시점에서, 사용하고 받아들이는 자의 객관적인 사실 확인 및 주체적인 관점과 판단은 무척 중요해질 것이다.<br/><br/>"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는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이 어리석은 것이다'라고 일갈한 바 있습니다."(...)<br/>뫼르소가 생면부지의 아랍인을 쏘아 죽인 알제의 햇살만큼이나 뜨거운 경구지만, 카뮈(1913~1960)가 그 같은 말을 남겼다는 기록은 없다.(186-187쪽)<br/><br/>정치인들의 말 속에 인용이 곧잘 나온다. 마찬가지로 유명인의 지위에 기대 자신의 힘을 과시하거나 자신의 인기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에 꽤 효과가 있기도 한 것 같고. 하지만 아무 말이나 가져다 쓰다고 될 것이 아닐텐데, 대다수의 대중이나 국민은 이 말이 진짜가 맞는지를 검증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언제나 정치의 세계에서 드는 국민으로서의 생각, 저들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구나. 헌데, 진짜 바보처럼 그들의 말을 검증 없이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것이, 나 스스로 불쾌해졌다. 이제 어떤 말도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전제를 깔아두고 들어야하겠다는 마음을 또 한번 먹게 된다.<br/><br/>AI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인공지능 윤리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AI의 말을 다 믿으면 안 된다, 거짓말을 자주 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해 사람을 현혹시킨다. 이때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태도와 관점이다. 어떤 말이 진짜이고 아닌지에 대해 확인하고 취사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인용이 있어서도 같은 태도가 필요하다.<br/><br/>이 책을 읽으며 반성하게 됐다. 평소 인용을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 기억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또 인용이 자신이 없기도 해서이다. 가끔 문학 작품 속 구절이나 내용 정도나 인용하게 될까. 그런데, 이때에도 섣불리 대충 알고 있는 것으로 말하지 말아야겠다. 누군가는 나의 말이 진짜로 받아들여, 다시 옮겨 이야기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갑자기 그 와전의 시작이 내가 될까봐 겁이 났다. 말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br/><br/>덧-<br/>이 책은 참 다양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못 활용되고 있는 문장을 소개하고 있으면서, 그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각 인물이나 작품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단순히 잘못이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잘못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이고, 그로 인해 우리가 어떤 부분을 정확히 알고 확인해야 하는지를 깊게 파헤쳐 콕 집어 말해주고 있었다. 자칫 잘못만을 지적하게 될 수 있지만, 잘못에 대한 설명과 그에 대한 대안까지 함께 제공해주고 있어, 책을 읽으며 부적절한 인용이 화가 나고 어이가 없다가도 더 꼼꼼하게 내용을 숙지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2/21/cover150/k2321300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22157</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예술과 의학의 연결고리로 보는 의과학사... - [비주얼 의과학사 - 그림으로 읽는 의과학 혁명의 순간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20352</link><pubDate>Wed, 29 Jul 2026 2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203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502&TPaperId=174203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45/coveroff/k0021305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502&TPaperId=174203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주얼 의과학사 - 그림으로 읽는 의과학 혁명의 순간들</a><br/>유임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7월<br/></td></tr></table><br/>#비주얼의과학사 #유임주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12기<br/><br/>비주얼 의과학사. 유임주 지음. 한겨레출판. 2026.<br/>_그림으로 읽는 의과학 혁명의 순간들<br/><br/>표지 그림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사람의 등에 관을 대로 귀로 듣는 행위는 딱, 청진기로 사람 몸속의 소리를 듣는 행위와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한번에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이해가 됐다. 아, 이런 식으로 의과학이 발전해왔던 모습들이 그림에 남아있다는 것이구나,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당시의 의과학의 수준과 형태 등을 확인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과학, 의과학의 어려워도 그림은 상대적으로 직관적인 지점이 있으니, 어려운 분야의 이야기가 생각보다 쉽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br/>책의 내용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책의 컨셉대로 비주얼, 그림이 동반되어 있어 더 흥미로웠다. 부제에서처럼 '의과학 혁명의 순간들'이 있었기에 현재와 같은 의과학의 수준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도 내용을 따라가며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외과적 수술 시 소독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사망율이 낮아지게 된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었던 부분이기도 했지만, 소독약을 시간 맞춰 뿌려지게 했다는 그림 자료는 당시의 장면을 한방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자료가 되었다.<br/><br/>전체적인 문맥을 파악한 상태에서 해석하면 히포크라테스가 남긴 원문인 '경구' 제1장 1절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인생은 짧고, 의술은 길다. 기회는 빠르게 흘러간다. 실험은 위험하고, 결정은 어렵다. 의사는 자신이 보기에 올바른 일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또한 환자와 조수와 외적 요소들의 협조를 이끌어낼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 정리하면 짧은 인생 동안 공부할 의술이 많으니 열심히 공부하라는 권학문의 경구라고 할 수 있다.(26쪽)<br/><br/>'Life is short, Art is long'을 당연히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로 알고 있었다. 의학적으로 다르게 해석하게 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고, 이 책이 이 경구에서부터 비롯된 수 있었다는 것도 이해했다. 삶과 의술 간의 관계 속에서 공부하라는 말의 의도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지만, 이때 사용된 'Art'가 예술이 아니라 의술일 경우, 결국 예술과 의술은 일정부분 겹쳐지는 공통 부분이 존재한다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의 신체를 연구하며 그 신체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가 의학이 되고 예술이 될 수 있었던 것, 이 둘의 영역이 서로 동떨어질 수 없이 같은 결을 가지고 맞물려갈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br/>물론, 의과학사 안에서 어떤 획기적인 사건과 발상, 혁명과 발전이 일어났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띄엄띄엄 알고 있었던 상식적인 내용이 망라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다. 의과학과 관련한 지금까지의 온갖 사건들을 한번에 정리해주니, 알고 싶은 부분을 쫓아가 찾아 읽을 수도 있고, 과거에서부터 시간적 흐름에 따라 어떤 과정으로 의학이 현재까지 올 수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도 있다. 단순히 그림을 통해 흥미 위주로만 이야기를 나열하지 않고, 각 단계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과학적 연구와 과정까지 자료와 함께 제시되고 있어 이해가 쉽기도 했다. <br/>물론, 현대로 오면 올수록 이런 의술을 다루고 있는 그림 자료가 많지 않다는 것도 예술적인 면에 있어서는 특징이기도 하다는 생각도 했다. 과거에는 다양한 당시의 세태나 추구하는 가치관, 특히 의술과 관련한 획기적인 사건이나 상징적인 현상에 대해서는 꼭 그림을 통해 그 기록을 남겼구나, 싶었는데 현대의 사건들에서는 그런 그림이 함께 제시되지 않고 있었다. 이것도 예술적 특징이기도 하겠다고 생각하니, 이 책은 단순히 의과학사를 다루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회화에 대한 특징도 함께 짐작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br/>또 하나, 어떤 학문 분야든 대체로 비슷하겠지만 특히 과학, 의과학을 연구하는 이들의 자세와 과정은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일생을 통틀어 한 가지 연구에 매달리는 경우가 잦고, 자신의 생 안에서 다 끝나지 못하고 그 다음 세대로 넘어가서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일들도 많았다. 물론 사람의 생명을 다루고 목숨을 담보로 해야하는 일들을 담당하고 있으니 더욱 그 막중한 의무와 무게감을 안고 공부해나갔을 것이라는 것도 짐작이 됐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이 알고자 하는 바를 끝까지 알아내겠다는 집념이 현재의 의학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범접할 수 없는 분야인 것만은 확실했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45/cover150/k0021305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004532</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지노동을 성적 차별의 도구로 쓰지 않기를... - [머릿속 노동은 누가 하는가 - 보이지 않아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인지노동'의 불평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15800</link><pubDate>Mon, 27 Jul 2026 22: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158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200&TPaperId=174158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77/coveroff/k1021302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200&TPaperId=174158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머릿속 노동은 누가 하는가 - 보이지 않아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인지노동'의 불평등</a><br/>앨리슨 데이밍거 지음, 전경훈 옮김 / 한겨레출판 / 2026년 07월<br/></td></tr></table><br/>#머릿속노동은누가하는가 #앨리슨데이밍거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12기<br/><br/>머릿속 노동은 누가 하는가. 앨리슨 데이밍거/전경훈 옮김. 한겨레출판. 2026.<br/>_보이지 않아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인지노동'의 불평등<br/><br/>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당연히 노동은 겉으로 드러나는 노동 행위의 물리적 시간과 과정으로만 판단된다고 생각했었다. 퇴근 후 집안일을 돌보는 시간, 겉으로 보이는 시간, 누가 무엇을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의 확인 가능한 부분으로만 여기고 있었다. <br/><br/>오늘날의 가족에서 성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 사용과 더불어 정신 사용까지 포괄해 설명할 수 있는 확장된 가사노동을 사회학이 필요하다.(284쪽)<br/><br/>이 책을 읽으며 비로소 노동은, 일이란 겉으로 보이는 시간 사용만이 아닌, 정신 사용하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게 됐다. 왜 그동안 생각조차 하지 않았냐고, 한방 맞은 느낌이었다.<br/>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면서도 당연하게 '노동'이란 단어에 초점을 맞춰 생각했었다. 그래, 노동은 누가 하는 거지? 보이지 않는 노동의 불평등이 무엇이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무릎을 쳤다. 사실은 '머릿속'에 강조점이 있었구나! '인지노동'이란 단어가 그제서야 제대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나서, 표지에 나열되고 있는 노동의 목록들이 결국,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확인할 수도 없는 목록들이라는 걸 알게 됐다. 우리는 끊임없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인지노동'을 쉴새없이 하고 있는 중이구나, 하는 것도 함께 느끼게 됐다.<br/><br/>우리가 가사노동을 이해할 때 비육체적 형태의 노동을 배제한다면, 가정생활에서 나타나는 성별 차이의 전체 모습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다.(280쪽)<br/><br/>당연히 책을 읽으며, 나의 경우는 어느쪽인가를 가늠하기 시작했다. 책 속 사례들을 살피며 나는 '남성 주도 커플'일까 '여성 주도 커플'일까, 아니면 '균형 커플'일까를 곰곰이 생각해봤다. 결론으로, 결혼 생활 20년이 넘은 이 지점에서, 15년 정도는 당연하게도 '여성 주도 커플'이었다. 그러다 지금은 일정 부분 조금씩 그 역할을 넘겨주려 애쓰고 있기는 하다. 여성인 내가 의도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나의 역할을 회피하고 있기도 하고, 이제는 자녀 양육의 일이 많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부분에서의 인지노동을 하도록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기도 하다.<br/><br/>"더 능률적이다", "더 빠르다, "더 낫다" 같은 표현들이 초인 유형 여성의 식사 계획하기와 아이 돌보미 찾기부터 선물 고르기에 이르는 과업 수행을 정당화했다.(...) 초인 유형 여성의 우월한 인지노동 역량은 그녀의 DNA에 쓰여 있는 예정된 결론이기보다는 여러 해에 걸쳐 계발되고 사회적 힘에 의해 강화된 과정들의 정점으로 보였다.(173-174쪽)<br/><br/>보통 여성이 가정 내 많은 부분을 담당하게 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이지 않을까. 더 잘한다고, 더 효율적으로 빨리 일이 진행된다고, 대부분의 역할을 여성에게 부여하는 관점. 심지어 여전히 아직도 한국사회는, 과거 봉건적인 사고방식의 근간을 완전히 뽑아내지 못하고 집안의 일을 여성의 일로 간주하는 지점이 다분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주부'라는 단어를 여성과 연결지어서만 사용하는 편견이 단적인 한 예라고 생각한다.<br/><br/>요컨대 남성 주도 커플은 단순히 '성별이 뒤바뀐' 여성 주도 커플이 아니었다. 오히려 남성 주도 커플은 전통과 변화의 요소들을 뒤섞고 있었고, 대부분은 그들의 비전통적 방식과 세상의 규범 및 구조 사이에서 마찰을 겪었다.(216쪽)<br/><br/>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성에 대한 역할 부분의 편견이 얼마나 공고한지 느끼게 된다. 불평등에 대한 인식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사회는 많은 부분에서 성에 대한 차별을 당연하다는 듯이 일삼고 있는 것이다.<br/><br/>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성에 따른 불평등, 성적 차별이란 단어가 익숙해지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반드시 50:50의 역할이기를 바라는 건 아니라고 했다. 다만 어떤 이유를 설명할 때, '여성이니까'가 답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br/>성에 대한 차별을 가사노동을 역할, 특히 인지 노동에 대한 사회적 차별로 연결시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을 처음 만났다. 그래서 놀라웠고 또 당황스러웠으며, 나의 기존 생각을 깰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이 책의 제목에 주목하게 됐다. 머릿속 노동, 인지노동. 꼭 기억해야겠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77/cover150/k1021302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17710</link></image></item><item><author>nan707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과거에 대한 통찰로, 인간다움 잃지 않기... -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 - 원하는 대로 살아갈 권리를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12483</link><pubDate>Sun, 26 Jul 2026 12: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2149129/174124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32&TPaperId=174124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3/coveroff/89659682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32&TPaperId=174124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동일의 로마법 수업 - 원하는 대로 살아갈 권리를 위한</a><br/>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07월<br/></td></tr></table><br/>#한동일의로마법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서평 #책추천<br/><br/>한동일의 로마법 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2019(개정 2026)<br/>_원하는 대로 살아갈 권리를 위한<br/><br/>'법'이라는 가장 오래된 언어로<br/>오늘을 읽고 공동체를 다시 세우다<br/>_추상적이고 막연한 인간의 소망과 기대는 <br/>어떻게 구체적이고 또렷한 현실이 되는가<br/><br/>표지에 적혀 있는 문장을 그대로 옮겨보았다. '법'에 대한 이야기, 그것도 '로마법'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생각해봐야할 지점이 무엇일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다시 로마법을 이야기하고, 그 로마법을 통해 다시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이야기하는 것. 이 책을 지금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는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에 있었다.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에 있었다.<br/><br/>오늘날 우리가 로마법을 다시 살펴보는 것은 단지 현재 법의 원천을 찾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로마법을 통해 인간을 둘러싼 바뀌지 않는 환경과 존재의 태도를 돌아보고, 법을 통해 역사를 인식하고자 함이지요.(222쪽)<br/><br/>우리의 현재가 과거와 이어져있을 수밖에 없고, 미래를 향해 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끊임없이 과거가 되어가는 현재와 맞물려 역사를 되짚어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러니 지금 로마법을 통해 과거를 들여다보는 것은, 현재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그 시작을 알기 위해 딱 적합한 일이 될 것이다. 다만 우리의 역사는 왜이리도 약자에 대한 차별이 극심했을까, 우리의 역사가 불평등에서부터 평등해지기 위한 오랜 시간과 노력의 투쟁일 수밖에 없는 건, 이 또한 역사가 갖고 있는 특징인 것일까. 내내 일정부분은 화가 나고 또 일정부분은 어이가 없고 또 일정부분은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로 읽혀 슬폈다. <br/>단적으로 "당신은 자유인입니까, 노예입니까?"라는 질문이 인간을 인위적으로 나누어 구분하겠다는 전제에서 비롯된다는 것에서 씁쓸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었다. 성에 따라 여자와 남자를 구분하고, 지위와 신분으로 나누고, '법'이라는 문서 안에서 사람을 대놓고 차별하고 심지어 인간에 대한 존중마저 남아있지 않았던 모습이, 지금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이 정해져 있고, 심지어는 범죄자마저 타고나는 것이라고 접근하기 시작한다면 과연 인간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었던 것일까, 그들의 논리 안에서 어떤 인간들로 사회를 유지하고 싶었던 것일까, 싶었다.<br/>그러면서도 내내 출산과 관련해서는 지독하게도 국가주의적인 관점으로 계산하고, 조금이나마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매춘을 허용하는 사회에서, 과연 우리가 배워야할 지점이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단순히 과거 역사의 흐름이, 사회의 상태가 어떠했는가에 감정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그런 사회의 과거가 우리에게 현재 어떤 면을 시사해줄 수 있는지, 지금 우린 어떤 관점으로 로마법을 바라보고 해석해야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br/><br/>우리는 역사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우리의 삶과 연속성을 가지는 과거의 시간은 어디쯤이며, 오늘 내 앞에 닥친 암담한 문제와 위기를 해결하는 데 옛 사람들의 원칙과 철학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br/>로마법 수업은 곧 인간학 수업입니다.(255쪽)<br/><br/>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사회의 일관된 흐름과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법은 제정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법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살아가게 된다. 과거를 이미 경험한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지킬 수 있는 그 다음의 대응은 어때야할지, 잘 생각해봐야할 때이다.<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3/cover150/89659682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00031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