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 최후의 날 1 - 2022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안전가옥 오리지널 15
시아란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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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가옥 오리지널 장편 열다섯 번째 책이다. 안전가옥의 첫 시리즈 장편소설인 이 책은 전권 3권으로 이뤄져 있고, 도합 1500쪽에 달하는 분량이다.

'저승 최후의 날'은 애초에 단편 소설로 기획되었다. 2019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에 ‘대멸종’이라는 주제로 쓴 색깔 있는 여러 단편소설 중 안전가옥의 눈에 띈 시아란 작가의 단편 '저승 최후의 날에 대한 기록'이 그 시작이었다. 공모전에 당선된 후 시아란 작가에게 이 단편을 장편 소설화해도 좋겠다고 제안한 후 몇 년간의 개작을 거쳐 이 소설은 지금 분량의 대작으로 탈바꿈한다. 그 과정에서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 웹소설 시리즈로 연재되며 많은 독자들에게 오래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하드보일드한 스토리에 놀라운 상상력을 더한 이 SF 소설은, 저승이라는 대단히 한국적인 소재에 상상력을 가미한 대작이다. 한국SF어워드 웹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저승 최후의 날'은 독자 여러분을 감성적이고도 풍부한 사건이 펼쳐지는 시아란 작가만의 독특한 사후 세계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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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지구가 소행성과 충돌한다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인류가 전멸하고 사후세계에는 죽은 자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이 소설은 그중 도교에 믿음의 기반을 둔 시왕저승에서 시작된다.

사후 시왕저승에 온 사람들 중에 천문학을 연구하던 호연은 대멸종이 원인이 천체 폭발로 인한 것이라는 가설을 세운다. 다른 천문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원인을 분석하던 중, 뜻밖에 현재 저승마저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저승의 우두머리 중 하나인 시영이 소육왕부의 일부가 무너져내리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한 것이다.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소멸이 기다린다니!

시영은 과거에 몸 담고 있던 저승인 지리산 복사골마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각성한다. 저승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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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박사이자 연구원. 레몬과 털 많은 봉제인형의 애호가.

“레몬과 털 많은 봉제 인형의 친구. 나의 평온이 당신의 기쁨이 되기를, 나의 일상이 당신의 경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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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도서는 아니고 이 책을 카카페에서도 이용할 수 있길래 링크를 찾아왔다. 본래의 이야기는 위에서 언급했듯 단편 앤솔러지 '대멸종'에서 나온 단편이지만, 세계관을 확장했다고 하니 두 이야기를 모두 읽어봐도 재밌을 것 같다. 나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

https://page.kakao.com/home?seriesId=5681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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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대적으로 해석된 종교와 민속 사후세계에 종말 아포칼립스를 더한 이야기다. 애초에 단편의 주제가 '대멸종' 이었으니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읽으면서 아포칼립스 좋아하는 친구 누구누구가 생각났다. 보고 있니..? ^__^ 나중에 영업해야지 ㅋㅋㅋ

이 책을 읽으면서 단편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안전가옥의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단편선을 좋아하는데 대멸종은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이라 궁금한 이유도 있다. 안전가옥 단편 하면 나는 안전가옥과 처음 만나게 되었던 '미세먼지', '대스타'가 생각나는데 두 권 중에서도 또 다른 장편으로 재탄생한 이야기가 있는지 찾아보고 싶어졌다. 두 권 다 담긴 이야기가 여러모로 즐겁고 충격적이었기에 나왔으면 좋겠다. 이 글에서는 저승 최후의 날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니 이 얘기는 여기서 그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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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분량이 상당한 시리즈물이다 보니, 나처럼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시리즈물에 환장하는 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 한국형 판타지나 동양풍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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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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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되는 골든타임 - 의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직업 공감 이야기 비기너 시리즈 2
양성우 지음 / 크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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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되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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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되는 골든타임 - 의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직업 공감 이야기 비기너 시리즈 2
양성우 지음 / 크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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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꿈을 진료합니다

현직 의사가 알려주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

 

이 책은 환자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싶은 예비 의사들을 위해 쓰였다. 의사의 실제 업무는 물론 의사라면 갖추어야 할 조건, 의사가 겪는 현실 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아가 의사에게 병원이라는 공간과 함께 일하는 동료는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의사의 순간을 가까이서 경험하며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예비 의사들이 어엿한 의사로 성장하는데 하나의 진로 처방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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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의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후, 분당제생병원에서 내과 전문의를 수료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분당제생병원을 거쳐 현재 대전 코스모내과 원장을 지내고 있다고 한다. 브런치, 유튜브 닥터 비나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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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보다 의료계 관련 책을 몇 권 더 많이 읽었었다. 그 중 이 책과 가장 비슷한 계열의 도서는 '타임 아웃'이 아닐까 싶다. 외과와 내과, 어떻게 보면 정반대의 과를 전공한 의사이지만 그만큼 차이점과 공통점을 명확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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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과학자이면서 치료자다. 하지만 때로는 비과학의 영역에 통달해야 한다.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실에서 피험체를 대하듯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의사는 사람의 신체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로 훈련받고, 궁극적으로 환자 정신의 치료에 관여하기도 한다.

p.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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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사가 꿈은 아니다. 그러나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경탄과 존경의 마음은 항상 지니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의료진 분들 중 특히 의사가 어떻게 대학에서 수련하고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지, 의사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느낄 수 있는 보람과 힘든 점을 보다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여러 의학 드라마, 의학 에세이 등 이렇게 매체를 통해 얻은 지식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이고, 잘못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의료진의 고충을 이해하고, 그들을 존중한다면 분명 더 나은 의료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의료진을 신성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들도 인간이고 악인이 있을 수 있다. 범죄가 일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도 말하듯, 대부분의 의사는 자신의 일에 굉장한 자부심과 양심을 지니고 있다고 믿기에 노력과 마음은, 진정성은 믿어주길 바라고 싶다. 최근 관련 기사를 읽어서 조금 이야기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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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꿈을 지닌 사람, 의대생, 현재 의사를 꿈꾸는 청소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의사라는 꿈과는 무관한 나 또한 가슴이 뛰었고 의사라는 직업에 한 발짝 다가선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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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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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우에키 리에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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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다가가고 싶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이들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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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우에키 리에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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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음의 지배를 받는다. 눈에 보이지 않아 실체도 없는 그 여러 감정의 영향을 매일 받으며 살아간다. 때문에 그 마음에 대해 의문이 생겨도 답을 알기 어렵다. 이 마음은 대체 무엇이며 왜 이러는 것인지, 어째서 이러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 답을 ‘심리학’으로 제시한다. 심리학으로 상대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인간관계에서 소통이 원활해지면 일상에서 느꼈던 여러 문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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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에서 부정적 사고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기억해 두기 바란다. 목표를 달성해 악순환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는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각각의 장점을 받아들여 균형 있게 의욕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p. 184

어쩌면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 말일지도 모른다. 부정적 사고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사람의 태도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기에 어떠한 점도 섣불리 단언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 심리학의 가장 큰 변수이자 재미이기도 하다.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 중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관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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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시간에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나의 경우 학교가 멀기도 하고 책을 조금 빠르게 읽는 편이라 한 숨에 다 읽었지만, 파트별로 나누어져 있어 이 책의 의도대로 며칠간 15분 정도씩 투자해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자 마케팅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심리학, 하면 무거운 주제라고 생각하고 특히 교양을 위한 심리학이라 하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일례로, 나 또한 친구들이 재미 없어 보이는 이런 책을 왜 읽냐며 한 소리 하기도 했다. 재밌다니까....) 그런데 이 책은 말투도 읽기 힘들지 않고 짬짬이 읽기 쉬운 구성이라 진입장벽이 낮을 것이다. 또한 읽다 보면 파블로프의 개, 문간에 발 들여놓기 등 일상 속에서 흔히 한 번쯤은 듣고 알고 있을 심리학 이야기가 있어 반가운 마음도 들 것이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나처럼 어느 정도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새로운 지식을 많이 얻긴 힘들 것이라는 점과 한국의 경우가 주로 설명되어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국 비문학을 읽을 때면 자주 드는 생각이지만, 해당 국가의 이야기도 좋지만 한국의 경우도 함께 수고를 들이지 않고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따로 찾아가며 읽기 힘들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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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다가가고 싶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이들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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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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