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찾는 올챙이들 - 한국어로 읽는 중국동화 엄마나라 동화책
김애화 지음 / 아시안허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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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찾는 올챙이들

 

중국은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와 많은 영향을 주고 받아온 나라이다. 과거 뿐 아니라 지금도 많은 중국인들이 우리 나라에 살고 있고, 우리도 중국에 가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여행과 학업, 사업 등 정치 문화 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영향을 주고받는 나라이다. 그리고 우리는 중국 음식도 많이 먹고, 중국 사람들도 우리 음식을 많이 먹는다. 이렇게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이런 중국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울 때도 재미있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었다. 그런데 중국의 전래동화를 읽는 일은 드문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는 전래동화 읽기는 참 흥미가 가는 일이었다. 과연 중국에서는 어떤 전래동화를 잠자기 전 엄마들이 이야기 해 줄까?

이 책 엄마를 찾는 올챙이들을 읽으면서 그 궁금증을 해결해 보기로 했다. 봄이 와서 겨울잠을 자던 엄마 개구리가 깨어 연못에 동글동글한 알을 낳았다. 시간이 흘러 알들은 올챙이가 되어 연못에서 즐겁게 헤엄치며 살아가고 있었다. 올챙이들은 얼마 뒤 엄마오리와 아기 오리가 있는 것을 보고 자신들의 엄마를 본 적 있느냐 물었다. 엄마의 생김새에 대해 오리는 툭 튀어나온 두 개의 큰 눈과 아주 커다란 입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연못 아래 쪽으로 가 보라 했다. 연못 아래로 가는 중에 잉어를 만난 올챙이는 다가가서 우리 엄마가 맞느냐 물었다. 하지만 잉어는 자신은 아니라며 너희 엄마는 힘 센 네 개의 다리를 가졌다 했다. 올챙이들은 다시 엄마를 찾아 헤엄치기 시작했다. 이번에 올챙이들이 만난 건 거북이였다. 거북이의 힘 센 네 다리를 본 올챙이들은 자신들의 엄마라 믿었다. 하지만 거북이는 자신은 아니고, 너희 엄마는 초록색 옷을 입고 배는 하얗다 했다. 올챙이들은 그렇게 연못을 돌아다녔지만 엄마를 만나지 못했다. 슬퍼서 울고 있는 올챙이들에게 애랑이라는 소녀가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올챙이들은 자신들의 엄마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했다. 그러자 애랑은 개구리를 그려 보여주었다. 하지만 올챙이들은 너무 다르게 생겼다며 믿지 않았다. 애랑은 너희들은 아직 어려서 다르지만 며칠 지나면 힘 센 두 뒷다리가 생기고 앞에도 두 개의 다리가 생기고 너희 엄마처럼 초록색 옷을 입을 거라 알려주었다. 마침 어린 올챙이들은 뒷다리가 생기고 있었다. 올챙이들이 개구리 모습을 생각하며 힘차게 발길질을 할 때 연 잎 위에 그림과 닮은 개구리가 있었다. 올챙이들은 우리 엄마냐 물었고 개구리 엄마는 폴짝 뛰어내리며 올챙이들을 안아주고 엄마라 했다. 올챙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준 개구리 엄마는 올챙이들과 행복했다.

이 이야기는 개구리 모습을 설명하면서 반복되는 말을 따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동화이다. 그리고 재미있는 말 뿐 아니라 올챙이에서 개구리가 되는 개구리의 생태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이다. 엄마가 이 이야기를 과장된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는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이야기 였다. 더군다나 한국어, 중국어, 영어 모두 있는 이 책을 봄으로써 여러 외국어를 학습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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