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왜 오징어 게임을 죽였을까? - 4일 만에 이해하는 IT 지식
조성호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나만 그랬는지 모르지만

제목에서 말하는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드라마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놀이 오징어 게임을 말하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내놓은 개인용 컴퓨터에서 오락이 가능해지면서

오징어 게임 등의 놀이를 하던 아이들이

하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추천사들에 넷플릭스 다큐로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있길래

어느 정도의 스토리성을 기대했는데

잘 모르겠다. 이야기의 구성보다는 대화하듯 서술된 문장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다큐 나레이션 같다는 느낌은 든다.

그런데 왜 읽기에 편한 느낌은 안 드는지 모르겠다.

쭉쭉 이어지는 형식 때문일까?

정보형태이니만큼 좀 더 나누어 나누어 구성해줬으면 좋았겠다 라는 느낌이다.

한페이지 타입으로?

뭐, 이런 정보성 글을 읽는데 익숙하지 않은 개인의 감상일 뿐일 수는 있겠다.

좀 작다고 느껴지기는 하는데

그림 이미지가 적지 않게 들어가서 읽는데 도움이 되어 준다.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잘 모르는 용어와 개념이다보니 텍스트만으로는 힘들었을 것 같다.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IT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차분히 읽어두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외면하며 살 수 없는 요즘이니

한번쯤 이렇게 개념을 설명해주는 책을 읽어두면 눈 뜬 장님같은 기분은 조금 희석될 수 있을 듯.

일단 컴퓨터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하드웨어를 설명해주는 부분이 특히 좋았다.

좋든 싫든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컴퓨터인데

종종 듣고 했지만 정확하게 몰랐던 캐시 등의 개념을 정리해볼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데이터, 네트워크와 보안으로 구분해

기본적인 개념들을 정리해준다.

누군가 설명해준다고 생각하며 읽으면 좀 더 잘 읽히는 것 같기도 하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고는 짝사랑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2
신지영 지음 / 쉬는시간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인이 쓰는 동시와 청소년시에 대해 종종 생각하곤 한다.

과연 진짜인가...

과거의 나를 되새겨 쓰는 것

혹은 관찰해서 쓰는 것

지금 청소년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

살인을 해봐야 살인범의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라고

생각해봤지만

그래도 왠지 시는, 내 이야기여야 할 것 같은데 ...

결국 내 안의 청소년이 이야기해야 할텐데

자기 안의 아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

쓰는 거 겠지.

그리고, 내 안의 아이에게 말을 거는 거겠지.

[자라는 것을 잘라서

살아가게 하는 것

나도 자라면서

어딘가 잘려 나가고 있는 걸까?]

p.25 손톱 중

무엇을 잘려가며 살아가고 있느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살아지더냐고

담벼락 밑에 숨죽이고 있는 녹지 않은 검은 눈

쓰레기를 뒤지는 길고양이

죽은 친구가 달리는 거리를 하이바 하나 쓰고 달리는 너

괴롭힘을 외면하는 흔한 소녀

[너도 내가 궁금하니?

우리는 서로 궁금해해야 해

그것만이 세상에서 우리를 지켜내는 일이니까]

p.38 안부 중

애써 눈을 돌려 안부를 묻는다.

너를 보고 있다고 잊지 않았다고

그런데 이 안부가

그들에게 가 닿을까?

아니 이 안부는 그들에게 묻는 것이 아니라

안부를 물어달라는 당부겠구나 깨닫는다.

궁금해진다.

작가는 폐지 줍는 할아버지와 살아가는 아이와

두고 간 엄마를 잊으려는 아이와

깨져버린 아이를 아는 걸까?

수많은 나 중 하나일까?

아님, 이야기와 소문과, 뉴스 속에서

상상해 낸 아이일까?

시를 읽는 일은 매번 어렵다.

소설처럼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약속이 없어서

작가의 진짜가 담겨있다고, 담겨있을 거라고 기대, 혹은 강박을 느끼다보니

예민한 감각의 묘사가 아닌

누군가가 떠오르는 경우 실체와 진실을

궁금해하며 감정을 방해한다.

그러다가 문득 마치 내 목소리같은 한 구절을 만나면

빠져든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저자의 골목길을 모르지만

나는 나만의 골목이 있었으니까...

책 뒷편에 첨부된 독서활동지는

독서에 도움이 될까? 방해가 될까?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되는 집들의 비밀 - 부와 운을 부르는 공간과 삶에 관한 이야기
정희숙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리를 이야기 하는 이유는

정리가 삶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공간이 바뀌면 스스로가 바뀌는 경험을 해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정돈되고 조화로운 공간은 심리적인 안정감과 평온함을 주고 집중력과 창의력이 놓아지게 해준다.

하지만 정리되지 않은 공간이 항상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5년 전 아이를 잃은 부부의 집은

아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품고 멈춰있었다.

다음 스탭을 위해 정리를 선택한 부부이지만

정리된 짐과 함께 마음도 조금씩 가벼워졌지만

마음에 품은 아이를 떠나보내는 것은 아니니까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일들이 있는 경우도 있는 가보다.

정리를 원래 못하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좋은 환경에서 지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돈만 많다고 좋은 환경을 가질 수는 없다.

공간에 관심을 가지면 자신에게 맞는 정리법을 찾아낼 수 있다.

우리에게 물건은 감정과 연결되기 때문에 버리기가 어렵다.

버리기를 망설일 때는 불안과 연결될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잘 버리는 사람들은 사람의 문제를 만났을 때 심사숙고의 시간을 보내더라도 결국엔 좋은 결정을 내린다.

성공한 사람들이나 부자들의 집 정리를 갔을 때마다 경험한 일이라고.

그들은 평소에도 꾸준히 정리하면서

적당한 시기에는 전문가에게 의뢰한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공간을 대하는 태도의 공통점은

정돈과 조직을 중요하게 여긴다.

단순함을 존중하고 축한다.

가치있는 물건을 소중히 여긴다. 특히 성공적인 이벤트와 관련된 기념품을 소중히 보관한다.

(이것이 가능한 건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효율적 공간활용을 중요하게 여긴다.

집이라는 공간을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공간으로 여긴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듣게 되는 정리된 집에 대한 이야기는

나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해야할 일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였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정세진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작가님 이야기 재미있게 쓰시네!!!

짧은 단편들이 신선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경쾌하게 펼쳐진다.

무려 일곱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하나하나 편차없이 재미있는 편이다.

[숲을 벗어나려면 다른 길로 가라.]

소식없이 연을 끊고 살던 아버지가 치매에 걸려 돌아왔다.

가뜩이나 어려운 인생이 아버지 덕에 더 칙칙한 것 같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넓은 땅과 큰 집이 유산으로 물려졌다.

기쁨에 만끽하던 것도 잠시 온 마당에 시체가 가득 묻혀있다.

여기까지는 꽤나 예상 가능.

하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는 이야기가 있다.

[안티 바이러스]

그냥 같이 있는 것만으로 주변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물론 돈있는 자들의 음모?가 따라붙는다.

도대체 어떻게 엔딩이 나올지 궁금했다.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따뜻하게 마무리해도 되나 싶기는 했지만

꽤나 만족스러운 마무리였다.

[죽어도 좋아]

시골 노총각 앞에 매혹적인 미망인이 나타난다.

남자는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된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전 남편이 3이나 죽고

여자는 그 덕에 보험금을 두둑히 받은 전력이 있다.

보험금을 노린 살인마? 라는 의심은 다양한 드라마와 이야기에 달련되어 예상 범위 안에 있었지만

한 번, 두 번을 꼬아

진짜 죽어도 좋아. 라는 엔딩으로 친절하게 끌고 간다.

SF적 아이디어의 [조작된 기억] [우리 별엔 왜 왔니?][지극히 사적인 세계]는

다른 작품들보다는 점 어둡게 마무리가 된다.

표제작인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는 왜 표제작인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였다.

열심히 했지만 데뷔하지 못한 채 연습생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주인공.

인기 그룹 카피팀의 춤선생님으로 공연길에 오르게 되며

자기가 좋아했던 것

그리고 진심을 다했던 것이 무엇이였는지

다시 생각하는 이야기로

화려하게 보여지는 삶과 내 남루한 일상을 비교하며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두에게 위안이 되어줄 수 있는 이야기이다.

만족스러운 단편집이라 작가님의 다른 책도 찾아봐야겠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 위인들의 질환은 세계를 어떻게 바꾸었나
이찬휘.허두영.강지희 지음 / 들녘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재미있다!

저자분들이 아이디어를 잘 잡으신 듯.

다만 너무 다이제스트하게 정리되어서

아쉽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인물을 다룰 수 있었겠지만

저자분이 외치는 어디가 아픈지 알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라는 주장? 을 느끼기에

서술과 설명이 좀 아쉽달까?

재미있게 느꼈기 때문에 따라오는 아쉬움인 것 같기는 하다.

무려 100명에 가까운 인물들의 병과 그 병을 얻게된 삶에 대한

간략한 설명들이 담겨 있다.

첫번째 인물은 무려 마이클 잭슨.

나 역시 거듭되는 성형수술로 하얗게 바꾸는 거였다고 알고 있었는데

백반증이였구나.

마이클 잭슨의 노래 가사를 이용한 설명 덕에 굉장히 감정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병에 휘둘리며 휘청인 삶이 있는가하면

병을 이겨낸 사람들도 있다.

탤런트 김성원님은 당뇨를 이겨낸 케이스.

스스로 공부하고 협상하며 잘 끌어간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사실 굉장히 흔한 병인 당뇨라 다른 사례자도 꽤 있지 않을까 싶은데

왜 이분을 선정해서 소개했을까?

그리고 병에게 삶을 내어준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

케냐의 나무 여인 왕가리 무타 마타이는 아프리카 전역에 4천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지만

자신의 난소암을 숨기고 지내다가 71세의 나이로 죽었다.

왜 스스로의 생명은 가꾸려고 하지 않았을까?

스티브 잡스는 최첨단의 상징이였지만

절제술로 완치할 수 있는 췌장에 생긴 신경내분비종양, 착한 취장암을

식이요법과 대체요법으로 대응했다.

이해하기 힘든 선택과 결과이다.

주변인들, 가족들은 지켜보며 얼마나 괴로웠을까?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읽으며 죽음과 생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