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씨앗들 - 우리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식물들
카티아 아스타피에프 지음, 권지현 옮김 / 돌배나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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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나쁜 씨앗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따갑고 간지럽고 유독한 식물들과 그런 식물들을 연구하는 식물학자들까지 소개하고 있다.

사진도 함께 실려있는데

잉? 이거 길에서 본 것 같은데 싶은 식물이 독성이 있다고 소개되기도 한다.

원래 잘쓰면 약이고 잘못쓰면 독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주목'이라는 식물은 인간을 중독시키고 죽게 만드는 성분과 함께

암을 억제하는 물질을 품고 있다고 한다.

슬슬 푸릇푸릇하게 올라오는 식물들을 보면서

다정하고 싱그러운 이미지로 대했는데

저중에

무서운 측면을 지닌 식물들이 뒤섞여 있다는 것이 살짝 헛웃음을 끌어낸다.

사실 저자의 말대로 식물 자체는 그저 스스로의 특성을 지닌 식물일 뿐이다.

인간이 사용했을 때 결과가 나쁠 뿐이다. 인간 입장에서.

그러니 박멸하거나 두려워할 것 없이

정보를 알고 멀리하면 그만이다.

때로 이로운 부분은 취하면서 말이다.

서로 닮은 식물들도 많으니

책에 실려있는 세밀화를 살펴두는 것도

(기억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희미한 기억이라도)

만약을 대비하는 정보습득이 되겠다.

혹시라도 뉴질랜드에 갔다가 '옹가옹가'라는 식물을 접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옹가옹가라는 식물인데 5미터까지 자라는데다가 5mm의 털로 뒤덮여있는데

그 털을 만지면 마비 후 5시간 후 사망한 사례까지 있다고 한다.

(너무 치명적이잖아!!)

생각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식물들의 이야기에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그만큼 인간이 좀 더 겸손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 ^^;;;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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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싶다면 면역이 답이다 - 강남허준 박용환 원장의 3대 핵심 면역법
박용환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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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게 뭔가 까불까불하는 이미지의 한의사 선생님을 팔로워하고 하고 있었는데

그 분이 책을 내셨군요. ㅎㅎㅎ

메가 인플루언서인지는 몰랐어요. 뭔가 영상 찍는 게 익숙해보이신다는 느낌이기는 했는데.

하랑한의원에서 직접 진료를 보고 있는 한의사로

책도 여러 권 집필하셨네요.

사실 건강정보는 저자님도 틱톡 영상등으로 전하고 있고...

차고 넘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래서인지 뭔가 정제된 정보를 보고싶다는 욕구가 있었는데

이렇게 정리되어 나오니 좀 더 신뢰가 가기는 합니다.

그래서 다들, 책을 내시나봐요.

혈, 체온, 자율신경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고

이 세 가지를 함께 관리해야 면역력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거죠.

새는 장을 잡아야하고

우리 몸의 면역에서 70%를 장이 담당하고 있고

장 내력의 흡수율을 높혀야 면역력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장을 위해서는 신맛 음식을 꼭 먹어줘야 한다고.

면역력 뿐 아니라 뇌까지 연결되고 감정적인 호르몬까지도 장에서 나온다고 하니

엉망진창인 장을 수습하는 걸, 더 이상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체온을 올리는 방법은 아침식사를 챙기고, 절식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열이 오를 때만 체온을 잴 게 아니라

아침, 점심, 저녁 체온을 재보고 자신이 저체온증인지를 확인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체온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는데

절식으로 체온을 올릴 수 있다니, 다양한 이유로 시도해볼만 할 것 같다.

자율신경을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호흡법을 제시하고 있다.

디테일한 방법을 많이 소개해주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하지만 저자의 당부도 있듯이 결국 실천이 제일 중요.

다 해보려고 하지말고

저자분의 말대로

딱 하나만, 한달만 꾸준히 해보는 걸로 시작하는 게 현실적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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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팔리는 순간 - 통하는 아이디어, 팔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5단계 스토리텔링 공식
탬슨 웹스터 지음, 박세연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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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사업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건 될 것 같다.

이런 생각해본 적 있나? 가끔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현실화시키는 방법은 첫발자국조차 몰랐다.

다만 사업 아이디어에 국한 되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을 때,

효과적으로 정확하게 내 의도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 때가 가끔 있었다.

이 책은 이렇게 머리 속에 뒤엉켜있는 생각들을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빨간 실'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일종의 스토리텔링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내 이야기를 들은 사람 스스로,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만드는 일.

스스로에게 설득된다고 해야할까?

다섯가지 요소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구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시 문장을 알려준다.

비슷하게 배치해서 나의 아이디어를 점검해보면 좋을 것 같다.

다섯가지 구성요소는 목표, 문제, 진실, 변화, 행동으로

구체적인 문장 뿐만 아니라 그 상황에서 듣는 사람의 심리적 디테일까지 알려주고 있다.

이런저런 기술적인 설명이 있기는 하지만

어쩌면 가장 중요한 핵심포인트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일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이력 중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가

TEDx케임브리지 책임 프로듀서로 일한 경력이다.

이곳에서는 강연 희망자에게

자신이 강연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140글자 이하의 한 문장으로 설명하라고 했고

그 단계를 넘어선 이야기만 강연으로 구현됐다고 한다.

수많은 사례들을 보면서

좋은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그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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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지은 집 - 구십 동갑내기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
강인숙 지음 / 열림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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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님과 결혼한 평론가이자 국문과 교수인 강인숙님의

주택연대기랄까?

글쓰기를 업으로 삼은 두 부부에게 필요했던 건 공간.

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의외로 책은 꽤나 부동산을 요구하는 소유물이다.

단칸방에서 서재를 갖춘 집을 짓기까지의 이야기들.

재화로서의 부동산이 아닌,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좋아하는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공간을 만나기까지의 이야기.

"좋은 것을 다 주고 싶은 그런 남편"

마음이 애틋해지는 문장이다.

주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핵심은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는가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원하는 삶의 모양을 정확히 안다는 것은

삶의 방향이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건지도 모르겠다.

서재를 원했고

그래서 집을 키워가야 했지만

그렇다고 집을 수단삼아 굴리지는 않았다.

주택에서 주택으로

과정마저도 목표와 별개가 아니라는 걸 아는 선택들이 아니였을까?

아이들과 함께 북적이다 둘만 남은 집을 유지하는 일이 힘들어지자

영인문학관을 세우게 된다.

말 그대로 글로 채우고 글로 세운 집이 되었다.

건물을 세울 때 동갑내기 부부의 나이는 74세. 가진 것을 모두 털어 지어낸 문학관.

어떻게 그런 결심이 가능했을까?

힘든 시간들이 있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두 분의 삶은 풍요로웠던 것 같다.

각박하게 매일을 소진하며 하는 삶들과 비교하자면

부럽다.

문화적 부르조아라고 느껴진달까....

차분하고 단단한 결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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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 브레인 - 탄수화물은 어떻게 우리의 뇌를 파괴하는가, 개정증보판
데이비드 펄머터 지음, 김성훈 옮김 / 시공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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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치매 환자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죠.

하지만 여전히 뚜렷한 원인, 치료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치료제 중심의 의료가 아닌

식생활의 변화로 근본적인 예방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탄수화물을 줄이고 글루텐을 끊고, 좋은 지방의 섭취"가

그 방법이 되어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저자의 주장대로 하자면 좋은 곡물이라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

현재의 곡물은 옛날에 먹던 곡물과는 완전히 다른 곡물이라고 설명하는 것도

신선했다.

워낙 극단적인 입장을 내세우다보니 약간 갸웃하게 되는 면이 있기는 한데

치매로 가는 길을 관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 너무 매력적이기는 하다.

사실상 저탄고지 식단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의 흐름이 된지는 좀 됐는데

새로운 연구 결과를 추가해서

좀 더 이론적으로 강하게 무장했다고 해야하나?

애초에 30개국에 백만부 이상 판매된 이론으로 강력한 흐름을 만들고 있는지라

어느 정도 이름값에 기죽는 면이 있는데

워낙 강력하게

두통, 우울증, 치매, 고혈압, 당뇨!!에 걸리지 않거나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니

그냥 판단을 유보하고 믿고 싶어진다.

다만 밥심으로 살아가는 본투비 한국인으로서

제시하고 있는 4주 플랜과 식단들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

사실 주변에 탄수와 설탕을 끊고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굳이 입장을 정리하자면 저자의 주장에 동조하는 편이지만

너무 어렵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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