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고 나를 알았다
이근대 지음, 소리여행 그림 / 마음서재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만의 매력과 소중함을 망각하고 그냥 살았다. 그래서 사랑은 위대한 것이다. 설령 사랑하는 사람과 가슴 아픈 이별을 한다 해도 사랑은 사람이 희망이라고 가르쳐주는 위대한 스승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무엇보다 나는 힘든 때일수록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예쁜 사람이거든요.
-나는 참 예쁜 사람 중에서

지금까지 당신을 힘들게 한 것들이
당신을 기쁘게 해줄 거에요
지금까지 당신을 눈물나게 한 것들이
당신을 웃게 해줄 거에요
지금까지 당신을 아프게 한 것들이
당신의 인생에 거름이 되어줄 거에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나를 위하여 중에서

당신이 곁에 있어도
당신을 그리워하는 나를
당신이 조금만 더 깊이 바라봐줬으면 좋겠다.
-곁에 있어도 그리워 중에서

너라는 꽃,
평생 내 가슴에 피어 있으면 참 좋겠다.
-너라는 꽃 중에서

내가 반짝일 수 있는 건
내 가슴에 그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대라는 별 중에서

햇살이 좋아서
햇살을 받으며 길을 걸었다

발걸음이 깃털처럼 가벼워 좋았고
혼자여도 빛날 수 있어서 좋았다.
-참 좋은 산책 중에서

좋은 사람을 마음에 간직하고 산다는 건
마음에 꽃밭을 가꾸며 사는 것과 같아요.
사랑했던 사람을 잊지 않고 산다는 건
외롭지 않게 살고 있다는 뜻이에요.
-하루의 평화 중에서

참 예쁜 글들이 있는 예쁜 책^^
이별의 슬픈 글들도 있지만, 글들을 읽고 있으면 내마음도 예뻐지는 것 같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년의 수업 - 나와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9가지 질문
김헌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와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9가지 질문

이 책의 처음부분에 '질문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라고 저자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한다.
어릴적에는 엄마, 아빠, 그리고 언니나 오빠들에게 질문을 많이도 하며 자랐을 것이다. 하지만 초등학교때부터는 질문을 많이 안했던 것 같다. 학교에서 선생님께서는 꼭 수업시간을 마무리하면서 누구 뭐 질문할 것 있냐며 물어보셨다. 그러면 대부분 아이들이 물어볼거 없다고 했던 때가 많았던 것 같다.
무슨 질문을 해야할까, 어떻게 대답해야하나, 지금도 어렵다..ㅠ

많은 질문을 던질 필요는 없습니다. 굵직한 질문들을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하지요. 반복해서 계속 물으며 자신의 답을 검토해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질문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 14 들어가는 문 중에서

소포클레스는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당신들은 얼마나 버텨낼 수 있는가? 소포클레스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을때 우리가 감당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크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는 이오카스테의 대사를 통해 반문합니다.
'자신을 알아야 하는가? 그게 꼭 필요한가?' P. 42

의문을 품는 자가 스스로 지혜를 낳을 수 있도록 질문을 던졌던 소크라테스가 강조했던 말이 바로 '너 자신을 알라'였습니다. 자신의 무지를 깨달아야만 비로소 진리를 얻고자 하는 의지도 열정도 생기니까요. P. 44,46

나에 대한 성찰은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것인가, 라는 문제와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질문의 시작점이기 때운입니다. P. 52,53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도 섣불리 답을 내리며 단정하고 확신하기에 앞서 끊임없이 판단을 중지하는 '에포케'가 필요합니다. (...) 그래서 저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주는 지혜, 그중에서도 소크라테스와 소포클레스가 강조한 두 가지를 함께 기억하려 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 너 자신을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
P. 73

''사람은 무엇이 결핍되어 있기에 이성을 사랑하는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인간은 죽기 때문이다.''
에로스에 관한 대화중 소크라테스가 한 말 P. 114

우리의 깨달음이나 답변이 꼭 완벽한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을 구하고 얻는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는 동안 시야는 조금씩 넓어지고 지혜도 조금씩 깊어질 거에요. 저는 그러한 과정이 바로 성장의 기반이자 성장 그 자체라고 봅니다. 인간의 삶에서 성장은 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P. 309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가 많아서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 몇 년전에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에 빠져 조금씩 읽곤 했는데 지금은 거의 잊어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되살아나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스로마신화 책을 다시 읽고 싶어졌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나자신에게 끊임없이 해야할 것 같다. 나보다 날 더 잘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어쩌면 그게 맞는 말일수도 있다. 가끔은 내가 누구인지, 어떤지 모를때가 많다.
너 자신을 알라, 너 자신을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
이 말들을 잊지 말아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로리다
로런 그로프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운명과 분노> 이후 삼 년 만에 발표한 로런 그로프의 최신작 단편소설.
이 책에는 11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가 십이 년간 플로리다에 거주하며 쓴 이 작품들은 모두 플로리다를 직접, 간접적인 배경으로 한다고 한다.
'선샤인 스테이트'라고도 불리는 플로리다는 미국 남부에 위치해 일 년 내내 따뜻하지만 여름은 무덥고 습하며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팰머트 야자수가 곳곳에 심겨 있고, 산책길에 뱀을 만나고 늪지에는 앨리게이터가 도사리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야기에 뱀, 앨리게이터등 이 많이 나와서 무섭기도 하고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한번의 호흡이 끝나고 다음 호흡이 시작되는 사이 정지된 모든 순간이 길다. 그러고 보면 늘 전환의 순간에 있지 않은 것은 없다. 내일이라도 곧 아이들은 어른이 될 것이고, 어른이 되면 집을 떠날 것이다. 그러면 남편과 나는, 우리가 함께 걸어다닌 그 모든 시간과 내 몸과 내 그림자와 달에 더해서, 우리가 소리지르지 않고 소리지를 수 없는 그 모든 것의 무게 아래 웅크리고 있는 서로를 보게 될 것이다. 진실은 위로가 되지 못하지만 이것은 아주 분명한 진실이다. 내가 그랬듯 밤마다 오래오래 달을 쳐다보면 옛날 만화가 맞는다는 사실을, 달은 사실 웃고 있는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달이 보고 웃는 대상은 우리가 아니다. 우리 외로운 인간은 너무 작고, 달이 우리를 조금이라도 알아차리기에 우리 삶은 너무 순식간이다. P. 26 (유령과 공허 중에서)

주드는 그때 깨달았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것이라 해도 자신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그는 그 깨달음을 뼈에 새겼고, 그때부터 모든 결정을 내릴 때 그것을 생각했다.
(...) 그는 자신이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섬이라고 생각했다. 저멀리 다른 섬을 볼 희망도 없고, 심지어 지나가는 배를 볼 희망마저 없는 섬. P. 43( 둥근 지구, 그 가상의 구석에서 중에서)

언니는 자신의 몸이 공기로 만들어진 것 같았다. 그녀는 풍선이 되어 땅 위를 주르르 미끄러져다녔다. 만의 파도에 어린 불핓을 보자 소녀는 울고 싶어졌다. 하지만 슬퍼서는 아니었다. 그것은 너무 아름다웠고, 그녀에게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그녀가 정말로 아주 열심히 쳐다보면 곧 뭔가 말해줄 것이었다. P. 82 (늑대가 된 개 중에서)

집은 우리를 담는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담는지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바깥, 계단이 있던 자리, 급경사면 옆에 달걀 하나가 균형이 잡힌 채 놓여 있었다. 새벽의 모든 빛을 그 껍질 안에 담고서, 온전하게 말없이. P. 128 (아이월 중에서)

11편의 이야기중에서 두편을 제외하고는 작품의 주인공이 여성이다. 그들은 가정불화, 가정폭력 등 으로부터 공포감, 불안감과 외로움을 느낀다. 그리고 이야기, 책에서 위안을 받기도 한다
난 '늑대가 된 개' 이야기가 제일 안타까웠다. 외딴섬에 두 어린 자매가 버려져서 전기도 물도 음식도 없이 방치되어 야생에서 살아간다. 데리러 오겠다는 엄마는 오지 않았다. 언니는 동생에게 계속 이야기를 해주고 보살핀다.

나도 작년부터 불안하거나 외로울 때면 책을 읽었다. 책속의 이야기에 위안을 많이 얻었던 것 같다.
나에게는 조금 어려웠던 책.
하지만 몰랐던 플로리다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었고 작가의 시적이고 우아한 문체에 가슴 벅차게 읽었던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멀 피플 아르테 오리지널 11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샐리 루니의 두번째 장편소설
28세에 세계적인 문학상인 맨부커상 후보에 오르고 10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 그리고 2020년 4월에 영국 BBC드라마에 방영, «뉴욕 타임스», «타임» 등 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하기도 했다.

''너는 나를 사랑해주었지.
그리고 마침내 평범하게 만들어주었어.''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끼는 그녀
언젠가부터 원하는 법도 꿈꾸는 법도 잊어버린 그
서로에게 잃어버린 조각 같은 평범하고도 특별한 사랑

코넬과 매리앤은 같은 학교에 다닌다. 매리앤은 큰 저택에 살고 있고 어머니는 변호사다. 하지만 학교 친구들은 매리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매리앤은 늘 혼자였다.
코넬은 어머니가 미혼모인데다가 매리앤의 집에서 청소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공부도 잘하고, 축구도 잘한다. 매리앤과 달리 학교에서 인기가 많다.
코넬은 매리앤의 집에서 일하는 어머니를 데리러 가기 위해 매리앤의 집에 가고 매리앤과 종종 대화를 나눈다. 그는 그녀에게 특별한 느낌을 받게 되고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그 이후로 매리앤과 사귀기 시작하지만 매리앤에게 다른 친구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코넬은 졸업 무도회날 매리앤이 아닌 레이철에게 파트너 신청을 하고 그 일에 상처를 받은 매리앤은 학교를 자퇴한다.
그 이후로 대학생이 된 그들은 파티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매리앤은 예전과 다르게 인기인이 되어 있었고 주변에는 부유한 친구들이 많았다. 반면 코넬은 고향에서와는 달리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아웃사이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날 싫어하겠지만, 사실 너는 나한테 말을 거는 유일한 사람이야.
너 싫어한다고 말한 적 없는데.(...)
그녀와 단둘이 있는 것은 마치 평범한 삶에서 벗어나는 문을 열고 들어가 등 뒤로 그 문을 닫아버리는 것과 같다. 그는 그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실 그녀는 꽤 너그러운 사람이다. 하지만 그녀 근처에 있기는 두렵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황스러운 행동을 하고, 평소 같으면 절대 하지 않은 말들을 하기 때문이다. P. 16

그녀는 자신이 어떤 사람에게든 사랑받을 만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바로 이 순간 처음으로 그녀에게 새로운 삶이 열렸다.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도 그녀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래, 그게 내 삶의 시작이었어. P. 61

그 후 그는 매리앤 때문에 마음이 슬펐다. 그때껏 그녀의 삶에서 진정으로 정상적인 것처럼 보인 게 아무것도 없어서 슬펐고, 그가 그녀를 외면해야만 했던 것이 슬펐다. P. 212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왜 평범한 사람들처럼 될 수 없는지 모르겠어. (...)
왜 사람들이 날 사랑하게 만들지 못할까?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뭔가 문제가 있었나. P. 225

이 책은 코넬과 매리앤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불완전한 그들의 심리와 사랑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것 같다.
읽으면서 코넬과 매리앤의 사랑이 참 안타까웠다. 특히 사랑받을 자격이없다고 생각하고 평범하고 싶어하는 매리앤이 너무 슬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둘이 함께 살며 생각한 것들 - 비혼, 동거, 가족 그리고 집에 대한 이야기
박미은.김진하 지음 / 저녁달고양이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집'이라는 공간은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참 따뜻해진다. 나태주님의 '행복'이라는 시 중에서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이라는 구절이 있다. 집은 모든 것의 시작이고 어떠한 것들도 감싸안아주는 것 같다.

이 책은 비혼, 동거, 가족, 집에 대한 이야기이다. 좁은 원룸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하고 그 집에서 반려동물과 지내는 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저자들은 인도에서 만나 연인사이가 되었다.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어느 날부터 함께 살게 되었다. 반려동물 토끼 '리리'도 함께 였다.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뒤에는 고양이 '미미'도 가족이 되었다.
나도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어서 그런지 동물을 사랑하는 그 마음들이 너무나 예뻤다.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혼자 막 웃다가 리리가 나이가 들어 암에 걸려 떠난 페이지를 읽을 때는 펑펑 울었다. 그때 알바중이었는데 가게에 들어온 학생이 어리둥절해 하는 것 같았다.😅

저자들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산다. 참 예쁘게 사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가슴이 따뜻해졌다.
난 진하의 이야기에서 ''내가 하면 되니까''라는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서로 화내고 싸우지 않으려면 내가 하면 된다. 그 간단한 걸 자주 잊어버리고 난 화를 냈다.

난 예전엔 꼭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히려 차츰 나이가 들면서는 결혼과 출산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딸들은 결혼도, 아이도 낳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 저자들처럼 서로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동거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결국 내가 원했던 집은 나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었다. 나는 나보다 나와 함께하는 존재들이 평안하기를 더 바라고 있었다. 그제야 나도 행복할 수 있음을 긴 시간이 걸려 어렵사리 배웠다. 물론 나도 소중하다. 그리고 내가 책임을 다하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 나는 내가 더 소중함을 느꼈고, 집은 그 모든 책임을 나와 함께 떠안은 내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 P. 29(진하)

나는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 빗소리와 비 오는 날의 냄새가 좋다. 주택에 오니 이 두 가지를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비는 '새로움'이다. 비가 그치면 눈에 띄게 자란 나뭇잎과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며 나타나는 고양이들과 상쾌한 아침 공기가 나를 맞아 준다.
(...)
빨래를 돌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상상한다. 빨래를 걷어서 갤 때 내 손과 팔에 느껴지는 그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 그리고 햇볕 냄새. 빨래하기 전부터 기분이 좋다. P. 44~45(진하)

미은이의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져도 휴지를 아무 곳에나 버려둬도 설거지를 하지 않아도 리리의 배변 패드를 갈아주지 않아도 나는 상관없었다. 내가 하면 되니까. P. 136(진하)

동거를 통해 서로에게 완벽한 사람임을 깨닫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모든 사람은 서로에게 부족하며 완벽할 수 없다. 살아보고 결혼을 할지 말지 선택한다는 것은 나와는 맞지 않는 방법이다. 왜냐면 내게 지금의 이 순간, 현재만이 진하와 나 사이에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십 년 뒤가 아니라 현재에 있다. P. 148(미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