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미안해하지 않기 위해 시작한 엄마 공부
김경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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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화내고 밤마다 후회하는
엄마를 위한 자녀 양육 지침서

 당신은 어떤 부모인가?
타인에게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여 질까? 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은 있다.
하지만 ‘내 아이가 나를 어떤 엄마로 생각할까? 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이 없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는 첫째가 스무 살, 엄마로서의 나이 역시 스무 살이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할 때 저자도 학생이 되어서 아이와 함께 성장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않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와 유사한 초보 엄마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당신은 어떤 부모인가? 에 대한 질문에 나또한 자신이 없다.
나는 첫째가 스물 한 살이지만, 여전히 엄마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를 때가 많다.
내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늘 미안한 맘이 많이 든다.

 
청소년 NGO 단체인 청예단에서 2015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었는데,

엄마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사랑해- 괜찮아-고마워-수고했어-힘들지?-미안해 이고,
아빠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사랑한다-수고했어-미안해-고마워-괜찮아-보고싶다
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리 어려운 말도 아닌데 말하기가 왜이리 어려운건지...
(그런데 이 설문조사 내용들은 내가 아이들에게 듣고 싶은 말들이기도 하다..)


좋은 엄마가 되기란 왜 이리 어려울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막상 닥쳤을 땐 잘 안 된다.
나도 우리 엄마 같은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왜 아이들에게 화내고 또 미안해서 울기만 하는 냐약하고 뒤죽박죽인 엄마가 되어버린 걸까?


낮에 유튜브로 비글부부 하준파파님의 세바시 강연을 봤는데 ''모든 부모는 훌륭한 인플루언서다''라는 말을 했다. 그리고 ''진짜 가난한 것은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강연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지만 힘을 얻은 것 같다.

아이가 태어나서 만나는 모든 세상이 처음이기에 실수하는 것은 당연했다. 엄마인 나 역시 엄마가 처음이다. 그러므로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P. 34


사람을 앞으로 가게 하는 방법에는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뒤에서 총을 겨누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앞에 꽃을 놓는 방법이다.
-P. 164 인도출신 작가이자 대학교수 오쇼 라즈니쉬

아이를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엄마인 나부터 먼저 바뀌어야 한다. 엄마가 바뀌는 우선의 방법은 '기다림'과 '멈추기'다. P. 271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엄마인가?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이 책에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솔루션도 제시하고 있는데 난 이 부분이 제일 공감이 되서 좋았다. 먼저 '나'를 돌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야 아이에게도 정말 좋은 엄마가 되지 않을까?


''다른 사람이 아닌 내게 와줘서 고마워.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은 바로 너야. 사랑해.'' P.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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