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마음을 토닥이는다정한 위로, 마음시툰[마음시툰] 용기있게, 가볍게제목만 봐도 용기가 나는 것 같다시와 만화가 너무 잘어울린다.마음은 보이지 않아서 알 수가 없다특히 연수 마음은 더 그래!P. 30 '보이지 않아' 중에서코코,너는 물고 질질 끌어당기며가장 밝은 산책을 부탁했지어둡게 누워 있던 내게좋아하는 전봇대와 그 밑에 핀 풀꽃놀이터 모랫바닥에 숨겨진 반짝이는 병뚜껑들과천변의 붕어들을 보여주었지(...)도무지 버릴 줄을 모르는 너를다시는 혼자 두지 않겠다는 약속으로세상에서 가장 많은 이름을 붙여 주었지-시 최현우 '코코,하고 불렀습니다' 중에서개미는 용기내서, 가볍게 달려 나가고있는 건지도 몰라나도 개미처럼 용기있게 가볍게 뛰고 싶다P. 120 '용기 있게, 가볍게' 중에서저렇게 많은 중에서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P. 170 시 김광섭 '저녁에' 중에서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한없이 괴로움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P. 256 시 황동규 '즐거운 편지' 중에서만화에 글이 많지 않고 그림이 귀엽다.하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메세지들은 찡한 감동을 주었다.마음은 보이지 않아서 알 수가 없다내 마음을 보이고 싶은 이에게,그 사람의 마음을 보고 싶을 때언제든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이 시툰 처럼 마음을 알 수가 없었던 친구가 있었다.난 내 마음을 너무 보였는데 그 친구는 마음의 문을 닫고 곁을 주지 않았다. 그때의 난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위로하는 일에 많이 서툴렀나보다.친구가 너무 보고 싶다...ㅠ가만히 서서 기다려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누군가를 향해 뛰어가는 것을 더 좋아한다.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것보다걸으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걷지 않는 것보다 걷는 것을따끔하더라도 차갑더라도비를 맞더라도 안보다 밖을 더좋아한다. - 나가며 '좋아한다' 중에서복잡한 일들로 마음이 어지러울때잠시 쉬면서 가볍게 시툰 하나 읽어보자.마음에 살랑이는 바람이 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