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나 버리기 - 이별 전문가
김광석 지음 / 부크크(bookk)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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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전문가
뼈아픈 이별을 지워드립니다

이별
기다림
어머님
(...)
욕심이 커질까 봐
작게 만들었습니다
이별한 사람에게
하나쯤 담아두고 싶은
위안이었으면 합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사모
가지도 못하고 기다리다
추위에 얼어도 피어있다
그마음 씨앗에 남겨둔다 P. 20

사랑과 이별
사랑이 앞에 인줄 알았는데 뒤에 있었다
이별이 뒤에 인줄 알았는데 앞에 있었다 P. 21

당신 II
사진을 찍고 보니
내 마음이 묻어 있다
그 사람이 거기 있다 P. 31

시인
바람은 풀에 시를 쓰고
풀잎은 물에 시를 쓰고
당신은 내게 시를 쓰고 P. 53

목련
봄은 멀리 가신 어머니의 한복처럼 곱게 피어 난다
못난 아들 추위 물리치려 잎새보다 먼저 꽃이 핀다 P. 122

저자의 첫번째 시집
이별, 기다림, 사랑,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시들이 담겨 있다.
저자의 시들은 아프고 쓸쓸함이 느껴지지만 따뜻함이 있다.
여는 말에서 중학교 시절 친구가 ''공장을 해서 돈을 벌 테니 너는 시를 쓰라''고 말을 했단다. 그 말이 자꾸 생각나고 맘이 뜨거워 져서 오늘도 시를 쓴다는 저자의 글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래서 시들이 쓸쓸하고, 아프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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