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전문가뼈아픈 이별을 지워드립니다이별기다림어머님(...)욕심이 커질까 봐작게 만들었습니다이별한 사람에게하나쯤 담아두고 싶은위안이었으면 합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사모가지도 못하고 기다리다추위에 얼어도 피어있다그마음 씨앗에 남겨둔다 P. 20사랑과 이별사랑이 앞에 인줄 알았는데 뒤에 있었다이별이 뒤에 인줄 알았는데 앞에 있었다 P. 21당신 II사진을 찍고 보니내 마음이 묻어 있다그 사람이 거기 있다 P. 31시인바람은 풀에 시를 쓰고풀잎은 물에 시를 쓰고당신은 내게 시를 쓰고 P. 53목련봄은 멀리 가신 어머니의 한복처럼 곱게 피어 난다못난 아들 추위 물리치려 잎새보다 먼저 꽃이 핀다 P. 122저자의 첫번째 시집이별, 기다림, 사랑,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시들이 담겨 있다.저자의 시들은 아프고 쓸쓸함이 느껴지지만 따뜻함이 있다.여는 말에서 중학교 시절 친구가 ''공장을 해서 돈을 벌 테니 너는 시를 쓰라''고 말을 했단다. 그 말이 자꾸 생각나고 맘이 뜨거워 져서 오늘도 시를 쓴다는 저자의 글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래서 시들이 쓸쓸하고, 아프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졌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