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는 태양신 헬리오스와 오케아노스의 딸 페르세의 사이에서 태어난 님프이다.하급 여신 중에서도 가장 말단인 님프는 능력이 워낙 미미해서 영생이나마 가까스로 보장할 정도였다.키르케는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동생들에게 멸시와 조롱을 당한다.키르게는 인간 글라우코스를 만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으로 그를 신으로 만든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않자 질투심에 스킬라를 괴물로 만든다.아이아이에에서 홀로 살게 되는 키르케는 오디세우스를 만나게 되고 그의 아이를 몰래 낳고 키우지만 결국 아들을 순순히 보내주게 된다. 그녀의 모성애가 느껴졌다.나는 금세 자랐다. 몇 시간만에 요람기가 끝났고, 그뒤로 몇 분 만에 아장아장 걷는 시기가 끝났다. 어머니의 환심을 사고 싶은 마음에 곁에 남은 이모가, 눈이 노랗고 우는 소리가 특이하고 가늘다며 내이름을 매 라는 뜻의 키르케 라고 지었다. P. 14''모든 신이 똑같을 필요는 없어.'' P. 34''파르마키스.'' 내가 말했다.마녀라는 뜻이었다. P. 91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신을 돌멩이 같다고 생각하는 키르케에게 연민을 느끼기도 하고 아버지에게 틀렸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그녀가 당차게 느껴졌다.키르케가 마녀로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들여다볼수 있는 소설.그리스로마신화를 다 읽어보지 못해서 읽으면서 모르는 신들도 있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신들의 이야기도 있었다.읽으면서 신들의 이름과 관계 외우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