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수업 - 나와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9가지 질문
김헌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와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9가지 질문

이 책의 처음부분에 '질문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라고 저자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한다.
어릴적에는 엄마, 아빠, 그리고 언니나 오빠들에게 질문을 많이도 하며 자랐을 것이다. 하지만 초등학교때부터는 질문을 많이 안했던 것 같다. 학교에서 선생님께서는 꼭 수업시간을 마무리하면서 누구 뭐 질문할 것 있냐며 물어보셨다. 그러면 대부분 아이들이 물어볼거 없다고 했던 때가 많았던 것 같다.
무슨 질문을 해야할까, 어떻게 대답해야하나, 지금도 어렵다..ㅠ

많은 질문을 던질 필요는 없습니다. 굵직한 질문들을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하지요. 반복해서 계속 물으며 자신의 답을 검토해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질문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 14 들어가는 문 중에서

소포클레스는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당신들은 얼마나 버텨낼 수 있는가? 소포클레스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을때 우리가 감당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크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는 이오카스테의 대사를 통해 반문합니다.
'자신을 알아야 하는가? 그게 꼭 필요한가?' P. 42

의문을 품는 자가 스스로 지혜를 낳을 수 있도록 질문을 던졌던 소크라테스가 강조했던 말이 바로 '너 자신을 알라'였습니다. 자신의 무지를 깨달아야만 비로소 진리를 얻고자 하는 의지도 열정도 생기니까요. P. 44,46

나에 대한 성찰은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것인가, 라는 문제와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질문의 시작점이기 때운입니다. P. 52,53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도 섣불리 답을 내리며 단정하고 확신하기에 앞서 끊임없이 판단을 중지하는 '에포케'가 필요합니다. (...) 그래서 저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주는 지혜, 그중에서도 소크라테스와 소포클레스가 강조한 두 가지를 함께 기억하려 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 너 자신을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
P. 73

''사람은 무엇이 결핍되어 있기에 이성을 사랑하는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인간은 죽기 때문이다.''
에로스에 관한 대화중 소크라테스가 한 말 P. 114

우리의 깨달음이나 답변이 꼭 완벽한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을 구하고 얻는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는 동안 시야는 조금씩 넓어지고 지혜도 조금씩 깊어질 거에요. 저는 그러한 과정이 바로 성장의 기반이자 성장 그 자체라고 봅니다. 인간의 삶에서 성장은 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P. 309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가 많아서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 몇 년전에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에 빠져 조금씩 읽곤 했는데 지금은 거의 잊어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되살아나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스로마신화 책을 다시 읽고 싶어졌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나자신에게 끊임없이 해야할 것 같다. 나보다 날 더 잘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어쩌면 그게 맞는 말일수도 있다. 가끔은 내가 누구인지, 어떤지 모를때가 많다.
너 자신을 알라, 너 자신을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
이 말들을 잊지 말아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