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너를 생각해 아르테 미스터리 2
후지마루 지음, 김수지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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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불평불만을 많이도 가지고 있는 호조 시즈쿠. 하지만 그런 자신이 싫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굽히지 않은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헤이세이 시대의 마지막 마녀다.
시즈쿠의 할머니도 마녀다. 손녀들은 오래전부터 마녀의 핏줄을 이어받는다. 그리고 여섯개의 '마도구'를 이용해서 세상과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라는 사명이 주어진다.
어느 이른 아침 느닷없이 소타가 10년만에 시즈쿠를 찾아온다., 어릴적 지키지 못한 시즈쿠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또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 시즈쿠는 소타와 함께 마도구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돕기로 한다. 사람들을 도우면서 시즈쿠는 점점 마음속의 응어리를 풀고 소중함과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고 할머니처럼 진정한 마녀가 되어간다.

''소타, 날 도와줄 거에요?''
''당연하지. 말했잖아. 널 행복하게 하는 게 내 일이라고.''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생각난 게 하나 있어. 그건 내가 '사람이 지닌 가능성을 보기 위해 태어났다'는 거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마법사란다. 마도구를 쓰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이 있는 한 다들 마법사야. 마음은 때때로 마법을 능가하지.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마법이야. 마음이 행복을 느낄때, 그 사람 주변에는 행복의 꽃이 피어난단다. 그건 무척이나 멋진 일이지. 사람은 모두가 누군가의 마법사야. 시즈쿠도 분명히 마법사를 만나게 될 거야.''

''어떤 사람이든 시간이 흐르면 변해. 단, 가장 좋지 않은 건 아무것도 안 하는 거야. 아무것도 안 하면 점점 망가지거든. 몸부림치고 발버둥 쳐야 사람은 좋아질 수 있어.''

>>> 책을 읽으면서 점점 빠져들어 금방 읽어버렸다. 시즈쿠와 소타의 만남. 소타가 알고 싶어했던 소타의 정체.. 감성적이고 눈물이 많은 난 또 훌쩍이면서 읽었다.ㅠ 그리고 시즈쿠의 할머니가 시즈쿠에게 해줬던 말들이 가슴에 많이 남는 것 같다. 차가운 겨울에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 책이다.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도 읽으려고 빌렸는데 그 책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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