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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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님 책을 정말정말 기대 많이했고 몇년을 기다렸습니다. 이번 책은..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아요. 전작 소년이 온다랑 거의 다를 바 없다, 그 이하라고 느꼈습니다.

'죽기 위해 그곳으로 갔다' 라는 문장부터 전체적인 구성과 전개방식이 전작과 너무도 비슷합니다.

소년이 온다는 저를 움직일 힘을 충분히 갖고있는 책이었습니다. 실제로 동호를 생각하며 광주에 갔었고 더 많이 찾아보게 되었었는데, 이번 작은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 전작보다 많이 줄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채식주의자를 처음 읽었을때의 그 충격과 전율을 다시 느끼고 싶었는데, 한강작가님 특유의 문체를 더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움이 남아요.


그리고 수지접합술 부분에서는 3분마다 한번씩 바늘을 꽂는다는 말도 안되는 고증이라서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물론 그게 두 장면을 이으려는 소설 속 장치라는건 이해하겠으나, 손가락을 굽히는 재활치료만 있을뿐 그런 치료는 없거든요. 소설 내의 이러한 고증으로 인해 두려움이나 간병인 고용에 대한 금전적 이유로 갑작스런 손가락 절단 사고에 손가락을 포기하시려는 분들이 많을까봐 굉장히 무섭네요ㅠㅠ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절단된 부위 물이나 식염수에 헹궈서 거즈에 싸신후 지역이름+수지접합 검색하셔서 전문병원 찾아가시는것만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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