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사람이 죽인다!!!
이규화 지음 / 바이오사이언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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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관리에 관한 다른 책보다 우리나라 실정을 많이 담아내어 놀랍다. 역작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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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디칼 중의 활성산소가 노화의 원인이라고 ˝비타민˝ 같은 건강프로그램에 의사들이 나와서 이야기했던 것이 생생하다. 그러나 그것은 온전한 진실이 아니었다.

이 책은 생물학 지식을 배경으로 한다.




이제 우리는 활성 산소가 단순히 대사의 위험한 부산물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중요한 여러 역할—이를테면 면역 체계의 성장과 발달—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안다. 활성 산소가 잠재적으로 해롭다는 하먼의 기본 개념은 옳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며 활성 산소로 인한 손상 또는 산화 스트레스를 몸에서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늘 그렇듯 생물학적 과정의 메커니즘으로 파고들면 문제는 생각보다 복잡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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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화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을 목격할 만큼 오래 살 수 없으므로, 범행이 저질러진 뒤 현장에 당도해서 추론하는 탐정에 다시 비유해야겠다. 과학자들로 하여금 ‘진화는 사실’이라고 추론하게 하는 증거들은, 어느 시대의 어느 법정에서 어떤 범죄의 유죄 확정에 동원된 목격자 증언들보다 더 풍부하고, 더 결정적이고, 더 확실하다. 합리적인 의혹을 넘어서는 증명이냐고? 합리적인 의혹? 세상에 이보다 더 심한 과소평가는 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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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는 진실이고 아담과 이브는 존재한 적이 없다는 사실에 동의하면서도, 설교단에 설 때는 아담과 이브가 실존 인물이 아니었다는 점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그들을 거론하면서 도덕적 또는 신학적 교훈을 강론하는 무분별한 설교자가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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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전기 작가 카를로스 베커(Carlos Baker)에 따르면, 헤밍웨이는 단편들을 저술하면서 가장 적게 들여 가장 많은 것을 얻는 법, 말을 아끼는 법, 말의 힘을 증폭시키는 법, 사실만 이야기하면서도 사실 외의 것들까지 전달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것은 빙산 이론(Iceberg Theory) 또는 생략 이론(theory of omission)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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