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던 큰딸도 죽은 아내와 같은 병에 걸렸습니다. 사위가 온갖 병수발을 다하며 고쳐보려고 애썼지만 결국 딸도 죽었어요. 장례식장에서 오열하는 사위의 손을 붙잡고 산사람은 살아야지 않겠느냐며, 나는 내색하지 않고 애써 괜찮은 척 힘을 내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딸을 많이사랑했는지, 매일 술에 찌들어 지내던 사위는 딸이 죽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결국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아내와 사위를 생각하니 하염없이 눈물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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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사전 - 식물이 더 좋아지는
찰스 스키너 지음, 윤태준 옮김 / 목수책방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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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그림과 식물학적 감수(검토)가 없어 아쉬움을 많이 남긴 책.
식물을 소재로 한 이야기 책은 이 과정이 꼭 필요하다. 내가 여러해 전에 감수했던 야생식물 요리책도 마찬가지이었다.

신화는 소설 같은 허구. 허구가 의미 없는 것은 아니지만 허전하다. 나는 인류 문화사에서 전해져온 이 이야기들 중 많은 것은 말이든 글이든 다시 들려주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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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조모임 담당선생님은 조심스럽게 수기 공모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러나 나는 듣자마자 강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 아직도 정신적 고통에서 늘 허우적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의 충격으로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무기력과 불신, 우울증으로 인하여 대인기피증이 생겨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며 시시때때로 일어나는 감정변화도 혼란스럽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엄마인 나는 두 아들을 열심히 키워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큰아들을 입대시킨 지 8개월 만에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경황없이 보내야만 했다.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나는 죽음을 맛보았다. 산송장과 다름 없었다. 한걸음도 걸을 수 없었고 밥알 한 톨 삼키지 못했다. 24시간 잠도 못 자 링거에 의존해야만 했기에 양쪽 팔목에는 주사바늘로 인한 멍 자국이 가득했다. 그야말로 정신이 나간 상태인 나는 엄마로서 그 무엇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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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몸은 기억한다 -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
베셀 반 데어 콜크 지음, 제효영 옮김, 김현수 감수 / 을유문화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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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들이 자신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점점 더 서글퍼하고, 시무룩해지고, 저항하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동시에 그 엄마들은 아이와의 관계에서 점점 더 크게 좌절하고,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무기력해졌다.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서로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할 상대로 보지 않고 좌절감을 주고, 분노를 유발하고, 유대감을 못 느끼는 낯선 존재로 느끼기 시작하면 학대가 이어지는 건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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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살자 유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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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9-09-24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가 어떻게 치유될지.. 치유는 될 수 있는건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