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졌을 때만 도움이 된다. 왜 화가 났는지 분노의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 짓고, 관계를 유지하는 선에서 상대를 이해시키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분노는 그저 격렬한 투정이 될 뿐이다.
이 책의 마지막글
영원한 독신의 삶도, 결혼의 삶도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 정신적으로 독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 결혼을 하고, 모임에 나가고, 친구를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이란 생각하는 만큼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늘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외로움과 대면한다. 귀찮고 번거롭지만,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인생의 동반자가 바로 외로움이다. 이를 회피한다면 삶을 주도적으로 그려나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박탈하는 것이다. 마주할 것인가, 회피할 것인가. 결론은 독신자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독자들의 심장 속에 존재할 것이다.
책 제목에 ‘참 쉽다‘라는 말을 하지나 말지 머리말 다음 쪽부터 막힌다. 이해가 안된다. 이 책이 절판이라니 다행이다. 당혹스러움은 나로 끝! 나중에 곡 연습을 위한 정간보(악보)를 볼 때나 봐야겠다.
실연의 연속... 슬픔만 남은 그의 말년.
그 후에도 고흐의 고달픈 연애사는 멈추지 않는다. 프랑스 몽마르트르에 있던 카페의 주인인 세가토리와 고흐의 말년에 그를 지켜주던 앨리스 미치먼이 고흐의 연인들이었다. 슬픔은 슬픔을 낳는다고 했던가. 이미 사랑과 이별의 상처에 익숙해진 그에게 더 이상의 사랑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