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아니 인간농장!
저자의 원래 의도는 공산사회 비판이지만 지금 우리 사회 비판이기도 하다.


나이 든 몇몇 동물들은 이따금 희미한 기억을 더듬으며, 존스를 추방한 직후에 지금보다 형편이 더 좋았는지 더 나빴는지를 기억해 보려고 애썼다. 그러나 도무지 기억해 낼 수가 없었다. 그들의 현재 삶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스퀼러가 발표하는 통계 수치를 빼고는 근거로 삼을 자료가 없었다. 그런데 그 통계 수치는 언제나 더욱더 좋아지고 있다고만 말했다. 동물들에게 이 문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것이었다. 어쨌든 동물들은 그런 문제를 생각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오직 벤저민만이 자기가 살아온 긴 생애의 모든 일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의 동물 농장이 옛날보다 더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더 좋아지거나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고는 굶주림과 고난, 좌절이야말로 삶의 불변의 법칙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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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링빌더 첼로곡집 4 - 이중주 1
S. 아플레바움 /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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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2중주 연습의 가장 기초곡들.
같이 할 사람이 없으니 혼자서...

어느덧 나에게는 너무 쉬운 곡들.
첼로 배우기 1년차에서 하면 딱 좋은 곡인데
그때는 누구와 같이 할 생각은 엄두도 못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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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쪽)

인간의 눈과 입은 원래가 모난 까닭에 가까운 대상일수록 쉽게 흠을 찾아내고 쉽게 상처를 입힌다. 소중한 사람이라면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들이 상처입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그들을 당신으로부터 밀어내야 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세상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그들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아니라 그들을 그리워하는 시간이다. 그리워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외로운 시간이 필요하고 아무 말도 없이 깊은 내면으로 고독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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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나무 2018-11-24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아니라 그들을 그리워하는 시간이다.
 

오늘 위로 말씀^^

(168쪽)

우리는 다시 여행자가 되어야 한다. 자녀도 부모도 모든 우물을 파는 영혼은 다시 여행길에 올라야 한다. 사회 국가 종교 가정 학교 직장이 요구하는 의무와 평가에 저항해야 한다. 그들이 당신에게 전문성을 강요하고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로만 당신을 평가하려 한다고 해서 그것을 삶의 목표로 삶고 그것이 전부인양 맹목적으로 살아가서는 안된다...... 사회와 국가는 오직 당신의 노동력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당신은 노동자로 살기 위해 이곳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전문성의 요구에 저항해야 한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노동자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 국가와 사회가 규정해주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를 규정해나가는 주체적인 존재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먼저 여행을 시작해야 한다. 당신의 자녀도 가족과 친구도 부러뜨린 다리를 일으키고 꺽었던 날개를 힘차게 펼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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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 이상적인 이들은 숨겨져 있어.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지. 왜냐하면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 외에는 타인을 평가할 줄 모르거든. (중략) 사람들이 보기에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낸 사람들만이 칭송의 대상이 되지.

하지만 그렇지 않아. 이상적인 이들이 이상적인 이유는 ...... 그들의 내면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기 때문이지.

체 게바라도 마찬가지야. 우리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가 쿠바혁명에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야. 그는 성공보다 더 많은 실패를 했어. 콩고와 볼리비아에서는 참혹하게 패배했지. 마찬가지로 그가 높은 직책을 맡고 있었기 때문도 아니야. 그가 군의관으로 쿠바에 상륙했을 때 혁명군들은 그의 용기와 신념을 보고 좋아했어.

이상적인 인간은 대중의 평가, 사회의 인정과는 무관해. 그런 사람은 각자 자기 세계의 범위 안에서 영웅이 되는거야.
(238-2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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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나무 2018-11-16 15: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에게는 무엇보다도 이런 글귀가 위로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