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은 말한다. 공부의 길에서는 옳고 그름이 있을 뿐, 좋고 나쁨은 없다. 도탑게 살피고 엄정하게 따져서 옳으면 행하고 그르면 내칠 뿐이다. 이 눈치 저 눈치 보고, 못 본 듯이 지나치고,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잣대를 똑바로 들이대서 내 목소리를 올바로 내야 한다. 좌고우면(左顧右眄), 이리저리 눈치보다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사람 좋다는 소리나 들으려거든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
중2 아들놈의 꿈이 ‘비행기 디자이너‘라서 사주었다. 보자마자 책 두께와 과학용어로 가득찬 내용에 질린다. 글씨가 가득찬 책은 안보고 초등학교 때부터 보던 만화책만 보고 또 보는 아들이 과연 이 책을 볼까? 지가 꿈을 이루려면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될까? 아무래도 이 책은 내가 먼저 읽을 것 같다.
회의론자(부정론자)를 몰아붙이기만 하고 내가 알고 싶은 것이나 회의론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한다. 저자는 그 이전에 나온 회의론 책들을 보지 않은 것 같다.내가 앞서 읽은 책에서 거론한 코펜하겐회의 직전에 터진 기후게이트가 조작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 책은 지구온난화의 과학 논쟁보다는 이산화탄소를 이슈로 내세운 EU의 속내를 국제 경제와 정세의 관계속에서 파헤친다. 그 숨은 의도는 ˝유로화의 세계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