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이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자극이라면 행복은 개인 자신이 생산하는 기쁨이다. 전자의 개인이 수동적이라면 후자는 능동적이다. 수동적으로 삶이 관리당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권태의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권태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우리의 고유한 것인지를 가리켜주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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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를 경험한 사람을 오랫동안 심리 치료해온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중 하나가,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 소외감인지, 분노인지, 우울인지, 불안인지, 압박감인지 잘 모르고, 감정에 이름조차 붙일 수 없다는 건 자신의 감정과 접촉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런 사람들에겐 자신의 감정과 접촉해보는 것이 치료의 첫 단계다.

자신의 감정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루에 적어도 서너 번 정도 체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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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우에는 자살 시도자의 약 오십 퍼센트가량이 음주 상태였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자살하고 싶은데 몸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엄두가 나지 않아 자살을 ‘감행’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와, 술을 마신 뒤 평소 가지고 있던 자살 사고가 강해져서 ‘충동적으로’ 실행에 옮기게 되는 경우가 모두 포함될 것 같습니다. 어떠한 경우이든, 알코올 섭취는 공격성 및 충동성 증가를 초래하며, 이러한 상태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다룰 수 있는 판단력과 통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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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

이처럼 부정적인 무언가를 없애기 위해 행동하는 것을 ‘부적 강화negative reinforcement’라고 부릅니다. 부적 강화는 알코올이 뇌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의 활동을 더 활성화하기 때문에 생겨나는데요. GABA가 기본적으로 뇌의 활동을 늦추고 스트레스와 불안함을 낮추는 작용을 하다 보니, 술을 마시면 즉각적으로 기분이 진정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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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자해와 자살 행동 사이에 비슷한 부분이 많을지라도 이 둘은 분명히 다르며, 그렇기에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끔 자살과 관련된 국가 통계에서 자해와 자살 시도가 구분되지 않고 한꺼번에 보고되는 일이 있는데, 행정적으로는 그편이 더 용이할지 모르겠으나, 정신 건강 분야에서는 피해야 할 일입니다. 자살 시도와 자해는, 자살 시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하는 의도로 감행되는 것이라면, 자해는 (과장을 조금 보태어) 살고자 하는 의도로, 스스로를 달래기 위해 수행된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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