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엘 엔칸토 허니 스윗 넥타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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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긴 해도 그만큼 양이 많아서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커피 상품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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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피어나다 - 12g, 7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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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잘 받았습니다. 아침 바쁠 때 커피를 빨리 마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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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에서도 크게 유행한 스즈메의 문단속 중문소설과 포스터를 구입했습니다. 알라딘에서 한 독자가 중고로 산 걸 파는 걸 보고 샀죠. 최상에 가까운 소설과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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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제갈공명 병법 - 범우문고 276 범우문고 276
제갈량 지음, 박광순 편역 / 범우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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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다. 병법서 특유의 어려운 단어나 글이 쓰여진 당시 용어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독자라면 빨리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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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KSCF 2024년 3월> 회족 거리를 구경하고 신장 맥주를 마실 수 있었던 시안여행

김재원(마르크스주의연구자모임)
저는 올해 2월 중국 시안(西安)을 방문했습니다. 비록 시안 여행은 처음이지만, 2015년에 단체여행으로 중국공산당의 주요 지도자인 마오쩌둥과 류사오치의 고향인 중국 창샤(長沙) 여행 이후, 약 9년 만에 간 중국 여행이었습니다.
시안은 중국 진, 한, 당 때 ‘장안’으로 불렀던 도시이고, 실크로드로 번영한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신장위구르자치구까지 포괄하는 중국공산당 서북국(西北局)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비록 실제 고향은 ‘북경’이지만, 시진핑은 2013년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학교에서 발표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서 “자신의 고향은 시안”이라고 말했고, 지금은 일대일로의 출발지가 되었다는 점에서 시진핑 덕분에 발전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이번 여행을 정말 기대했습니다. 동시에 2022년 ‘박사학위 논문’을 중국의 소수민족인 신장위구르자치구 민족문제로 썼기 때문에, 입국에 불이익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은 제가 이후에 논문 발표나 저서 발표 같은 활동을 잘 안했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진짜 문제는 제가 지난해 12월에 타이완에 여행을 갔다 오면서 받은 타이완 도장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저는 출입국관리요원들이 제 여권을 보더니, 놀라고, 다른 직원에게 여러 차례 건내는 것을 봤습니다. 중국어로 “무슨 문제가 있냐”고 요원들에게 물어봤지만, 그들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겨우 통과했는데, 한 요원이 저에게 영어로 “왜 시안에 왔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저는 중국어로 “여행하러 왔다”며 항의하자, 그는 영어로 “시안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가버렸습니다.
이렇듯 제가 지난해 타이완에 방문했을 때 경험한 양안 갈등을 썼던 1월처럼 이번에도 양안 갈등의 심각성을 다시 느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도착한 시안은 단체여행 특유의 옵션여행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때마침 기후변화로 인한 눈과 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연기로 인한 흐린 날씨만 빼면,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특히 당 때 시안에 방문해서 정착한 이슬람교도의 후손인 회족들이 모여 사는 ‘회족거리’가 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줬습니다. 이 때 저는 2006년에 신장, 2015년에 갔었던 우즈베키스탄에서 먹었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근처의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사마르칸트’에서 먹을 수 있었던 빵인 난과 요구르트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행에 함께 했던 중국인에 따르면, 시안 회족들은 끊임없이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상대하면서 돈을 잘 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회족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한 담벼락에 공산당이 쓴 것으로 보이는「민족문제는 사회안정의 초석이다」라는 글을 보면서 이곳 역시 갈등이 잠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2년 말 시진핑의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시킨 ‘백지시위’의 계기가 된 신장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사건 등을 중국정부가 경계하는 것처럼 말이죠.
또한, 이 여행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시안의 한 편의점에서 발견한 ‘우쑤맥주’였습니다. 우쑤는 신장의 한 지역이름이라서 찾아보니, 과연 신장 우루무치에서 제조된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중국정부가 그만큼 신장을 중국화시키고 있다는 증거로 보여줬습니다.
비록 신장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은 돼지고기를 안 먹는다는 점만 빼면, “취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술 마시는 것이 용인되는 상대적으로 이슬람 율법에서 자유로운 이른바 ‘민속이슬람’ 지역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걸 고려하더라도 중국정부는 신장에서 ‘칭다오맥주 마시기 대회’를 열면서도, 정작 술을 많이 마시면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고 친목도모를 위해 위구르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을 탄압하는 것을 보면, 저런 맥주가 판매가 된다는 것이 마냥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이런 맥주조차 신장의 인권문제의 빌미로 삼을 수도 있는 서방과 일본제국주의자 등이 더 문제이지만 말입니다.
마지막 이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중국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는 “시진핑은 (국가주석의 임기제한을 없앴다는 점에서) 황제다”라고 말해서, 저는 깜짝 놀랐었습니다. 이후에 그는 시진핑을 비판하는 일부 관광객들의 말을 들으면서 곤혹스러워 하고, 제가 신장에 대해 학위논문을 쓴 사람이라고 소개하자 “신장은 ‘폭동(사실상 한족과 위구르와 비한족 소수민족들이 대규모로 참가한 백지시위)’이 끝났기 때문에 이제 신장에 방문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반정부운동과는 거리를 두었습니다. 한 사람의 주장으로 전체를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서방 자본주의 국가들을 중심으로 반중 정서가 강화되면서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모두 시진핑과 똑같이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모두 시진핑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와의 만남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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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賢. 2024-03-10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 잘 읽었습니다. 좀 뜬금 없지만. 원정(援靜)이란 호(號)를 나름대로 지어봤는데;;
잘 어울리실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