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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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일기, 글짓기, 작문, 독후감 등 다양한 글쓰기를 해왔다. 난 그 시간들이 참 싫었다. 아무런 할 말이 없는데, 자꾸 글로 쓰라고 강요하니 짜증만 날뿐이었다. 방학 숙제로 항상 있었던 일기는 개학하기 며칠 전에 몰아서 쓰기 일쑤였다. 혼나기 싫어 그냥 마지못해 썼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삶을 살아 가면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이공계통이니까 글 쓸일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입사를 위한 자기소개서부터, 직장에서는 각종 기획서, 보고서, 사업계획서, 공문서 작성, 현재 하고 있는 블로그 활동 등 많은 곳에서 글쓰기 능력이 필요했다. 단순히 쓰는 정도가 아니라 남 보다 잘 쓰는 능력이 필요했다.



남궁용훈 저자의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은 글쓰기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딱 어울리는 안성맞춤 책이다. 글쓰기 잘하는 데 도움 되는 다양한 노하우와 조언을 담고 있다. 글쓰기가 왜 중요한지 동기부여를 하고 있고, 글쓰기 기본기, 실전 글쓰기, 공모전, 웹소설, 각종 출판에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 등장한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까지 담고 있어 글쓰기 가이드 삼기 훌륭한 책이다.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라는 책 제목처럼 돈이 되는 실용 글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돈 버는 글쓰기라고 하니,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처럼 거창하게 들릴 수 있으나,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도 결국 돈과 관련이 있고, 투자금을 받기 위한 사업계획서도 마찬가지다. 라디오 사연 보내기나 공모전 응모도 상품을 받을 수 있으니, 이것도 돈 버는 글쓰기이다. 블로그도 광고를 신청하면, 매일 돈이 들어오니 이 역시 돈 버는 글쓰기다. 조금만 생각하면, 글로 돈 버는 방법은 무궁무진한 것이다.



그렇다고 글만 쓰면 돈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남들의 주목을 받고, 읽고 싶은 글이 되어야 한다. 뽑힐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에서는 그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어떤 글이 좋은 글이며,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글쓰기 습관, 좋은 문단 구성 등 하나하나 구체적인 예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문장을 잘 쓰는 기본항목'은 진짜 외우고 명심할 부분이다. 내가 블로그 글을 쓰면서, 가장 많이 잘못 쓰고 있는 항목들이다. 자꾸 을, 를, 이, 가를 불필요하게 붙이고 있고, 매우, 아주를 습관적으로 쓰고 있다. 그나마 '의'나 '들'은 피하려고 하고 있으나, 접속사 피하기는 너무 힘들다. 환경적, 개인적, 사회적 자꾸 '적'을 자주 쓰고 있다. 전에는 어떻게 바꿔 써야할 지 몰라서, 그냥 쓰곤 했는데, 적절한 예가 책에 잘 나와 있어서 참고하는데 요긴하다.



웹소설 이야기는 귀가 얇은 나에겐 솔깃한 정보였다. 전부터 SF 소설 같은 것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웹소설 쓰는 방법이며, 방향 같은 것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글쓰기 도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마지막 파트에 나오는 '챗GPT로 창조적 글쓰기'를 참고하면 그 부담을 더욱더 덜 수가 있다. 챗GPT를 활용하여 소설이나 동화를 어떻게 쓰고, 표지며 마케팅까지 어떻게 만드는지 자세히 알 수 있다. 챗GPT를 써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챗GPT가 자료 수집에도 도움 되고, 글 교정 같은 것에도 도움 된다. 글이 막혔을 때, 되든 안 되든 무턱대고 물어보면, 뭔가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챗GPT가 보조자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데, 책 초반부에 나오는 '통찰을 위해 걷고 또 걸어라' 건강과 글쓰기 관련된 이야기다. 확실히 건강해야 글도 잘 써진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글쓰기가 금방인데, 몸이 안 좋으면, 한 문장도 쓰기 어렵다. 이번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서평을 쓰는데도 그걸 절실히 느꼈다. 몸이 일주일 내내 안 좋았는데, 진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무더위에 지쳐 멍 때리는 것 이상이었다. 몸이 조금 좋아지니 글이 써졌다. 걷기 하면, 머리도 좋아진다는 연구 사례도 있는데, 이번에 건강은 글쓰기에 필수 조건임을 진짜 실감했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부터 전혀 발전 없는 내 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본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을 읽고 덕분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글을 개선할 수 있는 많은 실전 노하우도 얻었다. 바로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방향을 잡았으니, 꾸준히 노력만 하면 된다 생각한다. 나처럼 돈도 벌고, 좀 더 나은 글쓰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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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부하는 독심술 - 공감과 소통을 위한 마음의 레시피
김문성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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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영화 속에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을 볼 수 있는데, 그런 것을 볼 때마다 나도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상상을 해보곤 했다. 일단 재미있을 거 같고, 연애를 하거나, 비즈니스를 하거나, 생활 곳곳에서 매우 유용한 능력이 될 것이다. 사람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이 세상에 사기꾼은 다 사라지지 않을까? 맨날 국민만을 위한다는 정치인도 사라지고, 법관도 참 편한 직업이 될 거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은 너무 어렵다. 오죽하면,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까지 있겠나.


그렇다고 아예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사람들 행동에는 일종의 패턴과 같은 것이 있다. 그 패턴을 심리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읽어 내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 읽는 #독심술 같은 것도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가능해진다. #심리학, 독심술 이런 이야기 하니, 어려울 거 같지만, 전혀 어렵지 않다. 가벼운 마음으로 '처음 공부하는 독심술'을 한번 읽어보면 된다. 일반 책 크기보다 작게 되어 있어서, 어디든 들고 다니며 읽기에도 편리하다.



#처음공부하는독심술 에서는 말, 행동, 스타일 이렇게 3가지에 숨겨진 심리를 각각의 파트로 나눠 이야기하고 있는데, 누구나 살면서 한 두 번은 다들 접해봤을 상황이나 사람들의 성격과 행동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그 사람이 어떤 마음,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우리'를 쉽게 말하는 사람, 성격이 급한 사람, 억지 쓰는 사람, 다른 말만 하는 사람, 다리를 꼬는 행동, 셀카를 선호하는 사람, 안경 색에 따른 심리, 명함 교환 때의 심리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귀의 생김새, 코의 높낮이로 보는 셩격 같이 관상에서 볼 수 있을 만한 주제도 있다. 대략 225개 정도의 다양한 독심술 코치를 하고 있는데, 주제마다 한 두 쪽으로 간결하게 핵심 위주로 설명하고 있어서, 읽고 이해하기 간편하고, 나중에 해당하는 사례를 찾아 여러 차례 보기에도 좋다.



특히 '처음 공부하는 독심술'은 #비즈니스 맨, #사회초년생 에게 도움이 될 #처세술 과 같은 내용들이 많다. 처음 본 상대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일을 한다면, 좀 더 수월하게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들을 수 있는 말 중에 '생각해 보겠습니다'가 있다. 이것을 만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면, 참 순진한 사람일 것이다. 이 말은 우리가 가게에 들렸을 때, '돌아 보고 올게요'하는 것과 같다. 정중한 거절인 것이다. 실제 생각해 보는 사람,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솔깃할만한 새로운 제안을 하든가, 빠르게 포기해야 한다. 책에서는 협상 중에 이마에 손을 대고 생각 중이면 이야기를 멈추라고 한다.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는 거다. 이런 장면은 드라마에서도 많이 등장했던 거 같다.



셜록 홈스 마냥 상대의 외모와 옷차림, 사용하는 물건을 보고도 심리를 파악하는 방법들도 책에 들어 있다. 헤어스타일 또는 머리카락 길이로도 판별하고, 피어싱이나 액세서리에 따라서도 어떤 성격인지 추정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이 무조건 100%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심리와 전혀 무관하게 단순히 그 색이 좋아서, 그 물건이 좋아서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심리학은 통계라고 이해하면 받아들이기 쉽다. 연구 결과 다수가 이런 성향이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소수의 예외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그러나 그래도 막연한 것보다 어떤 방향을 잡고 대처할 수 있으므로 많은 도움이 된다. 내 경우도 전에 '처음 공부하는 독심술' 같은 책을 읽고 거기에 나온 대로 대처해 봤는데, 의외로 효과가 있었던 적이 많았다. 덕분에 쉽게 계약을 한 경우도 있었고, 상대와 쉽게 친해질 수도 있었다. 그런 만큼 '처음 공부하는 독심술'이 다양한 재미를 주지만, 단순히 재미만 즐기지 않고 내가 어디다 써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봤다.


혹 주변에 적절한 비교 대상이 없다면, 자기 자신을 대입해 보는 것도 좋다. 혹시 내가 책에 나오는 고집불통인지, 아니면 내가 남에게 너무 쉽게 읽히는 사람인지, 스타일이나 화장을 통해, 내 마음 속 불안함을 표현하고 다녔는지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살면서 참 어려운 게 돈 버는 것보다 사람 관계라 생각한다. 별별 진상도 많고, 미친놈도 많다. 능력 없는 꼰대 직장 상사 때문에 회사 생활이 지옥이 되기도 한다. 친한 친구나 연인과도 별거 아닌 일로 싸우기도 한다. 이때 내가 독심술을 쓰듯이 상대의 마음을 읽고 이해한다면, 얼마든지 어려운 상황을 피해 갈 수 있고, 오히려 나에게 유리하게 바꿀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처음 공부하는 독심술'에는 그런 지혜로운 방법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는 만큼 누구나 한 번씩 참고해 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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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거짓말 - 인공지능의 약점과 거짓말에 각성하라
트렌드연구소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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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활용성과 편리함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는 챗GPT. 그런데 의외로 한번 써보고 안 쓴다는 사람도 많다. 그리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렇다는 사람도 있고 답변이 부정확하고 거짓말을 해서 안 쓴다는 사람도 있다. 챗GPT를 잘 활용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도 챗GPT가 거짓말 잘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챗GPT의 거짓말이 워낙 자연스럽고 그럴 듯해서, 속기 쉬운 만큼, 챗GPT의 답변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맹신해서는 절대 절대 안 된다. 항상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번에 본 '챗GPT의 거짓말'은 바로 이러한 #챗GPT #인공지능 서비스의 문제점과 한계에 대해 알아보는 다소 이색적인 주제의 책이다. 그렇다고 나쁜 점만 얘기하고 비판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는 인공지능의 명암을 균형 있게 다룬다. 총 3부 구성으로 1부에서는 인공지능의 원리와 밝은 측면을 다루고, 2부에서는 인공지능의 약점과 한계 같은 어두운 면, 3부는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지 생각해 보고 있다. 챗GPT에 관한 이야기가 곳곳에 나오지만, 챗GPT 하나만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전반에 해당되는 이야기라 느꼈다.


#챗GPT의거짓말 은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어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그만큼 인공지능이 더 이상 공상과학과 같은 존재가 아닌 다가올 현실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듯하다. 아울러 #AI #인공지능 라는 주제 자체가 IT 쪽이라 어려울 수도 있는데, '챗GPT의 거짓말'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부담 없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는 인공지능의 한계를 태생적 한계, 데이터의 한계, 학습의 한계, 대화의 한계로 나눠 이야기하고 있는 데, 이것들은 인공지능을 지나치게 고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책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듯이, 챗GPT나 다른 인공지능 서비스 모두, 기존에 사람들이 생산한 각종 자료를 토대로 각종 답변을 하고 있기에 그 한계는 의외로 너무나 명확하다. 우리 속담 콩 심은 데 콩 난다가 딱 어울린다. 잘못된 자료를 학습하면, 인공지능은 잘못된 답변을 할 수 밖에 없고, 편향된 자료를 학습했다면, 편향된 시각이 담긴 답을 한다. 적절한 자료가 없을 경우,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의무적으로라도 답변하려고 하다 보니, 거짓말도 한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한계를 지적하는 부분들이 내 입장에서는 그것들이 바로 인간의 한계임을 나타내는 것도 같다. 사람은 인공지능을 통해, 공정하고, 정확하고, 현명한 답을 얻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인공지능도 인간의 지능을 모방해서 만든 것이다 보니, 인간이 하는 짓과 닮을 수 밖에 없다. 똑똑해 보여도 허술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며, 인공지능 서비스는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했는가에 따라 사람처럼 다른 개성을 보이기도 한다. 같은 토대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이지만, 챗GPT와 빙은 같은 느낌이 아니다. 바드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의 감정 학습 경우, 언젠가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생각하지만, 현재 챗GPT 경우, 실제 사람의 감정은 아니라고 본다. 챗GPT를 처음 썼을 때는 너무나 자연스런 대화가 가능해서 혹시나 했지만, 자주 쓰다 보니, 이것 역시 학습을 통한 반응이지 사람과 같은 감정은 아니었다.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도 감정을 학습해서 모방하는 것과 같다. 그냥 이렇게 할 때는 이렇게 사람들이 말하더라 하는 패턴을 따라 한 것 뿐이다.


감정 부분보다 심각한 문제는 데이터 보안이나 학습 오류라 생각한다. 내 개인정보가 얼마든지 여기저기 떠 다닐 수 있게 된다. 내 모든 것이 공유될 수 있고, 잘못된 정보가 바로 수정이 안 되면, 억울한 상황도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인공지능이 거짓말까지 한다면, 더욱 난감해진다. 한 예로 챗GPT 무료 버전의 경우, 이순신 장군 부인 이름을 물어보면, 김시미로 나온다. 그 근거를 대라고 하니 죄송합니다 하며 김시언이라고 말한다. 모두 틀린 정보다. 그런데 빙에서 물어보면, 방수진 정경부인으로 제대로 나온다. 만일 전과 조회, 신원 조회 할 때, 인공지능이 거짓말을 한다면, 엄청난 일을 당할 수 있는 거다.


물론 챗GPT 경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또는 옵션 설정을 통해, 거짓말을 못 하게 할 수도 있다. 다만 이렇게 되면, 뭔가 미흡해 보인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이런 점을 제대로 말을 안 하고 있는 거 같다.


'챗GPT의 거짓말'은 재미있게도 인공지능의 출간 허락도 받고, 마케팅 포인트까지 조언한 제목 추천도 받아서 쓰였다. 앞으로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모습을 미리 보여준 거 같다. 다만 인공지능의 역할이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 한계와 위험성도 분명히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것을 다시 한번 짚어 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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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자 핸드북
주한나 지음 / 디코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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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AI,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처음에는 인터넷 검색보다 한 번에 빠르게 잘 정리해서 보여줘서 모르는 거 있을 때마다 검색 용도로 주로 사용했는데, 이제는 각종 문서 작성이나 각종 문구 작성, 블로그 작성 문구를 다듬을 때도 쓰고, 영어 공부하는데도 쓰고 있다. 물론 개발자이다 보니, 테스트 코드를 만들거나, 샘플 코드 검색할 때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챗GPT의 일반적인 활용에 비해, #프로그래밍 쪽 활용은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내가 #챗GPT 능력을 제대로 못 쓰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해왔다. 그래서 챗GPT와 #프로그램 개발에 관련된 정보를 많이 찾곤 했는데, 단편적으로 다룬 책이 가끔 있었으나 아쉽게도 내가 원하는 보다 전문적인 수준의 책은 만날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원하던 책을 만났다. '챗GPT 개발자 핸드북'이 바로 그것이다. 우선 주한나 저자부터 현재 챗GPT와 빙 AI와 밀접한 마이크로소프트 소속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다. 챗GPT 단순 사용자가 아닌, 내부적으로도 밀접한 개발자라는 소리다. 그러다 보니, 다른 책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내부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도 볼 수 있다. 대규모 언어 모델 #LLM ( Large Language Model )에 관한 저자의 견해와 조언도 들어 볼 수 있다. 특히 #챗GPT개발자핸드북 마지막에 나오는 에필로그는 지나치지 말고 꼭 읽어 보기 권한다. 저자가 현재의 자리에 있기까지 자신의 경험담이 들어 있는데, AI 쪽을 걸으려고 하는 개발자들에게 도움 되는 말이 많이 들어 있다.



'챗GPT 개발자 핸드북'은 책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개발자 중심의 책이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각종 프로그램 코드 같은 것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전체 5개의 챕터 중, 2, 3 챕터는 일반 챗 GPT 사용자에게도 매우 유용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 참고하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챕터2 챗GPT 가볍게 시작하기에는 챗GPT를 이용한 이력서 만들기와 면접 인터뷰, 직장 체험, 이메일 같은 것을 나온다. 물론 이런 것들에 대해 챗GPT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이런 게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단순히 이력서도 된다가 아니라, 자신의 경력에 최적화된 이력서를 만드는 과정이 들어 있다. 자기 경력과 구인 광고를 비교해서 어떤 점이 자신의 경력과 매칭되고, 부족한지 알아내고, 이것을 보완하는 방법까지 단계별로 담고 있다. 해외취업을 생각하는 분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파트다.



챕터 3은 #프롬프트엔지니어링 관련 내용이다. 챗GPT를 써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챗GPT가 유용하면서도 실망도 가져다 준다. 주변에 챗GPT 한번 써보고는 별로라서 안 쓴다는 사람도 많이 봤다. 그런데 이 경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노하우가 없어서 그런 경우가 많았다. 같은 걸 내가 다시 챗GPT에 물어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챗GPT에 우문현답은 없다. 현문현답만 있다. 잘 물어봐야 대답도 제대로 얻을 수 있다. 요령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노하우다. '챗GPT 개발자 핸드북'에서는 이 부분을 다양한 경우와 함께 잘 다루고 있다.


챗GPT 3.5와 4 버전에 따른 대답 능력의 차이와 한계도 명확히 다루고 있고, 어떻게 질문하는 것이 좋은 지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잘못된 답변을 피해 가거나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기를 수 있다. 그리고 책 곳곳에서 지적했듯이 챗GPT의 결과를 온전히 믿어서는 안 된다. 인공지능이 만든 결과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별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이에 대한 몇 가지 예도 책에서 조언과 함께 볼 수 있다.



아울러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챗GPT 사용을 위해 매우 유용한 플러그인에 대한 소개도 다른 책에 비해 보다 다양하고 최신의 따뜻한 정보들이다. 올 7월에 공개된 코딩이나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코드 인터프리터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고, 유료이지만 개발자에게 편리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깃허브 코파일럿 활용법도 알려주고 있다.


'챗GPT 개발자 핸드북'에 담고 있는 개발자에 도움이 되는 챗GPT 활용법은 다양하다. 매번 만들기 귀찮은 샘플 데이터 만들기나, 데이터를 JSON 포맷으로 바꾸기, 프로그래밍 언어 바꾸기, 이해 안되는 코드 분석, 코드리뷰, 예제 코드 검색, 버그 찾기, 유닛테스트, 코드 개선 사항 체크 등 참 많다. 이러니 앞으로 인공지능으로 인해 개발자 자리가 위태롭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 생각한다. 오히려 난 능력 있는 개발 보조가 생겨서 좋다. 전에는 모르는 게 있으면, 며칠을 검색할 때도 있었는데, 이젠 금방 금방 찾아낸다. 게다가 샘플 코드까지 원하는 데로 만들 수 있어 너무 좋다. 비록 챗GPT가 제시한 코드가 제대로 작동 안 할 때가 많지만, 그래도 매우 유용한 힌트다. 개발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도 다양한 참고 사항을 미리 검토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벌어줘서 만족스럽다.


챕터 5는 'GPT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하기'인데, 이거 전부터 궁금해서 찾았던 내용들이었다. AI API 어떻게 불러 활용하는 지, 어떤 방식, 어떤 것을 사용해서 개발하면 되는지, 가벼운 테스트들이 이 책에 잘 설명되어 있다. 챗GPT를 사용한 어떤 영역에 특화된 인공지능 서비스, 좋은 아이디어 비즈니스 같은 것을 개발하는데 좋은 기본 참고 자료다.



그리고 이곳에서 챗GPT의 좀 더 깊은 활용법도 득템했다. 플레이그라운드의 Complete 모드나, Chat 모드 차이와 활용법, View Code 사용 등 챗GPT를 쓰면서도 전에는 전혀 몰랐던 새로운 내용을 접했다. 챗GPT의 거짓말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도 여기 있었다. 알고리즘 모델에 따른 차이와 활용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챗GPT 개발자 핸드북'에서는 프롬프트 보안 문제도 간단하게 나마 다루고 있다. 보안 문제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기존 자료를 학습해서 대답하는 챗GPT이다 보니, 내가 사용한 프롬프트와 자료가 얼마든지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챗GPT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지금은 분명 완벽하지는 못하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시간의 문제라 생각한다. 갈수록 정확해지고, 편리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완벽해진 다음에 쓰겠다고 하면, 그만큼 시대에 뒤처지게 된다. 현재 챗GPT가 조금 부정확할지라도 그에 비해 더 많은 편리함과 업무 효율성을 높여 주는 만큼, 적극적으로 챗GPT를 활용하는 것이 당연히 좋은 선택일 것이다. 그리고 개발자라면 '챗GPT 개발자 핸드북'을 읽어 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개발자에 다방면으로 매우 유용한 챗GPT 활용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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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영어회화 - 40일 만에 영어가 나온다!
반병현.김연정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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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실력을 높이기 위해, 다들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 게 사실이다. 과거에는 길가는 외국인만 보면 붙잡고 얘기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있다. 지금은 그나마 학원에 원어민 강사도 많아졌고, 전화 영어나 어학 앱 같은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아예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는 사람도 많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시간이나 장소에 제약도 많은 편이고, 전반적으로 가성비도 높은 편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런데 세상 참 좋아졌다.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의 등장으로 영어 공부에도 새로운 방법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원어민이나 영어 잘하는 친구, 영어 선생님 대신 인공지능이 그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게 되었다. 이젠 챗GPT만 잘 활용하면 된다.


이 방법들은 이미 지난번에 '나만의 영어 선생님 챗GPT 영어교실' 서평을 통해 이야기했었다. 그 책의 경우 문법, 말하기, 쓰기, 읽기, #영어 언어 영역 전반에 걸친 챗GPT 활용 #영어학습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출간한 '챗GPT 영어회화'에서는 보다 전문적으로 영어회화 한 가지 영역에 집중해서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전 책에서는 맛보기 정도였고, #챗GPT영어회화 부터 제대로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전에 책을 보지 않고 바로 #챗GPT #영어회화 를 보게 된 분을 위해서도 챗GPT 설치 및 사용방법도 설명하고 있고, 챗GPT를 이용해서 회화 공부를 하면 무엇이 좋은 지도 알려주고 있다.


#챗GPT영어회화 내용 구성을 보면, 주로 해외여행에서 사용되는 대화 중심으로 엮어졌다. 코로나 시국으로 막혔다 물고가 터진, 지금 상황에 맞춘 거 같다. 사실 이민이나 취업보다는 여행의 경우가 많으니 현실적인 주제 선정 같다.


그래서 본문에는 기내식 메뉴, 공항 문제 발생, 호텔 체크인, 룸서비스 이용, 렌터카 빌리기, 식당 이용 같은 것들이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소음 컴플레인 하기, 주제 토론, 이성에 대시하기, 워킹홀리데이 방 구하기, 우리 문화 설명하기 또는 해외 출장 영어 같은 것도 나와 있어서, 다양한 경우에 써먹을 수 있게 돕고 있다.


챗GPT를 나만의 영어 선생님, 대화 상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미리 상황을 설정해서 챗GPT에 알려줘야 한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노하우이자 키포인트다. 진짜 진짜 중요하다. 이 노하우를 알고 나면,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도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다. 이것을 모르면, 온갖 시행착오로 시간을 낭비할 수 있는데, '챗GPT 영어회화'에서는 그런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프롬프트와 대화 지문은 생능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어 대화 설정하기 위해 그냥 카피해서 사용하면 좀 더 편리하다. 처음에는 아예 대화 지문도 그때그때 복사해서 옮겨가면서 테스트해 봐도 좋을 것이다.



'챗GPT 영어회화'에 나오는 지문을 미리 학습하고, 자신이 변경 또는 추가해서 챗GPT와 대화를 나눈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그리고 챗GPT가 뛰어난 인공지능이다 보니, 책에 나온 그대로 대화하지 않을 수 있다. 회화 학원에서도 항상 지문 그대로 대화하지는 않는다.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머릿속에 온갖 단어와 문장이 날아다니는데, 이게 의외로 실력 향상에 도움 된다는 것 잘 알 것이다. 긴장도 하게 되고, 집중도 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챗GPT에서도 그런 것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어느 정도 프롬프트에 익숙해지면, 나만의 대화 설정도 가능할 것이다. 다양한 상황 설정이 가능해지므로 그에 따른 응용력 또한 같이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부록편을 보면, 초보자를 위한 각종 인사, 자기소개, 주문, 상거래 등과 같은 회화 패턴이 마련되어 있어, 챗GPT와의 대화에 참고할 수 있다. 그리고 크롬 확장 프로그램인 ChatGPT Voice Master를 이용해서, 텍스트가 아닌 음성으로 대화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음성인식을 통한 실제 회화 연습도 가능한 것이다.


이제 회화 공부하는데, 시간이 안 맞는다. 거리가 멀다. 같은 핑계는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챗GPT로 인해 시간과 장소 아무런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회화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것도 매우 저렴하게 말이다. 영어 회화 연습도 하고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그 방법이 '챗GPT 영어회화'에 잘 나와 있으므로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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