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예대의 천재들 - 이상하고 찬란한 예술학교의 나날
니노미야 아쓰토 지음, 문기업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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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IT 개발자로 일하고 있으나, 어릴 적에는 한 때 미대 진학을 고민하기도 했었다. 외가의 DNA 때문인지 전혀 그쪽 관련 학습을 받지 않았어도, 여러 미술 선생님의 실력을 인정 받았었다. 그러나 당시 '미술은 배고프다'라는 말 때문에 집안 형편을 고려하여 전혀 다른 방향의 진로를 선택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시야가 좁았던 결정이었다. 오히려 집안 인프라를 잘 활용했다면, 배고프지도 않고 오히려 명예도 얻었을 수도 있었다. 아직도 미련이 있는지, 나이가 들어도 미술 쪽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그래서 가끔씩 IT와 결합한 예술을 자주 생각하곤 한다.


'동경예대의 천재들'을 보게 된 것도 남은 미련 때문이다. 내가 가보지 못한 미대는 어떤 세상인지, 그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것들을 배우는지, 예술 창작 과정 같은 것에 대한 궁금증으로 본 것이다. 아울러 요즘 들어 고정되어 버린 내 사고를 보다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있었다.


내가 동경예대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블루 피리어드라는 만화를 통해서다. 학생들의 예대진학을 준비하는 모습이 향수 같은 것을 건드려, 몰두하고 봤던 만화다. 내가 좋아하는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 또한 이곳 출신이다.



'동경예대의 천재들'은 나노미야 아쓰토 작가가 동경예대를 다니는 학생들을 취재하며 나눈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책의 시작은 동경예대를 다니는 작가의 아내 이야기가 모티브가 된다. 미술학과만 다룬 것이 아니라, 미술캠퍼스 미술캠과 음악캠퍼스 음악캠 학생,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나온다. 전통적이고 많이 알려진 회화나 조각, 주얼리, 공예,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작곡 뿐만 아니라, 호른, 하프, 파이프 오르간, 타악기, 지휘와 같이 좀 더 드물고 색다른 분야도 나온다. 건축과도 미술학부에 있었고, 첨단예술표현과, 음악환경창조과라는 무척 생소한 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책 전체적으로 미술캠과 음악캠을 비교하며 이야기를 펼친다.


'동경예대의 천재들'을 보고 있으면, 한국과 일본 학생들의 공통점도 보이고, 반면, 생각의 차이 같은 것도 많이 볼 수 있다. 음악캠 기악과를 입학하기 위해서 3살 때부터 악기를 다루는 게 보통이라고 한다. 한국도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그래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미술이나 음악이나 입학하기 위해서는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알 수 있다. 반면, 네 컷 만화를 호른으로 표현하거나, 연필심을 얼굴에 붙였다가 종이에 자국을 남겨 자화상이라고 해서 입학 합격하고, 휘파람으로도 들어간 것을 보면, 우리 보다 입학 기준이 유연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통해 미술캠과 음악캠 학생들의 차이점을 알게 해준다. 미술캠은 시간 약속의 개념이 희박한데, 음악캠은 철저하다고 한다. 미술 쪽은 혼자 하는 작업이 많아서 그런 면이 있고, 음악 쪽은 같이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시간에 보다 철저하다는 것이다. 미술캠 학생들은 복장이 자유로운 반면, 음악캠 학생은 정장이나 구두를 많이 입는데 이것도 미술 쪽은 자르고 굽고 붙이는 등 제조 공장에서 하는 작업이 많다 보니, 편하게 입는 것이고, 음악 쪽은 공연에서 정장과 드레스를 많이 입기에 몸에 익숙하라고 교수가 그걸 권하기도 한다고 한다. 겉만 보고 지레 짐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내용들이다.


예술가는 배고프다는 것이 일본도 마찬가지인 거 같다. 오죽하면 '동경예대의 천재들'에서는 잉여인간 제조소라 표현하고 있다. 졸업생 절반 이상이 행방불명이 된다고 한다. 졸업하고 뭐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미술캠은 40% 정도가 대학원으로 진학하는데, 음악캠은 유학을 선택하기도 한다고 한다. 어쨌든 둘 다 일반적인 취업의 문은 좁다고 한다.


그러나 '동경예대의 천재들'에 나온 학생들은 취업 걱정 보다는 내가 어떤 예술을 보여줄지를 더 고민하는 거 같다. 예술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부모의 권유로 입학한 경우도 있으나, 많은 이들이 좋아서 이 길을 선택했다. 심지어 사회에서 호스트를 하다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입학한 사람도 있다. 미술캠의 경우 60대, 50대 학생도 있다고 한다. 사람 수명이 길어져 앞으로 대학도 2, 3개 나오게 될 거라는데, 일본은 이미 그게 벌어지고 있는 듯하다.



'동경예대의 천재들'을 통해 뇌가 말랑말랑해지기를 원했는데, 일부 소득도 있었으나, 그보다 예술대학의 화려한 이미지를 깨고, 땀 범벅이란 실체를 알게 된 것이 더 큰 소득이었다. 예술의 길을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소득을 떠나 책 자체가 재미있다. 일본 베스트셀러가 될만하다.


평소 미술이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미대입시, 음대입시, 예대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고, 미리 간접 체험하는 데 도움 되는 리얼 스토리다. 아울러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할지 말지 고민될 때, 이 책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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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 건강하게 늙는 법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김선숙 옮김, 나가오카 이사오 외 감수 / 성안당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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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교에서 삶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배운다. 그것을 통해 직업도 얻고, 사회 생활을 해 나간다. 그런데, 단 한 가지 안 배우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노화다. 사람이 어떻게 태어나고 자라는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위생관리,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은 학교에서 직간접으로 배우지만, 사람이 늙으면, 몸과 행동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런 건 전혀 배우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50 넘도록 살아보니, 노화와 죽음은 젊었을 때 미리 배워둬야 하는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과거에는 노령 인구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기에 교육에서도 반영을 못했다고 할 수 있으나, 지금은 각종 매스컴에서 백세시대를 얘기하고 있고, 노령 인구의 증가가 사회, 경제, 문화 모든 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교육 차원에서 다뤄져야 하는 거다.


어르신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너도 늙어 봐라'일 것이다. 나도 조금씩 늙어가니, 그 말이 하나 둘 이해된다. 그런데 이렇게 늙어가며 직접 체감하는 것은 이미 노화 준비가 늦었다는 얘기다. 입시나 취업만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노화도 미리 미리 배우고 준비해야, 보다 편한 노후 생활이 가능해진다.



그런 면에서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노화, 건강하게 늙는 법'은 왜 사람은 늙고, 늙으면 몸에 어떤 문제, 질환이 생기는지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우주, 물리, 수학, 의학 등 다양한 과학적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 중에 하나다.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노화, 건강하게 늙는 법'은 소주제 별로 왼 쪽에 설명이 나오고, 오른쪽에 한 눈에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그림 또는 도표 같은 것이 배치되어 있다. 주제에 따른 설명이 두, 세 쪽으로 되어 있어 읽는 부담을 덜어 준다.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도 중요하고 딱 필요한 것들만 담아 어렵지 않게 이야기하고 있다. 책 분량도 127쪽이라 단 하루에 다 볼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읽을 수 있다.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노화, 건강하게 늙는 법' 내용은 두 장으로 나눠져 있다. 1장은 노화가 일어나는 이유, 2장은 노화되면 걸리기 쉬운 병을 다뤘다.


노화는 나쁜 것이 쌓이고 좋은 것이 부족한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노화 속도나 수명은 유전이 30 ~ 40%, 환경이 60 ~ 70%라고 한다. 노화로 DNA나 세포막이 손상되고, 텔로미어가 짧아진다. 뼈 밀도도 감소하고, 근육도 줄어 든다. 세포와 뇌 속에 노폐물이 쌓인다. 전에는 노화는 병이 아니라 자연 현상이라고 봤으나, 이젠 의학 기술의 발달로 노화도 병으로 생각하고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늘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나이 들어 머리가 하얗게 되고, 피부에 주름 생기는 정도는 별 문제가 아니지만, 심각한 것은 노화에 따른 각종 질병이다.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노화, 건강하게 늙는 법' 처음에 등장하는 것이 치주 질환이다. 치아 관리 진짜 중요하다. 사람의 치아는 다시 생기지 않으므로 죽을 때까지 쓸 수 있게 잘 관리해야 한다. 노안, 백내장, 녹내장 같은 시각 장애, 청력 장애도 늙을 수록 위험이 높아진다. 


이것들은 다른 책에서 보니, 치매와도 밀접하다고 한다. 노화로 시력, 청력, 미각 등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게 뇌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결국 치매를 앞당긴다고 한다. 80대가 되면 치매 환자가 절반이라고 할 만큼 큰 사회 문제다. 우리 집도 그렇고 주변 지인들도 치매 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치료 약도 없다. 속도만 늦추는 약만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젊어서부터 치아, 청력, 시력 모두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내 경우 노안도 노안이지만, 가래도 문제가 되고 있다. 담배를 피우는 것도 아닌데, 자꾸 괴롭힌다. 이 역시 노화 증상 중에 하나라고 한다. 만성 염증이 가래를 유인하는 것이다. 삼키는 연하 작용이 저하되는 경우,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는 경우가 자주 발생된다. 나이 들면 물 마시다가도 사래가 걸리곤 한다. 심하면 이걸로 흡인성 폐렴이 발생한다. 얼마 전에 어머니가 국물 마시다, 큰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다. 그래서 항상 조금씩 마시고 물은 빨대로만 드시게 하고 있다.



남자는 전립선 문제가 크다. 전립선 비대로 오줌이 잘 나오지 않고 속옷을 적시는 일이 잦아진다. 공중 화장실 바닥에 흘린 오줌이 많이 얘기 되는데, 이것도 다른 측면으로 보면, 그만큼 전립선 문제 있는 남자들이 많다는 소리다. 젊었을 때는 튀는 걸 걱정했지, 바닥에 흘리는 것을 도저히 이해 못 했는데, 이젠 나도 피할 수 없구나 느끼고 있다.


이 밖에 수면 장애, 어지럼증, 피부 건조, 골다공증, 혈관 문제, 부종, 저림과 마비, 피로, 냄새 등 37가지 노화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노화, 건강하게 늙는 법'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문제점 뿐만 아니라, 완화시킬 수 있는 운동이나 마사지, 건강 관리 방법도 알려주고 있으며, 중간중간 나오는 칼럼을 통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은 노화를 잘 모르기 때문에 노년층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도 그랬다. 사람은 누구나 늙게 된다. '너도 늙어 봐라'라는 소리를 듣기 전에 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미리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노화, 건강하게 늙는 법'이 나이 들어 생기는 몸의 변화, 노화를 알게 되는 데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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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해도 프로처럼 잘 만드는 굿즈 제작 비법 - 굿즈 업체별 특징부터 영상 강의까지, 빨간고래의 굿즈 바이블
빨간고래(박정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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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보도 자료를 보면, 대한민국 굿즈 시장 규모가 약 2,000억 원 규모라고 한다. 소비자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는 SNS에 올라오는 굿즈 언급량이 2019년 약 28만 건에서 2022년 약 60만 건으로 2.5배나 늘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최근 시장 규모는 더욱 성장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굿즈 하면 과거에는 회사 판촉물이나 홍보용품을 떠올렸으나, 현재는 예쁜 디자인의 생활 굿즈, 희소성, 예술성을 가진 디자인 굿즈, 애니, 영화, K팝 아이돌 캐릭터 굿즈 같은 것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한 상품이 아닌, 팬덤 문화를 상징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그래서 온라인 커뮤니티나 오프라인 전시 공간에서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마침 우리 집 딸아이도 굿즈에 관심이 많고, 실제 몇 가지 만들어 판매도 해본 적이 있다. 나 역시도 쪼물딱 쪼물딱 뭔가 만드는 걸 좋아해서 보다 많은 굿즈 정보를 얻기 위해 빨간고래 저자의 '혼자 해도 프로처럼 잘 만드는 굿즈 제작 비법'을 보게 되었다.



'혼자 해도 프로처럼 잘 만드는 굿즈 제작 비법'은 굿즈 제작 실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루고 있다. 책에서 다루는 굿즈는 엽서, 원형 스티커, 씰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우표컷 마스킹 테이프, 떡메모지, 폰 케이스, 아크릴 키링, 투명 포토 카드들이다. 이런 굿즈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준비 과정, 제작 업체, 디자인에 필요한 지식, 관련 소프트웨어 사용법, 제작 노하우 등이 자세히 담겨 있다. 굿즈 제작이 처음이거나 굿즈 제작 정보가 필요한 사람 모두에게 딱 좋은 책이다.



'혼자 해도 프로처럼 잘 만드는 굿즈 제작 비법'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로크리에이트다. 프로크리에이트는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앱으로 포토샵을 써도 된다. 다만 책에서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기본 사용법과 같은 것은 다루지 않는다. 대신 굿즈 제작에 필요한, CMYK 바꾸기, 작업선, 칼선, 안전선, 재단선 처리, 각종 레이어 처리처럼 굿즈 주문에 필요한 실무 기능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굿즈 제작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굿즈 제작 순서, 인쇄 용어, 제작 업체 리스트, 인쇄 지식 같은 것은 파트 1과 파트 4에 담겨 있다. 굿즈 종류별로 제작 업체 리스트가 있어서 일일이 검색하는 수고를 많이 덜 수 있으며, 굿즈 제작 파트에서 업체 사이트 사용법이나, 주문 방법 같은 것도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줄여 준다.



'혼자 해도 프로처럼 잘 만드는 굿즈 제작 비법'에는 굿즈 종류별로 하나씩 제작 강좌가 되어 있다. 어떤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주문 파일을 만들고, 업체에 어떻게 발주를 내야 하는지, 단계별로 화면 캡처와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중간중간 QR 코드를 이용해 영상 강의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만드는 과정을 다시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동영상 강의 중에는 학습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어려운 것도 있으므로 저자가 안내하는 데로 따르는 것이 좋다.



굿즈 제작에 진짜 중요한 디자인 또는 실무 노하우는 '빨간고래의 실무 꿀팁', 'TIP' 코너에 별도로 담아 놨다. 이런 것들은 간단해 보여도, 모르면, 진짜 개고생하기 쉽다. 오래전에 좀 특수한 스티커 제작 관련 시장 조사가 필요해서 충무로 인쇄골목을 일일이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 기본 상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다니다 보니, 시간 낭비에 몸 고생만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은 '혼자 해도 프로처럼 잘 만드는 굿즈 제작 비법'은 제목 그대로 필요한 제작 비법을 잘 담았다 느낀다.



파트 3에서는 굿즈 판매와 홍보를 다루는데,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참가와 준비 과정을 중심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전에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를 코엑스에서 몇 번 관람한 기억이 있다. 부스마다 멋지고 예쁜 다양한 굿즈들을 볼 수 있었다. 사람이 어디에 몰렸나 보고, 최근 트렌드가 어떤지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딸아이 경우 스티커나 키링, 인형 같은 것을 제작해 본 경험이 있는데, 읽고 있는 '혼자 해도 프로처럼 잘 만드는 굿즈 제작 비법'을 보고 책에 나오는 우표컷 마스킹 테이프 만들어 봐야겠다고 한다. 아는 업체가 많지 않아 제작할 때마다 여기저기 알아봐야 했는데, 책에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도움이 될 거 같다고 한다.


현재 유명 인플루언서도 굿즈 제작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희소성을 가진 소장품으로 수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 굿즈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굿즈는 수익 창출을 꿈꾸는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수익을 떠나 취미로도 즐길 수 있다.

'혼자 해도 프로처럼 잘 만드는 굿즈 제작 비법'은 굿즈 제작 과정을 쉽고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다양한 목적으로 굿즈 제작에 입문하려는 모든 이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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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챗GPT로 책 한 권 뚝딱 끝내기 - 한국출판학회 2024 올해의 책
가재산.이세훈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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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부터 살면서 적어도 책 한 권은 남겨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왔었다. 그래서 당시 컴퓨터 관련 잡지에 글을 몇 달간 기고도 하고 그랬는데, 동생이 입원하는 바람에 간병을 위해 계속 이어갈 수 없었다. 


지금도 컴퓨터 책은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 없다. 다만 뭘 써야할 지 방향을 아직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방향도 설정하고, 어떻게 책을 쓰는 게 좋을지 조언을 얻기 위해, '스마트폰과 챗GPT로 책 한 권 뚝딱 끝내기'를 보게 되었다.


전에도 저술 관련 책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은 스마트폰과 챗GPT 같은 인공지능을 써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책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큰 특징이다. 전통적인 글쓰기가 아닌 디지털 시대에 더 잘 맞는 글쓰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 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다들 잘 알 것이다. 그런데 더군다나 IT 기술 활용한다고 하면, 독수리 타법도 힘들어 하는 시니어들은 당황하기 쉽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챗GPT로 책 한 권 뚝딱 끝내기'에서는 반대로 시니어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키보드 입력을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는 말로 입력하는 방법을, 눈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소리도 듣거나 TV로 크게 보는 방법을, 번역을 쉽게 하는 방법, 쉬운 자료 수집 방법 같은 것을 바로 써 먹을 수 있게 알려준다. 



또한 현재 많이 쓰이고 있는 챗GPT, 제미나이, 코파일럿, 클로바X, 클로드 이렇게 5가지의 장단점을 알아보고, 글쓰기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프롬프트 예를 보여주고 있다. 챗GPT를 사용해, 서문과 에필로그도 쓰고, 초안이나 소제목도 만들어 본다. 문법 오류와 오탈자도 찾고, 스타일과 톤 조정, 내용의 일관성도 점검한다. 글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관련 에피소드나 역사적 사실, 시대적 상황 같은 것들을 찾아서 활용하는 방법도 알아본다. 자서전, 수필, 기행문, 자기 계발서, 블로그 작성 등 자신이 원하는 글 형태에 맞게 챗GPT를 이용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이처럼 '스마트폰과 챗GPT로 책 한 권 뚝딱 끝내기'에는 글쓰기 초보, 디지털 시대에 맞춘 글쓰기에 도움 되는 각종 노하우가 담겨 있다. 



물론 책쓰기에 관련된 기본 적인 것도 잘 담고 있다. 책 문화의 변화 상황, 책을 출판하기 위한 과정, 홍보, 자비 출판, 출판사 컨택 등도 다룬다. 이 역시도 현재 트렌드에 맞게 원스톱 출판 서비스, POD출판 같은 것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2000년 초부터 등장한 디카시라는 새로운 문학 형태도 알려주는데,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검색해 보니, 의외로 많은 공모전이 있었다. 사진과 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도전할 가치가 충분했다.


'스마트폰과 챗GPT로 책 한 권 뚝딱 끝내기'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책 쓰기에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도 알게 되고, 스마트폰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효율적으로 글쓰기 할 수 있는 방법도 알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이를 통해 책쓰기란 장벽이 조금 더 낮아진 것처럼 느껴졌다.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쉽고 빠른 똑똑한 책쓰기 방법이 잘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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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 - 노벨상으로 증명된 ‘가보르 아이’ 업그레이드 완전판
히라마쓰 루이 지음, 김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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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날이 덥거나, 잠이 부족하고 조금 무리하면, 눈이 매우 불편하다. 일찍 노안이 온 이유도 있고, 가끔씩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반복되는 것도 있다. 40대 초까지는 시력이 2.0, 1.5로 아무런 불편이 없었는데, 눈건강이 무너져 버렸다. 그나마 먼 것을 볼 때는 크게 불편이 없지만,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려면, 흐릿하니 겹쳐 보이다 보니, 실눈에 미간을 찌푸려가며 온갖 노력을 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안경을 쓰고 있는데, 불편해서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이러다 보니, 눈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면,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게 된다.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도 그래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시력 회복 방법은 노벨상을 수상한 데니스 가보르 박사가 고안한 가보르 아이라는 시력 교정법이다. 가보르 아이는 가보르 변환이라는 수학적 처리로 생성된 가보르 패치라고 불리는 줄무늬 패턴의 특수 문양을 활용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및 세계 연구 기관에서 과학적 효과가 증명되었다고 한다.



가보르 아이는 가보르 패치를 통해 뇌의 시각정보 처리기능을 단련하여 수술 없이, 근시, 노안, 난시, 원시, 눈의 피로에 좋은 효과를 준다. 일본에서 실험한 결과를 보면, 가보르 아이 14일 실시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한 두 단계 이상 시력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다.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에서 알려주는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 방법도 무척 간편하고 쉽다. 꾸준히 2주 즉 14일 동안 3분씩 책을 보고 훈련만 하면 된다. 훈련이라고 하니 힘들 거 같지만, 방법 자체는 너무나 쉽다. 아니 재미있다. 어릴 적 많이 했던, 틀린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를 떠올리면 된다. 좌우 그림을 비교해 보고, 줄무늬 모양, 가보르 패턴의 방향, 굵기, 수가 다른 것을 찾아내면 된다. 줄무늬와 함께 그림의 배경 속 다른 곳도 찾기도 한다. 


방법이 쉽지만, 다른 패턴을 찾는 게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다. 방향이 다른 건 쉽게 찾아지나, 선의 수가 다른 것은 노안 때문인지, 자꾸 놓치게 된다. 처음엔 어째서 이게 정답이지 의문이 들어, 확대경으로 비교하기도 했다. 선의 수가 달랐다. 


이렇게 가보르 아이 훈련을 하다 보면, 좌우 번갈아 시선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 운동이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훈련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눈 주변 지압까지 더해주면, 더욱 좋을 거 같다.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는 6개의 파트에 전체 28일 코스로 구성되어 있고, 파트 끝에 눈건강에 도움이되는 히라마쓰 루이 저자의 조언도 담고 있다.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 초반에 나오는 오스트레일리아 근시 연구소의 연구 내용은 충격적이다. 실명 위험이 있는 고도 근시가 2050년 정도에는 세계 인구의 9.8%에 해당되는 9억 명을 넘는다고 한다. 스마트폰, 컴퓨터, SNS, 재택근무, 야외활동 감소 등으로 눈 건강을 잃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도 이런 위험 속에서 살고 있다. 스마트폰만 하면, 눈이 바로 피곤해지고, 초점도 잘 안 맞아진다. 이런 위험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 하고, 자제해야 한다. 시력 저하와 치매와도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눈건강을 위해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의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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