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동의보감 건강혁명 - 4백년의 지혜가 담긴 맞춤 처방전 57
김범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이가 한 살, 한 살 늘어나면, 내 몸 여기저기가 오래된 기계처럼 망가져가는 것을 느낀다. 종합병원의 모든 내과, 외과, 안과, 피부과 등등 모든 과를 다 검진받아야 할 상황이다. 젊었을 때는 수지침이다, 기공, 검도, 헬스 등 건강에 여러 가지로 신경 썼는데, 오히려 지금은 그냥 숨 쉬는 것으로 만족하고 별다른 건강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

 

그렇지만, 내가 신경 안 쓴다고 병의 고통이 그냥 봐주고 넘어가지는 않았다. 작년엔 갑작스런 왼발 통풍으로 몇 달, 일을 못할 정도로 고생했고, 감기로 두 달을 심한 기침과 싸워야 했다. 다시 건강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게 되었다.

 

치료받을 때마다 몸이 편하고, 효과가 더 좋아서, 난 오랜 전통의 한방 치료를 더 선호한다. 그래서 시간 있을 때마다 쉬운 한방서적을 보고 있다. 그 중 많이 본 책이 쉽게 풀어쓴 동의보감일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도 동의보감과 관련된 책이다.

 

 

신 동의보감 건강혁명 온 가족 편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어려운 동의보감 원문을 그대로 쓴 책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쉽게 걸리고 자주 접하는 병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두통으로 시작해서 어지럼증, 탈모, 다래끼, 눈 출혈, 비염, 기침, 변비, 생리통, 아토피, 건망증까지 57가지 병에 대해 병에 대한 원인과 설명, 실제 환자 사례, 동의보감에 실린 내용까지 들어 있다.

 

 

그리고 그 병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 질문도 풀어보고 있는데, 구성 중에 특히 중요한 것은 병과 증상에 따라 꼭 병원에 가서 진단하고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다루고 있어서, 자칫 병을 키우는 실수를 범하지 않게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보면, 꼭 한방병원으로 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말해주고 있으므로 의사가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바른 조언을 해주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난 완전 종합병원 진단 상황이라, 처음에 나오는 두통부터 내 해당 사항이었다. 두통은 어렸을 때도 자주 있었기에 더 자세히 봤다. 이 책에서는 천궁진피차를 추천하고 있다.  책을 보면 가급적 전문적인 탕약은 나오지 않는다. 주로 쉽게 마실 수 있는 차 또는 음식 아니면 간단한 체조를 알려준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탕약 제조법을 알려줘도 그걸 다려 먹을 수도 없다. 책에서 알려준 각종 한방차도 만들어 먹기도 쉽지 않다. 다행이 책에 국산과 수입산의 차이, 어떤 것이 좋은 약재인지, 구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한방 책하면 한자에 겁먹는 분도 있는데, 이 책에 한자는 거의 없다. 설명도 쉽게 되어 있으므로 어렵지도 않다. 어려운 용어는 추가로 설명해준다. 게다가 컬러다. 약재 사진도 있고, 체조 일러스트도 있다. 눈이 지루하지 않다.

 

신동의보감 건강혁명이 한방을 깊이 있게 다루는 책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온 가족이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잘 담고 있다. 세계의 명저이자 유산인 동의보감에 4명의 한의사들이 고심해서 담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내 경우 책에 나온 57가지 병중에 직간접으로 관련 있는 게 19개였다. 진짜 많다. 물론 다는 아니지만, 몇 개는 지금도 가끔 고생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운 지식을 잘 활용해서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할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 사진 촬영 & 라이트룸 - 프리파크와 떠나는
프리파크 박철민 지음 / 에듀웨이(주)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 사진을 보면 10년 전 20년 전의 일도 어제 일처럼 다시 떠오르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내 경우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을 매번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그곳의 멋진 풍경을 왜 이렇게 밖에 못 찍었나 하는 것이다. 에메랄드빛 사이판 바다의 색은 어디 갔으며, 한라산 꼭대기의 숨 막히는 풍광은 어디 갔는가?

 

그래서 '프리파크와 떠나는 여행사진촬영 & 라이트룸'을 보게 되었다.
여행사진과 함께 라이트룸도 배울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어떤 책인지 알아보겠다.

 

우선 이 책의 중요 주제는 책 제목과 같이 여행사진과 라이트룸의 활용이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라이트룸이란 단어 때문에 겁먹을 필요 없다.
라이트룸은 예전의 암실과 같은 일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현상소가 거의 없어졌지만, 사진관에 가면 암실 또는 자동 기계에서 사진을 뽑아줬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설명이 쉽다. 파트 1에는 사진 기본 용어부터 카메라와 렌즈의 선택, 가방이나 삼각대 등 촬영 비품 사용법과 같은 초보 사진가들에게 필요한 아주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파트 2에서는 한 단계 높여 DSLR 사용자가 꼭 알아야 할 노출이나 측광, 촬영모드, 심도, 셔터 스피드와 같은 것들을 다루고 있다.

 

카메라 초보라면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으면 되고 어느 정도 사진 경험이 있다면, 순서에 상관없이 모르거나 보고 싶은 부분부터 보면 되는 책이다. 사진이나 설명이 캐논이나 삼성 카메라 위주로 되어는 있지만, 크게 차이지는 것이 아니라 타 기종을 쓰는 사용자도 문제없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마 사진관련 책을 여러 권 본 분이라면,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기본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것들인지 잘 알 것이다. 그러므로 내용이 쉽다고 그냥 쭉쭉 넘어가지 말고 촬영 나갔을 때 연습하는 기분으로 하나하나 활용하면 사진 실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행 사진을 더 잘 찍고 싶다는 욕망과 함께 내가 이 책에서 배우고 싶었던 건 바로 라이트룸이었다. 전부터 PC에 라이트룸을 설치해놓고는 있지만, 거의 활용을 하지 않았다. 어쩌다 포토샵을 쓰는 정도였다. 그러나 사진관리와 보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라이트룸 사용법을 제대로 알고 싶었다. 물론 전에 전문적인 라이트룸 활용서도 읽어봤으나, 활용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아마 내 수준에는 무리였던 거 같다. 반면 이 책은 꼭 사용하는 기능 위주로 설명을 하고 있어서 실제 활용하는 재미가 있었다.

 

 

라이트룸의 초반 내용 중, 설정해 두면 좋은 기본 환경 설정 경우, 라이트룸 설치하고 계속해서 SD 메모리 넣으면 자동으로 라이트룸이 떠서 이거 어디서 해제하나 귀찮아 했는데, 책 내용에 바로 나와 있어 적용해서 해결했다.

 

 

그리고 책 덕분에 이젠 굳이  포토샵을 쓰지 않아도 라이트룸에서 사진에 필요한 보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라데이션이나, 인물 잡티 보정, 풍경 보정, 색 보정과 같이 사진 보정에 자주 쓰는 기본적인 것들은 이 책 한 권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

 

게다가 제공하는 CD 사진 자료로 부담 없이 실습할 수도 있었다. 역시 초보에게는 많은 것보다 중요한 것을 먼저 알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인 교육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또한 전체적으로 장황하지 않은 군더더기 없는 설명의 깔끔함도 무척 좋았던 책이다.

 

 

책에도 나와 있듯이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인가는 쉽지 않은 질문이라 생각한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색이나 톤이 다 다르고, 실제로 색맹이 있듯이 모든 사람이 느끼는 색감도 기계와 같이 다 일치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이걸 핑계로 사진 찍고 그냥 이게 내 스타일이야 자신 있게 내놓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아마 그건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않은 게으름, 즉 정성이 부족한 것이다. 프레임이나 노출, 색감에 조금이라도 정성 들이면 더 멋진 사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건 프로와 아마츄어와의 큰 차이이기도 할 것이다. 앞으로 라이트룸을 통해 이런 정성을 좀 더 담고 싶다.

 

어쨌든 '프리파크와 떠나는 여행사진촬영 & 라이트룸' 덕분에 일단 사진과 라이트룸 내공을 조금 더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특허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 - 아이디어에서 특허출원, 시제품 제작까지 특허 비즈니스의 모든 것
문춘오 지음 / 미래지식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뉴스를 보면 애플, 구글, 삼성 등 세계적 거대 기업 간의 특허 분쟁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많은 기업들이 사활을 건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허와 같은 지적 재산은 회사의 성장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 기업이 가진 특허 양은 그 기업이 얼마나 혁신과 개발에 신경 쓰고 있는지 보여주는 객관적 척도이기도 하다.
그만큼 개인이나 회사에 특허나 발명은 엄청난 고부가가치의 재산이다. 그러니 나도 사회생활을 하다 접하는 멋진 아이디어를 보면, 이를 사업화할 수 있나 고민도 해보고, 내 아이디어를 어떻게 특허화할 수 있나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 '특허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는 그런 관심을 충족 시켜주는 책이다.
첫 장에서는 특허전쟁 이야기로 시작한다. 벨보다 2년 앞서 전화를 발명한 안토니오 부치 이야기와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코닥의 반목, 페이스북의 뒷이야기 등을 통해 특허의 가치와 기회를 어떻게 사업화하는지 실제 사건을 통해 말하고 있으며, 현재 특허의 트렌드를 함께 말하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사람들은 어떻게 아이디어를 특허로 발전시켰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널리 알려진 트리즈 ( TRIZ )를 소개하고 있다.
다른 특허 관련 책들은 주로 특허 출원 방법이나, 특허에 관련된 다소 꿈같은 희망적 이야기만 들려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특허를 냈다고 무조건 다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좋은 특허라고 해도 어떤 투자자를 만나는가 또는 사회적 분위기 등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한다. 발명 제품의 성공을 위해선 특허만 달랑 등록해서는 안 된다. 시제품으로 특허가 실용성이 있음을 보여줘야 하며, 특허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4장에서는 돈이 되는 특허가 어떤 것인지 이야기하고 있다.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특허, 특허 장려를 위해 기업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말하고 있다. 멋진 특허를 가지고 있거나,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 생각된다. 그리고 책 뒤에 있는 부록 특허출원과 시제품 Q&A는 특허에 관한 궁금증을 쉽게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돈 되는 특허 이야기와 함께 아주 중요한 것을 이야기하고 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발명을 할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이다. 창조적 사고는 어렸을 때부터 길러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획일화된 현 교육제도를 비판하며, 무학년 제도를 제안하고 있으며, 부모부터 아이들의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한다. 이 점은 나 역시 한 아이의 부모이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현재와는 분명 다른 사회적 상황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과거의 내 경험과 현 상황만 보고 아이에게 교육하고 있어, 결국 아이가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아이의 창의력을 내가 제한하는 것이 아닌가? 나로 인해 어려운 난관을 스스로 헤쳐 나가지 못하는 몸만 커진 아이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특허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돈 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그러나 특허로 인해 기술적 발전을 저해하기도 하며, 제약과 같은 경우, 복제약을 제한하여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미래에는 특허가 없어진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허를 얻기까지 쏟는 많은 노력도 인정해야 하지만, 좋은 기술을 모두와 나눠야 한다는 생각도 틀렸다고 볼 수 없다. 앞으로 특허 제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나, 특허를 얻기 위한 창의적 사고와 노력은 우리의 미래를 분명 변화 시킬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작의 탄생 - 소설이 끝내 우리에게 말하지 않은 것들
이재은 지음 / 강단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1년에 수 백 권의 책을 보고 있지만, 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 쪽은 잘 보지 않고 있다. 항상 시간에 쫓기고, 새로운 기술과 정보가 필요하다 보니 한쪽으로 치우친 책들만 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목구멍이 콱 막히기 쉬운 물에 타지 않은 생 미숫가루를 먹는 것과 같은 참 메마른 삶을 살고 있다고 가끔씩 느끼곤 한다. 그리고 그 갈증 때문에 본능적으로 안보더라도 자꾸 문학 쪽을 기웃거리게 된다.

난 블로그에 가끔 올리는 글도 단어 하나 가지고도 끙끙거리는 판에 멋진 표현이 담긴 문장들은 보면 저절로 감탄하며, 어떻게 이런 능력이 생기는 참 궁금해진다. 이번에 '명작의 탄생'을 보게 된 것도 바로 이 능력을 엿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명작의 탄생'은 저자 이재은님이 직접 작가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구성한 책이다.

인터뷰 질문이 참 다양하다. 나 같으면 이렇게 질문 못 했을 것이다. 그냥 1 ~ 10번 사전 질문 하나 만들고 다 똑같이 물어봤을 거다. 그만큼 상대 작가에 대해 저자가 많은 공부를 했다는 증거이다. 그들의 책을 여러 번 읽고 또 읽지 않고서는 못하는 질문일 것이다. 

또한 저자들의 여행이나 살아온 경험, 경력에 관한 대화도 설탕 알맹이가 남지 않게 잘 섞인 주스처럼 흐름에 잘 스며들었다는 느낌을 준다.

 

책에는 주로 작가들의 창작에 관한 대화가 대부분이지만, 그와 함께 그들의 학창시절, 직장생활, 가족 관계, 남편이나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있다. 즉 작가의 평범한 삶, 보통 사람의 입장에서도 어떤 생각의 차이가 있는지도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역시 저자의 의도대로 작가의 창작 과정을 다각도로 담았다는 것이다.

19명의 작가 얘기를 살펴보니 결국 창작의 노하우는 어렵거나,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살아온 길, 식사하며 나눈 대화, 여행에서 생긴 일, 지나가는 차 밖으로 보이는 풍경, 읽었던 책의 내용 등 모든 것이 장래에 혹시 모를 베스트셀러의 소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주변의 친구나 선후배, 직장 동료가 소설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그들의 창작 과정을 보면 꼭 모든 것을 경험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내 마음의 옥탑방' 작가 박상우도 옥탑방에 산적 없다고 한다. 편혜영 작가는 라디오에 소개된 사연이 모티브가 되었다. 강화도 놀러 갔다, 먹은 꽃게에서 영감을 얻어 글을 쓴 권지예 작가도 있었다.

​즉 짧은 몇 초의 느낌이나, 단어만으로도 충분한 결정적 소재가 된다는 것이다. 다만 그들은 우리가 너무 평범해서 그냥 지나친 시간과 사람들을 작가는 놓치지 않고 자신만의 예민한 관찰과 감수성, 무한한 상상력으로 담아낸 것이다. 물론 이런 것들이 엄청난 천재가 아닌 이상 저절로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얼마나 그 과정을 많이 했고, 고통스러웠으면, 자식에게 글 쓰는 직업을 권하지 않겠다는 소리를 하겠나. 역시 문학에도 왕도는 없었다.

어쨌든 장래 대문호를 꿈꾸는 사람이든, 아니면 자기만족을 위해 나만의 글을 광고 이면지나 낡은 공책에 적고 있는 사람이든 글을 통해 창작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라면,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작가들의 창작 과정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보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꼭 뭘 얻어 가겠다는 생각을 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그냥 이 책을 대한민국의 걸출한 작가들을 한꺼번에 맛보고 만날 수 있는 고급 호텔 뷔페 정도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는 인도식으로 배워라 - 단 3단어로 1시간 안에 영어가 터진다!
야스다 타다시 지음 / 로그인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의 많은 학생과 학부모, 직장인들이 영어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한다. 새해 목표로 올 해는 영어를 마스터하겠다는 사람도 많다. 그만큼 영어는 우리에게 커다란 도전이고 고민거리다. 사실 이런 경향은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일본도 그렇고, 중국, 인도, 등 영어를 쓰지 않는 다른 나라도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인도인들의 경우 영어 원어민이 아닌데도 자신들의 영어로 세계 곳곳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와 같은 IT 산업에도 인도인들이 대단한 역할을 하고 있고, 영화나 미드를 봐도 인도인들이 자주 등장한다. 물론 그들의 발음이 원어민과는 달라서 코미디 소재가 돼 곤지만, 영어권 사회에서 생활이나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데 문제없이 잘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요즘 잘 나가는 인도인들의 영어 학습 노하우를 엿보면 우리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야스다 타다시가 '영어는 인도식으로 배워라'를 쓴 이유이기도 하다. 인도의 경우 1990에서 2010년까지 영어 인구가 10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3%였던 것이 30%의 인구가 영어를 사용할 줄 알게 된 거죠. 지지부진한 우리에 경우에 비해 엄청난 증가라 볼 수 있다. 

 

저자는 인도식 영어의 특징을 크게 3가지로 봤습니다. 발음을 신경 쓰지 않는다. 말하기 쉽도록 연구한다. 영어는 도구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단어는 외우지 않는다. 이렇게 말입니다. 그리고 이 특징에 맞춰, 영어 공부를 단순화 시켰습니다. sound, find, give 3개의 동사로 기본 문장을 만들어 보게 하고, 3 단어와 비슷한 다른 단어군들로 더 폭넓은 활용을 할 수 있게 한다. 전치사도 우선 at, with만 사용하라고 권한다. 

 

 

사실 저자가 제시한 단어 활용 문장은 우리가 각종 문법책에서 배운 영어 5형식이다. sound는 2형식, find는 5형식, give는 4형식이라 말할 수 있다. 영어 5형식이라는 것이 떠오르기 시작하니, 책 읽을 때는 쉽게 받아들였던 영어 문장이 갑자기 답답해진다. 수여동사, 간접목적어, 직접목적어, 목적보어 등 우울한 기억의 단어가 떠오른다. 영어를 언어가 아닌 분석의 대상으로 공부했던 과거의 기억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저자는 그래서 문법적인 분석을 얘기하지 않고 문장의 타입 정도로 얘기한 거라 생각된다. 저자가 말한 대로 받아들이니 분명 그 전과 다르게 영어가 쉽게 받아 들어졌다.

  

  

책에는 발음이나 관용어, 보카 몇 만하는 어려운 단어를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영어는 더 이상 영국이나 미국만 쓰는 언어가 아닌 세계화된 글로벌 잉글리시, 글로비시가 되었기에 그들만 쓰는 발음이나 관용어는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어려운 단어를 공부할 시간에 아는 단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힘을 기르라고 조언하고 있다. is, have와 같은 특정 동사 밖에 활용 못하는 상황을 벗어나 다양한 동사를 활용할 수 있는 힘을 키우게 한다. 단어만 나열하는 영아 수준의 영어가 아닌 문장을 만들고 변환할 수 있는 기본기를 알려준다. 책에 나온 sound, find, give 형태의 문장을 서로 변환하는 것을 보면, 왜 그동안 이런 간단한 것도 내가 못 바꿨는지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뒤에 나온 트레이닝 파트 유사동사 39개가 많은 도움이 된다. 

 

기존 영어학습의 문제점, 인도식 학습법의 장점을 많은 지면을 써서 이야기하고 있다. 7가지 영어를 멋지게 구사하는 요령도 들어있다. 전반적으로 일반적인 영어학습서 형태라 실전활용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좀 아쉽다. 반면 전체적으로 인도식 학습법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생초보뿐만 아니라, 초중고생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이 제목대로 진짜 인도식인지 아닌지가 중요하진 않다고 본다. 또한 두껍지도 않은 책에 영어의 모든 것을 담은 것도 아니다. 의문문이니 가정법, 부정사 그런 것을 다루지도 않아다. 그만큼 영어의 일부만 담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책 덕에 영어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근거 없는 자신감, 근자감을 준다는 거다. 하면 될 거 같다는 용기도 생겼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난 해도 안돼가 아니라 어라 하니까 되네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다. 어학 공부는 마라톤과 같다고 한다. 꾸준히 연습하고, 활용해야 된다고 한다. '영어는 인도식으로 배워라'가 일단 출발 라인을 가뿐하게 달리게 해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