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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책꽂이 - 시골학교 선생님들이 온몸으로 엮은 독서록 100 ㅣ 선생님의 책꽂이
청양교사독서모임 간서치 지음 / 작은숲 / 2013년 10월
평점 :
선생님의 책꽂이
작은숲
청양교사독서모임 간서치 지음
김관빈, 이선이. 정다우리 찍음
책을 보기전 그런생각을 했다. 자기들만의 생각을 굳이 책으로 낼 필요가 있나? 자기네끼리만 보면 되지?
나보고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나도 독서회를 7년재 하고 있는데 이런 책한권 내지 못하고 뭐
하고 있지 하는 생각도 들면서 어떤 책들이 있나 싶어서 책의 내용에 앞서 목차를 쭉 훑터 보았다
읽으면서 내가 읽은 책도 있고 자기개발서나 소설, 육아쪽은 없는듯 했다. 중간에 이런 책 한권씩 넣어주어야
숨통이 터지는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랜동안 책을 읽어오면서 책이 재미없었던 덕이 얼마나 많았는데
이럴때 재미있는 만화책이나 로맨스소설한권 읽으면 다시한번 다른책에 눈을 돌리곤 했던 저의 생각으로는
좌담에서 시골학교 교사분들이 했던 말들이 공감을 느낍니다.
좌담하시는 분들의 한분 한분 말을 읽을때 마다 저희 독서회에서 했던 비슷한 고민들이 많이 있어서 괜히
마음이 놓입니다. 주부들이 하는 독서회다보니 육아나 아이들책들을 많이하는 편이라서 책의 중복된 내용은
별로 없지만 아예없지도 않으니 나는 이렇게 읽었는데 이분들은 어떻게 읽었나 싶어서 내가 읽었던 책부터
보기시작합니다.
핀란드 교실혁명, 그건 사랑이었네, 미쳐야 미친다. 엄마를 부탁해, 허수아비춤, 팔만대장경도 모르면 빨래판이다,
오래된 미래, 토메이토와 포테이토 등이 있었다.
읽으면서 사람사는것, 생각한것 거기서 거기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교사들이 쓴 글이라서 그런가
왠지 더 폼난것 같고 괜히 기죽어서 나는 글은 못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토라져보기도 합니다.
책욕심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책에 관한 책을 보면은 구입해야할 목록에 쫙 올리거나 꼭 읽어봐야 할 목록에
적어 놓기도 합니다. 무작정 구입하기에 앞서 책이 책의 차례를 살펴보고 나서 구입하면 많은 도움이 되는듯
합니다. 많이 읽는다고 자부하면서 제가 못하는 몇가지 제목잘안보는것, 저자가 누구인지 안보는것, 책의
차례를 안보는것, 머리말이나, 옮긴이의 말을 안보는 것이다. 책을 잘 읽었지만 정작 누가 썼는지 책의
제목은 무엇인지 아니면 다 읽고 나서 내용이 정리가 안될때가 많은 것은 대부분 앞에 제가 못하는 부분이
더라고요. 저는 못하면서 아이에게는 꼭 읽어보라고 권하니 아이에게 괜히 면이 안서기도 합니다.
선생님들이 읽었다고 하니 괜히 욕심을 부려봅니다. 정말 좋은 책일거야 라는 생각에 꼭 읽어봐야 할 목록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