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바꾼 회중시계 - 김구와 윤봉길의 독립운동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김남중 지음, 이강훈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 토토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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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와 윤봉길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그린 역사 동화 맞바꾼 회중시계


맞바꾼 회중시계는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 만남부터 그들이 생을 마칠 때까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보통의 위인전은 백과사전처럼 사실을 토대로 설명 위주의 책인 반면 맞바꾼 회중시계는 일흔넷의 김구 선생이 윤봉길의 묘에서 우연히 어떤 소년을 만나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전개가 되는데 스토리가 있는 책이다 보니 전혀 지루해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어내려 간다. 어려운 단어들이 종종 나오는데 하단에 단어의 뜻이 표기되어 있어 오히려 단어의 확장까지 기대할 수 있는 책이다.


책 속에 삽화로 그려진 윤봉길 의사는 왜 이리 실사와 비슷한 것인지... 도시락 폭탄을 들고 있는 윤봉길은 누가 봐도 윤봉길이다. 그림인데도 눈물이 날 뻔했다. 윤봉길 의사의 수첩에 채워진 글들도 내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의 독립운동 이야기는 용기 있고 강렬하며 뜨거웠지만 그들의 희생과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은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그들의 이뤄낸 업적과 고통을 알기에 책을 읽는 내내 어른인 나도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내 나라도 나도 없었을 테지. 그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지금 이리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 생각하니 그들의 독립정신은 절대 잊어서는 아니 된다고 아이와 다짐을 해 본다. 책 말미에는 마치 당시 신문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의 오래된 사진과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어 독립운동의 역사기록을 훑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위인전이 꼭 전집일 필요가 있나. 이렇게 가슴이 찡한 위인전 한 권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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