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는 아이 -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식량이 고갈된 지구에서 살아남는 법 미래아이문고 6
고정욱 지음, 이형진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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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봄, 집 근처에 아이들 친구네와 같이 밭 한 고랑을 빌려 여러 작물을 심어 보았다. 농사라고 명하기엔 규모가 너무 작아 부끄럽지만, 상추며,고추에, 방울 토마토등을 심어 어린 것이 자라 수확하는 기쁨은 제법 컸다. 땅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는 걸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깨달은 것은 땅에 심어 놓았다고 그냥 쑥쑥 잘 자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전에 '곡식이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건 진리요, 사실이었다.

 아이는 책을 읽고 나서 "엄마, 너무 무서워,정말 무서워!" 하며 무섭다는 말을 연발했다. 정말 이런 지경이 닥친다면 생각만으로도 너무 무섭다. 고립무원에 처해진 아이의 처지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뜩하다. 그러다가 이런 아쉬움이 들었다.

 왜 세 식구만 단촐하게 그 산으로 갔을까?

마음 맞는 여러 가족이 모여 같이 할 수는 없었을까? 그렇게 했다면. 농사도 훨씬 수월하고, 산적도 잘 막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렇게 더불어 함으로서 지구에 닥친 위기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

 아이들을 따끔하게 일깨우는 책이었지만, 긍정적인 해결방안도 같이 제시되었으면 하는 점에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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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로라의 생일 선물 미래아이문고 5
나탈리 샤를르 글, 최정인 그림, 김영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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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진이가 마침 열 살이어서인지 제목부터 소진이의 마음에 쏙 들었던 책!

3학년이 되면서 부쩍 친구와의 관계라든가, 또래들의 유행에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더더욱 동갑내기 프랑스 친구 로라의 마음 속 이야기며, 친구끼리의 대화, 그리고 로라의 작은 반항들이 살갑게 느껴진 듯.

 한편 엄마는 은퇴한 할머니들이 모여 자원봉사로 아이들을 돌봐 준다는 프랑스 제도에 더 필이 꽃힌다. 우리 나라에도 이런 제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싶다. 직장맘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아이들도 자신을 돌보는 온화한 손길을 느끼며 성장한다면 이들이 자라 이 나라에 꼭 필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소진이는 로라가 생일 선물 받는 부분을 제일 재밌어 했다. 아이들 생일에 엄마, 아빠가 큰 맘 한 번 먹는건 동서양 다 똑같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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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를 잡아라! 로르와 친구들 1
카트린느 미쏘니에 글, 이형진 그림, 박정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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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은 , 엄마들은  아이들이 책을 통해 무엇인가를 얻기 원한다. 그것이  지식이 되거나 또는 요즘 유행어인 창의력을 배양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데 이런 것들이 책읽기의 화두가 될 경우, 아이들에게는 책읽기가 참 재미없는 일 중의 하나가 될 뿐이요, 엄마들이 바라는 책읽기의 목적은 요원해질 뿐이라고 생각힌다.

 책읽기의 습관이 자리 잡히지 않은 아이에게 책의 선정기준은 어이없게도 "글자수"이다.

이런 친구들은 우선 100여쪽이 넘어가는 책을 보면 당황하고, 책을 뒤까지 휘~익 넘겨 본 다음 기가 질려 이렇게 반응한다.

 "글자가 너무 많아요! 어휴, 이걸 언제 읽어요? "

내가  소진이 민핟때부터였나, 난 명탐정 홈즈에 홀딱 반해 버스타고 정독 도서관에 가 하루 반나절씩 전집의 1권부터 차례차례 읽어 나갔다. 읽다가 읽다가 몸이 찌뿌둥해져 잠시 도서관 마당에 나가 서면, 알 수 없는 자신감과 충만함에 햇살아래 내가 자랑스러웠었다. 나에게 책 일기의 즐거움을 가르쳐 준 것은 이렇게 추리 소설이었다.

  " 스파이를 잡아라! "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재밌어 하는 것을 보며, 오랜만에 '홈즈'의 이름을 떠올렸는데, 한편으론 시대의 변화도 느낄 수 있었다. 홈즈는 전지전능한 존재로 사건을 거의 혼자의 힘으로 해결한다. 주변 인물들은 그저 보조자이가나 관객의 입장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사건을 해결한다.비범하고 특별한 존재가 아닌 평범한 우리의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실제로 3학년 교과과정이 책 내용에 나오기도 해서 아이들이 더 친밀감을 갖고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픈 엄마들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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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팡팡 초등 논술 1 - 걸어라 편 - 이정숙 선생님께 배우는
이정숙 글, 이예휘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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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 앞뒤로 해서 괜스리 마음이 바빴어요.  책 한 권을 참 오래 읽었네요. 엄마가 그렇게 씨름하는 동안 아이는 벌써 몇 번을 읽어 보며 키득거립니다.

 어라 !!!

친구들이랑 책 같이 읽고 독후활동 하자고 하면, 입꼬리가 길어지는 녀석이 웬 일일까요?

 생각이 커지는 문제로 친구들과 실전에 들어가 봅니다. 36쪽의 그림을 같이 보고 각자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 하기로 했어요. 민상이라는 아이가 '누군가 치우겠지'하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그림인데요, 그 두번째 문제. 민상이같은 사람이 많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묻는 문제입니다.

 이 녀석 대뜸 하는 말이                                                                                                   

 "지구가 오염되고, 죽는 사람이 많아져요"

'뭐 그렇게까지!!' 속으로 어이가 없어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거리가 쓰레기로 뒤덮혀 더러워지면 흙과 지히수가 오염이 되고, 그러면 시람들도 병에 걸려 죽게 되는 거라네요.  오호 ~

아이의  비약이 좀 심하다 싶기도 하지만, 작은 것을 단초로 아이의 생각이 확장될 수 있다는 것에 엄마가 마냥 흐뭇했었답니다.

그래서요,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생겼는데요, 학교 선생님도 꼭 읽어 보시고 학교 수업에 응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학교 숙제로 엄마들한테 떠넘기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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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10년 후를 결정하는 강점 혁명 에듀세이 1
제니퍼 폭스 지음, 박미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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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 난 내가 천재를 낳았다고  생각하고,  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무지

고민했었다. 그러다가 유치원을 거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우리 아이보다 더 뛰어난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에 기가 죽어 이 아이들을 따라 가려면 어찌해야 되나 고민해야 했다.

 엄마눈엔 아이의 약점만 자꾸 도드라지게 보여 아이를 채근하고 다그쳤으니...

  그러다가 이 책을 보고 아이한테 미안해졌다!

" 어머, 이거 정말 잘 했구나!" 라는 말엔 인색을 떨면서, " 이게 왜 이 모양이니?! " 힐난할때는 온

힘을 다 한 것 같다.

 아이를 , 한 사람을 , 온전하게 키워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것 같다. 그리고 이 고민은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의 고민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아이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있기로 했다. 아이가 손은 내밀면 잡아 줄 수

 있을만큼, 그 만큼의 거리에서 아이가 자기 스스로의 강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켜보고 도울 것

이다. 이제 새로운 고민이 시작된 것이다.

동네 선후배 아줌마들에게 휘둘려 아이들 학원순례시키는 엄마들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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