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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어떻게 쓸 것인가 - 보통 사람을 위대한 작가로 만드는 소설 창작의 비밀
프랜신 프로즈 지음, 윤병우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쓰기와는 무관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류의 책을 읽는 건 오로지 어떻게 하면 더 제대로 소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팁을 얻기 위함이다.
서브텍스트 읽기,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소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교수처럼 소설 읽기, 소설의 기교, 소설 어떻게 쓸 것인가 등 이런 류의 책들을 읽을 때마다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라며 글자만 눈으로 따라가지 말고,
좀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읽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지만
막상 책을 펼치면 플롯 따라가기에 급급하여 책장을 휘리릭 넘기게 되니 언제쯤 차분히 정독하게 되려나..
ㅡ문체 참고서를 보고 배우는 것과 문학 작품을 읽고 배우는 것 사이에는 본질적이고 뚜렷한 차이가 있다. 모든 실용서는 당연하게도, 어떻게 쓰지 말아야 하는지를 가르친다. 이 점에서 문체 참고서는 소설 합평회와 닮았고, 따라서 똑같은 단점이 있다. 어떤 것을 허물고 그것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에 대한 주의사항을 위주로 한 교육법인 것이다. 이에 반해 문학 작품을 읽고 배우는 것은 긍정적인 모델을 가지고 배우는 것이다. ㅡ p.69
ㅡ세부 묘사에는 신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깃든다.세부 묘사는 이야기를 쌓아 가는 벽돌 조각일 뿐 아니라 더 깊은 어떤 것, 우리의 무의식은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역사적 순간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단서이기도 하다. ㅡp.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