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소설이 발산하는 강렬한 반체제 정신, 물질주의와 기계주의에 오염된 현대문명의 폐해 비판, 그리고 목가적 꿈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상실의식과 허무감에 매료되었다.라고 한다.보충설명(미주)과 옮긴이의 해설을 읽고서야 내가 지금 뭘 읽은 거지..상태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읽는 동안 재미는 도쿄 몬태나..나 워터멜론 슈가만 못 했고, 밑줄도 거의 치게 되지 않았는데읽고 난 뒤 시간이 지날 수록, 뭐라 설명하기 힘든 불확실하고 몽환적인 이미지로 뭉뚱그려진 책의 인상이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변해가는 듯.. 한참 뒤에 한번 더 읽어보고 싶다. 밑줄긋기 어젯밤, 파란색 연기가 우리 캠프파이어에서 나와 계곡으로 내려가 암말의 방울소리와 뒤섞이더니, 결국에는 아무리 해도 파란색과 방울소리가 구별되지 않았다. 그 두 개를 떼어놓을 만큼 커다란 쇠지레는 없었다. ㅡp.78 메시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