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책장에는 어렸을 때 아이들과 함께 읽던 그림책들이 아직도 꽂혀 있다 지금부터 10년 전 쯤에 큰아이와 작은 아이에게 잘 때 읽어주던 책들인데  그림책을 읽으며 우린 정말 행복했었다. 그림책을 보면 아이들의 말랑말랑한 보드라운 살결을 만지던 느낌이, 까르르 웃던  그 경쾌한 웃음소리가 다시 들리는 듯하다. 그림책은 우리를 참 행복하게 해주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어쩜 내가 더 행복했을지도 모르겠다. 재미있고 따스한 그림책들... 오늘 아침 난 우리 아이들이 사랑했던 책, 펠리컨을 다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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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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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네 집 꽃밭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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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지음, 김경미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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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다와 거인
토미 웅거러 / 비룡소 / 1996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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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 읽는 백범일지 - 백범 학술원총서 8 나남신서 467
김구 지음, 신경림 엮음 / 나남출판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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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백범일지는 백범 김구 선생님이 직접 쓰신 자서전이다. 이 책은 신경림 선생님이 어린이와 청소년이 쉽게 읽을 수 있게 백범일지를  풀어서 쓴 책이다. 평생 식민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애쓰신 우리 겨레의 큰어른, 백범 선생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이 별로 많을 것 같지 않다. 아니 백범 선생님 같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일제에 저항하였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 아이들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제의 지배가 몇 년도 아니고, 30년 이상 계속될 때 많은 사람들은 그 지배가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보였을 것이고 독립의 희망은 보이지 않아 그저 순응하며 , 아니 어차피 그렇게 된 것이라 생각하며  일제에 아부하며 개인의 영달을 꿈꿨을 것이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지식인들이 조국을 배신하고 자의 반, 타의 반 일제에 아부하며 친일의 기세를 높였던가. 그런 몹쓸 친일파들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한 이 부끄러운 나라에서 백범 선생님의 위상이 그렇게 높을 리 없다. 백범 김구 선생님을  알고 있는 초등학생도 많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아이들이 백범 선생님에 대해서 잘 알았으면 좋겠다. 백범 선생님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을 하신 수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인가를 우리 학교 교육에서 중요하게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얼마 전 뉴스에서 초등학교 고전 읽기를 중요시하는 어느 학교의 모습을 잠깐 보여주는 장면에서 한 학급의 초등학생들이 모두 백범일지를 같이 읽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좋은 일이다.

이 책은 좋은 책이지만 백범 선생님이 직접 쓴 것이기 때문에 알기 쉽게 풀어썼다고는 하나 초등학생에게는 조금 어렵고 지루할 수 있다. 책이 250페이지가 넘는데다 본문 글씨가 좀 작은 편이어서 보통 초등학생이 읽는 책의 편집 상태로 따지면 300페이지가 넘을 듯하다. 물론 독서력이 높은 초등 고학년은 읽을 만하지만 독서력이 높지 않은 초등학생이라면 백범 선생님의 평전을 읽어 보는 것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평전은 작가가 인물의 일대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일목요연하게 인물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경림 시인이 쓰신 어린이용 백범 선생님의 평전도 있다.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백범일지를 비롯한 많은 독립애국투사들의 전기를  읽고 목숨까지도 웃으면서 바치셨던 그분들을 기억해주면 좋겠다.





백범일지에 나온 윤봉길 의사(왼쪽)와 이봉창 의사(오른쪽)


독립운동에 몸바치겠다고 일본에서 상해로 찾아온 이봉창 의사. 의사는 죽음의 길로 가면서, 영원한 즐거움을 맛보고자 이 길을 떠난다며 웃는 모습의 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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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의 <통섭의 식탁>을 읽고 있는데 거기서 추천하고 있는 책들 중 읽어 보고 싶은 목록이다. 

요것들을 과연 읽을 날이 언제쯤일지 모르지만 일단 마이리스트에 정리해 놓는다. 

언젠간 읽을 날이 있겠지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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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 평전 : 나는 멸종하지 않을 것이다- 1859~1882 <종의 기원> 출간에서 말년까지
재닛 브라운 지음, 임종기 옮김, 최재천 감수 / 김영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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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 평전 : 종의 수수께끼를 찾아 위대한 항해를 시작하다- 1809~1858 출생에서 비글호 항해까지
재닛 브라운 지음, 임종기 옮김, 최재천 감수 / 김영사 / 2010년 8월
19,000원 → 17,100원(10%할인) / 마일리지 9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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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밥상
제인 구달 외 지음, 김은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2월
19,500원 → 17,550원(10%할인) / 마일리지 9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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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나선- 생명에 대한 호기심으로 DNA를 발견한 이야기
제임스 D. 왓슨 지음, 최돈찬 옮김 / 궁리 / 2006년 7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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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이뻐 보여서, 티셔츠 받으려고 책을 주문했다. 이벤트 대상 도서 1권 포함, 5만원 이상 선착순이라기에 

고심해서 주문한 책들



 

요 책이 바로 이벤트 대상 도서임.

 마음공부 좀 해보려구 산 책인데 가격이 꽤 세다. 

가격이 비싸선지  꽤 두껍다. 

싼 책 두권 값처럼 두께도 두배네!!


























아이들과 함께 읽으려고 산 책들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는 반값이라  좋다!!

<이기적 유전자>는 최재천 교수가 

하도 극찬해서 샀는데 웬 학술서적 같구..

티셔츠는 딸이 홀라당 좋다구 입구 ㅎ ㅎ

이 책들을 언제 다 읽지? ㅋㅋ

어쨌든 검정 티셔츠는 보기보다 길이감 있구 꽤 괜찮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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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혼, 간디 창비아동문고 190
이옥순 글, 김천일 그림 / 창비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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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비폭력 저항운동을 실천한 간디, 타고르 시인에게 위대한  영혼(마하트마)이라는 호칭을 받고 그 이름을 전 세계인의 가슴에 새긴 간디의  삶 속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의 훌륭한 삶은 물론 배워야겠지만, 아이들이 나는 어린 시절의 간디의 모습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간디는 어렸을 때, 지극히 평범한, 아니 지금이라면 어쩜 왕따를 당하는 아이였을지도 모를 모습이었다. 

초등학교 때 간디는 그다지 공부를 잘하지 못했으며 수줍음을 잘 타고 유난히 겁이 많아서 겁쟁이라고 놀림을 받는 아이였다. 그리고 고기를 먹으면 안되는 인도 힌두교 집안의 금기를 어기고 몰래 고기를 먹고 담배를 피우고 집안 물건을 내다 파는 등 잘못을 저지르는 소년이었다. 그러나 또한 자신의 잘못을 아버지께 편지로 써서 용서를 구할 줄 아는 정직하고 순수한 소년이었다.

영국으로 유학을 가서도 처음에는 영국신사처럼 되려고 돈을 낭비하며 옷을 사입고 멋을 부리며 춤과 바이올린까지 배웠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영국신사처럼 되려고 흉내내는 어리석은 짓을 다시는 하지 않는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을 하고 인도로 돌아와 봄베이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고 처음으로 일을 맡게 되었을 때, 너무 긴장되어서 법정에서 끝내 말 한마디 못 하고 법정을 나온다.

당시 그 모습을 지켜 본 사람들 중  소심하고 얼간이 같은 간디가  남아프리카에서 그렇게 끈질기게 차별받는 인도인들을 위한 권리운동을 하고, 인도로 돌아와서도 독립운동을 이끌 줄 누가 감히 짐작이나 할 수 있었을까?

남아프리카에서 일등 열차표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도를 넘는 심각한 인종차별 때문에  열차 밖으로 내쫓겨야 했던 간디가 소심한 성격 그대로라면 그냥 그렇게 순응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소심한 사람이었지만 정의로운 마음과 차별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있었기에 용기를 내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끈질긴 비폭력 저항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요즘 학부모들은  말로는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서도 자기 아이를 남과 다른 특별한 1%의 아이로, 사회지도층(리더)으로 키우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학교에서 자기 의사 잘 표현하고 발표 잘하면 똑똑하고 리더십이 있는 아이라 평가받고, 말없고 소심한 아이는 뭔가 문제가 있는 듯 바라 보는데 진정한 리더를 제발 지금 정치인처럼 말만 잘하는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정한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말만 잘하는 (특히 거짓말을 그럴 듯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로운 마음과 이 세상 모든 존재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 그리고 용기일 것이다.

카스트제도의 맨 마지막 수드라에도 속하지 않는 불가촉 천민의 인권을 위해 온갖 헌신을 다한 간디의 사랑의 모습에서, 평생 남루한 옷 한 벌 걸치고 인도 하층민과 같은 모습으로  물레를 돌리는 그 간소한 삶의 모습에서 우리는 성자의 모습을 본다. 평생 독립을 위해 헌신했건만 또다시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종교분쟁 때문에 인도가 두개의 나라 (인도와 파키스탄)로 독립한다고 할 때 간디는 노구의 몸으로 죽음을 건 단식투쟁을 한다. 그러나 두 개의 나라로 독립한다는 소식에 간디는 울부짖으며 이렇게 말한다.

"나라를 둘로 쪼개지 말고 차라리 내 몸을 두 토막 내시오."

인도에서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가 서로 피비린내나는 학살을 자행하자 칠순의 노인인 간디는 고통을 참고 견딘다는 뜻으로 샌들을 벗고 진흙탕 속을 맨발로 다녔다. 그리고 이렇게 울부짖었다.

"다시 미치려거든 나를 먼저 죽이시오!"

결국 간디는1948년 1월 30일 광적인 힌두교도의 총을 맞고 늘 바라던 대로 가장 존경하던 라마신의 이름을 부르며 세상을 떠난다.

진정한 리더는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 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 없다."

식민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 헌신하고, 독립 후엔 노구의 몸으로  민족의 분단을 막기 위해 온갖 애를 쓰셨던, 그러나 끝내 이승만 세력에게 1949년 6월 24일 암살을 당하고 만 백범 김구 선생님의 모습이 간디와 겹쳐진다.

진정한 리더들은 그렇게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지만 그들의 위대한 영혼은 이 세상을 환히 비추는 등불이 되어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이다.

(초등 고학년 및 청소년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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