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린 10명의 용기 있는 과학자들
레슬리 덴디.멜 보링 지음, C. B. 모단 그림, 최창숙 옮김 / 다른 / 201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학교 1학년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토론해 보았다.

아이들은 이 책을 다 어려웠다고 말한다. 글씨가 너무 작고 10명이나 되는 많은 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인데다가 잡다한 사실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복잡하게 느껴지고 잘 정리가 되지 않는 것 같다.

 

마리 퀴리를 제외하고 9명의 과학자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이름들인데 (진짜 이 과학자들 이름을 도무지 외워지지가 않는다) 이들의 자기 인체 실험은 너무 놀랍다.

 

온도가 무려 72도로 올라갈 때까지 20분간이나 머물면서 온도에 따른 인체의 체온 변화를 실험했던 조지 포다이스,

소화실험을 위해 단단한 뼈를 통째로 삼킨 스팔란차니,

페루 사마귀병의 퇴치를 휘해 무시무시한 전염병균을 자기 몸에 주사한 카리온,

마취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치명적인 아산화질소가스를 일부러 들이마신 웰스,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심장에 고무관 카테터를 삽입한 포르스만,

우라늄 원석을 추출하여 라듐 연구를 수없이 하다 방사능에 쏘인 퀴리,

호흡 연구를 위해 아들에까지 독가스 마시게 하였던 존 스콧 홀데인,

로켓썰매에 몸을 얹고 레일 위를 시속 1천킬로미터로 달리다 1초 안에 멈춰 서는 사상초유의 실험을 한 존폴스탭,

홀로 사막의 동굴에서 무려 131일 동안 갇혀지내는 고립실험을 한 스테파니아 폴리니

 

이 책에 나온 과학자들은 용기가 있는 헌신적인 과학자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자신의 일에 몰두하다 보니 반쯤  정신이 나간 광적인 위험한 과학자라고 해야 할까?

이들의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고 황당하기까지 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과학자들의 열정과 노력을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이들의 목숨까지 내놓는 자기 인체 실험이 있었기에 인류는 더 많은 과학적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인간은 더욱 안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가사리 두껍아 두껍아 옛날 옛적에 3
이형진 / 웅진주니어 / 199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가사리 책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쇠를 먹는 불가사리>와는 내용이 다르다.

이 책은 흉내내는 말을 너무 잘 살려 썼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보통 전래동화들이 입말체로 되어 있어 대부문 흉내내는 말을 잘 살려 쓴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보다도 좀더 잘 살려 썼다. 그래서 읽어 주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아이는 마냥 신나한다.

창도 칼도 씹어먹고 쇠붙이라는 쇠붙이는 모조리 먹어치우는 천하무적, 붏사신 불가사리. 죽일 수가 없어 불가사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쇠를 먹는 불가사리>와 함께 비교하며 읽어도 좋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일곱 살의 털 사계절 1318 문고 50
김해원 지음 / 사계절 / 200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털 하나로 많은 것들을 다루었다. 학생들의 권리제한, 우정, 부모의 사랑 등 여러가지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일이 나왔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주인공 일호와 정진의 우정과 일호 아버지가 일호의 편을 들어준 부분이었다. 일호와 정진의 서로 원망하지 않은 아름답고 진정한 우정이 보기 좋았고 일호 아버지가 일호의 편을 들어주는 부분에서 통쾌했다.

 

이 책을 읽고 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를 써보았다.

 

 

언어폭력 STOP!!!

 

존경하는 선생님들께

폭력중에서도 가장 무섭고 독하고 나쁜 폭력이 언어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체폭력은 몸에 상처가 나는 것이고 그것은 언젠가는 낫지만 언어폭력은 마음속에 흉터로 남아 낫기 힘듭니다. 선생님이 저희들을  훈계하려고 생각없이 하시는 말씀들이 아직 다 크지도 않은 여린 학생들에게는 많은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장난으로 혹은 저희에게 가르침을 주려고 그런 말씀을 하시지만 그것은 오히려 저희에게 해를 끼칩니다. 반항심만 커질 뿐이고, 선생님에 대한 분노만 쌓일 것입니다. 저희 학생들은 아직 선생님들의 언어폭력을 감당하기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어린 나이에 받은 충격은 커서까지 기억에 남는 법입니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선생님께 들은 충격적인 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더 이상 선생님들의 말씀으로부터 상처받기를 원치 않습니다. 더 이상 선생님들의 언어폭력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들, 선생님들이 저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해합니다. 부디 심한 언어로 저희를 가르치지 마시고 아름다운 언어로 저희들을 가르쳐 주십시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6월 1일 아들의 생일과 함께 6월을 맞는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개정증보판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는 어렵고 복잡한 과학을 명쾌하게 해석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요즘 사회나 가수 등 트렌드에 빗대어 표현하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부분은 자본주의 심리학에서 '상술로 설계된 복잡한 미로--백화점'이었다. 백화점

이 상술을 부려 시계, 창문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아주 작은 부분에까지 신경쓰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백화점에는 거울이 매우 많다. 그 이유는 거울을 보는 순간 걸음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또 에스컬레이터는 정중앙에 있는데 비해 엘레베이터는 꼭꼭 숨겨져 있다. 그 이유는 소비자가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다른 물건을 한 번이라도 더 보아 사게 만드는 것이고, 엘레베이터가 숨겨져 있어서 그것을 찾을 때 또 물건을 보게 하려는 의도이다.

 

마트 계산대에서 기다리는 동안 또 무언가를 살 수 있게 껌이나 초콜릿 등 작은 과자를 진열해 놓으며 계산 후에는 빨리 나갈 수 있도록 미끄러운 바닥으로 설치해 놓는다는  사실도 알았다.

 

백화점에서 쇼핑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창문 없는 양계장에서 배가 터지도록 모이를 쪼아먹는 닭에 비유했는데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맞는 말이다. 우리는 이런 상술을 알면서도 오늘도 속아넘어가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쓰는 상술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이 쇼핑 심리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그 좋은 머리를 더 유익한 곳에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