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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모범생 사계절 중학년문고 6
장수경 지음, 심은숙 그림 / 사계절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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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재미없네요. 실제로 이런 일이 세상에 일어날 수는 있지만 보편성이 떨어지기에 억지스럽고 그렇다고 교훈적이지도 않네요. 세상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구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담아내지 못한 작위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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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정원에서 리네아의 이야기 1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지음, 레나 안데르손 그림, 김석희 옮김 / 미래사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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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참 예쁘다

리네아가 할아버지와 함께  모네의 정원을 방문해서 모네의 정원의 정경과 인상파 화가들 ,모네의 가족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림이 참 이뻐서 난 이 책이 좋다.

이 책을 펼치면 그냥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리네아처럼 파리여행을 하고 싶다. 리네아가 묵었던 '에스메렐다 호텔'(아직도 있을까?)에도 가보고 싶고, 파리에서 두번 째로 오래되었다는 로비니아 나무도 보고 싶다(. 아직도 살아 있다면) 마르모탕 미술관도 가보고 싶고 무엇보다도 모네의 정원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하루를 온종일 보내고 싶다.

 

아주 오래 전 이 책을 읽었지만 집에 있었던 책은 어딘가로 없어지고 다시 기분 좋은 반값도서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소장용으로 말이다. 가격이 착한 강추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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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팔지 마세요! 청년사 고학년 문고 1
위기철 지음, 이희재 그림 / 청년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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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미국 코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28명이 숨졌다고 한다.  20명이 5살에서 10살 사이 어린이들이었다고 한다.  툭하면 총기난사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집단 떼죽음을 당하는 미국의 여론들은  또다시 들끓는다. 오바마 대통령도 눈물을 보이며 총기 난사 사건을 막기 위해 '의미 있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도대체 얼마나 한심한 나라인가? 그렇게 많은 사람이 총기 난사로 해마다 죽고 있건만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애도의 난리굿판을 벌이면서도 총기규제 법안은 통과되지 않는, 그래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그 무서운 악순환 속에 숨어 있는 질긴 악의 뿌리들이 악을 지속시키고 있다!!

 

뉴스보도를 보며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한  이 책이 생각났다.

그때 6학년 아이들과 미국 총기 난사 사건을 알아보고 왜 총기규제 법안이 통과되어야 하는지,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지 않는 음흉한 세력들은 어떤 자들인지, 어린이 장난감 총기류는 정말 팔지도 만들지도 말아야 하는 건지 등에 대해 토론해 보았다.

 

이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고 흥미롭기만  한 책은 아니다.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주제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참 값진 책이다. 특히 오늘 그런 생각이 더 든다.

서슴없이 장난감 총기를 가지고 노는 남학생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도대체 장난감 총을 가지고 노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하나하나 의문을 던지며 따져보고 홍보하며, 평화모임을 만들고 장난감 무기를 수거하며 문방구에 되돌려주는  보미와 친구들이 행동이 너무 어른스럽게 보이긴 하지만 무기라는 것이 과연 놀잇감(장난감)이 될 수 있는가를 이렇게 쉬운 논리적 동화로 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또' 무기의 천국' 미국에 사는 제니가 보미의 행동을 우연히 티비를 통해 보게 되고 용기를 얻어 무기판매 금지와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하게 된다는 보미와 제니의 이야기의 연결이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무기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의 연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장난감 무기 속에 얼마나 큰 폭력이 숨어 있는지, 겉으로는 웃으며 평화를 이야기 하지만 속으로는 사람들이 죽든말든 전쟁을 통해 자기 이익만을 챙기려는 가짜 엄마를 가장한 늑대 같은 무서운 인간들의 실체를 알려주며, 평화적인 실천의 노력을 아이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꼭 읽고 토론할 만한 가치 있는 귀한 책이다.

 

이 책이 출판된 해가 2002년. 10년 전 책 속의  이야기가 미국에선 여전히 지금도 현실이다.

전쟁이 나서 사람이 떼죽음을 당해야 떼돈을 벌 수 있는 '미국총기협회 (NRA)  같은 악의 뿌리들을 캐내지 않는 한, 총기만이 위험으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그들의 논리가 먹히는 한,  총기 규제 이번에도 금방 펄펄 끓다 싸늘하게 식는 양은 냄비처럼 되는 한, 미국에서 총기난사 떼죽음의 악순환은 앞으로도 오래 오래 오래 쭈욱~~~~~~~~~~~~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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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12-20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추천하는 책입니다~
아는 것으로 끝나면 안되고, 반드시 삶에 실천해야 옳은 사람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다르다면.... 불행한 미래를 자초할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도 우리 모두 힘을 내야지요~ 불끈!!^^
 
꼬마마녀 길벗어린이 문학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지음, 위니 겝하르트 가일러 그림, 백경학 옮김 / 길벗어린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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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 다니며 마술책을 보고 큰 솥단지에다 온갖 혐오스러운 것을 다 넣어가며 신비한 묘약을  만들기 위해 주걱을 저어대는 모습, 마녀의 모습 하면 난 이런 장면이 떠오른다.

 

여기 127살이나 먹었는데도 꼬마마녀라 불리며 어른 마녀세계에 끼지 못하는 마녀가 있다.  그러나 이 꼬마 마녀는  춤을 너무 추고 싶어서 몰래 잔치에 가서 춤을 추다 들켜버린다. 여왕마녀 덕택에 꼬마 마녀는 가까스로 처벌을 면하고 착한 마녀가 되면 춤을 춰도 좋다는 여왕 마녀의 허락을 받는다.

 

열심히 요술책을 공부한 꼬마 마녀는 착한 마녀가 되기 위해 정말로 열심히 사람들을 돕는다.

땔감을 구하는 아주머니들을 위해 바람을 일으켜 잔가지를 떨어뜨려 주고,  아무도 사지 않는 좋이꽃을 파는 소녀를 위해 종이꽃에서 향기가 나게 요술을 부린다. 볼링 도박꾼 남편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자를 위해서는 남편이 던지는 볼링공이 멈추지 않게 요술을 부려 가정으로 되돌아가게 한다. 꼬마 마녀가 착한 마녀가 되기 위해서 하는 일들은 모두 정이 담뿍 느껴질 만큼 따스하다. 

순수하고 착하며 여린 아이들이나 동물들, 가난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향한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꼬마마녀를 통해 고스란히 느껴진다.

 

또한 악하고 매정하고 못된 자들을 혼내주는 모습은 시원하리만큼 통쾌하고 웃음이 터져 나온다.

땔감을 구하는 아주머니들을 쫓아내는 매정한 산지기를  자기의 생각과 정반대로 너무나 친절하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 말들에게 사정없이 채찍을 휘두르는 마차꾼의 채찍이 오히려 자신을 때리도록 하는 요술, 괴롭힘을 당하는 꼬마 아이들을 위해 눈사람이 장난꾸러기를 혼내주는 요술, 둥지를 잃을 위험에 빠진 새를 위해 개구쟁이들을 나무에서 꼼짝 못하게 달라붙게 만드는 장면은 익살스럽고 재미있으며 통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정말 현실에서도 못된 것들을 혼쭐내주는 이런 꼬마마녀가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꼬마마녀의 요술 하나하나가 약하고 여린 것들에게는 애정을 담뿍, 악하고 못된 것들에게는 쌤통을 담뿍 담고 있다.

그래서 읽는 사람이 어른이든 아이이든 그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쏘옥 빠지게 만든다.

 

착한 마녀는 1년 동한 해온 그 착한 행동으로 많은 마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여왕마녀에게 칭찬받고 춤을 신나게 밤새도록 추웠다는 것으로 끝맺을 법한데...

 

그런데 이게 웬일?

이렇게 착한 일을 많이 한 꼬마마녀의 행동은 마녀 세계에서는 가장 나쁜 마녀가 하는 행동이었던 것.

마지막의 반전이 독자들을 다시 한번 사로잡고, 못된 짓만 일삼는 어른 마녀들의 빗자루와 요술 책을 몽땅 불태워버리는 꼬마 마녀의 대담한 행동으로 끝을 맺는 작가의 상상력과 기발함에 와~~ 하는 감탄사가 속으로 절로 나온다.

 

한없이 순수하고 따스한 마음을 가진 꼬마마녀가  막판에  '못되먹고 썩어빠진 것들의 총체'인  어른 마녀들에게 '아얏' 소리도 못할 만큼 회생불능의 상태가 되게 한방 크게  날리는 장면이 참 통쾌하고 통쾌하다!!!

아주 옛날에 쓰여진 동화지만 진짜 재미있게 잘 쓴 명작으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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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어린이표 - 웅진 푸른교실 1 웅진 푸른교실 1
황선미 글, 권사우 그림 / 웅진주니어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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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겐 아이들 자신의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을 것이다. 저학년을 위해 쓰여진 이 동화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고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자기가 볼 때는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나쁜 어린이표'를 받게 되는 건우는 어떻게든 '착한 어린이표'를 받아 만회해보려고 하지만 자꾸만 선생님에게 말썽피우는 아이로 걸려서 '나쁜 어린이표'만 받게 된다.


건우는 아이들을 깊이 이해하려 하지 않고 표면적인 모습으로만 판단하는 선생님을 보며 선생님의 행동이 옳지 않다고 생각할 때마다 '나쁜 선생님표'라고 공책에다 쓴다

우연히 선생님의 책상에서 '나쁜 어린이표' 스티커를 발견한 건우는 스티거를 찢어서 화장실 변기에 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선생님께 공책에 쓰여진 '나쁜 선생님표'까지 들키게 된다.


그러나 선생님은 건우를 혼내지 않고 자기 수첩에 '나쁜 선생님표'를 붙인다. 그리고 선생님은 건우가 선생님의 '나쁜 어린이표' 스티거 가져간 것과 자기가 '나쁜 선생님표' 가져간 것을 비밀에 붙이자고 제안한다. 건우는 그런 선생님의 모습에서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칭찬이 아이들을 크게 만든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어른들은 아이들을 칭찬하기보다는 꾸짖고 혼내기 바쁘다.

선생님에게 '나쁜 선생님표'를 주는 건우의 모습은 아이들의 속마음을 이해하지 않는 모든 어른들에 대한 꾸짖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며 늘 꾸짖고 훈계나 일삼으며 진심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니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우리들

은 얼마나 '나쁜 어른들표'일까?

벌을 주거나 꾸짖는 것으로 아이들은 변하지 않는다.

아이들을 진정으로 변하게 하는 것은 사랑이 담긴 칭찬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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