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주의자의 꿈 - 어느 헌책수집가의 세상 건너는 법
조희봉 지음 / 함께읽는책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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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 헌책수집가의 세상 건너는 법, 이라는 소제를 붙인 이 멋진 책은 2003년 초반이 나왔고 난 중고로 2년 전에 구입했었고 오늘에서야 뒤쪽의 에필로그마저 읽고 덮었다.
내 나이 또래 그것도 서른 초반의 나이로 출간한 사실을 떠올리며 난 과연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가 돌아보게 된다. 조희봉은 이 책 이후로 쓴 책이 없는거 같다. 책에 나오는 지역마다 유명한 헌책방들 이름을 난 들어 본 적이 없이 학창시절을 보냈고 회사에 매여 살아오고 있다.
헌 책방을 순례한 이야기나 원하던 책을 찾았을 때의 쾌감, 그 반대의 절망과 분노, 후회는 현재의 나에게도 유효한 경험이라 미소가 퍼진다.
다만, 그의 책에 대한 경험과 나의 그것은 비슷하고 공감되는 부분이 상당하지만 백투더퓨처의 시간여행 마냥 그의 청년시절과 지금의 나의 시간은 연결돼 있는 거 같아 신박한 느낌이다.
재밌게 읽었다, 허나 두번 읽게 되지는 않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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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성기 옮김 / 이레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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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근대 일본문학계의 세익스피어라고 일컬어지는 작가라고 알고 있는데, 그의 작품 중 첫번째로 읽은 책입니다.
문장이 첨부터 끝까지 부드럽고 쉽게 쓰여 있고 빠르거나 느리지 않게 일정한 속도로 독자를 이끌어 나갑니다. 그런 안정적인 톤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게 자칫 지루해질 법도 한데, 오히려 담담한 톤의 전개가 독자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면서 스토리에 빠져 들게 하는 묘미가 있네요.
20초반의 한 청년이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존경과 친근한 관계를 유지해 갑니다. 그러나 선생님에게는 알 수 없는 우울한 분위기가 감추어져 있는데, 결국 한 청년에게 보내는 선생님의 장편의 편지에 그 비밀이 세세히 쓰여 있고....
선생님의 젊은 날의 초상이 이해되면서도 너무 맘이 아프게 느껴지네요.
나쓰메 소세키의 다른 책도 읽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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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책 - 복잡한 세상을 횡단하여 광활한 우주로 들어가는
문병철.이명현 지음 / 유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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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그리고 과학분야의 책은 어지간한 관심없이는 선택하기도 버거운게 사실이죠. 천문학자와 정치학자의 두 분야의 독서 안내서 라고 할 수 있는 책이에요.
스스로 관심이 있게 되면 지름길이 아니더라도 알게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전 과학책보다는 사회과학분야에 좀더 관심이 있지만 그 수준은 문학쪽에 비하면 아주 미미하지요.
이 책, 그저 안내서 정도의 느낌으로 읽게 되면 실망하지 않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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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부장의 슬기로운 이중생활
서성현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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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는 실천하는 삶, 미루기보다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부딪히면서 해결해 나가는 자세와 습관.
그리고 돈의 비밀, 몽테뉴의 수상록, 대체불가한 꼭 필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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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있는
문목하 지음 / 아작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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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물은 영화를 제외하고 좋아해본 적이 없었는데...이 책 굉장하군요.
상상력 뿐 만 아니라 장편의 서사로 구성된 흥미진진한 영화를 본거 같은 기분이네요.
헐리우드식보다는 한국적인 정서가 깔려 있다고 봐야겠구요. 전체적인 스토리도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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