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Q정전 문학동네 루쉰 판화 작품집
루쉰 지음, 이욱연 옮김, 자오옌녠 판화 / 문학동네 / 201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의 유명세만 듣고 읽어 봤다면, 가벼운 분량, 쉽고 읽기 편한 가독성으로 루쉰이 말하고자 한 내재적 주제를 모르고 넘어 갈겁니다.
저 역시 ‘옮긴이의 말‘을 읽어 보지 않았다면 중국의 역사에서 신해혁명이 일어났던 시기에 루쉰이 아Q를 통해 빗대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르고 넘어 갔을 거에요.
1984나 동물농장처럼 사전 지식 없이도 주제 파악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낮의 시선 - 개정판
이승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른 가까이 아버지에 대한 기억없이 살아온 ‘나‘는 어느 순간 아버지를 찾아 나서게 되는데.....

스토리보다는, 작가의 글 품새가 약간 독특하니 재미 있었어요.
만연체인거 같았는데 어느새 간결체로 이어지더니 자유분방하면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갑니다. 어떤 상황을 긍정하다가도 부정하면서 다시 긍정도 부정도 아닌 듯 의식의 흐름대로 글이, 문장이 그 상황을 ‘나‘의 관점으로 그려내고 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스테프 차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렬한 제목만큼이나 인상적이고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
90년대 초반 미국 L.A.한인과 흑인의 갈등이 폭동으로 번졌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입니다. 신의 뜻대로 평화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영동 이야기
조남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으로도 궁금증과 더불어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맘이 생겼던 책.
술술 막힘없이 주루루 읽어 나갔네요.
서영동에 사는 아파트 주민들, 주변에 사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현재의 우리 삶의 모습을 여러 단편 연작소설로 엮어 내었는데 잘 표현한 거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음을 배우는 시간 -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슬기롭게 죽는 법
김현아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손에 든지 수 개월 만에 마지막 페이지를 덮네요.
연로하신 부모님이 있는 분 뿐 만 아니라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죽음은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현대의학의 발달로 늙음과 죽음을 치료해야 할 질병처럼 인식하게 되면서 역설적으로 우리는 죽음을 덜 준비하게 되었다˝

의사인 저자는 병원에서 결코 알려주지 않는 현실을 솔직히 얘기해 주며, 여러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 책을 읽으며 죽음을 배우는 시간을 외면해버리고 싶은 맘이 듵기도 했지만 이젠 생각을 바꾸게 되었어요.
널리 읽혀지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