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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유토피아
김영종 지음, 김용철 그림 / 사계절 / 2010년 11월
평점 :
[너희들의 유토피아]는 당당한 어조로 '원시 예술'의 힘을 이야기하고, '합리성의 메커니즘'을 비판하며,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함정을 비판하다. 특히 작가는 [너희들의 유토피아]를 쓴 목적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하나의 건축물이자
건축방식이다. 돈은 이 건축물의 표상이다. 그것은 종이에 잉크를 발랐을 뿐이지만 정확이 '자본주의 신'의 대행자이다. 따라서 돈은 물질의 대표
브랜드처럼 보이지만 기실은 형이상학을 베일속에 숨기고 있다. 나는 이베일을 벗기고 속임수를 폭로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쓴것이라고, 아울러 언어를
이용한 상징조작이 인간이 부릴수 있는 농간중에 가장 무서운 것이며 자본주의 역시 이 농간을 통해 발전되고 어루어졌다고 말한다.
유토피아(utopia) 는 자신의 이상향, 즉 지상 낙원이라는 뜻이다.
흔히들 현실적으로는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 또는 이상향을 가리키는 말로 나타낼 수
있다.
이 말은 , 1515년에서 1516년 사이에 영국의 모어가 지은 공상 사회 소설이며. 공산주의 경제 체제와 민주주의 정치
체제 및 교육과 종교의 자유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가상의 이상국을 그린 작품에서 유래 된 말로 이상국에 관한 소설이 유행을 하며 전세계적으로
퍼저나간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너희들의 유토피아] 많은 생각속에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머릿속의 복잡함이 미간을 찌푸리게 한다.
아니 어쩜 작가가 의도한바를 알아차린 내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책의 무게가 천근같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들어가면서 그가 이야기하는 간디스토마 아기 코만도 이야기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파브르 곤충기의 한 대목을 인용하면서 간디스토마 기생충이 양의 간으로 들어가기 위해 개미의 뇌속으로 들어가 개미의
뇌를 장악하면서 개미를 통제한다.
통제권을 잃은 개미는 양이 좋아하는 풀 즉 목동주머니라고 불리는 냉이와 개자리풀에 매달려 양이 자기를 먹여주길 기다린다.
그러다 아침이 되어 코만도가 개미의 뇌를 놔주면 개미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여기에서 작가는 개미의 일상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개미와 같이 아기
코만도의 조종에서 벗어나려 발버둥만 치고 이시대를 살아오고 있는지 아님 그 조종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볼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기회를 이야기 한다. 세상을 바꿀 기회는 아직 있다라고 말이다
그 기회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