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는 왜 이렇게 힘든가요?”

대답 대신 러시아 시집을 한 권 건네준 선생님이 계셨어요.

시집에는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글이 쓰여 있었어요. 저는 깜짝 놀랐어요.

그런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왜 사람들은 행복이란 힘들지 않은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할까요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인생은 힘들지 않아야 하고

행복해야 된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어요

힘들면 우리 인생이 아닌가요?

즐거울 때보다 힘들 때가 더 많은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나의 힘든 시간을 사랑하지 않으면 나의 인생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해요. 당신의 가장 힘든 시간까지 사랑하는 법을 배우세요.

 

                  - 2012tvN [스타강사 쇼] 박신양의 강연 중에서 -

 

 

책을 읽다 이 구절을 읽고 아차 싶었다.

나도 항상, 매일 나의 삶이 행복해지기만을 바라고 있다.

과연 내가 원하는 행복이란 무엇이며, 그 기준은 무엇일까..

지금은 행복하지 않을걸까.

행복한 대한 명확함도 없이 그저 행복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나의 마음인가보다...

 

어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높은 이상을 가지고 높은 기대치에 맞추려 아둥바둥

살다보니 조그마한 행복과 현실의 안주함을 느끼지 못하고 나는

행복하지 못해,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에게 묻고 싶다..

지금 행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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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효과(Halo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면 그 사람은 지적이고, 관대하고, 성격도 좋고, 집안 환경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그 사람은 둔하고, 이기적이고, 성격도 나쁘고, 집안 환경도 나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체적 매력이 개인의 다른 인상 평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후광 효과'라고 하고,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부정 후광 효과'(Negative Halo Effect)라고 한다.


그런 후광 효과는 인간관계에도 나타난다.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매력적인 사람들과 함께 있길 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왕이면 잘생긴 친구하고 어울리려 하고, 매력적인 사람과 결혼하려고 한다. 매력적인 사람 때문에 자기의 주가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신체적 매력과 후광 효과의 관계는 크게 발산 효과와 대비 효과로 나누어진다.

발산 효과는 매력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평가가 높아지는 현상이고,

대비 효과는 매력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다.

 

결국 매력 있는 사람과 같이 있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그 사람과 자신이 어떤 관계이냐가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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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니스 2016-10-14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살찌니까 놀자는 사람도 없네요.ㅎㅎ

줄리엣지 2016-10-14 10:28   좋아요 0 | URL
잘 지내시죠~ 그럼 저도 혼자 놀아야 하나봐요~ ㅋㅋ
스테파니님~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구요^^
쌀쌀해진 날씨 건강챙기세요^^

북프리쿠키 2016-10-14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팅나갈때 발산과 대비를 선택하는
취향은 남녀가 살짝 다른 것 같아요^^;

줄리엣지 2016-10-14 11:12   좋아요 1 | URL
북프리쿠키님의 말씀 듣고 보니 맞아요~ ㅋ
저도 이자릴 빌어 반성해봅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구요~ 건강 챙기세요^^
 
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 - 직장인의 어깨를 다독인 51편의 시 배달
김기택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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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어깨를 다독인 51편의 시 배달이라는 책표지의 문구처럼

나는 어쩜 51편의 시에서 위로를 받으려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김기택 시인의 산문집이라해야 옳을 것이다.

한 편의 시를 읽고 그 시가 주는 맛을 보고

한 편의 시를 읽고 김기택 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의 맛을 본다.

 

이 책은 김기택 시인이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시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시에 김기택 시인의 감상을 덧붙여 시에 대한 산문형식의 글인 것이다.

시들을 읽다보니 어쩜 내가 아는 시가 한 편도 없는 것이 아닌가.. 혹여 내가 아는 시가 나올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페이지를 넘겨갔지만, 끝내 나오질 않았다.

 

시도 시려니와 시의 소재에서 시의 느낌에서 시의 함축척 의미에서 주는 영감들을 가지고 김기택 시인의 느낌대로 문장으로 쓰여지는 글이 어쩜 나에게는 더욱 따뜻하게 다가왔다.

시가 주는 의미를 확장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쉽게 쓰여지는 시들 같지만 한 편의 시가 우리에게 읽히기까지 얼마나 인고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지를 새삼 깨닫는다.

김기택 시인은 시를 써오면서도 시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고 말을 한다.

그것은 아마도 시들이 주는 즐거움일 것이다.

때로는 슬프기도 하고, 때로는 행복함에 눈물겹고, 때로는 고통속에서,

때로는 비참함속에서 시들은 그의 곁에서 묵묵히 동행해주었기 때문이다.

 

세 권의 책을 읽었다. 시로, 산문으로, 그리고 내가 해석하는 나의 감상으로..

시인들이 한편 한편의 시들에게 부여한 의미들의 숫자만큼

나의 마음에도 그 의미들이 한 편의 시로 다시 살아나길 바래본다.

따뜻한 시 한편 골라서 오늘 하루 그 시와 이야기하고 싶다.

그 시가 주는 의미로 숨을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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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2016-10-13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너무 맘에 듭니다.
`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

줄리엣지 2016-10-13 15:55   좋아요 0 | URL
제목도 너무 아름답죠~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가볍게 시나 읽어야지~하는 마음이 너무나 어리석게 느껴져 반성해봅니다. 시는 시인들의 마음의 눈물을 모은 결정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활기찬 오후시간 보내세요^^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없이

쏟아버린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버리는 구나'라고 그 지혜에 감탄했었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어지거나

줄기가 꺽이고 말 것이다.

세상 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  법정 스님 -


    ***

 

세상 사는 이치도 이러할진데..

나는 왜 담으려고만 애썼던 것일까..

부질없는 욕심으로 하루를 살아간 들

부질없는 욕심으로 한달을 살아간 들

부질없는 욕심으로 일년을 살아간 들..


그 흔적들은 고스란히 나의 맘에 채워지지

않는 불만으로 남아 한번씩 나를 괴롭게 할 뿐이다.

비워내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비워내어 다른 이들과 나누는 삶을..


마음에서 비워내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쉽지 않기에 더욱 비워내야 하는 것이다.

한 손에 움켜진 작은 욕심부터 내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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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9월 나의 책장의 새 친구들]


* 기억전달자 / 로이스 로리 / 비룡소

* 러시아 유령 군함사건/ 시마다 소지 /노블엔진

* 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 / 시마다 소지 /검은숲

* 이 별에 살다 / 정다이 / 매직하우스

* 소리없는 빛의 노래 / 유병찬 / 만인사

*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 구리하라 야스시 / 서유재

*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조혜덕 /하나의 책

* 아침 詩 / 오민석 / 살림

* 내 안의 나와 나누는 대화 / 허우원용 / 다연

* 나를 공부할 시간 / 김선희 / 풀빛

*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인간관계는 시작된다 / 다카노 마사지 / 가나출판사

* 삐딱하게 바르게 / 반광득,방철 / 토마토북

* 프레임 / 최인철 / 21세기북스

* 명견만리 / KBS 제작팀 / 인플루엔셜

* 리더를 위한 인문학 / 이호건 /정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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