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인연이 아니라 단념을 하고..

수 많은 밤 지새우며 가슴앓이를 해도..

쉽게 잊혀지지 않고 아픔의 눈물만 흘린다.

허나.


그 사람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그 사람과의 이별을 아파하자.

그리고 그 사람과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즐기자.


그것이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적어도 사랑했다면 ...


가슴앓이로 세상 무너질것 처럼 살지말고

그 사람과의 추억과 사랑과 행복과 그리고

그 사람마저 충분히 추억하고 즐기고 아파해주면..

자연스레 그 사람은 내 맘에서 떠날 준비를 할 것이다.

나 역시도 그 사람을 보낼 준비가 다 되어져 있을 것이다..

이별은 그렇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루가 다르게 부쩍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때때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진로에 대해 묻곤 한다.

그리고 남들보다 빨리 자기 진로를 정하고 그걸 향해 전진하기만을 바란다.
그 길이 일방통행이면  환호를 외칠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외모만 눈에 띄게 성장할 뿐,

내면은 아직도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는것을 모른다.

아니 알려하지도 않는다.
 

불혹의 나이를 지나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찍고 도는 나의 앞길도 이토록

고뇌와 혼돈과 결단앞에 우물쭈물 하건만..

왜 부모들은 기다리지 않고 맘대로 아이들의 진로를 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라고만

강요하고 떠미는지..

 
아이들의 침대를 정리하다 나의 오만과 아집이

오늘도 우리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숨이 찬공기를 창밖으로 밀어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부쩍 독이 오른 사람처럼 좀처럼 가라앉질 않는 마음의 파동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하루이다.

내가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려 하지 않고 오로지 나의 감정에 휘둘려 이리저리 흔들리는 하루이다.

하지만..

마음에 던져진 돌이 일으킨 출렁임이 가라앉기를 기다려본다.

그리고 그 안에 나를 들여다본다. 무엇이 이토록 번잡하게 무엇이 이토록 분개하게 하였는지..

나를 들여다본다. 그리고 나를 다독인다. 나의 화를 다스려본다.

내 마음의 내린 소나기는 아마도 욕심이었나보다.

욕심이란 놈이 심술을 부려 나를 또 한번 흔들어 놨던 것이다...

 

가지고 싶은 것들, 이루고 싶은 것들, 그리고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나의욕심들..

내 처지를 비관하고 좀 더 나은 것을 탐하던 나의 욕심들에 또 한번 몸살을 앓는다.

지독한 몸살도 아니지만 한번씩 앓는 몸살에 지칠때가 많아진다..

다시금 욕심이란 놈을 내려 놓는다.

욕심을 내려 놓는다.

나의 내면속에 자리잡은 욕심이란 놈을..

그리고 그 놈의 상채기에 약을 발라본다.. 제발 덧나질 않길 바라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따사로운 볕을 마주하지 못하고 피한다.

 

볕은 나무들에게 보챈다. 이제 그만 내려놓으라고..

볕은 나무들에게 보챈다. 이제 그만 받아들이라고..

바람은 나무들에게 보챈다. 이제 그만 내어놓으라고..

바람은 나무들에게 보챈다. 이제 그만 받아들이라고..

 

그렇게 나무들은 여름을 내려놓고, 가을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나무들은 아집을 내려놓고 새로움을 받아들인다.

 

나무는 그렇게 가을을 받아들이고 가을의 정점에서 울고 있다.

이 울음의 끝엔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린다. 

겨울을 기다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한동안 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보내는 마음으로..

나는 나의 미련을 보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