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독이 오른 사람처럼 좀처럼 가라앉질 않는 마음의 파동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하루이다.
내가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려 하지 않고 오로지 나의 감정에 휘둘려 이리저리 흔들리는 하루이다.
하지만..
마음에 던져진 돌이 일으킨 출렁임이 가라앉기를 기다려본다.
그리고 그 안에 나를 들여다본다. 무엇이 이토록 번잡하게 무엇이 이토록 분개하게 하였는지..
나를 들여다본다. 그리고 나를 다독인다. 나의 화를 다스려본다.
내 마음의 내린 소나기는 아마도 욕심이었나보다.
욕심이란 놈이 심술을 부려 나를 또 한번 흔들어 놨던 것이다...
가지고 싶은 것들, 이루고 싶은 것들, 그리고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나의욕심들..
내 처지를 비관하고 좀 더 나은 것을 탐하던 나의 욕심들에 또 한번 몸살을 앓는다.
지독한 몸살도 아니지만 한번씩 앓는 몸살에 지칠때가 많아진다..
다시금 욕심이란 놈을 내려 놓는다.
욕심을 내려 놓는다.
나의 내면속에 자리잡은 욕심이란 놈을..
그리고 그 놈의 상채기에 약을 발라본다.. 제발 덧나질 않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