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소믈리에가 권하는 맛있는 책 - 좋은 책을 고르는 12가지 비법
박균호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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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평과 인연을 맺은건 아이들의 책에 대한 서평을 쓰면서이다. 연년생의 딸들에게 많은 책을 읽히고 싶은 마음에 도서를 구입하기도 했지만 구입에는 한계(?)가 있다보니 도서관에서 일주일에 24권의 책을 빌려다 주었지만 그걸로도 부족해서 아이들 책에 대한 서평을 쓰기시작했고 나의 블로그에도 초등생 책에 대한 서평만도 250여권에 이른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이들에 대한 책은 나의 관심있는 책들로 이어졌고 지금에 이르기를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아이들의 책을 고를때면 사서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책들과 도서관에서 추천받은 책들을 바탕으로 구입하거나 빌려다 읽혔다. 하지만 정작 나의 독서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준이 없었던 것이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을 만났다


 


이런 나의 책읽기의 방향이 마치 토네이도속에 있는 것처럼 혼란스러움을 준 책이 [BOOK 소믈리에가 권하는 맛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연신 나의 책장을 둘러보고 책을 읽기를 반복했다. 그동안 나는 무슨 책들을 읽었던 것일까. 나의 책장에 있는 책들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BOOK 소믈리에가 권하는 맛있는 책]은 내가 그동안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의 책과 쉽게 생각하고 간과했던 부분들을 잘 꼬집어준 책이다.


좋은 책을 고르는 12가지 비법들이 들어있는 비법서이기도 하다. 박균호 작가님은 이 책을 통해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고전으로 이어지는 독서의 단계와 책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해주신다. 무엇보다 '세상에 필요 없는 책은 없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비록 박균호 작가님이 소개해주시는 책들이 나의 책장에 몇권밖에 없더라도 세상에 필요없는 책은 없다는 말씀을 위안삼아 앞으로 나의 독서의 방향을 다시 재정비해보고 BOOK 소믈리에님이 추천해주신 책들에 대한 탐색에 나서본다.

 책 감별사님의 특별한 추천이 담긴 책들이 나의 입맛을 사로잡을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세상에 필요없는 책은 없지만 그 책들중에서 나의 입맛에 맞고 나에게 피와 살이 되는 책을 찾아 읽는 혜안이 내게도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책읽기였다.



알라딘의 이웃으로 인연을 맺게 된 박균호작가님께서 타 카페에 서평단 신청하신것을 보시고 손수 보내주신 책이다. 박균호작가님의 책속에서 들어나는 작가님의 독서에 대한 깊이는 가늠할수가 없었다. 작가님 앞에 나는 점점 작아져 점하나가 되어버린듯 하다. 앞으로 더욱 내실있는 나의 독서생활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을 선물해주신 박균호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 책 맛있게 잘 읽어습니다~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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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호 2019-08-19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족한 책인데 정성껏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9-08-19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생에서 수학머리가 필요한 순간
임동규 지음 / 토네이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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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본질은 자유로움에 있다고 하지만 수학이란 단어가 주는 압박감은 실로 크다고 생각한다.

학년을 거듭할수록 어려워지는 수학이란 과목은 수포자란 신조어를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수학을 학문으로 접하고 풀어야 답을 구할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접하다보니 어렵게만 느껴지는것이다. 나 역시도 학창시절 사칙연산만 해도 세상 살아가는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데 굳이 어려운 수학을 배워야 하는가에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고보면 나역시고 수포자였나보다.

[인생에서 수학머리가 필요한 순간]의 저자 임동규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UC버클리 박사과정에 있다. 임동규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선택의 순간에 처했을때 복잡한 상황에서 핵심을 찾아내고 그 문제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있는 선택에 필요한것이 수학머리라고 한다. 나는 그동안 이부분을 문제해결능력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살면서 얻어지는 지혜와 더불어 수학적머리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왔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수학이란 과목이 기본 베이스가 내가 그동안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결정할때 중요한 역할을 한것이다.

 

그 수학머리는 우리가 일상에서 여행 일정을 선택할때도 적용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동의하게 되었다. 저자는 어느 경로로 방문을 해야 하는지를 수학적 근거로 설명을 해주고 있지만 우리는 수학적 공식들을 대비하지도 않고 여러가지 상황들을 놓고 결정을 하게 된다. 그런 결정을 하게 까지의 작용은 수학머리에서 비롯된것임을 알 수 있다.

수학은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수학 수식들로 가득찬 문제들을 우리말로 풀어서 설명을 하고 종이에 옮겨적으면 처음 접했던 수학보다는 한결 쉽게 다가오다는 것이다. 수학은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학문인 아닌 일상에서 조금만 논리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면 누구나가 그 답에 근접할수 있다고 한다.


수학이란 학문에 조금은 부담감을 덜어내고 한걸음 가깝게 다가설수 있게 도와준 책이다. 수학이 문제속에 숨어있는 길을 찾는것이라면 어쩜 우리 살아가는 인생과도 같다. 삶속에 숨겨진 나만의 길을 찾아가기위해 애쓰는 우리삶과 통하는 것이다. 나의 수학머리가 삶에 있어 선택과 결정을 할 때 그 빛을 발하기를 바래본다. 끊임없는 배움과 성장을 통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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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빼기의 기술
이우경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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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결정하기 전에 생각이 많은 사람들을 보면 신중하고 사려깊다고 생각할수 있다. 결정을 하고 행동에 옮긴다면 말이다. 하지만 생각이 많은 사람일수록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을 볼수 있다. 이런저런 생각들로 인해 더욱 자신을 괴럽게 할 수 도 있다. 그러한 자신을 보면서 나는 왜 이모양이 하고 낙담을 하고 자신에 대한 실망을 할 수도 있다. 이렇듯 우리는 많은 생각들 속에서 살아간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말처럼 인간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생각이 부풀어져 우릴 잠식하곤 한다.



이우영 교수님의 [생각빼기의 기술]은  인지치료기법이 그 바탕에 있는 것은 아닐까 하면서 책을 읽었다. 인지치료란  내담자가 지닌 정서적 불편감 또는 행동 문제들과 관련된 역기능적 사고를 찾고 내담자와 협동적으로 역기능적인 사고를 수정하여, 정서적 불편감 또는 행동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치료법이다. 즉, 인지치료는 우리의 ‘생각’을 변화시킴으로써 힘든 감정을 다스리는 것으로 생각할 수있다.


[생각 빼기의 기술]은 내 마음속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고민과 생각들을 내려놓고 한 걸음 물러서서 나를 괴롭히는 생들과 고민을 바라보게 한다. 과연 내가 지금 떠안고 있는 이 문제들이 정말 그렇게 내가 죽을 만큼 괴로운 문제들인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라고 한다. 지금 당장은 힘들고 죽을것 같은 그 문제들도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면 별일 아닌 문제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린시절 양육환경에 따라서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따라서 나의 삶의 철학에 따라서 형성되어지는 나란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나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왠지 다른이들에게 나의 약점을 내보이는것 같고 나를 루저로 인정하는것 같아 우린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이우영교수님은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생각의 쓰나미속에서 자신을 지킬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생각그만, 호흡, 마음챙김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생각으로 복잡해진 마음에 생각을 잠시 멈추고 호흡을 통해서 마음이 진정되기를 기다려보고 그러한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하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의 마음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더욱이 나의 마음을 내려놓고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더더욱 말이다. 하지만 책을 통해 명상을 통해 나는 어렴풋이나마 그런 나를 보게 되었다. 아마도 내가 책속에서 내 마음의 길을 찾으려 노력해서이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그런 나의 마음을 좀 더 선명하게 바라볼수 있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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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미술관 - 그림 속 숨어있는 이야기,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문하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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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들을 읽다보면 유독 나에게 부족한 부분에 관한 책을 읽을때면 나도 모르게 위축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위축이 되는지 되묻겠지만, 그건 책을 읽을때 나도 모르게 편하게 읽기보다는 오로지 머리로만 책을 읽으려고 하는 것이다. 모름지기 책이란 머리와 마음으로 읽는것이라고 생각한다. 미술분야와 음악에 관한 책들이 나를 위축하게 한다. 그건 아마도 동경의 대상이긴 하지만 전문분야라는 부분을 인정하다보니 나 스스로 그렇게 선을 긋고 벽을 쌓은듯 하다.

 


 

[다락방 미술관]은 그런 위축감 없이 마음과 머리로 충분히 즐겼던 책이 된것 같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과 그 미술작품들을 누구나 쉽게 읽고 접할 수 있도록 쓴 미술에세이다. 이 책이 단지 화가와 미술작품을 소개하는것에 그쳤다면 나는 아마도 전과 같이 책을 읽었을 것이다. 하지만 문하연 작는 화가들의 삶과 작품 속 숨은 이야기들과  화가들의 희로애락 가득한 삶을 이야기하면서 작가 본인의 감정까지 고스란히 전달을 해주기에 부담없이 공감하고 이 여행에 동참할수 있었던 것 같다. 나에게 익숙한 그림들과 화가들이 소개되어질때는 마치 이웃을 만나것 같은 반가움이, 새로운 화가들과 그의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소개되어질때는 더 집중해서 읽었다.

독서의 범위를 좀 더 확장하고 싶은 나의 시선은 미술쪽으로 자꾸 향한다. 소수의 지식있는 사람들만이, 경제력있는 사람들만이 즐긴다는 미술에서 벗어나 나처럼 미술에는 문외한인 사람도 이 책을 읽고 화가와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그림을 보게 된다면 처음에 나에게 보여줬던 그림은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이 책이 주는 매력이자 마법이다.

이렇게 멋진 책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어쩜 이렇게 몇백자의 글로 이 책에 대해 적는다는것이 이 책을 표현하는데는 부족하다. 그만큼 흡족스럽고 멋진 책이다. 나의 책을 향한 시선이 미술쪽으로 확장되어져 가는데 마중물 역할을 해준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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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불러낸 사람들 - 플라톤에서 몬드리안까지 안그라픽스 V 시리즈 1
문은배 지음 / 안그라픽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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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소나기가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지나간 자리에 무지개가 부끄러운 듯 고개를 내민다. 어릴적엔 그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다른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상상력을 꽃피운곤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무지개색이 뉴턴이 빛의 성분과 정체를 밝히고자 만든 프리즘을 통해 알아낸 실험의 결과란 사실이란걸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색을 불러낸 사람들]은 독자들에게 색채에 대한 관심과 이 책을 통해 색채를 만져보는 느낌을 전달하고자 이 책을 출간했다고 목적을 밝힌다.. 책은 크게 1부 과학에서 색을 불러낸 사람들과 2부 색에 의미를 부여한 사람들로 나누어져 있다. 이러한 색채에 대한 정립이 색을 알고 싶어하는  과학자들의 실험과 연구에 의해서 발견이 되고 그 후 정립이 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색채라면 과학자들보다는 예술가들에 의해 색채학으로 이어져왔을 것이라 당연시 했던 것이었다. 더욱이 2부 색을 부여한 사람들에서는 한국적 색채의 의미를 알수 있는 한국 전통 오방색을 함께 다루고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전문가들의 영역으로만 치부하고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던 색채에 대해 우리가 미처 모르고 있던 색채의 탄생과 조화, 변천 과정에 대해 좀 더 재미있게 접근 할 수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난해하게 느껴져 읽었던 부분을 반복해서 읽었던 색을 불러낸 사람들이었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색채에 대해 배경지식을 가질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계속해서 나의 도전정신을 일으키게 하는 책이다. 플라톤으로 시작해서 피에트 몬드리안으로 이어지는 색채에 대한 모든것들을 이해하고 싶은 나의 마음이 이 책을 계속 놓질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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