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글쓰기 - 베스트셀러 저자 제프 고인스의 글쓰기 전략
제프 고인스 지음, 박일귀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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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글쓰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은 자신도 언젠가는 자신만의 책을 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도 다른 작가들의 책을 읽으면서 때론 나도 이 정도는 쓸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이는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싶다. 내가 무슨 재주로 글을 쓴다는 말인가...


이런 나에게 제프 고인스는 마법의 주문인양 나는 작가다 라고 외쳐보라고 한다.

글을 쓰고 싶다면, 글쓰기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할일은 그냥 글을 쓰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글을 잘 쓰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무슨 수학의 공식처럼 책을 내는 사람들이나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공식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에서이다. 하지만 제인 고인스는 단지 글을 쓰라고 말한다.

그것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서 쓰라고 말한다.

참으로 간단하지 않는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쓴들  다른 이들이 그러한 글에 관심을 가질까 하는 의문이 끊임없이 따라다닌다.


제안 고인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쓰고 그것을 여러 사람들에게 읽힐수 있는 방법들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방법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들이 우리의 현실에서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모를일이다.

하지만 중요한 한가지. 나는 9년 동안이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아이들 책에 관한 서평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아이들과 성장과 더불어 어느덧 나의 블로그는 이제 내가 읽고 싶은책들의 관한 서평과 나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글들이 어찌보면 5년 10년후의 나의 책을 쓰게하는 밑거름이 될것이다.

다른 것보다는 나는 나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쓰고 싶다. 그리고 그러한 글들로 다른이들과 소통하게 된다면 나도 작가로 거듭날지도 모를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작가다. 그렇게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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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서랍 - 말, 인생을 원하는 대로 끌고 가는 힘
김종원 지음 / 성안당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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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필요없는 말들을 많이 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요즘 들어서 든다.

직장생활에서도 직원들간의 원활한 소통은 업무적 효율은 물론 직장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할수 있다. 하지만 때론 퇴근후에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하는 후회를 종종하게 된다.

좀 더 나의 말의 품격을 높일수는 없을까 하는 희망과 더불어 말이다.

자기계발서인 말의 서랍을 읽으면서 어쩜 우리는 모두가 자기만의 말의 서랍을 가지고 있음에 동의한다. 하지만 그 서랍속에 들어있는 말들은 모두다 다를것이다. 말의 서랍은 대중들에게 말을 잘하는 화술에 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때와 장소에 맞게 적절한 말을 찾아쓸수 있도록 어쩜 말을 아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때론 말의 표현이 나의 뜻과는 무관하게 전달되어 당혹케 하는 경우도 있다.

말은 한번 내뱉어지면 주워 담을 수 없다고 한다. 나의 말 한마디에 상대방은 크나큰 상처를 받을수 있다. 특히나 이 책을 읽으면서 대화의 기본을 지켜야 하는 것은 어쩜 당연시 되지만 요즘은 그런 기본적인 예의조차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음을 깨닫게 된다. 아는 만큼 말하고 아는만큼 들릴것이다. 상대방의 말의 서랍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앞으로의 나의 말이 서랍이 어떠한 말들로 채워질지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겠다.

더욱이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하는 나의 말의 서랍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의 양분이 많은 말들을 아이들에게 해주며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 왔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나름의 예의를 지키려 노력하며 소통한다. 하지만 정작 집에 돌아와서는 가족들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는 나를 보게 된다.

집이 주는 편안함이라고 하기엔 지나치리만큼 이중성을 갖고 살아가는것 역시 나의 현실의 모습이었다.

 

나의 말의 서랍이 양질의 말들로 가득 차길 바라지만 그보다는 나의 내면속에 자릴잡고 있는 나의 참모습이 좀 더 양질의 모습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에 향기가 베어져 있으리라. 말의 서랍을 읽고나서는 말의 하기전에 한번쯤은 생각하게 된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려는 말이 적절한 말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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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7 07: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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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사서삼경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6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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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사서삼경을 외웠던 기억이 있다. 사서는 논어, 맹자, 중용, 대학이고, 삼경은 시경, 서경, 역경(주역)을 말한다. 논어와 맹자는 조금은 익숙하지만 이렇게 사서삼경을 온전히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논어는 유가의 성전으로 유교의 근본사상을 다루고 있는 책으로, 공자의 가르침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는 경전이다. 맹자는 맹자와 그의 제자들에 의해 쓰인 책으로 제자들과 주고받은 문답형식으로 되어 있다. 대학은 공자가 남긴 유서라고 한다. 중용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저서이다.

서경은 중국의 요 임금과 순 임금 시대부터 하나라 은나라 주나라의 임금에 대한 행적을 기록한 책이다. 역경은 주역으로 불리기도 하는 점을 보는 점술서이다. 시경은 춘추 시대의 민요를 중심으로 한 중국 최고의 시집이다.


사극 드라마를 통해서 본 사서삼경은 유학의 지침서이다. 옛 선조들의 정신적 뿌리였던 것이다. 우리에게 유익한 깨달음과 지혜를 주는 고전이기에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담고 있는 책을 보니 이 책을 읽으면 나도 혜안의 눈을 뜰 것만 같다.

이 책은 단숨에 읽어 내려 가기 보다는 한 페이지 한 문장씩 읽고 그 깨달음과 울림을 간직하는 것이 더 좋은 듯 하다. 사서삼경이 담고 있는 인과 예, 효와 충절, 믿음과 우애, 지식과 탐구둥 은 나이가 한 살 한 살 많아지면서 쌓아지는 지혜와 연륜도 있겠지만 고전을 읽음으로써 인간으로써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이지만 득달하기 어려운 인간의 마음가짐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삶은 윤택해졌지만, 그에 비례하여 정신적 삶은 날로 황폐해지고 있다. 이는 경쟁의 사회로 내몰리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가 나를 돌아볼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게 만드는 것이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한 걸음 쉬어갈수 있는 그루터기 같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한 뼘 자라난 나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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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미술관 - 미술관 담장을 넘어 전하는 열다섯 개 그림 이야기
이소라 지음 / 혜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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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줄 한 여름밤에 떠나는 미술관으로 여행에 동참해본다.

한여름밤이면 공포물처럼 오싹한 이야기들을 생각하겠지만, 이소라 작가를 따라 작가가 들려주는

한밤의 미술관의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오느새 화폭속으로 들어가서 그림속의 인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나를 볼 수 있었다.


15편의 그림속으로 들어가는 작가의 입장이 신선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림으로 이끌어가는 모습, 그림을 그린 화가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 화가가 활동하던 시대에 대한 배경지식은 물론 동시대를 살았던 다른 화가들과의 이야기를 까지 그 폭이 넓음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그림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작가의 시선에서 해석해 들려준다. 객관적인 시선보다는 주관적인 시선들에서 작가의 그림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레 읽을수 있었다.

아울러 또 하나의 읽을거리인 한밤의 미술관 산책을 통해 작가가 이 책에 대해서 많은 정성과 심혈을 기울였다는 알 수 있었다.


그림이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보다는 작가를 따라서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듣는 것으로 이 책속의 그림들을 만났다. 나의 시선보다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 15가지의 그림속을 거닐다 보니 이제는 그림이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궁금해진다.  그림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림들이 나에게 들려주려고 하는 이야기들이 아주 작지만 들리는듯 하다. 무더운 여름밤에 나홀로 떠나는 미술관으로의 산책을 통해 작가와 다시금 소통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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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웃는다 - 소통과 원초적인 고요함을 주는 건축의학
김상운 지음 / 지식공방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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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인테리어를에 관한 부분이었다. 특히 고등학새인 딸들의 방을 어떻게 해줘야 하냐가 가장 큰 관심사였던 것이다.

그래서 관심을 가졌던 것이 풍수 인테리어였다. 풍수인테리어는 이왕이면 가족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가구배치는 물론 소품을 이용하는 tip을 얻고자 하는 마음에 한달음에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보통 배산임수의 지형이 명당자리라고 한다. 산을 등지고 앞으로 물을 내려다보는 지세를 갖춤 터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이상적인 터를 의미한다. 이러한 풍수지리를 다 믿는 것은 아니지만 미신의 관점에서 벗어나 나의 생할에 도움을 얻고자 했던 것이다.


집이 웃는다는 건축의학의 관점에서 집이라는 구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그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양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수맥과 자기장등 얼핏 보면 누구나가 들어 봤을법한 이야기들이지만 이 책은 좀 더 한걸음 들어가서 구체적이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담고 있어서 때론 조금은 어렵게 까지 느껴졌다. 읽는 내내 우리 집은 아파트인데 어쩌나.. 하는 조바심으로 책장을 넘겼다. 나의 눈과 마음은 온통 어떻게 하면 우리 집의 구조에서 좀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셈으로 복잡했다.


집이 웃는다는 배경지식을 넘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들었던 나의 마음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큰 그림에서 봐야할 것 같아. 나처럼 당장 살고 있는 집과 비교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전전긍긍하는 마음보다는 큰 그림에서의 건축의학의 맥락을 이해하고 자기 실생활에서 보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보완해 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다른 집보다 비싼 집은 아니지만, 좋은 가구들로 인테리어 되지 않는 집이지만, 삶의 터전에서 지치고 힘든 몸을 엄마의 품처럼 엄마의 자궁처럼 따뜻하게 안아주고 포근하게 감싸주고 쉴 수 있는 곳이 가장 좋은 집일 것이다.

  

건축과 의학이 만나 새롭게 빚어내는 건축의학으로 집이라는 곳에 대한 나의 생각이 많이 바뀐것 같다. 집은 어쩌면 구조물이 아닌 우리와 함께 숨을 쉬고 살아가는 동반자가 된 느낌이 들 정도로. 우리집아! 우리 가족모두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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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16: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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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21: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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