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부르는 창업 노트 - 다국적 기업부터 시골 북카페까지, 성공한 창업자 19인이 들려주는 삶의 기술
박균호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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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같은 범주의 글들로 만났었던 박균호 작가님의 신작 [성공을 부르는 창업노트]

이 책의 제목이 전해주는 의구심에 한동안 왜?? 뜬금없이?? 나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했다.

 

나름 박균호 작가님의 여러 책을 읽었노라고 이쯤 되면 작가님하고 깐부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안부인사 정도는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그만큼 박균호 작가님을 조금은 알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창업노트는 이색조합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역시 박균호 작가님이구나 하는 생각이 나의 의구심을 날려버린다.

창업노트를 액면그대로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만으로 가득한 이야기가 나를 기다린 것이 아닌

19인의 성공한 창업자들의 삶의 기술들을 작가님의 언어로 풀어놓은 나침반과 같은 책이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책속에서 만나 본 창업자중에는 내가 알고 있는 분들보다 어쩜 내가 처음 들었거나 관심이 일도 없던 기업의 창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우연찮게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된 죽은 빵도 살려낸다는 발뮤다의 토스트기를 홍보하고 있는 홈쇼핑 채널이 눈에 들어오고, 그동안 아무 의식 없이 보게 되는 광고등속에서 광고천재 이제석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불과 삼사일사이에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이다.

 

이렇듯 창업노트는 창업을 앞둔 사람들이 읽으면 사업을 시작함에 앞서 사업마인드에 대해 생각해볼거리를 제시해주는 책이 될것이고, 창업과는 거리가 있지만 성공한 창업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집중을 하게 된다면 나의 시야가 한뼘은 더 넓어지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은 시간이었다.

 

 

박균호 작가님의 책은 담백하다.

간혹 끼부리는(?) 작가님이 살짝 보이지만 그래도 책속에서 만나는 작가님은 참으로 담백하다.

하지만 [성공을 부르는 창업노트]는 그 담백함에 상큼한 과일 한조각을 토핑한 책으로 읽혔다.

어쩜 앞으로 작가님의 책들의 변화를 꾀하는 트리거가 되어줄 책이 아닐지..

다음 나올 작가님의 신작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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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07: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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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가기
이현진 지음 / 강한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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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무엇인가를 결정할때 고심의 시간이 길어지곤 한다.
사고가 깊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나의 뜻대로 결정하지 못하는 것일까.. 나의 선택은 후자인듯 싶다.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만 이젠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경우의 수까지 생각하다 보니 이런 나의 사고는 나를 더 힘들게 할뿐이다.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가기] 이현진 작가님의 책을 통해서 나를 바라본다.
마치 청소년기의 상상적 청중처럼 나의 행동이 모든 사람의 관심을 받을거라고 착각속에 살아가고 있는것은 아니었는지, 나의 값이 아닌 나이값을 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볼이 상기되어감을 느낀다.

 

이현진 작가님이 나의 어깨에 살포시 손을 얹고 나즈막하게 말해준다. 모든걸 혼자 다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달라고 말이다.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가기.. 주문처럼 나의 일상에서 읊조려본다.

생각이 많아 힘들때 마다, 생각의 무게로 잠못이루는 밤들이 고뇌하는 나에게 잠시 내려놓고 가볍게 아무일 아닌척 생각해보라고 말이다. 해결해야할 문제들을 앞에 서있지 말고 한걸음 물러서서 그 문제를 바라본다면 혹 그동안 내가 고민했던 부분들은 어쩜 생각보다 큰 문제가 아닐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면서 나에게 말해준다.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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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
박균호 지음 / 소명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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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독서는 자연스레 호흡하듯 나의 삶과 밀접해있었지만 삶이 주는 슬럼프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급기야는 책을 구입만 할뿐 읽지도 않는 시간이 계속되었던 공백들이 언제그랬냐는듯 자취를 감추게 만든 [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은 한동안 아니 일년 넘게 책을 등안시 하며 살았던 나의 공백이 무섭게  책에 대한 갈망을 담긴 나의 세포 하나하나를 일깨워 주었다.


책을 좋아하고 많은 책을 읽었노라고 말을 하던 내가 박균호작가님의 책과 마주하면 작아지는 경험을 세번째 하게 된것이다. 그동안 읽었던 작가님들의 책속에서 느낄수 있는 박균호 작가님의 책에 대한 깊이를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기에 감히 범접할수 없는 무림의 고수를 만난것 같았다.

 


[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은 한 권의 책이 내포하는 지식이나 정보 또는 읽는 재미만으로 독자들을 만나기 보다 더 한걸음 더 나아가 한 권의 책속에 담긴 인연들과 얽힌 사연들을 통해 한 사람에게 특별한 책으로 남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장서가로서 희귀도서들과 절판된 도서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가님의 책에 대한 애정은 물론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겪게 되는 독자들은 모르는 그들만의 이야기들속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와 내가 접해보지 못하는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어지고 그 책들의 내용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 책과 관련된 숨겨진 이야기들을 지루하지 않고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보게하는 작가님만의 필사기로 가독성을 높인 책이다. 작가님의 내공을 감히 따라갈수 없는 나로서는 책속에서 소개되어지는 책들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읽어보고 싶은 에너지가 그동안 억눌러있던 책에 대한 나에게 마중물 역할을

해주었다.  책속에서 추억속에 샘터와 성문종합영어를 만날수 있었고, 좋아하는 시인들과 작가들을 만날수 있어서 뜻깊은 독서였다.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분모를 넘어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쩜 나와 닮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며 읽게된 책이 박균호 작가님의 [독서만담]이었다. 책을 소장하는 기쁨을 알기에 다른 이들이들에게 책을 빌려준다는것이 싫고 띠지 하나 허투루 버리지 못했던 나의 책사랑이 마치 나의 이야기인양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던 [독서만담]을 통해 알게된 박균호 작가님의 또 다른 책들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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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과 신호 - 당신은 어느 흔적에 머물러 사라지는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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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어느 흔적에 머물러 사라지고 있는가?' 라는 심오한 부제목의 끌림이 나를 [흔적과 신호]이끌었다. 시인이자 정신분석상담가로 활동을 하고 있는 윤정저자는 정신분석상담에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접목시켜 실제 상담에서 이루어질수 있도록 현상적인 학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책의 전반부에는 인간이 만든 문명에 대해 성찰해보는 과정이 담겨져있고, 책의 후반부에는 현상과 질서에 대한 것으로 구성이 되어져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이러한 현상들을 정신분석상담과 접목시켜 그 연장선상에서 많은 내담자들과 만나는 윤정 저자를 만나볼 수 있다.

 

​[신호와 흔적]은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흔적, 신호, 정보, 시선이라는 독특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 윤정 저자는 이 책에 39명의 물리학자, 철학자, 정신분석가등이 등장시킨다. 그들은 시대의 고민을 삶을 통해 해결한 흔적과 신호를 보여준다. 그들의 역사속 사유에 대한 고민을' 흔적'이라고 말하고, 그 사유의 흔적들이 낳은 우리에게 전해질 그들의 해결방안을 '신호'라고 말할수 있다. 더불어 그 고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설을 더해준것이 '정보'이며 '시선'은 주제에 대한 윤정저자의 느낌표같은 부분이다.


나의 독서생활에 위기를 불러일으킨 책 [흔적과 신호]

그동안 많은 책들을 읽어왔다고 자부하던 나에게 흔적과 신호는 참으로 어렵게만 다가온 책이었다. 도통 잡히지 않는 책의 맥락으로 인해 고전을 한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 존재를 성찰해볼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부여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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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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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꾸뻬씨가 들려주는 [꾸뻬씨의 핑크색 안경]은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행복이란 관점은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어떠한 시선으로, 내가 어떠한 관점으로, 내가 어떠한 기준으로 행복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리 해석될수 있지만, 우리는 너무나 높은 관점의 행복만을 바라보기에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한다.



꾸뻬씨는 자신의 진료실을 찾는 내담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집중한다. 그 시선이 어떠한 안경을 쓰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들에게 핑크색 안경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이것은 어쩌면 내담자들에게 자신의 왜곡된 신념에서 비롯된 마음들이 자신들의 삶에 투영이 되어 자신을 힘들게 옭아매는 것임을 깨닫게 해줌으로써 이 왜곡된 신념에서 벗어나서 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해주려는 노력인것이다.


하지만 정작 꾸뻬씨 자신은 핑크색 안경을 쓰지 못한 부분이 있으니 바로 아내와의 관계에서이다.

아내와의 관계회복을 위해 아내에게 떠나는 여정에 조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들어줄수 있는 세명의 지인들을 먼저 찾게 되고 그 여정속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이들과의 관계속에서 얻게 되는 자신만의 핑크색 안경을 찾아가는 여정이 담겨져 있다.

정신과의사이고 심리치료사이기에 자신의 마음은 자신이 잘 조절할수 있다고 믿는 그는 환자들에게는 핑크색 안경을 만들어주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회색빛 안경을 쓰고 아내를 바라보고 있었기에 더을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된것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나는 어떠한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꼬리표를 남겨준 책이다.



꾸뻬씨의 저자 인터뷰 영상 (김미경tv) :
https://youtu.be/pzVcqRAf9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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