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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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로서 손수 집안을 꾸미고 수납정리를 잘 하는 달인들을 보면 부러울 따름이다.

그래서인지 티비에서는 물론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으려 하지만 막상 나의 생활에 반영되는 것은 욕심에 그치는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이 책의 끌림은 어쩜 자연스러운것일지도 모르겠다.

 

힐링소설이라고 할수 있는 이 책에서 어쩜 오바 도마리 여사의 정리정돈의 비법을 살짝 엿보고 싶었다. 의뢰를 받고 고객을 찾아가서 고객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진행과정을 결정하는 그녀는 비단 정리를 해야하는 장소의 문제점에 국한되지 않고 문제가 있는 고객이 내면까지 살펴보고 마음의 문제로 인해 기인되는 현실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노력한다. 단지 집안을 잘 정리하지 않았을뿐인데 그러한 행동들이 마음이 아프다고 보내는 신호라는 것이다.

도마리 여사의 코칭에 따라 처음에는 반발심을 가지고 대하는 고객들도 시간이 지남에따라 마음의 문을 열고 도마리 여사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마음의 힐링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의 집을 정리해주는 것을 넘어 마음정리를 해주는 힐링소설이다.


소설이 아닌 우리 주변에도 도마리여사같은 사람이 꼭 있을것 같다는 마음이 든다.

나도 도마리 여사를 만나도 싶다. 내 마음의 정리가 필요한가 보다.

흡인력있게 빠져들어 앉은 자리에서 한권의 책을 다 읽을 정도로 푹 빠져 읽었다.

내 마음에도 편안함이 스며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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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5 13: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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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지 2017-08-25 13:32   좋아요 1 | URL
유레카님~잘 계시는지요~ 여름답게 다시 뜨거운 햇살이 가득한 오후입니다^^ 그동안 읽지못한책들이 한가득인데 맘이 소란스럽습니다~ 편안한 오후되세요^^
 
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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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들은 사랑을 하고 있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어느곳을 가든지 행복할것만 같았던 사랑에 행복했던 순간들이 누구나에게 존재할것이다. 그 사랑이 결혼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든 가슴 한켠을 아련히 차지하고 있는 첫 사랑의 아픔이었든 젊은 날의 사랑은 태양처럼 강렬했다.


[4월이 되면 그녀는]는 가와무라 겐키의 세번째 소설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사랑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주인공인 후지시로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라는 배경에서 문화적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현 시대의 사랑을 대변하고 있는것 같아 씁쓸함이 남기도 하다.  9년전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편지를 받게 되면서 시작되는 소설의 도입부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4월부터 시작되는 후지시로의 이야기가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과 때로는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이해를 이끌어내면서 결국은 야요이를 찾아 인도로 향하는 그를 보면서 사랑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는 사랑이란 감정이 나에게도 남아있을까 싶을정도로 감정이 메말라버려 정으로 살아간다고 하는 중년에 접어들다 보니 책에서 스며오는 감정들이 싱그럽다. 나에게도 그러한 감정들로 설레이던 때가 있었을 것인데..하는 생각에 쓴 웃음이 나기도 한다. 또한 이 책은 섹스리스로 살아가는 부부들이 증가하는 사회적인 현상들과 동성애적인 부분들고 담고 있다. 사회전반에 걸쳐 형성되고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들에 대해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것 같다. 하지만 무엇이 진정한 사랑인지는 이 책을 읽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것이다. 아직도 나의 가슴에 불꽃처럼 사랑이 피어날수 있을까..

그토록 마음이 흔들린 순간도 아무리 오래 살아도 두 번 다시 없을것 같았다라는 책속의 말들도 시간이란 놈은 그저 희미하게 잔향만을 남겨놓는 것이 나의 사랑이었던것 같다.

흐린 회색빛 하늘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내오 놓을것 같은데 나의 마음속에는 희미해진 사랑의 추억들이 엷은 분홍빛으로 물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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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살인 1
베르나르 미니에 지음, 윤진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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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니에 치료감호소 주변에서 목이 없는 말의 사체가 발견되는 사건에서부터 시작되는 스릴러 소설 [눈의 소설]은 읽는 동안 끊임없이 범인의 윤곽을 찾기 위해 나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도입부에서는 쉽게 책속으로 빠져들지 못하고 책의 주위를 빙빙돌았다. 하지만 두번째 사건이 발생하고부터 빠르게 전개되어지는 흐름에 따라 나역시도 책속으로 빨려들어가 두께감이 있는 소설 2권을 순식간에 읽었다.

 


 



 

세르바즈 경감이 계속되는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하나한 풀어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스릴러 소설답게 긴장감과 범인인줄 알았던 지글레르 대위의 반전된 상황이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무엇보다도 범인이 연쇄살인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이 된 사건들의 전모가 들어났을때는 공분을 감출수가 없었다.

어찌보면 악마같은 4명에 대한 죄값을 꼭 치르게 해야 하는것이 옳았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덧 나도 공범이되어 함께 했던 책이었다.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하얀 설원이 눈앞에 펼쳐져 무더위를 잊게 했던 책이었다.

어느순간 나도 책속의 찬공기와 하얀 눈을 맞으며 범인들을 추적해가는 세르바즈 경감과 함께 하고 있었다. 소설이라기보다는 실화에 가깝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만큼 현실적인 감각과 빠른 전개로 나를 사로잡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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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15: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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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15: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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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14: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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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15: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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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미 배드 미 미드나잇 스릴러
알리 랜드 지음, 공민희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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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게 된 스릴러 소설 굿 미 배드 미

강렬한 시작과 함께 끊임없이 주인공을 의심하게 만드는 묘한 감정선의 끈을 놓지 못하고 마지막장을 덮고서야 책을 놓게 되었다. 그리고 머릿속의 퍼즐을 정리하 듯 이야기를 정리하며 또 한 번 짜릿함을 느낀다.

사이코패스 엄마로부터의 엽기행각에서 벗어나고자 마침표를 찍기위해 엄마를 신고하는 밀리. 그리고 그런 밀리가 재판과정 동안 잠시 머물게 된 심리학자이자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인 마이크의 집에서 그의 딸 피비와 겪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밀리의 심리묘사가 상당히 디테일하게 전개된다.


 



밀리의 행동과 심리속에서 속속들이 밝혀지는 지난 날들의 행적들의 실마리가 결국은  밀리를 향해 있음을 알게된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서의 피비의 죽음 역시 밀리와 무관치 않게 됨을 알게 되었을때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읽는 이에게만 살짝 들려주는 듯한 밀리의 독백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작가의 치밀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맞을꺼야 아닌가 하는 의문의 연속이었다.

중간에는 피비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밀리의 모습이 요즘 학생들사이에서의 모습을 보는듯 해 더 가슴 아프게 다가왔던것 같다.  밀리의 사이코패스 기질과  마이크 부부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밀리의 모습에서 묘한 감정들이 교차한다. 밀리나 피비 역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했고 부모의 무관심을 피비는 사고를 치고 반항하는 모습으로 표현을 한다.  제대로 된 사랑을 받을수 없었던 아이들의 내면의 상처들을 담고 있어서 이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던것 같다. 스릴러 소설이 주는 묘미가 제대로 표현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장마와 폭염이 서로서로 힘자랑을 하는 요즘 밀리의 섬뜻한 미소가 그 둘을 이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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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 Z
데이비드 그랜 지음, 박지영 옮김 / 홍익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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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부터 모 방송국의 정글의 법칙이란 프로그램이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서 사람들은 정글이라는 곳을 떠 올릴때마다 모험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함께 이야기하곤 했다. 실제 프로그램은 지구촌의 오지를 찾아서 그 안에서 생존을 위한 법칙들을 가지는 컨셉으로 진행이 되고 있지만 연출이라는 한계성을 벗어나진 못했다.

정글이 주는 동경은 어쩜 모험과 경험해보지 못하고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다. 그렇기에 어린 시절 인디아나 존슨 시리즈의 영화를 보면서 그 동경을 커져갔을지 모르겠다. 누구나가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녹색숲이 울창한 아마존의 모험을 꿈꿔보곤 했을 것이다.

 

 

[잃어버린 도시 Z]는 논픽션 소설이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영화의 원작소설이기도 하다.

책을 읽기도 전에 이미 화려한 조명을 받은 책이라 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아마존의 밀림이 어떻게 펼쳐질까 어떠한 내용이 전개가 되어질까~ 하는 기대감들이 나를 책속으로 들이민다.

 

엘도라도를 찾아떠나는 실존인물이었던 퍼시 해리슨 포셋 대령과 그의 아들의 실종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나선 그렌 기자의 이야기의 구성이 일반적인 소설과는 다른 다큐멘터리 소설임을 깨닫자 조금은 진이 빠졌다. 어쩜 나는 책속으로 들어가 데이비드 그랜 기자와 함께 아마존의 밀림속을 헤치며 영화처럼 포셋 대령을 찾고 싶다는 생각으로만 책을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아마존은 달랐다. 우리가 흔히 영와속에서만 등장하는 아마존을 생각하면 큰 오산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나를 자꾸 아마존의 밀림속으로 잡아끈다. 아마존이라는 문명세계와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는 원주민들의 이야기, 문명세계와 타협하는 원주민들이 있는 반면 새로운 문명과 타협하지 못한 체 좀 더 깊숙이 자신들을 숨기려 부족들도 있다. 또한 포셋 대령이 왜 그토록 미지의 고대도시를 찾아 나서는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이 책은 어쩜 소설보다 더 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올해 개봉할 영화에서 펼쳐질 영상들이 너무나 궁금하다. 또한 소설이 아닌 영화속에서의 포셋 대령의 심리가 어떻게 전개되어질지 그것또한 나의 관심을 끌게 한다.

 

책의 표지 문구 그대로 영화를 보기 전에 읽으면 더 좋을 원작소설이다. 이 소설을 통해 좀 더 깊이있게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 눈앞에 펼쳐질 대 자연의 위엄에 벌써부터 나의 마음은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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