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입는 것, 먹는 것, 이런 걱정 좀 안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 신명 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좀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좀 없는 세상,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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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받아들여야 민주주의가 이루어진다.
강은 반드시 똑바로 흐르지는 않으며 굽이치고,
좌우 물길을 바꿔 가는게 세상 이치지만 그러나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 2008년 2월 24일 대통령 퇴임 고별 만찬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