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설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려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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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하고 구질구질하다.

더 이상 이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신기하게도 미련 같은 거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이게 맞다고 생각하니

모든 사물의 색들이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의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맞는건지.

어는 지점이 틀린 건지.

나는 예리하게 짚어냈다.

그 날카로움에 내 마음이 베이기 시작했다

아픈줄도 모르고 우리의 추억을 난도질 해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모든게 엉망진창이었다.


                    -이 별에 살다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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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작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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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6-09-02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다 공감하게 되는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줄리엣지 2016-09-02 09:4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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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바람이야  뭐

별 생각 있었겠습니까


흔들린 잎새만

한동안 그 느낌에 파르르 떠는 거죠


스쳐 지나갔을 뿐

당신은 아무 잘못 없습니다

흔들리고 아파하는

내가 잘못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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